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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93. 두 감각의 교집합
작성일 : 20-04-19 15:11     조회 : 50     추천 : 0     분량 : 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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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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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두 감각의 교집합

 

 

 

  고개 숙인 나에게 한 참 멀었다며 머리 위 손 길을 내미는 엄마의 동정어린 시선. 따스한 쓰다듬음인 건 분명 했지만, 완벽했다고 생각했던 계획들이 단 순간에 무너져 버렸기에.. 그로 인해 적지 않은 공격을 받은 내 몸은 쉽사리 회복될 생각을 보이지 않았다. 좌절의 시간이 잠시 이어졌고, 내 그림자 위에 갑자기 다른 느낌의 형상이 얹어졌다. 새로운 그늘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올린 내 눈동자에 그림자의 냄새가 서서히 드러났다.

 

  새로운 그늘짐의 근원은 내 교복 치마.

  빨래로 내놓은 거 맞냐며 치마를 살짝 흔든 엄마께서, 치마 안 주머니를 살피더니 부스럭대는 무언가를 꺼냈다.

 

  “그나저나, 이거 치마.. 빠는거 맞지? 이건 뭐니?”

 

  엄마의 왼손에 들려있는 치마. 그리고 오른손에 올라와 있는 종이.. 밴드.. 잘린 이어폰?!

  구겨진 종이에 자극 받기 시작한 어머니의 호기심이 ‘부르릉’ 시동을 걸었다. 머뭇거림 하나없는 자연스러운 펼침이, 바로 앞에서 그 과정을 보고 있음에도 내 스스로 엄마를 말리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다리미로 펴 듯 종이의 주름이 점점 빳빳해진다. 종이 안에 무언가 들어가 있었다면 분명 바닥에 주르륵 흘러내릴 터. 그 정도로 ‘쫘악’ 펼쳐진 종이 안을 엄마의 시선이 천천히 훑기 시작한다. 우리 엄마는 분명 공부할 때 입으로 읽으면서 집중했던 게 분명하다. 지금만 봐도 종이의 내용을 읽고 있..

 

  “넌 충분히….”

 

  종이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던 내 몸이, 탈출 버튼을 눌린 마냥 통하고 튀어올랐다. 이 이상 가만히 있다간, 엄마께서 깊숙이 추궁하실 게 분명하다. 상대의 짐작 회로가 돌아가기 전, 빈 틈을 노려 재빠르게 종이를 내 손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었다. 갑작스런 뺏김이 은근함을 머금은 채 왜 그러는거냐며 눈썹을 들썩이다.. 이내 그러려니로 바뀌었다. 휴.. 흥미가 집착으로 변형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안도의 한 숨을 마음속으로 내 쉬었는데.. 뭐랄까, 엄마의 분위기가 평범함과 거리가 멀었다. 찌릿함을 내 뿜는 어머니의 눈빛을 분석해보니, 내가 무언가 잘 못한 것이 분명했다. 미리 알아내고자 주변을 살폈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 들이 없었다. 노력해도 발견할 수 없는 복잡함 속, 과부화된 내 생각이 아무 말 않고 있자, 엄마께서 먼저 언급을 시작했다.

 

  “엄마가.. 휴지나 종이 같은거 빨래로 내놓을땐 확인하라고 했지..”

  “이렇게 돌려버리면 네 옷 뿐 만 아니라 누구 옷도 망하게 될까?! 응?”

 

  어떤 말이든 하고 싶었는데, 버퍼링이 걸려버렸다.

  말 속에 틀린 부분이 하나도 없었기에, 하나를 생각해내는데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려버렸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기한의 로딩까지 찾아왔다. 내 피지컬로 절대 안 되겠다 싶어, 일단 꼬리를 내렸다.

 

  “죄..죄송합니다.”

 

  “잘 좀 챙기도록 하렴.. 딸아.”

  “혹시라도 잘 못 되서 엄마 옷에 휴지조각들이 붙어있었다면.. 딸 혼자서 테이프로 열심히 노동해야 되.었.을.거야.”

 

  아직 그렇게 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손에 쥐가 나는 듯 한 느낌이 든다.

  ..노동이라는 소리를 저리 잔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르게 보면, 이것도 엄마 고유의 능력 중 하나 일 것 이다.

 

  “으으..”

 

  겨울도 아닌데 옷에 눈이 내릴 수도 있었다니.. 찾아올 수 도 있었던 두려움 속 한기에 몸이 부들거림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책상 끄트머리에 내려앉은 투명 고드름..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것 처럼 환각이 투영되는 내 손등 피부. 진짜가 아님을 내심 알고 있었지만, 찾아온 감정에선 벗어날 수 없었다.

 

  “엄마.. 그런 추운 말 하지 마세요..”

 

  “자기가 잘못해 놓고 말이 많네.”

 

  팩트 언급이 이렇게 아플 줄이야. 반사적으로 반항 할 뻔 했지만..

  ..엄마의 말이 다 맞았기에,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말 이라곤 죄송하단 내용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정중한 사과를 알아주신 건지, 엄마의 고개가 두 어번 끄덕여진다.

 

  “그래, 빨래할 거 더 없지? 내놓은 이 치마는 지금 빨 거니까~ “

 

  더 이상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 조심을 다해 두 손을 모은 뒤 어마마마께 치마의 샤워를 부탁드렸다.

 

  “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엄마의 그림자가 천천히 문을 통해 빠져나간다. 닫힌 문소리와 동시에, 최악의 상황까진 없었다는 안도감이 내 뱉어졌다. 종이 있는채로 돌렸다면 엄마께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하루종일 무급 테이프 부업을 했을지도 모른다. ..으윽. 무서운 상상은 여기까지 하고, 엄마께서 건네 주셨던 이어폰과 밴드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뒤, 메인인 종이를 천천히 펼쳐보았다.

 

  “..?”

 

  이게 뭐지.. 살짝 동요했다. 나를 반기는 다른 형태들. 녀석의 공책 왼쪽 끄트머리에 끄적끄적한 기억이 나는데, 어째선지 종이엔 왼쪽 위 부터 글씨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게 뭔가 싶어, 실눈을 뜨며 글씨의 형태를 다시금 분석해보니..

 

  ‘내 글씨 아닌데?’

 

  보이는게 내 글씨였다면, 분명 동그란 휴먼졸림체 느낌이 나야하는데.. 종이 안의 문자들은 전혀 반대인 필기체 스타일의 어른글씨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허스키녀석….”

 

  살면서 글씨체의 특징까지 파악하려 노력했던 적이 딱히 없었는데, 녀석의 글씨는 저절로 특징이 눈에 들어왔다. 어른들의 글씨 모양을 따라하던.. 저번에 본 일기장 속에 숨어져 있던 그 글씨가 완성형 느낌으로 종이에 보여지고 있었기에, 깊은 생각없이 자연스레 피식 웃어버렸다.

 

  ‘푸훕.. 왜 때문에 귀엽지 이거?’

 

  그렇게 글씨 속의 귀여움을 곱씹고 있을 무렵, 잊고 있었던 지출 계획이 파짓하고 떠올랐다. 과거의 나는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막 던진걸까. 스스로를 잔뜩 꾸짖고 싶었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도 미래의 나에게 썩 잘해주고 있진 않은 것 같아, 올라갔던 감정 온도를 슬쩍 내렸다.

 

  “진짜 4만원.. 이어폰.. 어떡하냐..”

 

  지금 상황에서 딱히 저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 놓을 수 없었기에, 다시금 멍하니 허스키의 공책 잔해를 펼쳤다. 부스럭 소리와 함께, 녀석의 느낌이 나는 짧은 문장들이 하나씩 내 눈에 닿아온다. 잘못 썼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민감한 내용을 적어버린 건지 몰라도.. 그 위에 새까만 김이 껴 있어서 알아 볼 수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부..”

 

  1/2쯤 흑연에 덮여있는 앞 글자. 반쯤 남아있는 형태를 이용해 ‘부’라는 것을 유추해 냈다. 하나 알아냈다는 쾌감을 벗삼아 다음 글자도 유추해보려 했으나, 뒷 글자들은 조그만 틈조차 보이지 않도록 매우 촘촘한 김이 놓여져 있었다. 가망없는 상황이니, 포기할 만도 하지만.. 이유 모를 집요함이 조금만 더 해보라고 날 재촉했다.

 

  ‘이러니까 더 궁금하잖아?!’

 

  아예 안 보여줬다면 궁금증이란 단어 조차 머금지도 않았을텐데.. 감질맛나게 앞 글자만 보여주고 말다니. 굳이 타오르지 않아도 될 승부욕이 조금씩 불길을 높이고 있었다. 무의미한 결과가 다가 올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불타오르는 이 열정.. 이런 상태로 포기해버리면 계속 거슬릴 것 같아, 그냥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분명 혼잣말 하면서 적었겠지? 무의식 이란건 놓칠 수 없는 유머코드.. 조사 베테랑 로해다가 간다.”

 

  비장한 시작 문구를 날린 뒤, 온 긴장을 종이에 집중시켰다. 이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는지, 혈액순환이 빨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바로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생각하면 할 수록 나쁘지 않았기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스스로의 잔머리를 칭찬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좋았어, 빛이다!”

 

  흑연자국을 가려버렸다면, 눌림 자국으로 유추하면 되는 것.

  종이를 뒤로 돌린 뒤, 빛에 비춰 눌림자국을 찾아냈다. 그 다음, 애매하게 보이는 글씨를 나름 앞 뒤 맞게 읽으면..!!

 

  “부..부..드러웠어..”

  “다..다 뜻..했어.”

  “ㅊ..처음..이야.”

  “지..집중이 안돼.. 짜..증나.. 이..상해.”

 

  이제야 발견했는데.. 뭐지, 마지막 글씨는 김을 올려놓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문장에 비해 술술 읽히는 마지막 말.

 

  “더러워..?”

 

  ..이게 대체 무슨 뜻 일까? 형태를 알아냈음에도 확실한 방향성을 발견할 수 없다.

  열정에 비례하지 않는 수사진도를 처음 단계로 되돌려, 전에 비해 확실한 의미를 지닌 지금의 증거를 다시금 읽어보았다.

 

  “부드러웠다.. 그리고 따뜻..”

 

  초반에 한 번만 읽어서 몰랐던 걸까. 다시 발음한 단어 속에서 미묘한 익숙함을 느꼈다. 하나도 아니고 이 두 느낌을 전부 담을 수 있는 순간이라.. 머릿 속 집합으로 정리하던 도중.. 두 가지 전부 부합하는 교집합 순간을 발견했다. 어떤 게 두 개 다 포함되는지 궁금해, 마음 속 마우스를 이용해 재빨리 더블클릭을 했는데.. 갑자기 진지한 표정의 녀석이 튀어나오더니 그 때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 아니면.”

 

  그 말을 듣자마자 상황들이 머릿 속에 물감처럼 퍼져나갔고, 앞서 나왔던 두 단어와 매치되는 순간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무 방비한 시야에 흩뿌려지는 가까움이란 이름의 거리. 말도 안 된다고 고개를 저은 뒤 당장 화면을 꺼버렸다. 잘못한 것 마냥 맥박이 세차게 움직인다. 살짝 올라온 볼의 불그스름함이, 이상한 생각 말라고 볼 박수를 두 번 치도록 권유했다.

 

  “뭔 또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거야 나! 갚아줘놓고!!”

 

  처음 느껴봤던 가까움 속 마주침. 잊은 줄 알았던 감각들이 다시금 되 살아난다. 상황 속 두려움이 앞섰던 지라 이런 감각이 었는지 몰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는 무슨!! 다시금 뺨을 ‘찰싹’ 때린 뒤, 촉각을 설명하는 변태가 될 뻔 했던 스스로를 빠르게 훈계했다.

 

  “뭐..뭐하는거야 나!! 하하!! 돼..됐고!!”

  “서..설마 녀석이 그런 의미로 썼겠냐고!! 하하하!!”

  “나..나는 딱 녀석이 막 줄에 쓴 이거다! 그래 난 더러워! 인정!”

 

  쉽게 가라앉지 않는 온도를 낮추고자 명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 올 곳이 딱히 없을텐데?”

 

  ..앗. 방금 자진해서 친구 없다는 의미의 말을 드러내버렸다.

  거울 속 내 모습에게 정색어린 표정으로 ‘떽’을 외친 뒤, 진동의 의미를 마주하고자 화면을 봤..

 

  “..윽.”

 

  평범했던 내 기분도 잠시, 화면의 내용을 보자마자 지끈지끈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왜 나는 매번 후회할 수 밖에 없는걸까. 의도적으로 부신건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망가트린건 팩트. 그 잘못에 대한 결과가 이리도 빨리 나에게 찾아올 줄이야.

 

  [오늘 대망의 결전이야.. 잊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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