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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62화 대회가 열리기 2일 전 (1)
작성일 : 20-04-15 11:49     조회 : 59     추천 : 0     분량 : 6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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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슥.

  집중하지 않으면 전장에서 절대 들을 수 없는 소리였다.

 "쿠..쿨럭."

  천장로의 입에서 엄청난 양의 검은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시은이를 타격하고 있던 여덟 개의 팔이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천장로는 잘려진 팔뚝으로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댔다. 그 곳에선 푸르게 타오르는 얇디얇은 창 하나가 박힌 채로 검은 기력을 미친듯이 흡수하고 있었다.

  이미 시은이는 천장로에게서 시선을 떼어 카르탄을 자신의 기력으로 감싼 채로 언덕 너머를 향해 움직였다.

  검게 물들어 가는 천장로의 시선에서 시은이와 카르탄이 점점 작아지더니, 이윽고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진짜 마지막이군.'

  사실 이미 여덟 개의 팔을 썼을 때부터 자신의 목숨이 다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그건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에 남겨둔 최종 필사기같은 것이었으니까. 허나 그것도 필요조건이 채워지지 않으면 사용조차 할 수 없었다. 마지막이었어도, 전력을 다 할 수 있었기에 왠지 마음은 조금 편한 기분이었다.

  자신의 모든 기력이 창에 전부 흡수되자, 그 창은 할 일을 다했다는 듯 자취를 감췄다.

  통증이 조금 사라진 느낌이었다. 창이 사라짐과 동시에 천장로 몸에 난 모든 구멍을 얼려버렸으니까.

  지혈이 되었지만, 이미 많은 피를 흘린 그였다.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녀의 위치를 알리지 못했다는 것.'

  그가 만난 시은이는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멀쩡한 상태였어도, 그녀의 몸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했을 것이라 판단이 될 정도였다.

  천장로의 두 무릎이 자연스레 바닥에 닿았다. 피를 많이 쏟아내며 무게가 가벼워졌는지, 아무런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두 눈이 감기기 직전,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눈에 보였다.

 "..천장로..님.."

  도 소대장이었다. 그는 시은이의 공격을 제일 먼저 받아내며 제일 큰 피해를 입었었다. 하지만 끈질긴 생존력으로, 그는 이미 제정신을 차리는 중이었다.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위대한 실운님께 영광을.'

  천장로의 눈가에서 더 이상 흐르지 않을 것 같았던 눈물이 검은 피와 섞여 흘러내렸다.

 "..도...소..대장.. 가서..전해.."

  도 소대장이 두 눈을 껌뻑이며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김시은..을 전장에서...보았...다.."

  그 말을 끝으로 피로 물들은 토지 위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천장로. 그의 나이 향년 62세.

  무릎을 꿇은 채로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훗날 검은 천이 벗겨진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전해졌다.

 

 

  따스함이 느껴진다. 얼굴에서 다리까지 온몸에서 기분좋은 열기가 올라왔다.

  이런 편안함을 느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저 조금이라도 더 이 기분을 느끼고 싶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언제까지라고 이 기분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억이 돌아오고 있었다. 아니, 멈춰진 기억속에서 다시 걸어나가고 있었다.

  그는 눈을 떴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그의 온몸에 따사로운 기운을 복돋아주고 있었다.

 "..으.."

  몸을 일으키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음이 흘러나왔다.

  가볍게 어깨를 풀고, 그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신기하게도 몸이 가벼웠다. 분명히 성치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지는 못하겠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시간이 많이 지난것인가.'

  괜한 불안감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되기 전에 그는 움직여야 했다.

 "카르탄님 일어나셨습니까."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카르탄의 뒤에서 들려왔다.

  공손함이 한 껏 묻어있는 목소리.

  이 역시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목소리였다.

  고개를 돌려보니, 역시 처음 보는 인물이었다.

  인자한 얼굴을 가진, 회색 빛의 머리카락을 듬성듬성 가지고 있는 노인이었다.

 "여기가 혹시 어딘지 여쭈어도 되겠소?"

  오랜 시간을 살아온 그였지만, 역시 노인에게는 조금 더 공손해지기 마련이었다.

 "여기는 온아마을입니다. 카르탄님께 해드릴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몸이 많이 괜찮아지신 거라면, 잠시 동행해주시겠습니까?"

  인자하면서도 공손한 태도. 실운 때문에 자신이 사람이 보는 안목이 많이 없어졌구나 했었지만, 지금만큼은 안목을 믿기로 하며, 카르탄은 금세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노인을 따라 카르탄이 밖에 나서자, 익숙한 마을 풍경이 펼쳐졌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만 같았다. 마을사람들은, 그가 처음 왔던 날 처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달라진 점이라면, 그를 보며 다들 인사를 하고 있다는 점이었을까.

 "아이고 카르탄님! 이제 괜찮아지신 겁니까?"

 "카르탄님 덕분에 위기를 넘겼습니다."

 "고생많으십니다, 카르탄님."

  카르탄은 얼떨결에 여러 사람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노인을 따라갔다.

  노인의 걸음이 빠른 것인지, 아니면 카르탄이 아직 회복이 덜 된 것인지, 노인을 따라가는 카르탄의 숨이 조금씩 헐떡였다.

 "역시 아직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괜찮소. 아직 다닐만하오."

 "거의 다 왔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십쇼."

  카르탄은 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의 뒤를 열심히 쫒았다.

  노인이 도착한 곳은, 온아마을 외곽에 올연히 서있는 나무 옆의 반듯한 통나무 정자였다. 높은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그 곳에 올라서니 온아마을을 넘어선 여러 마을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마을이 눈에 들어오는 것보다도 더 광활하게 펼쳐진 숲과 산들이 괜히 마음을 어지럽혔다. 기분좋은 간지러움이 마음 속 안에 퍼져나갔다.

 "이 곳은 어찌.."

 "카르탄님께서 궁금하신 사항들을 전부 전해주라는 촌장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기왕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리 경치 좋은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음의 회복도 겸하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배려 감사하오."

  카르탄이 노인의 손을 따라, 정자에 놓여져 있는 천으로 엮어 안쪽을 솜으로 채워낸 방석에 앉았다. 폭신폭신한 느낌이 카르탄으로 하여금 최상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노인은 어디에선가 차를 두 잔을 가져오더니, 카르탄 앞에 하나, 자기 앞에 하나를 올려두곤, 그 역시 카르탄의 앞자리에 놓여있는 방석에 자리를 잡았다.

 "작설차입니다. 따뜻할 때 드시지요."

 "감사하오."

  거의 비슷한 동작으로 잔 속의 뜨끈한 짙은 녹색 물을 입 안으로 넘겼다. 씁쓸하면서도 마음을 편케 해주는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한층 그들의 마음을 치유시켰다.

  노인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그렇게 하여, 카르탄님께서 지금 여기 계신겁니다."

 "고맙소. 이제 조금 정리가 되오."

 "별말씀을."

  노인은 남은 작설차를 한 번에 마시며 두 번은 없을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카르탄도 최대한의 미소로 화답하며, 그도 남은 작설차를 한 입에 털어넣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노인이 한 이야기가 처음부터 쭈욱 재빠르게 펼쳐졌다.

  시즌이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것. 멘호의 사정과 이 신성한 스타시에 다른 제 3의 세력의 개입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그걸 증명하는 검은 무리들의 난입.

  온아마을 사람들은 그럼에도 재곤마을을 의심하였으나, 멘호의 서명이 들어간 둘둘말린 종이를 보곤 다들 납득하며 이해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로 인해 생긴 사망자가 있었기에, 그들의 머리는 이해를 했어도 마음까지는 다스릴 수 없었다. 허나 그러한 때에 시즌의 제자라고 일컬어지는 어떠한 여성이 나타나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치유계열의 재능을 가진 자로서 죽은 자를 제외한 모든 이들을 아무런 조건도 없이 치료해주었다는데, 그녀의 외모나 인성, 무엇하나 빠질 것 없이 출중했기에 다들 여신처럼 여기며 전쟁은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다.

  그래도 승리한 곳을 가려야 했기에, 그 자리에 살아남은 수가 제일 많았던 재곤마을이 승리를 가져가기로 했고, 그에 반하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러한 일이 생긴지 이틀이 지난 날이라고 했다. 노인에 말에 의하면 카르탄은 그 여신이라고 했던 이에게 옮겨져 온아마을로 왔고, 하루를 꼬박 눈을 뜨지 못한 채로 누워만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슬슬 시간이 되었겠소."

 "예. 이제 일어나시지요."

  노인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카르탄에게 손을 내밀었다. 평소 같았으면 괜찮다고 일어났겠지만, 이 노인의 손에 어떠한 순수기가 숨어져 있는지, 카르탄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붙잡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인 장로님. 시간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정자 앞에 서있던, 두 명의 사람이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래요, 어서 갑시다. 카르탄님, 가시지요."

  카르탄 옆의 인 장로라고 불린 노인은 먼저 내려가지 않고 손바닥을 펴서 길을 터줬다. 카르탄이 고개를 약하게 숙이고는 먼저 정자에서 내려갔고, 그 뒤를 이어 인 장로가 따라 내려왔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엄청난 행렬의 사람들이었다. 온 마을 사람들을 전부 모은 것인지, 수백을 넘어 몇 천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한 가운데 모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던 카르탄의 마음이 조금 고양되고 있었다.

 '하지만..마음이 급한 건 사실이군.'

  벌써 생각치도 못하게 이틀의 시간을 소비해버렸다. 지금부터 온아마을을 떠나 출발한다고 해도, 간신히 맞출 수 있을까 말까 한 시간이었다. 가뜩이나 몸도 온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터라 얼만큼이나 달려갈 수 있을지 심히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이건 참석할 수밖에 없어. 왕도 이해하실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참여하지 않고 복귀했다가는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할 테지.'

  자기합리화를 하며 카르탄은 인 장로를 따라, 몇 천의 행렬 맨 앞으로 이동했다.

 "이제 멀쩡해지셨나봐요, 카르탄 아저씨."

  선두에서 멘호를 부축하며 걷고 있던 시즌이 조금 반가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카르탄도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며 대답했다.

 "..시즌인가. 고맙소, 자네가 잘 처리해줬다 들었소."

 "처리는요.. 실운을 끝까지 막아주신 덕분에 이렇게 잘 처리될 수 있던 거죠. 저도 고맙습니다."

 "그런가.. 다행이오. 도움이 되었다니."

  약하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카르탄님."

  그 옆에 있던 멘호도 어느새 고개를 살짝 돌려 카르탄을 보며 인사하고 있었다.

 "괜찮은 것이오?"

 "예. 아직 조금 힘들어서 부축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 정도는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안부를 물어가는 사이, 자연스럽게 모두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이 곳이군.'

  아직까지 붉은 기운이 남아있는 드넓은 대지. 바로 며칠 전에 그들이 피를 튀기며 싸웠던 곳이었다.

  간단하게 만들어놓은 단상 위로 멘호가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올라섰고, 그 옆에 바로 시즌이 섰다. 그들의 시선에 몇 천 명의 무리가 한 눈에 담겼다. 그들은 재곤마을과 온아마을 주민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 전부 이 자리에 모였다.

  믿기지 않는 행렬에 벅차오른 가슴을 심호흡으로 내려놓고, 멘호가 부드러운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바로 재곤마을과 온아마을의 합동장례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멘호와 시즌이 동시에 손을 위로 드는 것을 시작으로, 몇 천 명의 무리가 고개를 30도 정도 숙이며 눈을 감았다.

  장례식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각자 마을을 비우고 온 터라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여신의 힘으로 몸의 회복은 이뤄냈지만, 아직 마음이 회복되지 않았기에 그들에겐 충분한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절차가 간소하게 끝나고, 멘호와 시즌이 서있던 단상에는 두 개의 비석이 세워졌다. 각각 재곤마을과 온아마을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으며, 그 뒤편엔 각 나라의 희생된 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모든 이가 각 마을의 장로들을 따라 마을로 돌아갔고, 그 자리엔 시즌과 멘호, 그리고 카르탄만이 남게 되었다.

  서로 복잡한 생각 속에서 숙연한 표정을 지은 채 비석과 황량해진 붉은 대지를 번갈아가며 바라보고 있었다.

 "시즌, 뭐하나 물어봐도 되겠소?"

  한참 흐르던 정적을 카르탄의 목소리가 깨어냈다. 생각을 정리하던 시즌이 옆으로 시선을 옮겼다.

 "네, 물어봐요."

 "그 여신처럼 여겼다던, 시즌의 제자. 그 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겠소?"

 "왜요? 보답이라도 하고 싶으신가."

 "아니, 뭐 꼭 그렇다기 보다는. 모든 이를 다 치료하고 본인의 회복도 도와줬다고 하니.. 그렇소. 보답하고 싶은 것 같소."

  카르탄은 말을 얼버무리며, 괜히 턱수염을 슬쩍 긁었다.

  그걸 본 시즌이 풉하고 웃었지만, 조금 민망했는지 시선을 다시 비석을 향하고는 입을 열었다.

 "보답하고 싶으면 보답하고 싶은 거지. 싶은 것 같은 건 뭔지.. 근데 미안해요. 알려줄 수 없어요."

 "..이유가 있소?"

 "알려지고 싶지 않다네요."

  카르탄의 침묵이 이어졌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시즌이 돌아보니 카르탄의 표정은 아쉬움과 실망감이 가득 찬 표정이었다.

  그걸 본 시즌이 한숨을 크게 푹 내쉬며 카르탄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이제 어디로 갈 거에요?"

 
작가의 말
 

 평소보다 조금 깁니다 ㅎ

 그래도 오전에 어떻게 맞췄네요.

 즐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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