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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친구 소설 속 엑스트라
작가 : 새하얀벽지
작품등록일 : 2020.5.4

[현대판타지 요소와 판타지를 섞었습니다.]

2021년 발생한 전염병에 감염된 나는 29일이 되는 날 죽고 말았다. 그리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을 뜨자, 다름아닌 친구 소설 속이었다. 몸의 주인 이름도, 기억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방향은 정해졌다. 최대한 안전하게 맛있는 것을 먹는 백수가 되자고 말이다.

길게 볼 지, 짧게 볼 지 미지정.

 
[초대]
작성일 : 20-05-18 14:10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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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용병 길드를 나온 나는 땅을 쳐다보며, 생각에 잡힌 타일러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뭐 할 거요?”

 “…”

 

 또 대답이 없자, 나는 용무를 마쳤으니, 타일러야 어찌 되든 상관없었다.

 그래서 용병 길드 앞에 생각에 잡힌 타일러를 내버려 두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물론, 돌아오면서, 항상 가는 꼬칫집이 아닌, 멕 샌드위치라는 곳에 잠깐 들러서 먹을 것을 사서 돌아왔다.

 

 ‘멕 샌드위치.’

 

 멕 보어라는 아주 맛있는 돼지 몬스터의 고기인데, 가게만의 특별한 소스를 뿌려서 빵에 채소와 함께 주는 음식이었다.

 빵 또한, 모습이 독특했다. 수제비 같은 모습이었으니까, 나는 맥주를 들이켜며, 외쳤다.

 

 “이 세계 만세!”

 

 이곳의 맥주와 안주 맛은 정말 환상적이야. 라고 중얼거리며, 음식을 모두 다 먹고, 몸을 닦은 뒤, 나무 침대로 다이빙했다.

 쿵… 소리와 함께 나는 이 멍청한 자식이라고 자책하며, 나무와 정면으로 부딪친 팔꿈치를 붙잡았다.

 

 '아파'

 

 …

 …이 세계에 온 지, 6개월이 좀 넘어가는 즘에 알디가 도착했다.

 알디는 내가 이 세계에서 근무 중인 가게의 주인님이셨다.

 

 “…알디, 이야기는 어제 한 거로 아는데, 오늘은 왜?”

 “흐흐훗, 역시 내가 보는 눈이 있었어.”

 ‘…?’

 

 굉장히 혼자만의 상상에 빠진 채, 편지를 가지고 있는 알디를 보며, 나는 무슨 소리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참을 떠드는 알디를 보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았다.

 솔직히 알디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흠흠, 보시다시피 이런 편지는 아주 고급종이야. 더군다나 이런 편지를 본인이 아닌, 시녀에게 시켜서 크론벨츠에서 가장 큰 가게를 가진, 알디 사장에게 전달해줘! 그것도 부탁으로?”

 “적어도 귀족 중에서 꽤 높은 위치에 해당하는 사람일 게 분명해!”

 “…”

 

 ‘그래서?’라는 표정에 알디가 작게 웃으며, 편지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응?’내가 편지 받을 일이라도 했던가? 싶었다.

 

 “보시다시피 이 편지는 너에게 왔어. 한스군, 조금 전에 말했지? 부탁으로라고.”

 ‘?’

 “부탁을 받았다는 뜻이야. 너에게 이 편지를 전해달라는 거.”

 “…그렇게 따지면, 내가 머무는 여관에 맡겨도.”

 

 라고 말하자, 알디의 표정이 굳었다. 그리고 굳은 표정의 알디가 내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

 

 “여관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지. 그런 장소에 시녀 복을 입은 사람이 들락거렸다고 생각해봐. 당연히 파리가 꼬이지!”

 ‘…그렇긴 한가?’

 “그리고 그 사람 입장에서 여관이 믿을만한지 모르잖아!”

 ‘…음, 그렇다면야.’

 

 나는 알디가 신경 쓰듯 말 듯, 편지 봉투의 윗부분을 뜯었다. 아주 가뿐하게 윗부분을 뜯은 뒤, 안에 적혀있는 용지를 꺼내 읽었다.

 

 -나는 크론벨츠 도시의 주인인 크론벨츠 하우 마은이라고 하오.

 “다름이 아니라, 내 아이가 그대의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오. 오죽하면 성을 떠나, 가게까지 갈 정도겠소? 하하하.”

 “마침 이번 주말에 내 아이의 생일인데, 파티에 참석해서 이야기해주지 않겠소? 보수는 섭섭지 않게 챙겨주겠소.”

 “…라는데?”

 

 나는 알디에게 의견을 물었다. 나는 이미 알디에게 고용된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받더라도 그녀의 허락을 받는 게 먼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알디는 편지의 주인이 도시의 영주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모양인지, 입이 쩍, 벌어져 있다.

 

 “…너, 너는 편지의 주인을 듣고도 멀쩡한 거야!?”

 “…음, 보시다시피?”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

 

 크론벨츠 도시, 어디서 들어본 적 있더라니, 틀림없다.

 용사가 처음 동료를 만드는 도시이자, 진귀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영주의 성이었다.

 또한 이 도시에는 아주 훌륭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용사는 이것을 몬스터 웨이브를 겪은 후에 발견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있지만.

 

 ‘물론, 내가 먹을 계획이지.’

 

 그 보물을 얻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영주와 친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영주의 성안에 숨겨져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장소긴 하지만, 영주조차 그 보물을 모르고 있다.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선, 일정 조건이 필요했다.

 하지만 영주는 모르고, 나는 그곳의 조건을 알고 있다.

 

 ‘이 보물만 손에 넣어도 충분히 몬스터 웨이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물론 들어가려면, 영주의 허락이 필요했다.

 숨어드는 건 안 되는 거냐고 생각한다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영주가 바보도 아니고, 침입자들에 대한 함정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을까?

 

 ‘소설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라는 것까지 눈치챘다.

 예를 들면, 타일러의 사정과 만남을 떠올리면 절대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소설 속에선, 타일러는 분명히 용사에게 구해진다. 아마 심각하게 다쳐서 거동이 불편했을 것이다. 그래서 함께 도시로 들어와야만 했다.

 그런데 타일러는 이미 도시 안에 들어와 있었다. 용사와 있지 않고서, 너무 이상했다.

 

 그리고 나를 초대한 영주는 분명히 문학을 중요시하지만, 한낱 이야기꾼을 자신의 성에 부를 정도의 성품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언제 오래?”

 “이번 주, 주말이라고 하네요.”

 “당연히 가보고 싶지?”

 “…”

 가보고 싶다고 말해! 라는 표정의 알디가 눈에 들어온다.

 뭐, 알디도 같이 가고 싶다면야, 환영이었다.

 

 “같이 가실래요?”

 “그, 그래도 되는 건가!”

 “네. 여기에 분명히 파티에 함께 올 사람은 1명까진 가능하다. 라고 적혀있어요.”

 “오오오!”

 

 먼 훗날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알디는 의외로 문학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나 크론벨츠 도시의 영주도 문학을 좋아하니까, 당연히 그곳에서 새로운 책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라고 생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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