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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81. 방금 건 실수
작성일 : 20-03-24 18:12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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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 방금 건 실수.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았던 친구들이 머리와 몸에 옹기종기 모여 친한 척을 하고 있다. 무너져가는 생각의 상자 속, 모든 것의 형태는 무너진 지 오래. 미세하게 남아있는 가루의 정체라곤.. 분노라는 이름을 지닌 뜨거움 뿐.

 

  머리를 꿰뚫는 듯 흘러넘치는.. 벅차다 못해 숨막히는 이 감정을 조절하고 싶었으나, 스스로의 벅차오름을 조절하기엔.. 난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흡사 쥐라기 시대의 공룡마냥 포효하는 내 입술이, 공중에 내 불편한 감정을 전부 쏟아냈다.

 

  “으아아악!! 뭐야!!”

  “진짜 MEE친거 아니야!!! 개DDori 나쁜Sekkii”

 

  화남의 초음파를 마구 내 뿜었지만.. 이렇게 해봤자 사라진 적색의 고슴도치가 다시 돌아올 리 없었다. 그나마 돌아오는건.. 화장실이라는 공간 내부벽에 반사되어 들려오는 메아리 소리 뿐.

 

  ..그래, 내 한이 담긴 욕들 뿐.

  내뱉어봤자, 내 귀로 다시 메아리쳐 돌아온다.

 

  욕해 봤자 딱히 변할게 없다는 걸 알아 챈 나는.. 이유 모를 허무함을 느꼈다. 쓰나미와 같은 썰물이 후, 내 시야에 남은 건.. 덩어리 가득한 검은 물체의 흐느적 거림들.

 

  액체를 머금은 먼지들이 서로 뭉쳐 마음 속에 숨겨놓았던 물줄기를 토해낸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방울이 바닥에 물에 닿은 순간, 내 발이 잠겨있던 물 속에 조그마한 파동이 일었다.

 

  비틀거리는 고개가 세면대 위에있는 거울 속 내 모습을 향해 시선을 이동한다. 썰물로 인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 닮은 인면어 한 마리가 머리에 먼지해초를 얹은 채 얼굴근육으로 팔딱대고 있다.

 

  눈 앞에 펼쳐진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당황스러움과, 거친 파도를 불어온 녀석에 대한 분노로 인해 자연스레 눈썹근육이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잔뜩 힘을 준 눈동자에 실핏줄이 도드라졌다.

 

  이제야 상황을 파악했다.

  녀석을 좋게 바라보려 했던 내가 바보였다는 걸.. 이제야 알아챘다!

 

  ‘내가 미쳤었지..’

 

  거울 속에 비친 멍한 표정이 생각을 머금기 시작한다.

  ..바보같이 저 고슴도치를 오해했다. 상종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한 걸음 움직이려던 발 걸음이, 무언가에 가로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한다. 마치 발목에 타이어가 매어진 듯 한 무거움에, 스르륵 시선을 내려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했다.

 

  “….”

 

  원인을 파악하자마자 자진해서 멈춤버튼을 눌러버리는 생각. 발가락 사이사이 물을 머금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양말의 모습이 매우 처량하다. 마음이 아파, 위로라도 해주고자 실내화를 신은 발을 천천히 위로 들어올렸는데.. 어째선지 실내화의 울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머뭇거리다, 다시 바닥을 향해 이동시켜주니 실내화가 칭얼대던 울음을 멈췄다. 허나, 내 무게에 의해 눌린 실내화의 쿠션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쯔어어어어↗어업↘

 

  쯔업쯔업 소리를 내며 자신을 수축시키는 실내화..

  회색빛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내 머리카락.

 

  “나..나는..”

 

  부들거리는 눈동자 앞, 희멀건한 무언가가 시야를 가렸다. 눈을 가렸던 녀석을 손으로 걷어냈는데.. 슬라임처럼 생긴 회색의 ‘먼지 묵’이 손바닥에 뭉클거리는 자국을 남겼다.

 

  “아..아니 내가 왜..”

 

  이내, 묽은 액체가 소리를 내며 어깨 위로 떨어졌다.

  머리카락과 함께 섞인 먼지 덩어리도.. 재밌겠다며 스스륵 어깨 위로 뛰어내렸다.

 

  “대체..왜..”

 

  촘촘한 스타킹 숨구멍을 통해 한 방울씩 새어들어오는 탁색의 물. 방울져 스타킹안으로 들어온 뒤, 피부를 타고 발 쪽으로 흘러내려간다. 멍하니 있었더니, 의도치 않게 발 밑에 얇은 물 깔창이 생겼다.

 

  ..뭐랄까, 이 정도면 부력으로 키가 3cm는 더 크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쯔어업-

 

  고통을 입으로 드러내고 있는 실내화를 움직여 아무 말 없이 세면대로 다가가 수도꼭지를 튼 뒤, 나에게 묻어있는 건더기들을 정리했다.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린 생각의 소용돌이가 내 표정에 숨어있던 생기를 전부 앗아가 버렸다. 천천히 들어올린 고개 속, 거울에 비춰진 사람의 오른쪽 입꼬리가 점점 상승하기 시작했다.

 

  “흐흐흐..”

 

  이렇게 해봤자 녀석에게 들리지 않는다는 걸 잘 인지하고 있었으나, 어둠에 사로잡힌 내 모습 가운데 이성따위 존재할 리 없었다.

 

  “삐- 삐야악!!! 삐이- 삐- 삐삐삐!! 삐야오오 삐!! 자시익!!”

 

  입 속에서 병아리들이 울부짖고 있다. 알도 없이 부화한 노란 병아리들이 분노마법을 통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보이지 않는 악마의 날개가 날개뼈 주변에서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었다.

 

  생각을 거치며 말을 꺼내던 내 모습은 없어진 지 오래.

  오직 머리 끝까지 차오른 뜨거움만이 내 입술을 움직일 수 있다.

 

  “머..머리를 비벼버릴거야..”

  “네 의자에 이 머리를 비벼버릴 거라고!!”

 

  거울 속에 투영된 녀석의 얼굴에 삿대질을 하며 분노를 퍼부었다.

  허나, 그것도 잠시.. 강렬함에 온 힘을 쏟은 내 생각 게이지의 빈 공간에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후회감이 찾아왔다.

 

  “내..내가 HOGU였지.. 내가 하이에나 SAE끼를 들여다 키웠어!!”

 

  주먹 한방에 세면대 주변 물들이 촤악하고 튀어올랐다.

 

  “으허으허엉.. 이게뭐야.. 진짜아..”

  “그냥 내 양심따위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학교생활 편하고 좋았을 거 아니야!!”

 

  슬픔을 내뱉는 처지였지만, 열심히 손을 움직여 몸에 묻은 녀석의 잔해를 최대한 없앴다. 하지만 젖어버린 교복 속축축함이 수증기가 되어 날아가진 않았다. 혹시 싶어 한 번 옷을 펄력여봤지만.. 단 번에 물이 마르는 마법따윈 존재하지 않았따.

 

  쯔어어업-

 

  우렁찬 실내화의 사이렌소리와 함께 천천히 화장실 밖으로 몸을 이동했다. 눈 앞에 펼쳐진 복도는.. 평상시와 다를바 없이 정말 평범했다. 하지만.. 뒤 돌아 바라본 전쟁터 속에는 평화로운 복도와 반대로 검은 시체들과 회색빛 잔해들이 가득했다. 지나치게 비교되는 풍경에, 감정이 더욱 증폭된다.

 

  “….”

 

  저런 위급한 상황임에도..

  이 구역을 원상복귀 시켜아 하는 돌쇠는 나 하나 뿐.

 

  “으아아악!! 젠장!!”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지금의 상황을 현실이라 받아들이기도 싫다. 부여잡은 머리 속, 유치한 조각들이 녀석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부정의식을 피어오르게 만든다.

 

  “이제부터 빨간색은 내 적이야.”

  “사과도 안 먹을거고 토마토도 안 먹을 것이며..”

 

  마지막 남은 이 홍수의 원흉.

 

  “그녀석은 말도 마라!!”

 

  ..오늘부터 자기소개에 적을 확실한 한 줄이 생겼다.

  싫어하는것 : 빨간색, 빨간눈동자, 자켓 안 입고다니는사람, 삐죽머리!!

 

  “그리고 위로 솟은 SSㅏ가지 넘치는 눈매!!”

  “꿈틀거리는 지렁이 눈썹!!”

 

  그리고 마지막은 제일 크게 적을 생각이다.

 

  [제일 싫어하는 것 : 노강우]

 

  마음 속에 확실한 정립을 이루어내니. 딱딱하게 굳어있던 돌 같은 마음이 살짝 부드러워 졌다. 허나 그 부드러움을 따뜻함이라는 감정으로 승화시키기엔 내 성격이 온화롭지 못했다. 두 개의 선택지 속, 좋은 의미를 지나쳐 나쁜의미를 잔뜩 담아 녀석에게 빨강을 마구 퍼부었다.

 

  “죽었어!! 빨간색으로 고슴도치 이름 적을거라고!!”

 

  어릴때, 빨간색으로 사람이름을 적으면 나쁜일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 여파로 인해 주변 아이들은 빨간색으로 이름 적는걸 상당히 불편해 했다. 미신이라 할지라도.. 걸어가다 넘어지는 약한 저주라 할 지라도..! 지금만큼은 모든 나쁜 악재를 녀석에게!!

 

  “제발!! 그래버려라!!”

 

  허나, 내 염원이 지나친 순수함과 소박함을 머금고 있기에.. 하늘이 들어줄진 의문이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악마라도 들으라는 심정으로.. 습기차고 음침한 화장실안에 주문의 표식을 적으려, (무기 ☞ RED YeonPhil)을 찾기 위한 악마방 퀘스트를 승낙하고 발을 나섰는데..

 

  한 걸음 시작한 복도의 첫 여정 속..

 

  “..?”

 

  모험의 시작부터 하얀 뱀 트랩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발 방향을 다른 쪽으로 돌려 피하려 했지만.. 관성의 법칙은 생각보다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또한, 오른발만 신경 쓴 나머지, 뒤 따라오는 왼발은 신경쓰지 못했다.

 

  꼬여버린 발 스텝.

  초심자인 내가 그 덫을 벗어나기엔.. 내공이 심각하게 부족했다.

 

  “으어어어억!!”

 

  쿵-

 

  큰 소리가 주변을 장악함과 동시에, 아파올 것 같았던 경험치가 고통이라는 결과는 커녕, 감소폭 조차 보여주질 않았다. 예상치 못했던 핵 이득 버그에, 멍하니 눈을 깜빡이고 있었는데..

 

  “..뭐..뭐야 대체?”

 

  당황으로 정지해있는 내 모습 속, 발 모서리에 있는 하얀뱀이 자신을 꿈틀대고 있었다.

 

  “..이게.. 뭐야?”

 

  손이라는 이름의 마우스를 가져가자, 들어올려진 하얀 뱀의 체력과 레벨, 이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Lv. 0 휴지]

  [체력 □.| 0 ]

 

  “레..레벨이 0인데다, 체력조차 없잖아?”

 

  이런 아무느낌없는 몬스터에게 발을 잡히다니..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함(민첩성)을 늘려야할 것 같다. 손에 잡힌 하얀뱀.. 아니, 휴지가 바람을 타고 꼬리를 흔든다.

 

  미라가 벗어놓은 허물마냥, 까칠한 촉감의 휴지가 대량으로 돌돌 말아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마치, 돌돌이 휴지 한 통을 다 말아온 듯 느껴지는 상당한 양이었다.

 

  꽤 많은 양이어서 그런지, 엠보싱도 장난아니게 뽀송해보였다. 그러고보니 아까 꽤 세게 넘어졌는데도 아프지 않았다. 그렇구나, 아무래도.. 넘어졌을때 다치지 않았던 이유는.. 휴지 쿠션으로 인한 충격감소 였던 듯 하다.

 

  “좋은 듯 안 좋은 이 기분은 뭐고.. 왜 이런 특이한 일들이 나한테..”

 

  기분이 썩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휴지의 구속을 푼 뒤, 천천히 일어나 손으로 휴지를 돌돌말았다. 그렇게 복도에 자리차지 심각하게 하는 이 잔해를 치우려고 했는데..

 

  길고 긴 엠보싱 가득한 휴지의 끄트머리.

  의문 모를 짙은 느낌의 검은 색이 보였다.

 

  “..이건 뭐..”

 

  엄청 나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검은 느낌. 벌레인가 싶어, 천천히 들어올려 살펴보았는데.. 이유모를 글자가 수줍게 휴지 끝에 적혀져 있었다.

 

  [실수.]

 

  “….”

 

  ..이게 뭐지.

  대충 지금 찾아온 느낌을 말하자면.. 상당히 미묘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많은 양의 휴지를 감아온게.. 고슴도치 녀석이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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