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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El Tango de Lady Evil
작가 : 아사찬빈
작품등록일 : 2020.1.7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피해자의 이야기

 
제18화 <상담>
작성일 : 20-05-05 23:40     조회 : 79     추천 : 0     분량 : 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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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강유진 내담자님?”

 “강... 유진이요?”

 

 난데없이 붙여진 성에 유진이 당황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이렇게 부르면 안 되나? 전에 아버지가 강씨였다고 해서.”

 

 하도 발칙한 유진의 행동에 뭔가 빈정이 상해서 일부러 들으란 듯이 붙인 성이기는 했다. 기분 좋으라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유진의 표정이 기대 이상으로 심각하게 침울해지자 안나도 내심 당황스러웠다.

 

 “미안해. 혹시 지금 쓰는 성 따로 있니?”

 “그게... 까먹었어요...”

 “까먹다니?”

 

 말도 안 되는 유진의 말에 안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유진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사실 오랫동안 성을 붙일 일이 없었거든요. 누구랑 만나서 인사할 일도 없고 어디 가서 성까지 불릴 일도 없었거든요.”

 “학교는 다녔을 거잖아.”

 “초등학교까지는 다녔는데, 중학교부터는 그냥...”

 

 학교도 제대로 안 다녔던 모양이다. 어쩐지 마음 한 쪽에 불편한 마음이 들어 안나는 술을 꺼내는 척 고개를 돌렸다.

 사실 조금은 예상했었다. 15년 전, 유진을 버리다시피 고아원에 맡겨두고 떠나며, 어쩌면 이 아이가 앞으로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어쩌면 앞으로 이 아이가 살게 될 삶은 제도권과 점점 멀어지는 삶이 될지도 모른다고. 몰랐던 바는 아니다.

 하지만 막상, 정말로 그랬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묘하게 무거워졌다. 자신에게도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건 아니기에.

 

 안나는 고개를 휙휙 저어 괜한 걱정을 떨치려 애썼다. 그 무엇도 자신의 책임은 아니었다. 자신의 책임이 있었다 해도 15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이미 희미해질 대로 희미해져, 이젠 따지기도 민망할 수준이 되었다.

 

 마음을 다잡은 안나는 다시 유진을 향해 몸을 돌렸다.

 

 “좋아. 그럼 그냥 유진이라고 하자. 그래서 유진 내담자님?”

 “네.”

 “상담하고 싶은 내용이 뭔가요?”

 “아, 참. 그게요...”

 

 본인이 찾아와 놓고 까먹고 있었다보다. 그래놓고는 술 가르쳐 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이거지?

 

 “저, 뭔가를 배우고 싶은데 뭘 배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뭔가를 배우고 싶다고?”

 

 유진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동안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없고, 아는 것도 없고 그래서요. 이제 스무살도 됐겠다, 그래도 뭔가 좀 달라져야 할 거 같아서 뭐라도 배우고 싶은데, 뭘 배워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생각보다는 진지하고 멀쩡한 내용의 상담이었다.

 

 “그래서 고른 게 술?”

 

 농담처럼 던진 안나의 물음에 유진이 씨익 웃었다.

 

 “뭐든 배워보고 싶어서요.”

 “그러니까 요약하면 진로 상담인 거네. 그지?”

 “그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그래도 뭔가 납득은 가는 상담 주제였다. 안나는 책상에서 상담할 때 사용하는 태블릿을 꺼내왔다. 그리고는 상담 기록에 정식으로 유진의 상담 내용을 적어가기 시작했다.

 

 “생각해둔 건 있니?”

 “아뇨. 없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건 있어?”

 “그것도 없어요.”

 “너 스무 살인 건 맞지?”

 

 원래 얼음 같기로 유명한 안나였는데... 자신도 모르게 한탄 섞인 질문을 던지고 말았다. 다섯 살 때야 어려서 그렇다 쳐도, 지난 15년 동안 뭐했니? 이건 아예 자아가 없는 수준이었다.

 아는 건 많지 않아도 안나의 말에 섞인 한탄은 읽었는지, 유진이 씁쓸하게 웃었다.

 

 “저도 제가 좀 한심해요.”

 

 이 아이를 어찌할까... 곰곰이 생각하던 안나는 태블릿의 커버를 탁 덮었다.

 

 “다 됐고, 일단 너. 검정고시부터 보자.”

 “검정고시요?”

 “응. 너 중학교부터 제대로 안나갔다며? 그럼 당연히 졸업장도 없을 거 같은데?”

 “네... 그건 그런데...”

 “그리고 보아하니 검정고시도 안쳤을 것 같네. 그지?”

 “... 네...”

 “오늘 당장 문제집부터 사서, 그거 먼저 공부해.”

 

 안나 스스로가 생각해도 아주 명쾌한 답변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유진의 표정은 탐탁지 않은 것 같았다.

 

 “근데 그걸 제가 왜 봐야 해요?”

 

 요 놈 봐라?

 

 “졸업장 필요 없어?”

 “네...”

 “먹고 살아야지. 취업 안 할 거야?”

 “... 아...”

 

 “아”는 또 뭔 놈의 “아”냐고요.

 

 “취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 거야?”

 “네.”

 “왜?”

 “그냥... 없어요...”

 “어떻게 먹고 살려고?”

 “딱히... 그런 생각은 안 해봐서...”

 

 어렸을 땐 그래도 착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는 놈이었는데, 지난 15년이 이 녀석을 확실히 베려놓긴 했나보다. 아니, 거금의 후원을 받아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았나본데, 그게 앞으로 몇 년이나 갈 줄 알고?

 

 “너 말야... 이건 좀 아닌 거 같아. 지금 너, 다른 고마운 분한테 후원받고 있다며. 금액도 적지 않은 거 같던데... 그거 네 돈 아냐. 그게 다 네 빚이 되는 거야. 너 그거 어떻게 갚으려고 그래?”

 

 안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유진의 표정이 묘했다. 보통 자신의 고마우신 후원자를 생각하면 뭔가 아련아련한 표정을 짓던데... 뭐지? 저 떫은 표정은?

 

 “저도 공짜로 후원 받는 건 아니라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지만, 안나의 머리를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다. 안나에게는 이 아이로부터 알아내야 할 것이 있다. 인성혁과 인경자가 이 아이를 대체 왜 후원하고 있는지. 이 아이에게 있는 가치가 뭔지. 그걸 알아내려고 이 아이를 집 안에 들인 거였지.

 

 의도치는 않았지만 마침 타이밍도 만들어졌겠다, 안나는 별 거 아닌 듯, 자연스럽게, 넌지시 운을 띄웠다.

 

 “그럼?”

 “......”

 

 실패였다. 안나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유진의 눈동자가 작지만 살짝 흔들렸고, 유진의 입이 닫혔다. 아무래도 여기서 더 추궁한다면 영영 저 입이 열리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에, 안나는 얼른 말을 돌렸다.

 

 “아무튼. 검정고시는 꼭 필요해. 어디 가서 써먹으라는 게 아니라, 검정고시에서 보는 내용은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거든. 어디 가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그렇고, TV를 보든, 영화를 보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것들이 있잖아. ‘성인이라면 이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라는 전제조건 같은 거. 다른 사람과 대등하게 서기 위한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검정고시는 봤으면 좋겠는데. 어때?”

 

 조곤조곤 이어진 안나의 설득에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라는 판단이 든 것 같았다. 안나는 어쩐기 기특한 마음에 흐뭇하게 웃으며 유진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이 녀석, 말은 잘 듣네.

 

 “그런데요.”

 “응?”

 “검정고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해요?”

 “인터넷 강의 있잖아.”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인터넷으로. 컴퓨터로 강의 보는 법 모르니?”

 “네.”

 “휴대폰으로도 되는데. 너 휴대폰 최신이드만.”

 “휴대폰도 잘... 전화할 때만 써서요.”

 “TV도 돼. IPTV로 볼 수 있어.”

 “사용법을 잘...”

 “너 혹시 간첩이니?”

 

 아닌데... 요즘 오히려 간첩이 해킹이며 기계에 빠삭하던데...

 

 “간첩이면 최소한 지금보단 똑똑했겠죠.”

 

 알긴 아는 구나.

 

 “가르쳐달라고 도움 청할 사람은 없어?”

 “도움 청할 사람이요?”

 

 유진의 눈동자가 왼쪽으로 또르르 굴러갔다 오른쪽으로 뽈뽈뽈 돌아갔다. 없나 보다.

 

 “없지는 않은데...”

 

 에잇, 틀렸네.

 

 “딱히 청하고 싶지가...”

 

 하마터면 웃음을 터트릴 뻔 했다. 그러면서 어쩐지 이해가 갔다.

 

 “없지는 않다는 게 혹시 가끔 너네 집에 가던 그 분?”

 

 유진은 입꼬리를 씨익 올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되게 좋으신 분인데, 뭐 하나 가르쳐주기 시작하시면 정말 끝도 없거든요.”

 

 안 그래도 관상을 보니 딱 그럴 사람 같았다. 그리고 예상컨대... 유진도 생각만큼 성혁을 신뢰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성혁과 경자에게 유진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그런 후원을 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유진도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외부에 알리기는 껄끄러운 상황이다.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 사람 간에는 끈끈한 밴드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유진이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 사람의 밴드를 끊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 확실한 방법은 안나가 그 사이에 끼어들어 유진과 더 큰 라포를 만드는 것이다. 유진이 성혁과 경자보다 안나를 더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마침, 오늘 나눈 대화를 통해 볼 때, 유진은 이미 성혁과 경자에 대해 적지 않은 불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나를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다.

 그러니 일은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안나가 유진과 보다 확실한 커넥션거리만 만들어둔다면.

 

 이 제안도 그래서 하는 것이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유진과 확실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그럼 그냥 여기로 와. 내가 봐줄게.”

 “진짜요?”

 “내가 뭘 가르쳐주는 건 아니고, 그냥 니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나 봐주는 정도만 해줄거야. 문제 푼 거 채점이나 해주고.”

 “진짜요?”

 “많이는 말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내가 쉬는 날 미리 알려줄테니까 연락 받으면 와. 알겠지?”

 “진짜죠?”

 

 유진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안나의 제안이 꽤나 마음에 든 모양이다. 우선 한 가지는 계획대로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거 말인데... 혹시 심리학이나 카운슬링쪽에 관심 있니?”

 

 순간, 유진의 머뭇거림이 안나의 눈에 들어왔다.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나?

 

 안나는 까먹은 지 오래였지만, 유진은 기억하고 있었다. 안나와 유진의 생일날, 바 Bz에서 만나서 했던 대화를. 그 때 안나는 유진에게 자신을 카운슬러로 소개했고, 유진도 비슷한 일을 한다고 이미 말했었다. 안나가 그 날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다시 한 번 확인하니 더욱 서운해지고 만 것이다.

 

 “별로야?”

 “아녜요. 관심 있어요. 심리학이랑 카운슬링.”

 

 자신이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찝찝하면서도 웃으며 대답하는 유진을 보니 별 일은 아닌가 싶어 안나는 말을 이었다.

 

 “내가 대학에서 심리상담 관련 강의하는 게 있거든. 시간 되면 청강할래?”

 

 유진의 눈이 커졌다.

 

 “그래도 돼요?”

 “응. 공짜는 아니고... 사실 학생들이 상담 실습을 해야하는데, 내담자 역할 해줄 사람이 필요하거든. 괜찮으면 애들 상담 실습 대상 좀 되어주고. 괜찮아?”

 “네! 전 좋아요.”

 

 마냥 순수하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 안나는 안나가 가야할 길이 있었으니. 오피스텔에서는 검정고시를 핑계로 라포를 만들고 학교에서는 애들 통해서 유진이 속에 감춰둔 게 뭔지를 좀 알아낸다면, 그래도 유진을 둘러싼 미스테리한 관계에 대해 뭔가 감이 올 것 같았다.

 

 “그래. 그럼 다음 주에 하루는 여기서, 하루는 학교에서 보자. 자세한 거 내가 문자로 보낼게.”

 

 예상치 못하게 이루어진 긴급 상담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자신의 꿍꿍이속을 잔뜩 채워 넣은 상담이긴 했지만, 그래도 내담자는 만족하는 듯 하니 다행이었다.

 

 안나의 휴대폰 번호를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한 유진은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고는 안나의 오피스텔을 나섰다. 하루가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도 간만이라, 안나도 유쾌하게 미소를 지으며 배운했다.

 

 “아, 참.”

 

 자신의 오피스텔로 돌아가려던 유진이 갑자기 돌아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거려 뭔가를 꺼냈다.

 

 “혹시 스카프 떨어뜨린 적 있으세요?”

 “스카프?”

 “이거요.”

 

 유진의 손에는 회색빛 스카프가 들려 있었다. 안나는 유진의 손에서 스카프를 받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건 내 스카프가 맞는데? 안 그래도 사라져서 찾았었는데. 어디서 났어?”

 “그냥... 복도에 떨어져 있었어요. 누나 거 맞죠?”

 “응. 찾아줘서 고마워.”

 

 유진은 다시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띠리릭]

 

 오피스텔의 문이 잠기는 소리와 복도가 다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방금까지만 해도 미소를 띠고 있던 안나의 얼굴은 어느 새 싸늘하게 굳어있었다.

 

 유진이 내밀고 간 스카프는 분명 자신의 스카프였다. 자신이 교도소에 깜빡하고 흘리고 왔던 그 스카프.

 

 “얘는 이게 대체 어디서 났을까...?”

 

 안나의 손에서 스카프가 꾸깃꾸깃 구겨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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