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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70화 궁궐 (1)
작성일 : 20-05-08 17:32     조회 : 77     추천 : 0     분량 : 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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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노인의 긴 이야기가 끝이 날 때까지, 뷰란차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다.

  한참을 그곳에 앉아 그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았지만,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나고 시간을 확인하니,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들 의아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그런 기현상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모든 비밀을 간직한 듯한 노인은 말없이 뷰란차를 다시 한 번 입에 머금을 뿐이었다.

 "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네. 어떻게 더 듣고 싶은 것이 있나?"

  시은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걸로 충분해요."

  노인이 해준 이야기는 정말로 믿기지 않은 사건들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굳이 다른 정보상인에게 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은이가 고개를 꾸벅 숙이자, 옆에 있던 단보루와 시야카도 똑같이 고개를 숙였다.

 "나야말로 좋은 걸 보여줘서 고맙네. 잘들 가시게."

  노인은 처음 보았을 때보다 훨씬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로 그들에게 인사했고, 시야카네는 그대로 그 곳을 빠져나왔다.

 "이제 어디로 갈 건가? 다른 정보상인에게 가볼 텐가?"

  이미 많은 정보를 얻었다.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애초에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시은이의 감이었지만, 노인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곳은 베타다. 오리진이 아니다.

  그것만으로 이젠 충분했다.

 "아뇨. 충분한 정보였어요.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그럼, 어디로 갈 거야?"

  여전히 밝은 시야카.

  시은이는 그들을 마주보며,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할 얘기가 있어요.. 여기라면 조용하니 괜찮겠네요."

  단보루와 시야카의 얼굴에 궁금증이 떠올랐다. 왠지 시은이가 무언가를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나 중요한 이야기를 할 것 같아서였다.

  여전히 그들에겐 시은이는 상상이상으로 큰 존재로 여겨졌다.

  시은이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아까 그 목소리가 왕의 목소리라고 했죠?"

 "그랬지."

 "응, 그랬어."

 "혹시 그 뒤로 다른 목소리가 들리셨나요?"

  혹시라도 모를 참가자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었다.

 "들은적 없네."

 "나도 다른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았는데?"

  시은이는 침을 한 번 꿀꺽 삼켰다.

  그들은 참가자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막상 입을 열려고 하니, 갑자기 입술이 열리지 않았다.

  그들의 생사가 자신에게 달리게 된다는 것은, 정말로 커다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으니까.

  그가 오리진에서 겪었던 그 사건.

  그에게 쏟아졌던 질타.

  그 때 무얼했냐며. 왜 가만히 있었냐며. 왜 너만 살았남았나며.

  갑자기 그러한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숨을 들이킨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내쉰다.

 '더 이상 후회하는 삶을 살진 않아.'

  자신이 그들의 생사를 책임지게 된다면, 그만큼 강해지면 됐다.

  그들 모두를 한 번에 지켜낼 수 있을만큼, 그 누구보다도 강해지면 됐다.

  천년의 대회에서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은 채로 승리하면 됐다.

  그러면 되는 것이었다.

  그제야 시은이의 마음이 확실하게 정리되었다.

  시은이의 얼굴에 꽃들이 만발하듯 화사한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굳게 닫혔던 연분홍빛 입술을 아주 부드럽게 열었다.

 "전 들렸어요. 제가 천년의 대회 참가자가 됐다네요."

  뜸을 들였던 만큼 반응은 아주 확실했다.

  단보루와 시야카는 첫 번째로 멍한 표정을 지었다가, 금세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마지막으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시은이라면.."

 "맞아요. 충분히 가능하죠."

  이미 노인에게서 수많은 정보를 들은 그들이었다.

  그런 엄청난 대회에 시은이와 같은 사람이 참가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정작 시은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를 완전한 신뢰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기에 그 말에 담긴 무게를 깨달았다.

 "그래서 곧바로 말을 하지 못한 거군. 이해가 되네."

 "나는 조금 섭섭해 시은아.. 내가 그 정도의 신뢰도 못준건가 싶어서.. 아! 물론, 나와 스승님을 아껴주는 마음으로 그랬다는 건 알지만, 난 이미 너에게 구원받은 입장인 걸?"

  구원이라.

  시은이는 오랜만에 낯간지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으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물론 있었지만, 결국 단순한 호의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건 도박에 가까운 행위였다.

  베타에 와서 이렇다 할 전투없이 처음으로 돌입한 전투가 스타시였으니까.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시은이의 미소가 유지되었다.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붙여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정말로 살짝 눈부셨다.

  지금까지 그닥 외모에 대해서 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단보루조차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살짝 돌릴 정도였으니까.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아까 정보상인이 말해주지 않은 것이 있는데. 아니지, 아마 몰랐을 거야. 천년의 대회 참가자가 아니었을 테니까. 천년의 대회 참가자끼리는 무의식중에 서로 끌어당기게 되어있어. 어디를 가든 결국 만나게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이지."

  그 둘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만 단보루도 알지 못하고 있던 정보다.

 "그럼 이 곳에 계속 머물 텐가?"

 "아뇨. 움직일 거에요. 일단 이 곳에서 정비를 좀 하고요."

 "정비?"

  시야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단보루는 으음하며 고개를 두 어번 끄덕였다.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 될지 모르니까. 미리 준비해두려구."

 

 

 "으와아.."

  힘으로는 밀리지 않는 시야카가 자기 시야를 가릴만큼의 짐을 힘겹게 들고 있었다.

 "괜찮아? 내가 도와준다니까.."

 "아니야! 이거라도 도와야지! 그리고 그렇게 얇은 팔뚝으로 대체 뭘 들 수 있다는 거야?"

  시은이는 두께는 너랑 별 차이 안나는데 라고 이야기 하려다가 그냥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는 단보루를 바라보았다.

 "단보루씨는 괜찮아요?"

 "으음..! 문제없네!"

  애써 괜찮은 척하지만, 다 보인다.

  이마부터 시작해서 옆머리에 땀방울이 조금씩 맺혀 흐르고 있다는 걸.

  다 들어준다니까. 정작 시은이는 할 게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푹 쉴 수 있는 숙소를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

 "으음.. 값싸고 시설좋은 그런 곳 없나?"

  어딘가에 묵으려고 하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값싸고 시설좋은 곳.

  당연히 그러한 곳은 찾기도 어렵고, 찾아낸다 하더라도 꽉 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하! 그런 곳을 찾으시는 구나!"

  그 때였다. 앞 챙이 아주 조금 튀어나온상태로 위로 쭈욱 뻗은 기묘한 모자를 쓴 사람이 나타난 건.

 "누구시죠?"

 "누구긴요! 당연히 손님께서 찾고 계신 사람입죠!"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하이텐션.

 "..사람 찾은 적 없는데요."

 "하하! 섭섭하게 왜이러실까!"

  상당히 커다란 동작으로 자신의 이마를 퉁 치며, 뮤지컬에나 나올법한 과장된 얼굴로 온갖 섭섭함을 다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곤 짧게 튀어나온 모자의 챙을 잡고 슬쩍 올리며 시은이에게 광대같은 얼굴을 들이밀었다.

 "따라오시죠. 기막힌 숙소로 안내해드릴 테니."

  시은이는 그 시선을 외면하고 옆에 있는 시야카와 단보루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마음대로 하라는 표정.

  고민이 되었지만, 시은이는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별로면 그냥 돌아갈겁니다?"

 "좋으실대로!"

  괴상한 동작을 취하며 먼저 앞서서 천천히 걸어간다.

 "..그건 무슨 동작인가요."

 "제 기쁨이 최고조에 이를 때 선보이는 동작입니다! 지금 아주 기쁘군요!"

 '그냥 무시할 걸 그랬나.'

  자신의 선택이 조금 후회되었지만, 괜찮다.

  자신에게 해를 가한다면 절대로 봐줄 생각은 없었으니까.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당연히 아직까지도 어느 정도 남아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칼을 겨눈 이들을 살려둘 생각은 1도 없다.

  광대같은 동작을 선보이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력은 그리 강해보이지 않았다. 숨기고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의 시은이 앞에서는 왕 정도 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기력을 온전히 숨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없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이젠 시은이도 알고 있었으니까.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오리진에서 볼법한 모텔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궁전의 모양을 따라한 것인지, 옥상에 뾰족한 만두모양의 뿔이 달려있었고 멋드러진 벽돌로 외벽을 장식했다.

 "어서오시죠! 바로 이곳입니다! 최상의 서비스는 물론이요. 침실부터 시작해서 그 모든 것이 갖추어진 숙소! 시그리안에서 이 정도 되는 숙소는 구하기 힘들 겁니다! 다음 날 아침도 무상제공!"

  화려한 외관에 다들 넋이 나간 것 같았다.

  시그리안에 와서 현대식 건물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한 숙소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시그리안의 나무로 만들어 보라빛이 도는 한국의 한옥집을 연상케하는 숙소는 보긴 했어도, 이 곳은 그러한 구성의 숙소가 참 많았기에 그렇게 눈에 띄진 않았다.

  하지만 현대식 건물로 한 숙소는 거의 없었을 뿐더러, 심지어 이 곳은 화려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가 제시한 금액은 더욱 놀라웠다.

  어제 묵은 숙소의 반값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던가.

 "정말 이 가격에 해준다고요?"

  솔직히 시은이도 놀라웠다. 어제 묵은 숙소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이런 현대식 모텔 비스무리한 곳에 이리 싼 가격에 제공을 한다니. 거기다가 아침까지 공짜로 준단다.

  오리진이었으면, 당연히 무언가 있겠거니 하고 쉬쉬했겠지만, 여긴 베타다. 그리고 그런 시원시원한 성격들을 시은이는 이 곳에서 꽤나 많이 보아왔다.

 "물론이죠! 전 거짓말 따윈 하지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니까요!"

  순간 시은이의 표정이 굳었다가 펴졌다.

  너무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보지 못했다.

  시은이는 곧바로 밝게 미소지었다. 이번에도 시야카와 단보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제일 커다란 방 하나로 주시죠."

  시은이의 말에 시야카가 제일 먼저 반응했다.

 "엥? 두 개가 아니구?"

 "응, 오늘은 하나야."

  광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고민하는 것 같은 표정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두 어번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제일로 커다란 방으로 드립죠! 얘들아! 손님 모셔라!"

  광대의 커다란 외침에 미리 문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4명의 사람이 쏜살같이 달려와 시야카와 단보루에게 들린 짐을 들곤 재빠르게 안으로 이동했다.

 "자, 가시죠!"

  시은이네는 광대의 자연스러운 인도에 따라 궁궐같은 베타식 모텔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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