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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47. 녀석의 두려움
작성일 : 20-01-11 18:54     조회 : 49     추천 : 0     분량 :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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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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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녀석의 두려움.

 

 

 

  멍한 표정으로 영어장의 너덜거림을 훑고 있는데, 좀 전에 했던 녀석의 말이 생각을 살짝 스쳐지나갔다. 그 생각을 통해 한 가지의 궁금증이 피어났고, 그에 따른 약간의 걱정이 말 속에 섞였다.

 

  “자는건.. 왜 무서운건데?”

 

  녀석의 표정이 머뭇거리며 잠깐의 뜸을 들이더니, 무언가를 떠올렸다는 듯 미세한 떨림을 보여주었다. 그 반응을 마주하는게 미안해져서. 말하기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려했는데.. 녀석이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어두운 공간이 날 삼킬 것 같아서.”

 

  ..아.

  고개 숙인 채 말하는 녀석의 읊조림을 듣자마자, 내가 아는 풍경이 떠올라버려 깜짝 놀랐다.

 

  내가 알고 있는 두려움.

  본래는 매일 나를 찾아왔었지만, 지금은 종종 나를 향해 걸어오는.. 내가 당연히 느껴야할 두려움.

 

  그와 비슷한 느낌의 어둠이라면, 녀석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지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꿈은 아니겠지만, 녀석도 녀석만의 드러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거겠지.

 

  「너 때문이야.」

 

  이 말이 녀석의 꿈에서 드러난 걸 보면.. 자신이 버틸 수 있을만한 무게를 버티고 있는건 아님이 분명했다. 나의 경우도.. 충분히 겪어야 할 상황이란걸 반복해서 다짐해보아도 두렵다는 생각을 숨길 수 없었으니까.

 

  잘못을 알고 있지만, 정신은 자연스럽게 괴롭다고 울부짖고 있다. 서 있을 수 있다고 마음 속으로 곱 씹어봤자, 부들거리는 다리는 숨길 수 없다.

 

  ..그 모순점이 스스로를 갉아먹어간다.

 

  그 순간 속으로 깊숙히 빠져들어간다. 꿈을 꾸지 않음에도 눈 앞이 회색 빛으로 바뀌어가는 느낌이다.

 

  ..아니야.

  이것도 정말 무례한 일이다. 허스키녀석의 무게를 나와 비교하다니.

 

  각자의 흔들림은 스스로가 느끼고 있기에, 그 누구도 정확하게 양을 가늠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당장 그 비틀림 속에서 빠져나왔다.

 

  가만히 서있는 채로 잠시 굳었을 뿐인데, 움직이지도 않은 내 몸은 숨이 막히다는 듯 빠른 속도로 호흡을 반복했다. 그 빠른 리듬에 맞춰 약간의 어지러움이 일어날 뻔 했지만, 지금 서 있는 곳을 알아채고 당장 정신을 붙잡았다.

 

  ‘여긴 내 방이 아니다.’를 반복하니, 다행히 숨소리가 원래 박자로 돌아왔다.

 

  힘든 상태의 사람앞에서 뭐하나 싶어, 아무렇지 않은 마냥 자연스레 녀석을 바라보았는데.. 나도 모르게 멈춰 버리고 말았다.

 

  “..아.”

 

  긴장을 하나도 머금지 않은 채, 녀석이 정말 기쁜 미소를 짓고 있다. 아까 찾아왔던 짙은 색의 안개와는 전혀 다른, 밝은 빛깔의 분위기. 허스키는 어떤 의미로 웃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따뜻한 공기에 위로를 받고 있었다.

 

  살짝 올라온 울컥함을 숨긴 채, 아무 말 않고 고개를 숙였더니 음절마다 행복이 담긴 녀석의 목소리가 닿아왔다.

 

  “어두운 공간이 날 삼켜도, 지금은 괜찮아.”

  “네가 나왔잖아.”

  “다 까먹었어. 고마워.

 

  “….”

 

  너라면 괜찮다고 말하는 듯한 미소가, 마치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진심이 담긴 감사를 들으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답답한 스스로가 이해 되질 않아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녀석이 내 더듬거림을 보고 기쁜 듯 웃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는 내 표정이 또 말을 잃어간다. 또 다시 미묘한 감정이 올라올 것 같았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그냥 포기하고 같이 미소지어버렸다.

 

  “..바보냐.”

 

  ..처음으로 녀석에게 제대로 바보라는 말을 던졌다. 솔직히 말하면, 녀석의 저 말을 듣고 마음이 뭉클했다. 특별한 사람이 되는 듯 한 느낌이 찾아온 것 뿐만 아니라, 혼자서 얼마나 열심히 버텨왔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드러나는 말인 것 같아서.. 직접적인 의미가 담긴 단어가 섞여있지 않았음에도 가슴께가 살짝 시큰했다.

 

  “야, 여태 왜 말 안했어. 알았으면 내가 어떻게든..”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짓는 나. 내 모습을 바라보는 녀석의 표정은, 기쁘다는 듯 아무 말없이 웃고 있었다. 시비거는 건 가 싶어 뭐하는거냐고 얼굴을 비틀었더니, 녀석이 답변으로 웃음 섞인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네 모습이 빤히 그려지니까.. 말 안했어.”

  “너 정의의 사도잖아.”

  “그때처럼 가만 안 둘거 잖아.”

 

  머릿 속에 즐거운 영상하나를 틀어 놓았는지, 그리움을 담은 녀석의 표정이 회상하듯 눈 꼬리를 살짝 휘었다. 그 표정을 바라보는 게 나쁘지 않아, 잠시 생긴 정적을 기쁘게 즐기고 있었는데.. 무언가 깨달은 듯, 녀석의 표정이 갑자기 살짝 슬퍼졌다.

 

  “무엇보다.. 알게 하고 싶지 않아.”

 

  자신에게 충분히 무거운 무언가가 있음에도, 녀석은 드러내고 싶지 않아 했다.

 

  대체 무엇 이기에 알려주고 싶지 않은거고..

  저런 무거운 표정을 전부 혼자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물론, 나도 꿈을 꾼 뒤에 비슷한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하지만, 허스키는 나처럼.. 버티기 마땅한 걸 짊어지고 있을 리 없었다. 녀석의 힘든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내가 도울 수 있는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 1g이라도 덜어주고 싶다. 듣기만 원한다면 그래 줄 수 있고, 조언을 원한다면.. 내 선에서 고민을 거듭해 말해줄 수 있다. 물론 완벽한 해답을 건넬 순 없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허스키의 무게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허스키가 무거운 고민까지 털어놓을만큼.. 나를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야! 이런건 말을 해!”

  “내가..그..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도와줄 수 도 있는거잖아.”

  “말하는거랑 안 하는 건 완전히 다른거라고..”

  “왜.. 그렇게 숨기는거야..”

 

  전 에. 녀석에 대해 아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느꼈었던.. 그 상황이 떠올랐다.

 

  ..마음이 아팠다.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섭섭함이. 나도 모르게 입술을 움직였다.

 

  “생각해보니까.. 너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내가 얼마나 우울했다고..”

 

  스스륵 내려가는 내 고개가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보나마나 표정은 마음 속을 그대로 비춰주고 있겠지. 그 삐걱임을 보여주고 싶지않아, 고개를 더욱 아래로 숙였다. 뭔가 민망해, 녀석의 반응을 보고자 고개를 살짝 들어올렸는데..

 

  ..녀석의 표정이 뭔가.. 수줍어보였다.

  멍한 표정으로 귀를 물들이고 있는 복숭아 빛의 정적. 고개 들어올린 날 발견했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린 뒤 한 쪽 손으로 입을 가리는 재빠름.

 

  날 마주보지 못하는 시선이 당황을 잔뜩 머금은 채 이리저리 움직인다. 녀석이 대놓고 당황하는 건 처음본다. 녀석의 상기된 목소리가 미세한 떨림을 머금은 채 자신을 들려준다

 

  “..꿈이 아니라 진짜 같네. 왠지 기분 좋다.”

 

  ..아.

  그 모습이 뭔가 사랑스러워, 나도 살짝 당황을 머금고 말았다.

 

  기분 좋은 맥박소리가 피부 전체를 타고 울려퍼진다. 이게 뭐라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 이상 미묘한 말이 찾아오면 내가 이상해질 것 같아, 그만하라고 시선을 회피했다.

 

  지금을 꿈 속으로 착각하고 있는 녀석을, 내 마음대로 오해하면 안된다.

 

  “뭐..뭐래.”

 

  하지만, 녀석은 나를 피하지 않았다. 되려 기쁘다는 듯 웃으며 말을 건넬 뿐이었다.

 

  “니가 오면 시계소리가 안 들려.”

 

  “너랑 먹는 건 뭐든지 맛있게 느껴져.”

 

  "..?!"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목소리에 담긴 다정함때문에 또 미묘한 감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묘하다 못해 흔들리기까지 하는 마음 주변의 속삭임.

 

  ..대체 이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날 즐겁게 바라보던 녀석이, 천천히 씁쓸한 미소를 머금었다.

 

  "너는 매번 그렇게 날 도와주기만 하는데.."

  "나랑 엮여서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방금의 말은 곧바로 이해 할 수 있었다.

  녀석은 자신 때문에 내가 힘들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런적이 한 번도 없다. 녀석 덕분에 편하고 즐거운 적은 있어도, 진심으로 힘든적은 결코 없었다.

 

  "나 안 힘들어."

  "너 때문에 힘든적 한 번도 없었어."

 

  와중에, 녀석이 왜 그렇게 생각한건지 궁금해졌다. 말 하는 중간에 찾아왔던 물음표였기에, 조심스레 끝 말에 포함시켰다.

 

  "근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건데..?"

 

  곧바로 말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답은 바로 들려왔다.

 

  "솔직히.. 오지 말라는 거 거짓말인데.. 사실은 그것도 거짓말이야."

  "오지 말아줘. 나한테 이건 받아야할 마땅한 일이야."

 

  답이라기엔 애매하고,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 아픈 말이다. 거기에, 녀석이 당연하게 힘들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게 어떻게 마땅한 일이야. 힘든 건 힘든거야."

 

  내 단호함에 살짝 놀랐는지, 녀석의 표정이 기쁜 듯 살짝 누그러졌다.

 

  "..응."

  "..힘들어."

 

  왠일로 녀석이 순순히 마음을 인정한다. 말해줘서 기뻤지만, 반대로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 알게 모르게 녀석의 눈가에 눈물이 살짝 비춰졌다.

 

  그냥 넘어갈 수 도 있었지만, 그 모습을 발견한 나는 흔들림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괘..괜찮아?"

 

  살짝 다가가려 했는데, 녀석의 큰 손이 곧바로 나를 막았다. 단호함에 살짝 멍해져, 손이 막은 그 자리에서 잠시 굳어버렸다.

 

  "네가 있어서 외로움이 더 커져."

  "네가 없을 땐 몰랐어. 평소랑 같았으니까."

  "난 힘들어야 돼. 더 괴로워해야 된다고."

 

  나를 막은 손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온다. 아까의 단호함으로 인해 상처라는 감각이 다가오기도 전, 나보다 녀석이 더 상처받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떨리는 녀석의 동공이 자리를 유지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움직인다.

 

  "왜 나한테 다시 나타나서 날 행복하게 해."

 

  녀석의 긴 속눈썹에 걸려있는 물방울이, 다가온 동료들에 의해 무게를 높여간다.

 

  ..힘들어 보인다. 행복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저 표정.

 

  말 속에 담긴 의미보다, 눈 앞의 슬퍼보이는 표정이.. 내 생각의 비중을 깊게 차지한다.

 

  알고 보면 내가 착각을 하고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나 때문에 저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나..?'

 

  마음 속에서 울렁이고 있는 울컥함을 삼킨 채, 더듬을 것 같은 말을 최대한 죽인 다음 녀석에게 물어보았다.

 

  "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힘..들어?"

 

  ..신기하다.

  물어본 건 나인데, 왜 답을 듣고 싶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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