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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66화 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 (1)
작성일 : 20-04-24 11:15     조회 : 63     추천 : 0     분량 : 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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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오전 1시 3분 12초'

  언제 들어도 익숙치 않은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다.

  완전한 암흑 속에서 시은이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어두웠지만, 하늘에 점점히 박혀있는 별들로 하여금 세상은 그리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끼익끼익.

  조금 오래된 듯한 마루바닥에서 정겨운 소리가 흘렀다. 하지만 정겨움을 느낄 새도 없이 한없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문을 열고 아래로 내려왔다.

 "잠이 오지 않으시나요?"

  아래에 내려가니 가게를 정리하던 점원이, 하던 일을 멈추고 걱정어린 눈빛으로 시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에요. 그저 잠시 바람 좀 쐬고 싶어서요."

  직원은 그제야 방긋 웃으며, 가볍게 목례를 하고 다시 가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은이도 눈웃음으로 화답하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약간은 쌀쌀해진 바람이 그의 얼굴을 간지렀다. 코트를 걸치고 나올까 했지만, 문을 조심히 닫고 그냥 나오기로 했다.

  드디어 도달했다. 시그리안이라고 하는 곳에.

  아직 시작된 것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고양되고 있었다. 무엇인가 시작되기 전에 느끼는 기분 좋은 고양감.

 '후우.. 많이 먹은 건가.'

  그런 고양감을 느끼면서 조금 속이 더부룩하단 것을 깨달았다.

  숙소를 잡기 전에 먹은 최고급 돼지고기.

  처음 보는 초록색 양념으로 재어져있던 고기에 괜히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 고기가 구워지면서 나는 냄새에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며, 그 고기가 각자의 입에 들어왔을 때는 천국이 따로없음을 자각할 수 있었다.

  그들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돈 걱정없이 그저 입에 들어오는대로 음식을 먹어치웠다.

  이 곳까지 오면서 이런 식의 식사는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다들 오늘이 마지막인양 끊임없이 배를 채웠다.

  그래서 다들 본의 아니게 과식을 했고, 덕분에 친해진 가게 주인아저씨께서 추천해준 숙소에 방을 잡고 다들 곧바로 골아떨어졌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시은이와 시야카는 같은 방을, 단보루는 혼자 다른 방을. 총 두 개의 방을 잡았다.

  분명 시즌에게 받은 돈이 많이 남았기에 세 개의 방을 잡아도 되었지만, 시은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물흐르듯 진행하였기에 시은이도 이젠 그러려니했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었다.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숙소였기에 시끌시끌했으나, 지금 시간이 시간인지라 무척이나 조용했다.

  이 곳의 건물들은 참으로 다양했다. 흙으로 지은 집부터 시작해서 대리석으로 지은 고층빌딩까지. 문명의 시작과 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엄청난 괴리감이 들었지만, 금방 적응이 되어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이 곳만의 문화인 것이고, 이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인 것이다.

  시은이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이들 모두 얼굴에 그늘이 없다는 것.

  이 곳에는 거짓말하는 자가 나타나지 않았는지, 아니면 왕이 있는 곳이기에 그러한 자가 나타날 수 없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 모두 매우 솔직했다.

  싫으면 싫은 것이고 좋으면 좋은 것이다. 튕기는 것 없이 직진이었다.

  그래서 서로 시원시원하게 대했다. 시야카와 단보루에게 생긴 의심의 그늘까지 확 걷어내 버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들은 서스럼없이 대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들 행복해보였다.

  분명 웃는 자, 우는 자, 분노하는 자, 즐거워하는 자 등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했지만 그럼에도 그것과는 관계없이 다들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그저 그것이 좋았다. 그래서 시은이도 잠시동안은 진심으로 웃을 수 있었다.

  시은이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밝게 빛나는 수많은 별들이 시은이의 시선에 맞게 그 별빛을 내리쬐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잊고 웃어보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고리온 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빛의 수호신 같은 이의 이야기를 들은 뒤, 시은이는 내색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태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정리가 전혀되지 않았다. 그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베타가 실험대, 오리진이 그 결과.'

  참으로 씁쓸해지는 현실이었다.

  억지로 이해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가 겪어왔던 오리진에서의 삶.

  상냥함이라는 껍데기 속에 숨겨져 있는 세상의 진실.

  그것이 베타였다는 것을.

  처음부터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거짓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러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에서 부터 깨닫고 있었어야했다.

  하지만 외면하고 있었다. 자신의 생각속에서 일어난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한쪽으로 치워두고 있었다.

  악으로만 가득찬 오리진을 바꿔보겠다는 마음가짐을 했었다. 숲의 여주인이 이 곳으로 보내며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오리진 세계의 진실을 바꿔주세요.

 -뭐, 손님도. 아니, 시은씨도 원하는 일이 될 테니까요.

  그 원하는 일이 여주인이 바라던 오리진의 진실을 바꾸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리진 세계의 진실은,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모두가 솔직한 세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라는 것에 가려져 상냥함만이 가득한 따뜻한 세계인 것처럼 둔갑한 것이었다.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진실은 절대 감춰져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젠 깨닫는다.

  숲의 여주인이 진정으로 바랐던 것이 무엇인지.

 '고리온 드를 만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겠지. 아마도 실운이 가져간 회색 빛깔 책에 모든 것이 적혀있었을 거야.'

  그건 시은이의 습관을 제대로 파악한 순서였다.

  그녀가 남긴 책 앞에 번호가 쓰여지진 않았다. 무엇부터 읽으라는 신호도 없었다. 하지만 시은이는 자연스럽게 제일 얇은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마치 그러라고 한 것처럼 세 권의 책 모두 두께가 달랐으니까.

  모든 것을 짜맞춰 준비했을 여주인을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젠 자신을 향해 쏘아지는 별빛을 바라보고 미소 정도는 지을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누군가가 지금의 시은이의 얼굴을 보았다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반하게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는 지금 오리진과 베타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해맑고 환한 미소로 별들을 향해 화답하고 있었다.

  그 다음 날 주점에서, 그저 밝게 빛나던 별이 어제는 왠지 붉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을, 지금의 시은이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아무런 소식도 없나?"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지금 그의 심정을 대변하듯 차갑게 울었다.

 "..죄송합니다. 실운님."

 "후우.. 알겠다. 나가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이가 가볍게 90도로 몸을 숙이고는 실운의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깊고도 깊은 한숨이 텅 빈 공간에 가득 차내렸다.

  이렇게나 넓은 공간에 혼자만 있다는 것이 얼마나 낭비인지, 다른 이가 보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궁상떨지 말라고 한 소리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 그의 얼굴을 보고도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그는 실운답지 않게 매우 심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삼일 전, 그는 두 다리를 잃은 채로 이 곳으로 전송됐다. 어두침침한 공간에 남아있던 검은 무리들이 곧바로 실운을 부축했고, 곧바로 그가 들고 온 다리의 봉합 수술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치료쪽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팀이 존재했기에 말끔하게 봉합을 완료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재능으로도 실운이 입은 모든 피해를 회복시켜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최대한의 조치를 받고 그는 삼일만에 병상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아직 몸이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고 그의 몸은 여전히 상처투성이였지만, 그래도 움직일 수는 있게 되자 바로 훈련을 감행했다.

 -실운님!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괜찮다고, 더 정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걸음을 재촉했지만.

 -여기서 죽으시면 저희는 어찌합니까!

  재수없는 소리를 하는 녀석에겐 머리통을 한 대 쥐어박아주기도 했다.

  그렇게 억지로 훈련을 마치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단순히 힘들었기에 그의 표정이 심통했던 것일까.

 "..무진이 녀석.."

  천무진. 그의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그렇다. 그는 믿고 싶지 않았다. 그의 심복 중 하나인 천장로가 목숨을 잃었다고는.

  천장로는 죽을 때까지 알지 못했으나, 실운은 그를 매우 아끼고 있었다.

  자신의 밑으로 들어온지 어언 40년이란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아니, 실망시킬 수 있는 사건들은 무수히 많았으나, 그는 자신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분투했다. 그랬기에 실운은 그에게 계속해서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었다. 그도 그 믿음의 보답대로 점차 성장해나갔고 어려운 임무도 거뜬히 해내며, 결국 실력만으로 장로의 자리까지 올라서게 됐던 것이었다.

 '그렇게 두고 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천장로라면, 어떻게든 살아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마음 놓고 뒤를 맡기고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삼일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검은 무리들을 풀어 그의 흔적을 찾게 했지만 찾지 못했다.

  아니, 이미 찾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아직 온전히 낫지 않은 실운에게 전하기가 조심스러워 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든 아니든. 이미 실운은 추측을 넘어 확신하고 있었다.

  천무진. 그가 죽은 것이라는 걸.

 "..후우.."

  잊으려해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의 계획에 참여한 그들, 목숨을 잃은 그들 모두를 애도하고 있었다.

  가능하다면 잊고 싶었다. 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실운이라는 자는 그렇지 못했다. 그 모든 것을 껴안고 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바로 그를 그로서 존재하게 만드는 신념이었으니까.

  그렇게 그 모든 이의 얼굴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떠올리며 한 명씩 차례대로 자기 나름의 장례를 치뤄주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감겨있던 실운의 눈이 천천히 뜨였다. 그리고 매말라버린 입술에서 착 가라앉은 목소리가 울렸다.

 "..도 소대장."

 "..죄송합니다. 실운님. 늦었습니다."

  그의 앞엔 한쪽 무릎을 꿇고 반대쪽 손을 주먹을 쥔 채로 바닥에 붙이고 있는 자세로 고개를 숙인 이가 한 명 있었다.

  그는 그 자세를 취하기가 힘이 드는지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살아남았나?"

  쓸쓸함에 잠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으나, 도 소대장은 고개를 숙이고 있느라 실운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도 소대장은 얼음장같이 차가운 그의 목소리에, 이번엔 다른 의미로 몸을 떨며 더욱 고개를 바짝 숙였다.

 "..죄송합니다. 저밖에 살지 못했습니다."

  그의 대답에 한동안 실운은 말이 없었다.

  실운은 확신했던 일이 그대로 일어나, 슬픔에 잠겨 말을 잇지 못했던 것뿐이었지만, 도 소대장은 그럴수록 더욱 몸을 떨어댔다.

  그는 비장한 표정을 한 번 짓고 침을 한 번 꼴깍 삼키고는, 도 소대장이 떨리는 입술을 다시 열었다.

 "천장로가 남긴 말이 하나 있습니다."

  한 번 숨을 고른 뒤, 도 소대장은 고개를 들었다.

 "김시은을 전장에서 보았다."

 
작가의 말
 

 3부의 막바지군요!!

 즐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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