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99. 누구보다 따뜻한
작성일 : 20-05-02 18:41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526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99. 누구보다 따뜻한

 

 

  얕은 바람을 타고 유유자적 흘러내리는 밴드의 흰색 조각들. 저번에 복도에서 보았던 글씨보다 형태가 뚜렷하진 않았지만, 이미 느낌을 접해본 나였기에, 휘갈겨 쓴 글자가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익숙한 따뜻함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려 밴드의 주인을 마주했다.

 

  ‘..설마.’

 

  눈을 여러 번 깜빡여봐도.. 앞에 서있는 사람은 허스키 뿐. 계속 쳐다보고 있자니 이유 모를 부끄러움이 올라와, 빠르게 고개 돌려, 다시금 글씨조각을 향해 시선을 이동했다. 다시 봐도 따뜻한 향기가 감도는 글씨의 영향력. 다짜고짜 연관지을 수 없기에, 확실히 녀석이라고 추측할 수 없는게 애매함이라면 애매함이었지만.. 적힌 글씨 자체가 감동어린 소재였기에, 섣부르게 어떻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반듯하지 않은 촉감. 맨들맨들하면서도 평평하지 않은, 글씨를 적기엔 불편한 조건. 그런 뒷 부분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집중해서 여러 번 글씨를 써 준 작은 섬세함이 너무 고맙다. 과장해서 생각한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지금의 감정은 나만의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기에 그렇다고 했을 뿐, 그 이상의 어떠한 것도 없다. 멍함 속에 바람이란 공명을 내뱉은 뒤, 녀석을 바라보며 이게 뭐냐고 말을 꺼냈다.

 

  “이..이거, 이..이거!!”

 

  검지와 엄지에 잡힌 밴드의 잔해가 가볍게 펄럭이고 있다. 이제 다음 말만 꺼내면 되는데 어째선지 다음말이 어디론가 먹혀 바깥으로 나오 질 않았다. 목 근육에 힘을 주어 소리를 쥐어짜 보았지만.. 마음대로 작동을 멈춘 독불장군 성대가 내 요청을 들어줄 리 없었다.

 

  “이..이..이...!!”

 

  무승부로 끝난 성대와의 대결. 싸우기 전, 찰나의 타이밍으로 모아졌던 말 들만 조각조각 갈라져 바깥으로 새어나왔다. 그러고보니 삐걱이는 내 말도 문제긴 한데.. 아까부터 전혀 시선을 맞추질 않는 녀석의 행동도 장난아니게 부 자연스럽다. 이제보니 아까 상황에서도.. 방금 약을 발라줬을때도.. 나와 시선 자체를 맞추지 않은 채, 입력된 소스를 출력하는 로봇처럼 주어진 상황에 열심히 임하고 만 있다.

 

  ..지금도 그렇다. 말을 건넨 건 나인데, 녀석의 눈은 내 엄지와 검지에 잡혀 팔락이고 있는 종이 잔해에게로만 향해있다. 대답은 나와 관련된 건데, 녀석이 얘기하고 있는 상대는 종이 조각이다. 옆으로 조금만 돌리면 나인데, 그거 하나가 그리 귀찮은 걸까. 내 맘을 알리 없는 녀석이 흔들리는 종이 조각에게 말을 건넨다.

 

  “..내 거 아니야.”

 

  녀석 나름대로의 또 다른 소통방법 이겠거니 생각하고, 이해 가득한 태평양 마음씨를 불러오기 한 뒤 들려온 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거 방금 니가 붙여준 밴드에서 나온 거..”

 

  “학교 복도에서 주웠어.”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생각이 멈추어 버리고 말았다. 동시에, 엄지와 검지를 통해 흔들리던 종이도 움직임을 멈췄다. 적당히 상기되었던 흔들림이 말 하나에 데시벨을 큰 폭으로 줄였다.

 

  ‘..주웠다고..’

 

  새로 들어온 정보 하나가 뭐라고.. 나는 녀석이 아니라는 사실 속에서 아쉬움을 품고 있는 걸까. 아까만 해도 약간 달콤한 맛이 느껴졌던 공기가 지금은 아무 맛도 느껴지질 않는다. 아쉬움이라는 무한 굴레 속에서 반복해 맴돌던 중.. 갑자기 중요한 사실 하나가 떠올랐다.

 

  ‘그러니까… 녀석은 주운 밴드를 고이 모셔놨다가 나한테 썼..’

 

  팩트를 알아내자마자 눈썹이 1등으로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론, 불만 가득히 찌그러지는 내 얼굴 근육. 날 짜증나게 하는게 목적이었다면,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짜증나다 못해 방금 좋은 감정을 머금은 스스로의 모습이 억울하기까지 하니까 말이다.

 

  “야, 그럼 너 지금.. 주운걸 나한테 선뜻 붙인거?”

 

  저 시선의 의미도 이제야 알아챘다. 찔리는게 있어서 그랬던 거구나. 내가 추측한게 맞는건지, 여전히 다른 곳을 주시하며 녀석이 말을 이어간다.

 

  “걔도 사용되려고 태어난거야.”

 

  “….”

 

  무심함과 아무렇지 않다는 듯 뿌려지는 덤덤한 맛 소금이 녀석의 말에 짭조름함을 과도하게 추가 시켜준다. 그래.. 이건 짜디짠 바닷물이 난데없이 내 얼굴에 찰싹하고 뺨을 때리는 느낌과 비슷하다. 입에선 짠 맛이 느껴지고.. 피부에선 적당한 얼얼함이 다가온다는 공통점이 있을 테니까.

 

  주변에 병아리가 있는건지, 굳어버린 내 표정 주변에 삐약삐약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분위기를 바꾼 검은 빛 배경이 내 시야를 덮쳤다. 어두운 풍경 속, 갑자기 발 뒤꿈치 쪽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려왔다. 두려움을 잔뜩 머금은 내 발 뒤꿈치가, 비명을 지르며 자신에게 붙은 밴드의 과거기억을 회상시킨다.

 

  —-

 

  이 곳은 드넓은 복도의 외딴 섬. 그 외로움 속에 피어있는 나란 고독한 밴드. 보잘 것 없는 스스로에게 이런 외로움 쯤, 버틸 수 있는 숙명이라고 생각했는데.. 마냥 흘러가는 시간 속에 멍하니 서있는 스스로를 보자니, 점점 마음 속 무게의 숫자가 커져가고 있었다. 이 반복되는 쓸쓸함이 끝났으면.. 나에게 의미있는 부분이라곤.. 입체감이 솟은 가운데의 솜 뿐..

 

  나를 지나쳐가는 당신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내 심장은 미세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 이런 나에게 죄가 하나 있다면.. 누군가의 따뜻함에서 벗어나 복도 위로 떨어져 버린 힘없는 자신에 대한 슬픔 뿐. 복도에 세차게 떨어져 시각을 일어버린 나지만, 대신 민감한 청각이 나를 이끌어준다.

 

  “아.. 이소리는!!”

 

  얼마만 일까, 반가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외로움에 사무친 나였기에, 먼저 다가와주는 손이 너무 행복했다.

 

  “아.. 인사하는 걸까? 새로운 주인 인건가?!”

 

  들리지 않겠지만, 그래도 마음가짐을 다듬은 것과 하지 않은 것은 다르므로, 헛기침을 공중에 몇 번 한 뒤 다가온 그림자에게 설렘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아..저기.. 아..안녕..으윽!!”

 

  나에게로 다가온 줄 알았던 그림자가.. 인사는 커녕 발을 이용해 내 심장을 밟기 시작했다. 두려움에 가득차 부들부들 떨리는 내 솜 심장이 천천히 의식을 잃어간다. 나..나는 그냥 인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나를 왜.. 대체 왜..

 

  “그..그만해.. 제발 그만해..”

 

  가까워져 오는 강한 짓눌림. 검은 시야와 함께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릴때 즈음.. 갑자기 따스한 손길이 내 심장에 닿아왔다. 바람소리와 함께 녀석에게 주워진 밴드의 감동이 물 밀듯 심장 속에 스며들어왔..기는 개뿔.

 

  —-

 

  뻔뻔하게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녀석.

  장하다는 미소를 드러내며 칭찬가득한 말 들을 진심 담아 건네 주었다.

 

  “와..아!! 그렇구나!!”

  “허스키 니가 그렇게 착한애 인 줄 몰랐어.”

 

  마음 속 울림이 드러낸 박수소리가 내 손바닥을 통해 바깥으로 퍼져나간다. 밴드에게까지 부여되는 사랑이라니.. 나는 아마 평생 녀석을 따라하지 못할 것이다. 아니, 따라할 생각도 없다.

 

  “….”

 

  올라왔던 따뜻함은 어디로가고, 급속도로 마음이 차가워졌다.

  녀석에게 한 걸음 다가간 나의 따뜻한 미소.. 잔뜩 뭉개져버린 표정따위 신경쓰지 않고 현실적인 분노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너 임마, 내 상처 곪으면 너희 집 대문 앞에 이 밴드 뜯어서 붙여놓을거다!! 어!!”

  “밴드 위에 귀신 출입구라고 적어놓을 거니까 팥 많이 준비해둬라 허스키이?!!”

 

  “….”

 

  아무 말 없는 녀석. 여전히 날 쳐다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뭐야, 혹시 찔리는 게 더 있는 건 아닐까?!

 

  “야, 근데 던 왜 자꾸 사람 눈을 안 보고 얘기 하는 거...”

 

  “곧바로 집에 가.”

 

  내 말을 끊고 자신의 말만 한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어딜 가는건 지 뒷 모습을 보이며 오른쪽으로 걸어갔다. 꽤 빠른 걸음. 정신차리지 않으면 금방 사라져 버릴것 같아, 당장 일어나 녀석에게 큰 소리로 말을 전했다.

 

  “야!! 어디 가는 거..!”

 

  말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제대로 다리를 펴고 일어났을때 즈음, 기존의 느낌과 다른 편안함이 피부에 닿아와.. 하던 말을 멈추고 말았다. 발가락에 느껴지는 가벼운 무게. 아까보다 낮아진 내 키. 발에 닿아오는 신발 모양이 어색해 멍하니 밑을 바라보니..

 

  ..언제 바뀐건지 몰라도, 내 발에 운동화가 신겨져 있었다.

  갑작스런 변화가 당황스러워, 사라져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는데..

 

  “..?”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나 뿐만 아니라 녀석도 장난아니게 달라져 있었다는 걸.

  걸어가는 녀석의 뒷 모습 중, 하나가 지나치게 자연 적이다. 왼쪽 손에는 구두, 그 아래는 맨발..

 

  녀석에게 신겨져 있어야 할 운동화가.. 발 보호막이.. 예고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나를 감싸고 있다. 예상되는 건 한 가지 뿐. 혹시, 좀 전에 눈을 그렇게 피했던 것도 들킬까봐 그랬던 건.. 아니겠지?!

 

  스며든 찡함에 몸과 생각을 맡긴 채 시간을 보내기엔, 걸어가는 뒷 모습 속 녀석의 발이 날 것 그대로 외부 상처에 노출되어 있었다. 내가 뭐라고 발 보호를 포기하면서 까지 자신의 것을 준 단 말인가. 걱정과 고마움, 내 멋대로 오해 했던 미안함이 섞여, 잔뜩 짓눌린 한 마디를 뱉어냈다.

 

  “저.. 저.. 이 바보가!!”

 

  주저 없이 당장 녀석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시간을 품은 채 걸어가던 뒷모습과 쉽게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심지어, 몇 년사이에 달라져 버린 공기 속, 녀석과 내 숨소리 높이 처럼... 녀석은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먼 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조그만 듯 큰 차이가 왠지 모르게 화나고.. 싫다.

 

  “야!! 너 이리안와?! 야!!”

 

  앞서 나가던 녀석의 뒷모습이, 좌회전 깜빡이를 킨 뒤.. 골목에 걸쳐 모습을 숨기려 하고 있었다. 뭘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생각이 잠시 멍해졌다.

 

  “..저렇게 옆길로 가는거.. 언제 한 번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 때와 익숙한 바람소리. 복도라는 긴 도로에 물든 그림자가 내 추적을 피해 왼쪽으로 점점 사라져간다. 고맙다는 말 한번 못한 채 사라진.. 따뜻한 밴드를 건네준 신원불명의 존재. 잘 안풀렸던 퍼즐들이, 녀석이라고 단정지은 순간 한 순간에 끼워맞춰져 버린다.

 

  “뭐야, 맞잖아!!!”

 

  주변에 있었어도 몰랐다는 것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녀석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섞여, 목소리에 꽤나 큰 힘이 얹어졌다. 그 정도로 하늘을 찌를 정도의 큰 목소리였음에도, 앞서가는 녀석은 기어를 풀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녀석이 최대 속도로 버틴다면, 나는 온 힘을 끓어모아 3단으로 기어를 올리리라.

 

  ‘나 생각보다 좋은 성격 아닌거 잘 알텐데.’

 

  목소리의 기어를 최대치로 올린뒤,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는 타이밍을 파고들어 입 주변에 두 손을 붙인 뒤, 큰 소리로 경고음을 울렸다.

 

  “으아악!! 소.. 소매치기야!!!!”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안녕하세요, 작가 도톨입니다. 1부가 … 2020 / 7 / 23 577 0 -
130 [추석 특집] 당신의 모든게 아름다웠습니다. 2020 / 10 / 5 314 0 8538   
129 #127. 좋아해 줄래, 날. (1부 끝) 2020 / 7 / 23 302 0 3068   
128 #126. 장롱판타지 (4) 2020 / 7 / 21 307 0 4598   
127 #125. 장롱판타지 (3) 2020 / 7 / 17 304 0 4259   
126 #124. 장롱 판타지 (2) 2020 / 7 / 14 306 0 4435   
125 #123. 장롱판타지 (1) 2020 / 7 / 11 309 0 5002   
124 #122. 이유모르는 상황 2020 / 7 / 7 305 0 4620   
123 #121. 왕 소심쟁이 2020 / 7 / 3 312 0 5784   
122 #120. 이게 무슨 말 이지 2020 / 7 / 1 302 0 5041   
121 #119. 절 잡아가세요 2020 / 6 / 27 318 0 5487   
120 #118. 퉁명스러움 속 의미 2020 / 6 / 25 315 0 4698   
119 #117. 악당과 약속따위 2020 / 6 / 23 299 0 4473   
118 #116. 건드리지 마세요 2020 / 6 / 19 304 0 4437   
117 #115. 친절한 택시 기사 2020 / 6 / 16 300 0 4249   
116 #114. 예상치 못했던 2020 / 6 / 10 323 0 5772   
115 #113. 허리에 닿아오는.. 2020 / 6 / 8 304 0 4314   
114 #112. 포스트잇 (1) 2020 / 6 / 4 329 0 4033   
113 #111. 아저씨 (3) 2020 / 6 / 2 325 0 6217   
112 #110. 아저씨 (2) 2020 / 5 / 28 337 0 5931   
111 #109. 아저씨 (1) 2020 / 5 / 26 315 0 4938   
110 #108. 정당방위 패스 2020 / 5 / 23 330 0 4014   
109 #107. 이게 무슨 소리야 2020 / 5 / 21 308 0 5003   
108 #106. 응원이라고..? 2020 / 5 / 19 332 0 5754   
107 #105. 너빼고 신경 안 쓰여 2020 / 5 / 16 321 0 5428   
106 #104. 검은 빛의 무단 투숙객 2020 / 5 / 14 317 0 5000   
105 #103. 음.. 데이트..?! (2) 2020 / 5 / 12 319 0 5526   
104 #102. 음..데이트..?! (1) 2020 / 5 / 9 312 0 5328   
103 #101. 의미없는 겉치레 2020 / 5 / 7 319 0 4042   
102 #100. 따뜻한 색 2020 / 5 / 5 344 0 3299   
101 #99. 누구보다 따뜻한 2020 / 5 / 2 297 0 5260   
 1  2  3  4  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