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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46. 나 왜이래
작성일 : 20-01-09 17:01     조회 : 49     추천 : 0     분량 :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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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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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나 왜이래.

 

 

 

  접촉하지 않아도, 스치지 않아도, 두근거림이라는 단어가 찾아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와 눈을 마주한 채 눈꼬리를 한 없이 아래로 인사하는 녀석의 순수하고 솔직한 미소에, 마음이 움찔해져 버렸다.

 

  내가 옆에 있는 자체가 기쁘다며 미소짓는 상대 앞에서는 어떻게 반응을 해주어야 할 까.

 

  멍해진 공간 속, 피부를 타고 움직이는 내 고동소리가 귀까지 닿아왔다. 이성적으로 느낀다는 의미의 맥박소리가 아니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감각보다 훨씬 높은 곳에있는 감정.

 

  ..나는 녀석이 이렇게 따뜻하게 바라봐준다는 것에, 고맙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미 감정을 드러낸 후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어색하다.

 

  시야의 끝에 닿아오는 건, 여전한 녀석의 표정.

 

  힘 없이 미소짓는.. 꾸밈없이 순수한 녀석의 저 미소를.. 나도 모르게 꿈 속의 내가 아닌 진짜 나에게 해주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알아 챘을 즈음, 무슨 생각을 한 거냐는 부끄러움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당장 스스로를 나무랐다.

 

  “미쳤어!!”

 

  아무래도 녀석과의 다툼아닌 다툼을 은근히 의식하고 있었나 보다. 편안한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갈 뻔 했다.

 

  정신 차리라고 볼에 자극요법을 시행했다. 미지근한 내 손바닥이 볼에 찰싹 소리를 내며 두 어번 닿을 즈음, 한 번 더 움직이려던 내 손을, 어느새 다가온 녀석의 손이 막았다.

 

  “..뭘 하던 귀여워. 그래도 아픈건 하지마.”

 

  내 손목을 잡은 녀석의 손이 ‘스르륵’ 자신의 힘을 빼고 미소지었다.

 

  “..아.”

 

  저 부드러운 말과 다정한 표정이 일치하는 순간, 뇌 속의 회로는 마비되어 버린지 오래 였고, 온 몸에 쫘악하고 소름까지 돋았다.

 

  ‘이..이녀석 정말 Me쳤나?! 왜..왜 이러는 거야?’

 

  당황한 표정이 분명히 드러났을텐데.. 눈과 코를 크게 벌렁이는 내 모습을 보고도, 녀석은 상기된 볼을 숨기지 않은 채 웃고 있었다.

 

  처음 느껴보는 소중함이 섞인 미소. 사람이 말 로만 소통하는게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껴버렸다. 알려고 하지 않아도, 녀석을 보는 순간.. 몽글몽글한 무언가가 온 몸 전체에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 미묘함이 너무 이상해서, 말까지 더듬으며 녀석에게 당장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너..너너너너!! 제..제정신 아니구나 너!!”

 

  와중에, 또 다른 생각이 스며들어온다.

 

  「 ..꿈에서 본 나에겐 항상 이렇게 말해주는 걸까. 」

 

  ‘뭐라고..?! 뭐어?!’

 

  그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도 ME친게 분명했다. 단단히 Me친것 같다.

 

  녀석의 이상함에 기어이 휩쓸려 버리고 만 자신을 어떻게든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 발버둥 치다, 문득 조그만 생각이 찾아왔다.

 

  ‘..꿈.’

 

  그러고보니, 상당히 솔직한 상태인 것 같은 지금의 허스키에게, 여러가지들을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숨기는 것도 많고, 혼자 힘들어하는 부분도 많은 이 녀석이.. 대체 어떤생각들로 고민하고 있는건지 알고 싶다는 욕심이 보골보골 차올랐다.

 

  ..좋아.

 

  허스키에게 다가가, 지금이 꿈이라는 걸 다시금 언급해 주었다.

 

  “허스키, 지금은 꿈이지. 맞지?”

  “지금의 난 절대 현실의 내가 아니니까 기억하고 있어야 돼.”

 

  내 말을 듣자마자, 녀석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나는 대단한 말을 하지 않은것 같은데, 녀석이 슬픈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 고 있어. 그럼 네가 여기 있을리 없으니까.”

 

  뭐야.

  ..저 말은 대체 무슨 뜻이지.

 

  내가 여기 없으면 슬프단 뜻은 아닐테고.. 혹시 고기반찬 먹어서 X팔려서 여기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건가..?

 

  왠지 모르게 여기 있는 나 자신을 부정당한 것 같아, 툴툴대는 말이 튀어나왔다.

 

  “이..있을 수도 있는거 아니야? 난 당당해!”

 

  고기 반찬 하나로 시무룩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아 또박또박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게 아니라며 녀석이 고개를 저었다.

 

  “심한말.. 심한 일.. 했잖아.”

 

  저 말을 듣자마자, 녀석이 했던 모든 말이 시원하게 씻겨져 내려갔다. 여기 없을거란 말은, 심하게 말했던 자신이 마음에 걸려서 그랬던 것 같다.

 

  툴툴대며 말을 이었던 내 자신을 후회했다. 허스키는 역시..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할 애가 아니다. 이미 단단한 지반을 가지고 있던 믿음이었지만, 더욱 촘촘해진 듯 한 느낌이 들어, 살짝 미소지었다.

 

  “그래서 나도 갚아줬잖아.”

 

  “내가.. 다신 오지 말라고.. 했잖아..”

 

  뭐..뭐지 저 분위기는..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잘 못한 걸 말하는 것 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상처를 내지 않도록.. 섬세한 도자기를 만지듯이 말하고 있는 녀석이 보인다.

 

  ..아무리봐도 이 상황에서 제일 이상한 사람은 ‘나’인 것 같다.

 

  녀석의 모습이 왜 이렇게 귀엽고 예뻐보일까.

 

  심지어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익숙한 느낌이 공기를 타고 날아와, 입꼬리를 자연스럽게 휘어지도록 만든다. 그 향기를 따라, 생각나는 말을 건넸다.

 

  “네가 오지 말라고 했다고.. 내가 안 올 아이로 보여?”

 

  자신이 한 말에 상처받은 듯 보이는 녀석에게, 아무렇지 않다는 미소를 지으며.. 나만의 답변으로 녀석을 위로했다.

 

  내 진심이 닿았는지, 내 말을 듣자마자 녀석이 피식하는 웃음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래. 맞아.”

  “고맙다고 해야할 타이밍.. 이란 거지?

 

  그때와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의 따뜻함.

  그 속에 녀석의 미소까지 녹아 있다. 그 흐름에 맞춰, 나도 같이 웃어버렸다.

 

  옮아버린 피식소리를 고개 숙여 내 뱉은 뒤, 녀석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는데..

 

  뭘까.

  나를 멍하니 바라보던 녀석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길이감있는 녀석의 속눈썹이 바람에 살짝 흔들렸고, 왜 그러나 싶어 가만히 있는 나에게 녀석의 말이 들려왔다.

 

  “..그렇게 웃지마. 말 했잖아.”

 

  ..아.

  녀석의 귀가 붉게 물들어 있다.

 

  무슨 의미인지 하나도 알 수 없어, 머리가 다시 한 번 멍해졌다. 날 놀리려는 수작인거면, 이미 완벽하게 그물에 걸린 셈이다. 딱히 팔딱일 힘을 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내 모습만 봐도, 이 미묘한 흐름에 몸을 맡겨버린 상태라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이녀석, 뭐..뭐야 진짜.’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몸 속에서 미묘함에 대한 반항이 일어났다.

 

  ..속이 조금씩 '오글니글' 거리기 시작한다. 생각하면 할 수록 녀석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 인데다, 다정한 느낌의 말을 많이 들어본적 없는 나는.. 이 부분에 항마력을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몰라, 생각나는 아무 말이나 바깥으로 뱉어냈다.

 

  "뭐..뭔데.. 웃는건 내 마음이야."

 

  내 미묘한 삐걱임을 발견했는지, 녀석이 고개를 이불 위로 푹 숙인 채 미안하단 말을 했다.

 

  "미안해."

 

  ..대체 뭐가 또 그렇게 미안한데. 그 미안함의 이유를 알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아랫입술이, '대체 뭘 말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이어가고 있는데, 내 생각을 읽었는지 녀석이 답을 들려주었다.

 

  "오지 말라는 거.. 거짓말이야."

 

  "그럼 왜 그렇게 말했는데..?"

 

  잠시 정적을 이어가던 녀석의 표정이, 갑자기 다른 느낌으로 말을 전환했다. 그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녀석의 말을 듣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인다.

 

  "방 안의 시계소리가.. 싫어."

  "네가 싫어하는 내 성적도.."

  "내가 하고싶어서.. 그런게 아니야."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할지라도, 녀석이 노력한 부분은 사실이다. 물론 매번 녀석에게 재수없다고 말하긴 하지만.. 진심은 아니다. 녀석이 매 순간 열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오해 했다면 미안, 싫은건 아니였어."

  "그리고 그건 다 네가 노력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거잖아. 대단한거지."

 

  그래. 장난으로 녀석에게 그렇게 말한 것 뿐, 사실은 내심.. 녀석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매번 하고 있었다.

 

  허나, 그게 아니라며 고개를 좌우로 젓는 녀석의 모습이 보인다.

 

  "..아니."

  "시계소리 들리지 않게 하려고 샤프를 움직이는거 뿐이야."

 

  '시계소리..'

 

  시계소리만 들려오는 째깍째깍의 반복. 그 느낌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다.

 

  어렸을때, 엄마나 녀석과 있으면 들리지 않던 시계소리가.. 혼자 있을때마다 더욱 더 크게 울려퍼져서, 무서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마치, 넌 혼자야 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서.

 

  혹시, 녀석도 같은 느낌을 느꼈던 걸까..?

 

  녀석의 두려움이 머금고 있는.. 확실한 배경을 알 순 없지만, 녀석의 말을 듣자마자 방에서 시계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평소 숨쉬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듯, 아까만 해도 조용하던 공기의 정적이 째깍 소리에 의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는게 무섭고 두려워."

  "어두운게 무서워서.. 그러다보니 성적이 올랐어."

 

  뜬눈으로 밤새 공부해도 컨디션에 따라 외운것들에 대한 기억력이 달라지는 나와는 다른 녀석의 느낌에, 살짝 부러움을 느낄뻔 했지만, 찾아온 여러 생각들로 인해 그 부분은 밑으로 가라앉았다.

 

  ..혹시.

  잘때마다 매번 악몽을 꾸는 건..?

 

  나도 종종 찾아오는 안개 하나가 있다.

  예전에는 매일 찾아와, 내 모든 기관을 훑고 흔적을 남겼다. 베게를 적신 식은 땀의 눅눅함, 열이 올라 숨까지 막히는 그 검은 빛들. 그때마다 두려워서 잠을 자지 않고 싶었다.

 

  꿈을 꾸고 나서 일어났을때, 어둠이란 단어 자체가 너무 무서웠기에.. 녀석의 말이 더욱 더 피부로 와 닿았다. 생각하고 있는 나 사이로, 녀석의 단단한 목소리 하나가 흘러들어온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내가 잘해야 엄마가 안 힘드시니까."

 

  슬며시 미소짓는 녀석. 그 말할 수 없는 무게가 느껴진다.

 

  "...."

 

  녀석이 공부에 힘을 주는 이유는, 단순한 목적용의 이유가 아니었다. 지금 녀석의 손가락 사이사이 굳은살의 존재만 봐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했다.

 

  무언가 두려움이 올라올 때 마다 녀석은 공부로 해결 했던 것 같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녀석의 바로 옆, 손 때묻어 너덜너덜해진 영어 단어장이 저번처럼 펼쳐져 있다.

 

  ..저 너덜해진 영단어장이, 지금 녀석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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