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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58화 대회가 열리기 4일 전 (11)
작성일 : 20-04-06 15:23     조회 : 54     추천 : 0     분량 :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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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벅터벅.

  누군가가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걸음은 무척이나 급했다.

  급하다면 뛰어가면 될 것을, 그는 애속한 다리만 채찍질하듯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뛰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행위가 지속되었다.

  얼굴이 온통 땀방울로 뒤덮였으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저 발길을 따라갈 뿐이었다.

  어느새 해가 바닥에 걸려 있었다. 지면에서 땅을 태우고 있는 햇빛은 붉게 타오르며 세상을 엄숙하게 만들어갔다.

  불그스름한 햇빛에 반사된 은색의 철갑옷은 매우 비장하게 빛났다. 곳곳에 긁혀있는 수십 개의 상흔이 지금까지의 전투 현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반 카르탄.

  수천 번의 전장 속에서 살아남은 불굴의 전설 중의 전설.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으나, 전부 이겨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오가게 한 모든 이들은 그 이후로 더 이상 세상 공기를 맡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 단 한 명. 그가 아직까지도 살려두고 있는 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실운.

  옛 과거 속에서 카르탄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인물이었다. 그 상황속에서도 카르탄은 꿋꿋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며 착실하게 실운을 몰아붙였고, 결국 실운이 도망가면서 상황은 마무리되었었다.

  그 뒤로 몇 번 더 만나며, 악연을 쌓아왔었으나 원수도 계속 만나다보면 정이 든다고 했나, 그 둘은 어느새 서로의 목숨까지는 노리지 않으며 나름 서로의 성장을 위한 전투를 벌여왔었다.

  그러는 사이 카르탄의 마음도 수그러들어, 그러려니 하는 수준까지 가게 되었으나, 최근에 들어난 행보로 인해 사그러진 카르탄의 마음 속에 불을 지펴버렸다.

 '미리 목숨을 거뒀어야 했어.'

  애증의 관계가 된 이후, 목숨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망설였었다.

  정말로 이 자를 죽여야 하나 하는 단순한 인간적인 마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미없는 바람.

  그것은 정말로 의미가 없었던 것이었다.

  카르탄 마음 속에서의 실운의 이미지는 뿌옇게 흐려졌었다. 허나 이젠 그 이미지가 명확해졌다.

  실운은 악인이었다. 그걸 이제야 눈치챘던 건, 그가 거짓말을 하는 자였기 때문이었다.

 '기다려라. 실운.'

  카르탄은 실운이 남겨놓은 발자국을 따라 밟으며 명확한 살의를 불태웠다.

 

 

  천장로는 이제 확실한 죽음을 맞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온몸으로 섬뜩한 살의가 느껴졌다. 자신의 몸이 수십 개의 조각으로 살벌하게 흝어지는 이미지가 그려졌다.

  바람을 가르는 단검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단검은 곧바로 방향을 틀어 천장로의 목으로 파고 들어갔다.

  팅.

  빈약하지만, 무언가가 검을 막아섰다. 아니 막아선 무언가에 의해서 팅겨나갔다.

 "조금 늦었습니다, 천장로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익숙한 기력들이 사방에서 느껴졌다.

  그제야 천장로는 감은 두 눈을 떴다.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참아낼 수가 없었다.

  수십 명이 넘어서는 검은 인간들의 행렬. 그건 실로 장관이었다.

  그들은 천천히 이 전장의 중심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그들은 심상치 않은 살기를 뿜어내며 주변을 물러서게 했다.

  그리고 눈에 담겨진 검은 빛이 번들거리는 장갑. 그것은 천장로의 목에 다가온 기철의 암기구를 가볍게 쳐냈다.

 "..도 소대장.."

 "하하, 제가 뭐라했습니까. 타이밍 하나는 기가막히게 잡는다 하지 않았습니까!"

  도 소대장은 가려진 검은 천 속에서 환하게 웃어보이며, 두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넌 또 뭐야.. 쟤네들은 또 뭐고."

  계속해서 자신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짜증이 난 기철이 그들은 매섭게 째려보았다. 옆에서 천장로의 움직임을 묶고 있었던 계문제까지 표정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알 거 없다. 그저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는 것만을 알아라."

  도 소대장은 매우 진지하게 자세를 잡으며 그들을 노려보았다. 그 모습은 흡사 마지막에 나타나 모든 악을 해치우는 주인공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하... 둘이 아주 세트로 또라이구만."

  허나 반응은 참으로 냉혹했다. 기철과 계문제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반응을 보이던,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도 소대장은 그들이 그러든지 말든지 검은색으로 번들거리는 건틀릿을 힘껏 내질렀다.

  그것이 신호가 되어, 갑자기 나타난 어둠속의 군단들은 이도 저도 할 것 없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소강되어가던 전쟁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자연스레 삼파전을 이루다가, 기철과 계문제가 힘을 합쳐서 싸우는 모습을 본 3군 대장 체손이, 통신 네트워크로 온아마을 사람들에게 재곤마을과 합심해서 검은 옷을 두른 이들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온아마을 사람들이 갑자기 재곤마을 사람들을 상대하지 않고 곧장 몸을 돌리자, 의아하게 여긴 재곤마을 사람들이 그제야 검은 이들의 출현을 깨닫게 된다. 그 후, 기철과 계문제가 힘을 합친 것을 보고 재곤마을 사람들도 온아마을 사람들과 잠시 힘을 합쳤다.

  이제 막 전장에 뛰어든 검은 이들의 체력은 거의 꽉 차있었기에, 그들의 공세가 꽤나 강력했지만, 힘을 합쳐 그들을 막아내기 시작한 재곤마을과 온아마을의 힘은, 지쳐있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선전을 보였다.

  체계와 비체계가 섞인 변화무쌍한 공격이 검은 이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굳건한 체력속에 다져진 그들의 확실한 체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섬뜩했다.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자기 목숨 따위는 아쉽지도 않은지, 서로 간의 규칙속에서 확실하고도 정확한 공격을 해왔다.

  적에게서 다가오는 공격을 그대로 몸으로 받아줌과 동시에 그를 붙잡는다. 그리고 남아있는 이들이 붙잡은 적을 해치운다.

  목숨을 담보로 목숨을 가져가는. 무모하고도 잔혹하지만 효과는 상상이상이었다.

  기세에 짓눌리고 있었다. 두 마을이 합쳐진 무력과 인원은 아직 상당했지만, 검은 이들이 보여주는 저력은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점점 두 마을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전세가 생각치도 못하게 계속해서 흘러가는 사이, 이 전쟁이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는 이들이 서로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푸른 빛과 붉은 빛. 그 둘이 거의 하나가 되다시피 한 데 섞여졌다. 하지만 하나가 되진 않는다. 그것은 금세 둘로 다시 나뉘어져 똑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그 행위가 반복될 때 마다 주변으로 붉은색 혈흔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 두 빛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끊임없이 서로에게 맞부딪칠 뿐이었다.

  붉은 빛을 휘감은 주먹을 내지르며 김호가 소리쳤다.

 "포기하시오!"

  그 주먹을 푸른 빛의 검이 신속하게 막아내며, 다시 위로 솟구치는 발차기를 가까스로 피해낸다.

 "포기는 무슨. 방심이나 하지 말어!"

  푸른 검이 묘한 궤적을 그리며 옆으로 빗겨나갔다. 그리고는 베는 자세에서 곧바로 찌르는 형태로 바뀌더니, 푸르른 점이 되어 김호의 심장을 향해 쏘아졌다.

  주먹을 내지르기 위해 공중에 살짝 떠있던 김호는 강제적으로 철부츠에 붉은 기력을 강하게 실으며 회전했다. 푸르른 점은 가까스로 김호의 어깨로 빗겨나가며 작은 구멍을 뚫어냈다.

  곧바로 그 구멍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내렸다.

 "크윽."

 "이제 끝이다!"

  회전하고 있는 김호의 목덜미를 노리며 벤돌은 바닥을 움푹 파이게 했던 힘으로 검을 내리쳤다. 허나 김호는 그 회전력을 이용하여 뒤돌려차기를 하며 철부츠의 뒷꿈치로 벤돌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억!"

  벤돌의 입에서 검붉은 선혈이 쏟아졌다. 그의 검은 푸르른 선을 남긴채 바닥에 쳐박혔고, 김호는 그 바로 옆에서 엎어졌다.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곧바로 몸을 일으켜 다시 자세를 잡았다.

 "멀었소."

 "..끈질기군."

  서로 아무런 신호도 없이, 동시에 다시 발을 구르며 검과 주먹을 맞부딪쳤다.

  주변에서 여러 폭음이 들려오며, 다른 이들이 말을 걸기도 하고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체손이 김호를 불렀지만 그들에겐 들리지 않았다.

  다시 푸른 빛과 붉은 빛이 반복적으로 충돌할 뿐이었다.

 "..쇼하고 있네."

  저 멀리 언덕 위에서 딱 봐도 멀쩡해 보이지 않는 인물이 그들을 관조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거의 바닥을 기다시피하고 있는 태양에 가려져 역광을 뿜어내며 또 다른 주인공의 등장을 알리고 있었으나, 그 누구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그래도 천장로가 알아서 눈치껏 할 일을 하고 있었군."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았지만, 괜한 혼잣말을 주워섬기며 스스로 흡족해하고 있었다.

 "..좋아. 이 정도라면 나도 가세해볼까."

  온 몸의 관절이 덜그럭소리를 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살아 숨쉬는 모든 세포에서 더 이상은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띄우고 있었다. 심장은 반항이라도 하듯, 한 발자국이라도 더 움직이면 지쳐서 멈춰 버릴 기세로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으음.. 좋은 신호야."

  그는 마치 미친 것처럼 입꼬리를 양 옆으로 찢어지듯 올리며,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공간이 일그러지며, 익숙한 모양의 검신과 검손잡이가 모두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검이 그 형태를 드러냈다.

  그는 검을 꽉 붙잡고, 여러 군데가 이미 찢어져 있는 피로 물든 검붉은 옷자락을 길게 하나 더 찢어내며, 자신의 손과 기신에 붕대를 두르듯 두르고는 꽉 묶어서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발목이 부러질 정도로 바닥을 박차며, 푸른 빛과 붉은 빛이 휘몰아치는 전장에 그 몸을 쑤셔 넣었다.

  콰과과광!

  갑작스런 난입과 함께 여러 폭음이 함께 들려오며, 사방으로

  검붉은색으로 번들거리는 기력이 푸른 빛과 붉은 빛을 모두 밀어냈다.

 "넌 누구냐."

 "누구시오."

  벤돌과 김호는 각자의 손에 전해지는 무서울 정도의 떨림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며 정체불명의 그를 바라보았다.

 "..하아, 척보면 모르냐? 너희 빼고 다 알 걸?"

  먼지 속에서 나타난 그는 답답하다는 듯이 그 둘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눈치.

 "그럼, 그냥 죽어. 그게 도와주는 거니까."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으악!"

 "무슨 일이오!"

 "크헉.."

  다시 나타난 그는 조금 따뜻한 피를 온몸에 적신 상태였고, 눈앞에서 어른거리던 푸른 빛과 붉은 빛은 그대로 그 빛을 잃은 채, 배쪽을 움켜쥐며 무릎을 꿇고 있었다.

 "..끈질기군."

  그대로 검을 들어올리며, 엎어져 있는 그들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전신의 뼈가 덜그럭거리며 이상한 소리가 주변으로 퍼져갔다.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검이, 그대로 그 둘의 목과의 거리를 좁혀갔다.

 "실운!!"

  멈칫.

  실운의 기신이 목에서 흐른 피로 약하게 적셔졌다.

 "뭐야, 누가 내 이름을 함부로 불러.."

  뒤를 돌아본 실운의 표정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

 "하아...저 새끼.."

 
작가의 말
 

 이어나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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