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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52. 녀석의 말(2)
작성일 : 20-01-22 18:08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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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녀석의 말(2)

 

 

 

  은근 슬쩍 내 성질머리를 긁고 들어오는 저 반격. 지금의 컨셉상 반응을 보여주면 넘어가는 꼴이라고 스스로를 제어했지만, 비아냥대는 녀석의 표정을 마주한 순간.. 막혀있던 벽하나를 주먹으로 부숴버렸고, 나도 모르게 분노를 표출해버렸다.

 

  “..야, 뭐랬냐!!”

 

  이글거리는 내 표정과 달리, 그럴 줄 알았다며 눈썹을 으쓱대고 있는 앞 사람. 당장 저 얄미운 사람의 비어있는 멱살을 잡고자 손을 뻗다가.. 이렇게 넘어가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파짓하고 스며들어와 뻗어나가던 손을 재빨리 거두었고, 순간 무얼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이미 뻗어버린 손을 이용해보자 싶어, 그대로 볼으로 데려가 자연스럽게 안착시킨 후,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가 아니라!”

  “하하하! 학생, 영혼에게 그런 말하면 못 써. 저주받는단다?”

 

  이 정도면 충분했겠지 싶어, 녀석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한없이 부족한 표정이 보여졌다. 이 정도로 넘어갈 녀석이 아니란 것 쯤은 미리 알고있었다. 하지만 나도 쉬운 사람이 아닌건 마찬가지. 아주 친절하게.. 이해하기 쉽도록 부가설명까지 붙여주었다.

 

  “그.. 내 얼굴이 네가 아는 아이와 느낌이 비슷한가보네..”

 

  추가로 컨셉에 맞게 초췌한 듯 안쓰러운 표정까지 장착한 뒤, 자연스럽게 아까 소리지른 부분을 설명했다.

 

  “그.. 오해할 수 있는데, 아까 소리지른건.. 네가 믿을만한 존재인지 시험해본거야..”

  “한 마디로, 친한 척 해본거지.. 하하!!”

 

  약간의 민망함이 웃음소리로 흩어진다. 그렇다고 이 흐름을 멈춰버리면 허점을 들킬게 뻔하기에,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말을 시작했다.

 

  “아! 생각해보니 네가 착각한게 나랑 비슷하게 생긴아이 맞지? 그렇지?”

 

  스스로가 생각해도 정말 특이한 발상. 좀 더 시간을 끈 뒤 언급하려 했건만.. 뜸들이기엔 녀석이 내 말 중간을 끊을 것 같았다.

 

  그래.

  반응없는 앞 사람을 더욱 어이없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

 

  생각을 바깥으로 내 뱉기 전, 사전 장치를 발동 시켰다. 어른스러움이 잔뜩 묻을 수 있게 목소리의 피치를 느리고도.. 약간 낮게 맞추었고, 이정도면 되었다 싶을때 즈음.. 눈치를 살핀 뒤 말을 시작했다.

 

  “크험.. 있잖나 젊은이.. 사실 나는 네가 아는 아이의 고조할머니란다.”

  “이승이 그리워서.. 이렇게 어릴때의 모습으로 지상에 내려왔지.”

 

  눈을 마주치면 민망해서 풉하고 터져버릴 것 같았기에, 먼 곳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느끼는 척.. 고독에 잠긴 것처럼 행동했다.

 

  “얼굴.. 비슷하지? 그럴 수 밖에 없잖니. 피가 한 핏줄인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뻔뻔함이다.

  후후.. 이런 능청스러움이 곧 녀석의 회로를 마비시키겠지.

 

  ‘자, 어떠냐. 엮이고 싶지 않지?’

 

  이 정도 되면 슬슬 짜증날 타이밍 이었기에, 씨익 웃으며 녀석의 반응을 힐끔 바라보았다.

 

  “….”

 

  판독하던 도 중, 정의할 수 없는 단어가 없었기에.. 오류창이 떠버렸다. 저건 무슨 표정인걸까. 그러니까.. 아무 감정없는 무표정인데 귀찮음을 담고 있는것도 아니고.. 뭐지..

 

  ‘물론, 내 방금 말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대체 저 분위기는 뭘 의미하는 걸까나..’

 

  상대를 파악하지 못했기에, 가만히 있었는데..

  뭘까. 녀석이 먼저 입을 열었다.

 

  “..말 좀 전해주시겠어요?”

 

  갑작스런 부탁. 반격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정중했고, 이런 터닝포인트를 생각지 못한 나란 녀석은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텅 비어있는 생각 속에서 떠오른 건 무슨 뜻이냐며 다시 물어보는 것 뿐.

 

  “무..무슨 말 하는거야? 총각?”

 

  말을 전해달라고 했으면서, 그 내용과 상관없는 얼굴 가까움이 천천히 다가온다. 갑작스런 가까워짐에 살짝 당황했다.

 

  “뭐..뭐하는 거니?! 어른을 놀리면 못써!”

 

  더이상 다가오면 혼내 줄거라고 효자손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는데, 거침없이 다가오던 녀석의 얼굴이 내 귓가에서 멈추었다. 뭐하는 건가 싶어서 눈을 깜빡였더니, 숨소리와 함께 녀석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지금 담임선생님 회의중이셔서 안 계시니까..”

  “저랑 같이 안 들어오면 운동장 10바퀴라고.. 말 좀 전해주세요. 어르신.”

 

  “..?!”

 

  다른 의미의 심장소리가 얼굴 끝으로 마구 빠져나온다. 10바퀴를 돌고 나온 내 모습을 상상해보았더니.. 벌써부터 다리가 저리고 숨이 차오른다.

 

  그렇게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을때, 녀석은 그 말을 끝으로 가방의 한쪽 끈만 어깨에 걸친 뒤 매정하게 뒤 돌아 가버렸다.

 

  ..그래, 그런건가.

  저 뒷모습을 놓치면 10바퀴.. 10바퀴..?!

 

  “이..이봐, 총각!!”

 

  소리를 높이던 걸음이 절박한 내 목소리를 듣고선 잠깐 멈추었다.

 

  “네, 어르신.”

 

  “..윽.”

 

  고개만 살짝 돌린 채 과도한 친절함을 담아 웃는 녀석의 표정이 정말 얄밉다. 허나, 지금 상황에서 툴툴대도 남는게 없다는 것 쯤,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소..손녀의 공부방을 한 번 따라가 봐야겠구먼.. 에..엣헴..”

 

  들릴듯 말 듯, 조그만 바보소리가 날 스쳐지나갔고, 다음으로 가방을 앞으로 맨 녀석이 무언가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럼 이거 입으세요.”

 

  천천히 올라오는 이름모를 형태. 반 쯤 가방 밖으로 나왔을때.. 그게 체육복 바지란 걸 알아챘다. 갑작스런 체육복에, 뭘 의미하는 거냐며 녀석에게 물음표를 던졌는데.. 잘 생각해보니 이녀석.. 설마..

 

  ..아.

  혹시 가방의 용도는 이거 때문이었을까..

 

  ‘굳이 가방을 왜 매고 있는걸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지만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뭐야.’

 

  갑자기 찾아온 요상한 감각에, 놀란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녀석을 올려다 보았다.

 

  ‘그러고보니 이녀석, 설마 내 치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챈 걸까..?’

 

  내 표정만 봐도 알겠다는 듯. 녀석이 단호히 부정했다.

 

  “그냥 여기 있었을 뿐이니까 착각하지말고,”

 

  ..그럴 줄 알았다. 내 생각을 해주긴 무슨.

  쳇, 감동받을 뻔 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그..그러셔!!”

 

  아직 사라지지 않은 민망함을 숨기지 못한 채, 녀석이 주는 체육복을 힘있게 받아들었다. 움직임이 컸던 건지, 면의 움직임이 스르륵 울부짖고 있다. 하지만 내 정신은 민망함으로 가득찼기에 그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다. 녀석의 시선에 약간의 흔들림이 고일 즈음, 내가 뭘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야.”

 

  “뭐!”

 

  “너 옆구리, 하얀색.”

 

  오늘 입었던 것 중에 하얀색은 하나 빼고 없다. 뭔가 싶어, 녀석의 시선을 따라 천천히 눈동자를 이동했다.

 

  “왜, 옆구리에 먼지라도 붙었..”

 

  하얀색이라기에.. 먼지라던가, 솜 뭉치가 교복에 달라붙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치마안에서 자고 있어야할 흰색 아이가 왜 내 눈앞에 보이는 걸까. 골반 쪽으로 내려간 스타킹. ’세상은 이런곳이구나’를 외치며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순수한 아이.

 

  ..그 모습을 보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으아아아악!! 뭐..뭘본거야 너!!”

 

  마음대로 늘어져있는 아이들을 가만히 둘 수 없었다. 치마를 들어올려 황급히 가리고자 했는데.. 단추가 잠겨지질 않는다.

 

  "어짜피 질거면서 오기 부리니까 그런거 아니야."

 

  분식집에서의 혈투가 이 정도로 영향을 끼칠 줄 누가 알았던가.

  음.. 그것 뿐만아니라 무방비하게 많은 아이들을 섭취한 나도 문제지만.

 

  ..잠깐.

  저 뉘앙스를 보니 내가 이 상태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너, 알고 있었어? 어떻게 안 건데?!"

 

  연기까지 해가며 숨긴 내 노력이 전부 허사였다니. 드러내지 않으려고 표정도 숨기고 감정도 숨겼건만!!

 

  뭔가 진 듯한 느낌이 들어, 녀석에게 빨리 대답하라고 독촉했는데.. 놀릴 줄 알았던 예상과는 반대로 부끄러움 섞인 말이 들려왔다.

 

  "..말 안해도 알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과 동시에 찾아온 녀석의 복숭아빛 무언가. 시각이 생각에 많은 영향을 차지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게 뭐라고 나는 마음주변에 움찔함을 느끼고 있는걸까.

 

  ..조금이라도 고마워져버린 내가 싫다.

 

  이 느낌자체가 뭔가 어색해서, 이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요점들을 불러왔다.

 

  '그래, 생각해보니 알면서 저렇게 능청스럽게 행동했던거네!'

 

  고도의 민망함을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서 타이밍을 노렸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한 없이 아까의 미묘한 감정 속에 갇혀있어야 한다. 절대 그럴 순 없지.

 

  "아..알면 미리 말이라도 해주던가!"

 

  툴툴대는 내 목소리를 무표정으로 방어한 녀석이, 매우 맞는말을 시전해버렸다.

 

  "살찐건 너야."

 

  "..윽."

 

  젠장. 녀석이 한 말은 지금의 사건을 일어나게 해버린 원인.

  허나, 저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게 더 화난다.

 

  "우씨.. 난 니가 맞는 말만 해서 싫어."

 

  전과 같은 아웅다웅. 그렇게 오고가는 타이밍의 중간, 내 싫다는 한마디가 나왔을때.. 갑자기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는 녀석이 보였다.

 

  "계속 싫어해. 나도 너 싫어할테니까."

 

  뭘까. 평소라면 유치원생 마인드라고.. 생각하는것만 동안이라고 떽떽 거렸을텐데..

 

  "...."

 

  나는 왜 아무 말하지 못하고 있는거지.

  의도치 않았다하더라도 민폐를 끼친건 사실이라서? 아니면.. 달리 부정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리고 다신 이런 일 없을거야."

 

  말을 안 들으려 했더니, 조그만 조각들이 더욱 부각된다. 낮은 저음, 굴곡없이 한 음을 유지하는 말투.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닌게 잘 느껴져서.. 다음말을 섣부르게 잇지 못했다.

 

  뻐끔뻐끔 산소를 잃은 금붕어처럼 마음 속 고민만 이어가던 중, 결심했던 하나가 떠올랐다.

 

  ..허스키를 오해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상처받을 틈 따위 없어. 소중한 것을 잃는 느낌보다, 상처받더라도 남는 쪽을 선택하고 싶은건 내 의지니까.

 

  소중한 것을 잃는 슬픔은 이미.. 충분히.. 뼈져리게 알고 있다. 바보 같더라도, 그게 나의 최선.

 

  무엇보다 녀석이 이렇게 와줬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니.. 상처는 커녕, 위로가 되어버렸다.

 

  비록 꿈 속이었다 할지라도, 내가 옆에 있어주었단 이유 하나만으로 정말 기쁜 듯 웃어주는 허스키를.. 내가 어떻게 진심으로 싫어할 수 있을까.

 

  내가 참 단순한 걸까.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긴 해도.. 사소한 배려와 진심 어린 모습하나에 위로를 받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녀석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거겠지.

 

  신기하게도.. 녀석을 생각하는 부분 하나하나가, 되려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정말 기쁘기 때문에, 쉽게 오해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쉽게 오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함께해준.. 녀석에게도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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