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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54. 예고없는 통보
작성일 : 20-01-28 17:41     조회 : 60     추천 : 0     분량 : 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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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예고없는 통보

 

 

 

  모든 사람의 생각 속에는 아마 장난스런 벌레들이 한 마리씩 꿈틀거리고 있을지 모른다. 지금 내 회로를 도와주고 있는건, 왠지 모르게 말을 안듣고 싶을때 꿈틀거리는 심통벌레. ‘내가 왜 화장실을 가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틈새에 끼어들어 심통을 부리기 시작한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듣지 못한 상태 였기에, 허스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심통벌레는 표정을 찌푸리더니 못들은 척을 시전했다.

 

  밑으로 잔뜩 내려간 목소리.

 

  “What? I don’t understand. Hey, 저 한쿡어 몰라요.”

 

  뭐하냐며 한심한 듯이 표정을 흘리는 녀석의 당황섞인 반응이 아주 마음에 든다. 반응을 통해 먹이를 받은 심통벌레가 기쁨의 꿈틀거림을 반복하고 있다. 뭐가 그렇게 신나냐며 몰래 피식웃은 녀석의 미소가, 내가 다시금 시선을 맞추자 마자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멈추었다.

 

  ..표정변화에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못 본거겠지?

 

  그렇게 교실 문까지 다가간 우리의 발걸음 사이로, 녀석이 다시금 의미모를 말을 시작했다.

 

  “나는 할 만큼 했다.”

 

  뭔가 의미심장한 말. 하지만 그 분위기에 휩쓸릴 내가 아니다. 아직 자신의 둥지로 돌아가지 않은 심통벌레를 다시금 불러왔다. 안 들리는 것 처럼 반 쯤 접은 눈과, 몸을 살짝 숙이며 고민을 거듭하는 과장된 움직임. 그 위에 얹어진 영어 한 움큼.

 

  “Excuse me?”

 

  그렇게 마무리 지은 뒤, 교실의 문을 열어 안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

 

  뭘까. 반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로 향하는게 느껴진다. 물론, 지각하는게 좋은 행동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여러명이 눈을 동그랗게 뜰 정도로 대단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심지어 한 아이는 나를 보자마자 풉하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내가 그렇게 웃긴가?’

 

  헨젤을 찾으려고 엄청난 속도로 뛰어오긴 했지만, 저 정도는 아닐텐데.. 고개를 갸웃한 뒤 아무렇지 않게 내자리로 걸어갔는데, 누군가가 내 자리에 앉아있는게 보였다. 뭔가 싶어서 혹시라도 내가 잘못 온 건가 살펴보았는데, 내 자리가 맞았다. 이 친구가 자리를 잘못 앉았구나 싶어서 손가락으로 어깨를 살짝 두드린 뒤, 민망하지 않을 수 있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미안한데, 거기 내 자리..”

 

  말의 중간, 뒷 모습을 보이던 아이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아.

  이제보니 저번의 그 여자 아이다.

 

  편지도 같이쓰고, 중간 여러과정 속.. 분식집까지 같이 갔던 그 아이가 내 자리에 앉아 미소지으며 반갑다는 듯 인사를 시작한다.

 

  “안녕? 그때 니가 자리 바꿔주기로 했잖.. 푸웁!!”

  “그..그게 뭐니?!”

 

  갑자기 스스로의 말을 끊고 한 손으로 입을 막은 채 웃기 시작한다. 들어오자마자 날 보며 고개숙였던 한 아이도 그렇고, 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 걸까. 궁금증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더니, 내 태도를 마주한 앞 사람이 그게 더 웃기다며 책상까지 두드리며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너 진짜 캐릭터 뭔지 모르겠다! 끄하하하!!”

 

  뭔가가 어이없어서 멀뚱멀뚱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구렁이가 스스슷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의 뼈들은 어디로 간 건지, 연체동물처럼 바닥을 타고 스물스물 세희가 이어왔다. 진귀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경악하고 말았다.

 

  내 옆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 세희로 돌아온 아까의 연체동물. 미소를 유지한 채 자랑스럽다는 듯 내 어깨를 토닥인다.

 

  “반장에 대한 사랑을 패션으로 표현한거구나! 자랑스러워!”

 

  평소와 같은 이상함이지만, 오늘따라 더 이해되질 않는다. 무슨 소리냐고 묻기 전, 내 자리에 앉아있는 여자아이가 먼저 말을 시작했다.

 

  “어..아..안녕 부장..”

 

  나와 얘기할때와는 반대로, 여자아이의 표정이 이유 모르게 점점 굳어가고 있었다. 마치 잘못한 걸 들킨 어린아이 같다. 뭔가 싶어 생각을 거듭하고 있는데, 옆에서 잔뜩 아래로 깔린 세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자아이를 향하는 음정 하나 하나에 무게가 실려있다.

 

  “이 쪽 공기가 달라졌어. 왜 그런지 알아?”

 

  ..뭐지.

  웃고 있는 세희가, 약간 무서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위기에 동화된 내 피부와, 달라진 주변 공기의 상태가 아까 물어보려던 내 질문을 바깥으로 드러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점점 위축되던 여자아이의 표정이 갑자기 인상을 비틀며 소리를 높였다.

 

  “얘.. 얘가 바꿔준다고 했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른 채 방황하는 여자아이의 눈이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야! 니..니가 바꿔준다고 했잖아!”

 

  정적인 분위기와 반대로 상당히 다급해보이는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나에게로 화제를 돌렸다. 이유모를 급함 때문에 나에게로 시선을 옮긴것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상황에 내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곤 할 수 없었다.

 

  이 아이의 성격을 제대로 몰랐을때 행동한 것 이긴 했어도, 연관이 있는 건 사실. 미심쩍은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어.. 그러네.”

 

  내 말에, 잔뜩 굳었던 세희의 표정이 갑자기 사르륵 녹았다. 추가로, 빠지지 않는 이상한 말은 덤.

 

  “그랬어?! 세상에나, 밀당이구나!”

  “바로 옆이 아니라도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런거야?”

  “러브 스멜 뭐 이런건가?”

 

  사람의 눈동자에 반짝이가 표현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세희의 눈을 통해 튀어나온 노란 반짝이가 바깥구경을 하고 있었고, 얘기 할 때마다 장단을 맞추는 박수가 스스로의 신남을 두 배로 표현해주고 있었다.

 

  지나치게 신난 듯한 움직임에, 내 몸이 본능적으로 움츠러들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다. 아까는 대체 뭐였을까. 두리번거리며 세희의 상태를 계속 살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세희일 뿐, 하나도 다른게 없었다.

 

  ‘똑같은 세희인데.. 아깐 대체 뭐였지..?’

 

  이해할 수 없어, 내가 환각을 본건가 하는 추리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세희가 아쉽다는 듯 바람을 흘리기 시작했다.

 

  “근데.. 좀 아쉽다.”

 

  삐죽대는 입술. 뭐가 아쉬운건가 싶어 먼저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허스키녀석관련 얘기 일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 머뭇거림이 가미된 걸 보니, 분명하다.’

  ‘허스키 얘기한다에 내 손목을 건다.’

 

  또 어떤 말을 시작할까 싶어, 침을 꿀꺽 삼키고 대응하려 준비자세를 취했는데..

 

  “이쪽에 앉는 편이 나랑 가까웠는데.”

 

  ..전혀 다른 말이 들려왔다. 녀석의 얘기가 아닌 세희와 나. 친구끼리의 이야기 였다. 귀여운 생각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려다.. 중요한 한 가지가 떠올랐다.

 

  「 허스키 얘기한다에 내 손목을 건다. 」

 

  ..허..허스키 얘기한다에 내 손목을 건다..?!

 

  두려움으로 가득찬 내 표정이 이해되지 않는 다는 듯, 세희가 고개를 갸웃했다.

 

  “..응? 왜 그래?”

 

  가상의 공간에서 생각했긴 했지만, 마음은 어느새 두려움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그에 반응한 내 손은, 손목을 붙잡은 채 안된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아..안돼.”

  “내꺼, 이거!! 안 돼!! 못 줘!!”

 

  재빨리 손목을 내 뒷춤으로 숨겼다. 세희가 왜 그러냐며 아무것도 안 한다고 말해줬으면 이 두려움을 수그러트릴 수 있었을텐데, 어째선지 세희는 씨익 웃고 있었다. 움찔했던 심장이 그 모습을 보자마자 소리를 높이기 시작한다. 눈 앞에 독한 변종큐피드가 씨익 웃고 있다. 그 누가 마음을 안 흔들 수 있을까.

 

  ..드디어 저 큐피드의 본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씨익 웃던 미소가 이때다 싶은지 입술을 움직였다.

 

  “그래, 맞아.. 반장 아무도 못 주겠지. 다 알아~”

 

  그럴 줄 알았다며 경계를 풀지 않은 나를 지나..

  세희의 미소가 여자아이에게 닿는다.

 

  “..들었니?”

 

  ..위화감.

  움찔한 여자아이가 곧바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하지만 그건 얘만 특별취급인거잖아! 불공평해!”

 

  특별..취급..?

  특별취급이란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어느새 또 어두워져버린 분위기의 무게. 세희와 여자아이의 짧은 대화 사이로 무언가가 오갔다.

 

  음.. 이런 대화에 별로 끼고 싶지 않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이어보기로 했다.

 

  ‘아무튼, 가까운데 못 앉아서 섭섭해했던 거구나.’

 

  생각하면 할 수록 오해한게 미안해서, 아까 생각했던 말들을 세희에게 천천히 전해주었다.

 

  “저, 세희야.. 고마워. 나는..”

 

  그렇게 세희에게 가까이.. 살짝.. 다가가서..

  고마웠던.. 내 마음을.. 음.. 표현하고자..

 

  ..당장 멱살을 잡았다.

 

  “그럼 나를 왜 버린거야.”

  “녀석하고 짝 됐을때 버리지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사실 녀석과 짝이 되었을때, 세희에게 도와달라고 말했지만, 세희는 자신의 기쁨에 취해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한 번 더 증명하듯, 세희가 그때와 비슷한 말을 답으로 들려주었다.

 

  “하하하!! 내가 너희의 사랑을 방해 할 순 없자낭!”

 

  내가 재판관이었으면, 세희는 유죄다. 당장 이의를 제기하려 했는데, 사이를 뚫고 여자아이가 우리 둘다 들으라는 듯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을 던졌다.

 

  “째..째튼 나 여기 앉아도 되는거지?”

 

  ‘..그래, 뭐 이자리에 못 앉는 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는 건가 싶어, 저렇게나 여기 앉길 원하는 여자아이에게.. 긍정의 대답을 건네려 했다. 알아서 하라고.

 

  ..그런데 말이 튀어나오질 않았다.

  무언가에 막힌 듯, 다문 입술이 내 명령을 듣지 않는다.

 

  세희의 분위기가 달라졌을때와는 별개로, 다른의미의 심장이 한번 움찔했다. 분명 아무렇지 않고.. 생각속에 복잡함도 없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상황인데..

  ..왠지모르게 섭섭하다.

 

  답변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내 모습을 슬쩍 본 여자아이가, 슬쩍 웃으며 자신의 말을 시작했다.

 

  "..그래 뭐, 나라도 솔직히 통보없이 이렇게.."

  "다른사람이 앉아버리면 조금 당황할거 같긴해."

 

  ..음?

  뭐지, 이런 태도변화는?

 

  "아니.. 뭐."

 

  갑작스레 찾아온 이해가득한 말 들에, 적응하는 시간부분에서 딜레이가 걸렸다. 뭔가 싶어 머리를 살짝 긁적이고 있는데.. 이번엔 다른 형태의 공격이 찾아왔다.

 

  "맞아, 반장이 솔직히 잘나긴 했어."

  "공부도 그렇지만 외모도 평균 이상이잖아."

  "게다가 여자애들한테 별로 관심도 없다니."

  "제대로 가까워지면 얼마나 자상하겠어!"

 

  ..뭐지.

  이 아이가 말하는 사람은 어느 별의 누구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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