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모텔
작성일 : 20-05-15 13:58     조회 : 166     추천 : 0     분량 : 181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남비서는 그녀들의 얘기를 다 듣고 나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

 

 다. 아가씨들도 저 사람이 왜 저러나 싶다가도 하룻밤 자고 가라고 붙잡

 

 았다. 남비서가 완곡히 거절하고 용주골을 빠져나왔다. 금촌 시내로 나

 

 와 투숙할 만한 모텔을 찾았다.

 

 

 

 욕조에 물을 틀어놓고 그 안에 누웠다. 따뜻한 김이 남비서 얼굴로 올라

 

 왔다.

 

 

 

 //여기서 일하던 경찰 아저씨였어요...//

 

 //미령이와 결혼한다고 갔죠. 우린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글쎄요. 둘이 사귀는 줄도 몰랐어요. 한 두 번 만났을까... 그러고 미

 

 령이를 데려갔으니까요......//

 

 

 

 머리를 복잡한 듯 물속으로 잠수했다.

 

 

 

 "여보세요. 성주 흥신소죠?"

 

 

 

 흥신소 직원이 전화를 바꿔 들었다.

 

 

 

 "무슨 일 계십니까?"

 

 "일전에 만났을 때는 조성현이 경찰이었다는 말씀이 없으셨잖습니까?"

 

 "경찰이요?"

 

 "네. 여기 파줍니다. 사람들이 그러길... 경찰이라고..."

 

 "아닌데... 확실히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네. 그 사람 조그만한 철물점 했던 걸요.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막대한 유산을 상속 받았습니다. 그

 

 건 故 장 회장이 조용히 살라는 댓가였죠..."

 

 "그래요? 그럼 왜 다들.... 경찰이라고 했을까요?"

 

 "그거야 파출소로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전화를 끊고 용주골 사창가로 다시 찾아갔다. 늦은 오전인데도 용주골 거

 

 리는 밤과는 사뭇 달랐다. 적막하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남비서는 철

 

 창문을 마구 두드렸다. 한참 후에야 큰언니가 찌푸둥한 몸을 끌고 나왔

 

 다.

 

 

 

 "이 양반 또 왔네!"

 

 "저기.. 그 파출소가 어디죠?"

 

 "파출소요?"

 

 "조성현이 일했다는 파출소요..."

 

 

 

 한숨을 푹 쉬더니 하품을 뻐금대며 말을 이었다.

 

 

 

 //시내 버스터미널로 가봐요. 그 앞에 있는 파출소니까.....//

 

 

 

 남비서 차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출입문조차 작아 보이지도 않은 파

 

 출소였다. 남비서가 들어서자 사무를 보고 있는 경찰 한 명이 고개를 들

 

 었다.

 

 

 

 "무슨 일이시죠?"

 

 "저... 여기 소장님 좀 만나뵐 수 있을까요?"

 

 "소장님이요? 왜 찾으시는데요..."

 

 "긴히 할 말이 있습니다."

 

 

 

 남비서가 신분을 말하고 나서야 소장과 면담이 이뤄졌다.

 

 이마에 주름이 굵게 패인 시골 늙은이가 반대편에 앉았다. 남비서가 엉덩

 

 이 살짝 뗐다 앉았다.

 

 

 

 "조성현이라고 기억하십니까!"

 

 

 

 시골 늙은이가 상당히 언짢은 듯 시선을 돌렸다.

 

 

 

 "여기 경찰 맞습니까?"

 

 "어디에서 오셨다고 했죠?"

 

 "삼정그룹 회장실에서 왔습니다."

 

 

 

 흠.... 헛기침을 내쉬고 송글송글 맺히는 땀을 닦아냈다.

 

 

 

 "그 사람이 무슨 죄를 졌습니까?"

 

 "졌구 말구요..."

 

 

 

 늙은이가 당황하며 손바닥을 폈다 쥐었다 했다.

 

 

 

 "사실대로 말씀해주시죠. 여기서 일한 사람 맞습니까?"

 

 "아니요... 돈 받고 몇 번 제복을 입혀줬습니다."

 

 "뭐라구요?"

 

 "재정이 나쁘다 보니... 사람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돈에 약한 법

 

 이죠..."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십니까!"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죄를 따지러 온 건 아닙니다. 조성현이라는 남자에 대해 어떻게

 

 기억하십니까."

 

 "아주 기분 나쁜 눈빛을 가진 청년이었죠... 숱한 범인들을 봐왔지만 그

 

 처럼 섬뜩한 눈빛은 잊을 수 없습니다. 살인을 저지를 눈빛이었습니다.

 

 그럼 혹시.... 그 사람이......?"

 

 "그건 아닙니다. 그치만 그렇게 보셨다면 곧 벌어지겠죠....."

 

 "제복을 입혀줬더니 사창가를 순찰하겠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자기한테

 

 꼭 필요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거기까지입니다."

 

 

 

 남비서가 절망적인 눈으로 소장을 봤다.

 

 

 

 "이제 그만 사직하시죠....."

 

 

 

 소장은 대꾸없이 눈가를 닦아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프롤로그 2020 / 5 / 15 395 0 -
62 결혼생활 2020 / 5 / 26 217 0 1131   
61 에필로그 2020 / 5 / 15 175 0 1304   
60 수혁이 취조실문 2020 / 5 / 15 175 0 1683   
59 2000. 1. 5. 강남경찰서 취조실 2020 / 5 / 15 172 0 1652   
58 남비서가 미령이를 속이고 있었지만 2020 / 5 / 15 167 0 1206   
57 미령이 회장실 2020 / 5 / 15 187 0 1669   
56 신혼여행 2020 / 5 / 15 175 0 1168   
55 성현에게 청첩장을 건넸다. 2020 / 5 / 15 190 0 1277   
54 호텔방 2020 / 5 / 15 160 0 1240   
53 어느날 학교를 다녀오고 나서 2020 / 5 / 15 174 0 1262   
52 서류철 2020 / 5 / 15 166 0 1393   
51 미령은 그 생활도 질리고 있었나봐요 2020 / 5 / 15 194 0 1284   
50 용주골 사창가 2020 / 5 / 15 180 0 1296   
49 경찰 제복 2020 / 5 / 15 168 0 1012   
48 용주골 2020 / 5 / 15 173 0 1531   
47 어긋난 인연 2020 / 5 / 15 183 0 1802   
46 삼정그룹 회장 사망, 타살 의혹 제기 2020 / 5 / 15 176 0 1889   
45 의사 선생님 2020 / 5 / 15 177 0 1525   
44 의료진들이 응급처지 2020 / 5 / 15 174 0 1346   
43 병실 문 2020 / 5 / 15 162 0 1419   
42 미령이 자고 있는 원길을 안쓰럽게 봤다 2020 / 5 / 15 173 0 1208   
41 엠뷸란스는 종합병원 출입구 2020 / 5 / 15 177 0 1105   
40 너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2020 / 5 / 15 174 0 1344   
39 모텔 2020 / 5 / 15 167 0 1812   
38 난장판 2020 / 5 / 15 178 0 1143   
37 유령처럼 2020 / 5 / 15 185 0 1202   
36 회장님 2020 / 5 / 15 193 0 1530   
35 붉은 입술 2020 / 5 / 15 163 0 1126   
34 침대 2020 / 5 / 15 177 0 1489   
33 자동차 2020 / 5 / 15 179 0 962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사랑스러운비서
상혁이
널사랑하는것
상혁이
기억
상혁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