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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76화 영웅이 다스리는 도시 (3)
작성일 : 20-05-24 22:01     조회 : 69     추천 : 0     분량 : 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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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시장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마수를 잡으러 갔는데, 이미 영웅이 마수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은이네는 조금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오두막집으로 복귀 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에게 얻어야 할 정보가 있었는데, 대놓고 달라고 하기는 조금 그랬다.

  그래서 시은이는 조금 꾀를 써서, 시장과 단 둘이 있을 자리를 마련했다.

  시야카나 젠도 같이 있고 싶다고 했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시은이가 단보루하고 검술이라도 연습하고 있으라고 하며 겨우겨우 떼어냈다.

  지금 이 곳, 넓디 넓은 오두막집엔 시은이와 시장, 단 둘뿐이었다.

 "아이고오, 말씀 낮추십쇼. 어찌 영웅께서 저같이 미천한 존재에게 존대를 하십니까?"

  누가 있든 여전히 과장된 몸짓과 말투, 그리고 쓸데없이 자기의 위치를 낮추려하는 자세. 의심스러운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의심스럽다고 해서 심증으로만 판단을 내려버리는 것은 하수다. 보다 정확한 구실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전 이게 편해요. 묻는 말에나 대답해주세요."

 "끄응.. 그렇다면야, 편하게 말씀하시죠."

 "혹시 초대 영웅의 얼굴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초대 영웅은 말 그대로 제일 처음 나타난 영웅을 뜻한다. 시은이가 물어본 건 당연히 아까 그들의 공을 가로챈 영웅을 의미했다.

 "아 저희 도시 건국 영웅 말씀하시는구나! 당연히.. 못봤죠?"

  어느새 도시 건국 영웅으로 승격되어 있었던 것은 둘째치고, 당연하게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니, 이상했다.

 "당연한건가요?"

 "예, 영웅님께서는 절대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셔요. 언제나 묵묵히 뒷모습만을 보여주셨죠. 마치 자신만을 믿고 따라오라는 듯. 크으으!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새로운 영웅님?"

  시장은 보여주지 않는 것을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고 있었다. 시은이의 의심이 더욱 깊어져갔다.

 "그럼 전 다 드러나있으니까, 멋있진 않겠네요."

 "아아아, 그런 뜻이 아니오라!"

 "됐어요. 들어가 쉴게요."

  시은이는 의자를 조금 거칠게 뒤로 밀어내며 일어났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두막집의 출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영웅님? 영웅님!"

  시장도 바로 일어나 그를 따라갔지만, 시은이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시장을 따돌린 시은이가 어젯밤에 짬 날 때 만들어 두었던 갈색 코트에 달아놓은 후드를 뒤집어썼다.

  오버핏으로 크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 그의 조그마한 얼굴이 완벽하게 가려졌다.

  거기에 순수기 0식 연결을 사용해 자신의 머리카락과 완전히 붙여놓으니, 후드가 들릴 일은 없었다.

 '모든 것을 밝혀주마.'

  의심수치가 극에 달했다. 이건 해소하지 않으면, 중증으로 번져나갈 것이 뻔했다.

  저녁 때가 된 거리는 조금 한산한 편이었다. 도시로 격상되면서 아직 할 일이 많았음에도, 그들은 저녁 시간만 되면 일자리에서 퇴근을 하듯, 금세 자취를 감춰버린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퇴근을 아직 안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 할 일이 남아서 못한 것인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은이는 그 주변으로 가서 몸을 숨겼다.

  다행히 갈색 코트라 그런지, 주변의 나무로 지은 집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 누구도 아직은 시은이가 주변에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곡괭이로 돌을 부수고 있는 인부 한 명. 그 옆에서 삽으로 돌부스러기와 흙을 치워내는 또 다른 한 명.

  한 명이 곡괭이질을 멈추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이제 그만 가봐도 될 것 같은데?"

  그 옆에서 삽질을 이어가던 이가, 고개 한 번 들지않고 대답했다.

 "무슨 소리! 영웅님께서 오늘은 꼭 여기까지 해놓으라고 하지 않았나?"

  곡괭이를 든 인부는, 조금 신음소리를 내며, 다시 곡괭이질을 시작했다.

  깡. 퍼석. 깡. 퍼석.

  곡괭이질과 삽질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그래!.. 영웅님께서도..! 생각이..! 있으시..겠지!"

  곡괭이질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꾸준하게 말을 하는 인부.

 "그러엄! 우린 영웅님만 믿고 가면 돼. 다른 건 필요없어. 우리에겐 영웅님만 필요해!"

 "근데, 이번에 새로운 영웅님이 왔다고 하지 않았나? 그 분들에게도 이런 신기가 있을까?"

 "아직은 모르지. 하지만 시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일단 믿고 기다려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무언가 있으니까 새로운 영웅님으로 추대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하긴,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저 믿고 따르는 수밖에 없지."

 "우리가 뭐, 잘못 믿어서 손해본적은 없잖아? 다들 믿을만한 분이야. 자자, 그만 얘기하고 빨리 끝내고 가서 술이나 한 잔 하자고."

 "거 좋지!"

  대부분의 일을 이런식으로 하는지, 그들은 기계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일은 일대로, 수다는 수다대로 편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가끔씩 커다란 돌멩이가 나왔을 때는 말이 조금씩 끊기기는 했지만, 그것 외엔 부드러웠다.

 '신기라. 여기에도 신이 있나?'

  신과 관련된 것은 어디에도 듣지 못했다. 시은이가 알기론 여기는 왕이 거의 신 취급을 받고 있을 텐데, 신기라고 하는 거 보면 신이 따로 존재하고 있는 지도 몰랐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가 생각났다.

 '황금새. 죽음 이후에 보게 된다는 그 새.'

  그 새의 의향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고, 그 뒤는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던 이야기. 그것이 신이라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것과 비슷한 힘을 부린다는 것 같은데..'

  아마도 그건 기력으로 무언가를 해낸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시은이가 만났던 고리온 드가 말했던 것 처럼, 기력을 다루는 능력이 출중해질수록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들은 이미 건국 영웅이라 불리는 이를, 신적으로 추대하고 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광적인 행동이 이해가 간다. 신을 대하는 자세가 적당해서는 안될 터이니까. 그리고 그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의심을 품고 있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신이란 존재는 신비로움을 간직해야 하니까.

 '건국이라.. 나라를 세운 건 아닌데.'

  그냥 초대 영웅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의심이 많이 풀렸다. 물론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 추측해서 내린 결론이 되어버렸지만, 마음은 갈대같은 법. 이렇게라도 풀리면 마음은 편해진다.

  그리고 그 의심이 풀리면서 단 하나의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100%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닐수도 있으니까. 99%라고 하자.'

  초대 영웅은 천년의 대회 참가자 일 것이다.

 '참가자와 만나게 되는 건 처음이 되겠군.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어.'

  따지고 보면 참가자와 만나는 건 세 번째가 되었지만, 시은이는 애써 그 바보같은 작전에 강하지도 않았던 그들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있었다.

  후드를 뒤집어쓴 시은이가 어둠속에서 부드럽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후아.. 조금 덥구나."

  많은 곳을 둘러본 시은이가 시장이 내어준 숙소로 돌아왔다.

 "으아아~ 시은아!"

  기다렸다는 듯이 시야카가 달라붙고.

 "시은님!"

  젠이 반대편에 달라붙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둘의 불튀기는 신경전이 오갔고, 시은이는 가뜩이나 더운데, 그 둘의 뜨거운 시선에 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어떻게.. 찾은 것 같나?"

  그나마 정상적인 단보루가 시은이에게 물어왔다.

 "예, 뭐. 그 영웅이라는 녀석이 참가자인 것 같아요."

  다른 이들에겐 딱히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단보루에게는 자신이 의심하고 있는 상황과 그걸 해결하고 오겠다는 이야기를 해두었다. 오랜 세월동안 유랑하며 검술 실력을 닦았던 단보루에 대한 신뢰는 아주 높았으니까.

  아니지, 그렇게 하면 시은이가 다른 이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젠은 아직이지만, 시야카에 대한 신뢰는 굳건했다. 하지만 단보루처럼 이러한 일에 기댈만한 인물은 결코 아니었다. 그건 시은이가 아니더라도 그런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흐음..그렇구만. 그럼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조금 들어보고 싶은데.. 그냥 듣기에는 조금 그렇고..."

  단보루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정확히 포착했다.

 "아, 예. 금방 내려드릴게요."

  이 정도도 눈치채지 못할 시은이가 아니었다. 얕게 미소지으니, 단보루의 표정이 환하게 피어올랐다.

 "아, 그래주겠나? 고맙네! 딱히 커피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만.."

 "그럼, 그냥 뷰란차나 마실까요? 조금 받아왔었는데."

 "크흠.. 어른은 놀리는 거 아니라네."

  매우 솔직한 단보루이기에, 시은이는 더욱 마음이 갔다.

 "쿠후후.. 장난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요. 시야카, 젠. 잠깐만 떨어주지 않을래..?"

  더 매달리고 싶었지만, 그녀들도 정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눈치껏 팔을 풀고, 여전히 신경전을 유지하며 단보루가 앉아있는 식탁으로 몸을 옮겼다.

  시은이는 입고 있던 갈색 코트를 벗어 옆에 걸어두고, 이젠 너무나도 익숙하게 커피를 내려 그들에게 한 잔씩 건네주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가 의심했던 부분부터 시작해서 그러한 결론이 어떻게 나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무엇이든 의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았기에, 누구라도 의심할 수 있는 부분만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해서 그 영웅이라는 자가 참가자일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확실히 일리가 있군. 얘기를 듣고나니 더욱 그런 것 같네."

 "시은이의 생각이 틀릴리가 없지!"

 "시은님!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 자가 참가자일 것 같다는 느낌!"

  모두가 시은이의 말에 공감하며, 그의 편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시은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젠을 바라보았다.

 "넌 그런 느낌 들면 안되잖아. 너 진짜 포기한 거 맞냐?"

 "..그,그럼요! 제가 말한 느낌은 그... 그래요! 시은님의 말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 이에요!"

  허둥대던 젠이, 마지막에 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우며 자신을 변호했다.

 '뭐, 딱히 상관없어.'

  지금은 여러 필요에 의해 그녀를 들여왔고, 꽤나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시은이네에게 칼을 들이민다면,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

 '그 때는 가차없지.'

  이미 그런 사사로운 정에 휘둘릴 시은이가 아니었다. 그는 바뀌었으니까.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를 만나야 할 터인데, 할 수 있는일이 없지 않은가."

 "..생각해둔 것이 있어요. 잠시 다들 귀기울여봐요."

  시은이가 손짓하자, 그들이 얼굴을 조금 빼서 시은이의 말이 잘 들릴 수 있도록 거리를 좁혔다.

  숙덕숙덕.

  시은이의 말이 끝나자, 그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작가의 말
 

 으..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일주일에 3번은 맞긴 하지만, 거의 일주일마다 3개를 한 번에 올리는 것이 되어버려서..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요.. 결국 변명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도 올립니다. 노력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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