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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120. 이게 무슨 말 이지
작성일 : 20-07-01 18:44     조회 : 302     추천 : 0     분량 :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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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 이게 무슨 말 이지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감정이 보글보글 솟아 올랐고, 쉴 틈도 없이 하늘로 올라가던 마음 속 불안함은.. 빠르게 자백을 바깥으로 내밀었다. 부족함 많은 나지만, 그 흔들림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말이 달라진다. 특히나 지금처럼 일방적인 대화를 한 경우, 상대의 잘못만 있는게 아니다. 검은색이 매우 짙다보니, 그 밑에 숨겨져 있는 다른 색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어릴때 그렸던 크레파스 그림. 밑 색을 깔고 위에 검은 색이라는 장막을 덮는다. 온통 검어진 도화지는 다른 색을 숨긴 채 ‘검정색’으로만 정의된다. 허나, 위에 뾰족한 무언가로 선을 그으면 숨겨진 색들이 조금씩 고개를 내민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어린 나는, 그 모습에 놀람을 표현 한다. 검은 주머니에 숨겨져있던 색깔이 드러났을 뿐 인데..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유연하게 ‘대충’이라는 단어로 넘어가면.. 아무 일 없을 상황이긴 했지만, 아저씨와 마주한 상황 속 내 표정을 생각하면 할 수록 미안함만 커져갔다. ‘그 부분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엔.. 아저씨에 대한 걸 하나도 모른다. 또 만나지 못할 수도 있고.. 아니, 그냥 내 모습 자체를 보기 싫으실 수도 있겠지. 조금이라도 반성하기 위해선.. 이 방법 밖에 없다.

 

  내 표정을 분석하고 있는 경찰아저씨께 다가가, 미묘한 표정을 짓는 나에 대한 분석결과를 대신 들려 드렸다. 내 패기가 느껴졌는지, 아저씨의 표정이 살짝 당황으로 물 들어간다. 그 반응을 통해, 내 진심이 적당량 닿았다는 확신이 느껴졌다. 혼자 결정하는 것에 약간의 무 책임함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 잡아가세요.”

 

  “가..갑자기 뭐하는..”

 

  에라,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느낌있게 자백하자 다짐했고.. 말에 힘을 실어 고해성사를 시작했다.

 

  투명한 책상을 두 손으로 짚은 뒤, 고개 들어 아저씨와 아이 컨택.

  그 다음, 혹시라도 내 위주로 말하게 되면 잘못이 없게 느껴질 지 모르니.. 추가 설명 없이 팩트만 언급.

 

  “저는 폭언부터 인격모독에 예의까지 상실한 흉악범입니다.”

  “절 잡아가셔야 해요. 그래야 죄가 조금이라도 씻겨나갈 것 같습니다.”

 

  ‘흉악범’이란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얼굴 근육을 최대한 구겨 주변 공기 색을 어둡게 물들였다. 움직일 수 있는 부위란 부위는 전부 구겼기에, 약간 기괴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내 결의를 알아준다면 기괴취급정도 딱히 상관없었다. 급격하게 높아지는 내 피치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듯 아저씨께서 손 사래를 치며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아니, 학생.. 아무리 내가 경찰이래도 이유없는 사람은 못 잡아가.”

 

  “이유가 없다니요! 저 완전 나쁜 놈이라니까요?!”

 

  그렇게 몇 분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드디어 내 진심을 느낀 아저씨께서 한 번의 한 숨 이 후 나를 경찰서 내의 간이 쇠창살에 넣어 주었다. 허나, 내가 짙은 그림자 속에 앉아있던 시간은 겨우 1분. 눈을 몇 번 깜빡 였을 뿐인데 ’끼이익’소리를 내며 창살이 바로 열렸다. 무릎을 끌어 모아 반성의 스테이지를 만들기 위해 분위기를 잡고 있었는데.. 너무 빠르게 찾아온 빛에 의해 집중이 풀려버렸다. 벌써 밥 시간인가 싶어, 꿈뻑꿈뻑 아저씨를 바라보았는데.. 나를 따라 진지함을 머금은 아저씨의 목소리에서 어째선지 끝을 의미하는 문장이 흘러나왔다.

 

  “자, 나오세요.”

 

  “..이걸로 되는 거에요?”

 

  “잡아간건 맞잖아, 학생.”

 

  상냥한 말투와 부드러운 미소. 조그만 부분들이 모여 흔들리는 울컥함을 자아낸다. 내 단호함 섞인 생각을 긍정으로 풀어내줬을 뿐 더러 따뜻함까지 불러일으키시다니.. 나는 이런 방법을 절대 생각지 못할 것 같다. 접할 일이 많이 없었다보니 인지하지 못했지만.. 우리 동네 경찰관은 정말 좋은 분 들이시다.

 

  “아 그리고 이 종이.. 그 친구가 떨어트리고 갔는데 중요한 거면 가져가렴.”

 

  “어떤거 말씀하시는..?”

 

  살짝 쥔 경찰아저씨 주먹 안에 들어있는 샛 노란 종이. 손가락의 꼼지락에, 부스럭거림이 살짝 울부짖더니 천천히 내 손으로 이동했다.

 

  “….”

 

  종이를 마주 했을때 녀석의 표정은.. 분명히 당황으로 물 들어 있었다.

  그 표정이.. 종이를 읽으려하는 내 눈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켰고, 스스로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 하도록 옭아맸다.

 

  끝까지 완독하지 못했던 내 모습 속, 이게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기억나는게 없었으므로 어떻게든 펼쳐서 보려고 했으나.. 여기에서 바로 보자니, 이곳에서 드러낸 허스키의 표정에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종이를 잠시 덮어두고 경찰아저씨께 감사함을 표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고마움을 담아 아래까지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 삐걱이는 문 소리와 함께 경찰서를 나왔다.

  집으로 향하는 발소리를 반복해 듣다, 이 정도면 되었다 싶어 잠시 멈춰 서서 부스럭을 꺼내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런 짓한.. 녀석을 아직도,, 따라다니는 거니..?”

 

  멍하니 읽어내린 눈 앞의 글자.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나, 어색하다 못해 이상함이 맴돌았고.. 이내, 불편한 감정이 내 마음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다시 생각해보자, 이건 분명히 세희에게 남긴 글자.

  그렇게 되면, 말 속의 녀석이 세희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내 광각에 보이던 사람은 허스키와 세희 뿐.

  ‘설마..’라는 생각을 품은 순간, 마음과 눈동자가 심하게 요동쳤다. 말도 안되는 생각임에도 나는 왜 이리 동요하고 있는 걸까.

 

  “하이고~ 난 또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냐~”

 

  잠깐이지만, 이 문장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사람을 상상해버렸다.

  허나, 그 생각은 기존의 신뢰에 의해 금방 스르륵 녹아내렸다. ‘그런 짓’ 같은 느낌의 무언가를 벌일 녀석도 아닐 뿐 더러.. 녀석은 나쁜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다.

 

  ‘평소 세희가 관심 있는 사람 일 수도 있는거고..’

  ‘아버님께서 감정이 올라와, 어쩌다보니 여기에 우연찮게 적었을 뿐이겠지.’

 

  음.. 근데 ‘따라다닌다’같은 약간 위험한 소리를 자연스럽게 넘어가버린 내 자신에게도 적당한 소름이 돋았다.

 

  ‘이 놈의 세희효과..’

 

  이건 곧 무언가에 등재 될 지도 모른다.

  마치, 어느 환경이든 적응해버리는 바이러스세포처럼.. 자연스레 생각을 지배해 분열까지 일으키게 만드는.. 장난 아닌 파급력을 지닌 미스테리 바이러스.

 

  미묘한 내용이 적힌 종이를 살짝 접어, 녀석이 입혀준 옷의 주머니에 살짝 보관했다.

  잠깐, 그러고보니 녀석이 그렇게나 당황했다는건.. 이 내용에 관련해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게 아닐까.

 

  허스키와 세희가 둘 다 섞여있는 내용. 그걸 인지함과 동시에.. 이 자극적인 내용의 의미가 걱정되면서도 궁금해져버렸다. 멍한 내 생각 속, 주머니 속에서 꿈틀대고 있는 부스럭 소리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장 문자를 보내 볼까 싶었지만.. 녀석이 나를 택시(?)에 태워 보낸것도 무언가 바쁜일이 있어서 그랬던 걸 수도 있고.. 세희의 경우도, 아픈 뺨의 원인이 아빠니까.. 누구보다 더 힘들게 분명하니.. 차오르는 궁금증과 걱정되는 마음은 그냥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그래, 나중에 물어보자.”

 

  뭔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긴 했지만..

  무엇보다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부모님께 그렇게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세희에게 사과하는 것.

 

  “학교에서 사과해야 겠다.”

 

  그리고.. 녀석에게 이 문장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야지.

 

  ..부디, 녀석이 슬픈 표정만 짓지 않길 바란다.

 

 

  ***

 

 

  매우 검고도 깊은 암흑 속, 근육에 긴장이라는 무게를 주지 않아도 되는 무중력의 공간. 발을 한 걸음.. 한 걸음.. 뻗어보아도, 몸을 지탱할 수 있는 바닥이라는 이름의 지면이 보이질 않는다. 끝없는 검은 공간 속, 지나치게 일정한 색을 지닌 주변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아래를 살짝 내려다 보았다.

 

  ..갈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암흑이 아래의 깊이를 알려준다. 이렇게나 깊은 공간이 있는데.. 나는 어떻게 그 중간에 이렇게 서있을 수 있는 걸까. 무중력이라고 언급하자니, 서있는 내가 어색했고.. 중력이 있다고 말하기엔 적정선에서 멈춰져 있는 투명한 바닥이 이해되질 않았다.

 

  나를 설 수 있도록 만드는 발 밑의 무언가가 궁금해, 쪼그려 앉아 무형의 무언가를 자세히 훑었다. 멈춰있는 발을 넘어, 멀리까지 손을 휘저어 보아도 피부에 닿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 혹시, 폭신한 투명구름이 나를 지탱해주는 건 아닐까.

 

  앞으로 나아갈때마다 공기가 볼을 훑고 지나간다.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바람 만은 내가 어딘가에 서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나 이외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던 중, 갑자기 무지개를 머금은 빛 한 방울이 나비모양으로 펄럭이며 날아왔다.

 

  멍하니 그걸 잡기 위해 손을 뻗었는데.. 나비모양 빛은, 분명히 형태가 있음에도 잡히질 않았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빛 줄기는 눈 끝에 노란 꼬리를 남긴 뒤 한 쪽 공간을 네모 모양으로 머금고선 자신을 문으로 변형시켰다.

 

  검은색만 가득 했던 공간 속, 유난히 눈에 띄는 문 하나. 어디로 향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도 잠시, 한 발짝 앞선 호기심에 의해 자연스레 닿은 손 끝이.. 이내 문고리에 살포시 앉았다.

 

  '철커덕'하는 소리와 함께 알 수 없는 공간을 품은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중간 정도 열때 즈음,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 손목이 갑자기 멈칫하고 동작을 멈췄다. '네가 두려워 할 지 몰라.' 손목이 속삭인다.

 

  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잇고 있었는데, '잠시'라는 단어는 허용되지 않는 다는 듯.. '탁'하는 문의 울음소리가 다시는 열 수 없을 거라는 단호함을 드러내며 스스로를 잠궈버렸다.

 

  '..아.'

 

  흔들림이라는 멈칫함을 드러내자마자, 날 받쳐주고 있던 투명한 바닥이 점점 옅어지기 시작했고.. 나만큼 커져버린 구멍이 빠르게 내 몸을 빨아들였다. 소리를 지르려 목 구멍을 열었지만, 입으로만 맴돌 뿐..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하나 필사적으로 생각해봐도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달아 버린 나는, 그렇게 눈을 감아버렸다. 아까만 해도 적당한 빛이 흘러들어 왔는데.. 이제는 온통 검은 색 밖에 보이질 않는다.

 

  ..대체 그 문 안에 있는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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