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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39. 믿는다는 것 (3)
작성일 : 19-12-20 17:27     조회 : 61     추천 : 0     분량 :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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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믿는다는 것 (3)

 

 

 

  “….”

 

  오늘 따라 녀석의 집 안으로 가는게 두렵다. 평소라면 이럴일 없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생각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 발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질 않았다.

 

  그리고 온 것도 온거지만..

  내 정신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부글거리는 존재가 가장 큰 문제였다.

 

  상점가로 달려가 병원 화장실이라도 이용하고 싶었으나, 내 꿀렁거림은 참을 정도의 급함이 아니었다. 더 이상 참다가는 내가 죽을 것 같았다.

 

  추가로 내 부들거리는 손 위에 얹어져 있는, 엄마가 부탁하신 상 차림. 넓은 쇠 쟁반위에서 무게를 갖고 앉아있는 여러 반찬들이, 참는데에 써야할 내 힘을 분산시킨다.

 

  왜 꼭 이렇게 급할때 생각해야할 것 들까지 많은걸까.

 

  “으아아! 난 몰라!! 어떡해!! 으으윽!!”

 

  사람은 위급한 상황이 오면 자신에게 없던 힘을 발휘하는 초능력이 발휘된다. 내 집중은 오로지 급함에 대한 위기로 가득차버렸고, 복잡한 생각따위 버린 채 다급히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혹시라도 녀석에게 얼굴이 보일까 싶어, 내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을 가린 다음, 안 쪽에서 누구냐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선대답을 시작했다.

 

  잠깐.

  화장실 가고 싶다고 악을 지를 순 없었기에, 그나마 빨리 문이 열릴 수 있는 답변을 찾아 헤멨다.

 

  최후의 선택으로 머리 속에 숨겨진 엉뚱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 있는 아무 쪽지나 집어 그대로 읽었다.

 

  “태..택배요!! 택배야 택배!”

 

  역시나 즉각적인 반응. 생각 쪽지가 생각보다 더 좋은 효과를 가져온 듯 하다.

 

  문 앞까지 나온 듯한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문 위에 살짝 삐져나온 검은 회색빛 머리칼을 보니, 녀석이 나온게 분명하다.

 

  찾아오는 반가움에 문이 어서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느리게, 천천히 의심을 담아 열리는 문 소리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모르겠다.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반겨주는 녀석의 목소리. 나를 보기 전에 말부터 시작했으므로, 아직 나 인줄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 하다.

 

  “잠시만요.”

 

  녀석의 분위기에서 의심가득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그 부분까지 신경써줄 수 있을것 같은가.

 

  “죄송한데, 저희는 오늘 택배 올 일이 없..”

 

  "..으아어.!!"

 

  계속 입술을 움직이고 있는 녀석의 말을 끊는 것은 미안했지만, 더 이상 내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다. 지나치게 큰 고통이 반복되다보니 마비 되어버린 정신회로는, 당장 녀석을 밀치고 집안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으허어윽허억!!!”

  “비..비켜줘 제발!!”

 

  “너..너 뭐야!”

 

  배출욕을 견디다 못해 쏟아내는 현장감 가득한 목소리를 처음 들었는지, 녀석이 잔뜩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표정을 챙겨줄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으아아악!! 아무튼 이거 받아봐!!”

 

  손에 있는 푸짐한 반찬들을 재빨리 녀석에게 넘기고, 힘을 쥐어짜내 천국의 문을 향해 달려갔다.

 

  화장실 향기가 이렇게 좋았던가. 상쾌하게 느껴지다 못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내 장을 가득 메웠던 보글이들은, 그렇게 바깥세상으로 빠져나갔다. 배출 한다는게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걸 온 몸으로 깨달았다.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끝났다며 변기의 레버가 내려갔다. 마치, 한 달을 고민했던 마음 속 딜레마들이 씻겨져나가는 것 같다.

 

  "..사..살았다."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돌아온 숨소리의 박자. 긴장상태를 유지하던 근육들도 심장소리에 맞춰 평소의 모습을 찾아간다.

 

  그렇게 기분 좋은 상쾌함으로 몸 속의 긴장을 마무리 지은 뒤, 자연스럽게 손을 씻고 미소 지었는데..

 

  ..갑자기 중요한 사실 하나가 떠올랐다.

 

  배출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후에 찾아올 상황 속에 서있는 것도 내 자신의 형상임을 잊고 있었다.

 

  ‘어..어떻게 나가야 하지?!’

 

  굳어버린 손의 움직임, 당황해 커져버린 눈.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눈동자로 문을 바라보았는데,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못 나가겠어.'

 

  그렇다고 계속 화장실안에서 자리차지 하고 있을 순 없었기에, 문에 가까이 다가가 바깥의 소리를 집중했다. 귀의 혈관들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문 바깥의 상황을 훑기 시작했다.

 

  “좋아.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것 같아.”

 

  엄마가 부탁하신 반찬들도 녀석에게 줬겠다, 내가 할 미션은 다 끝난 셈이다. 추가 사항이 있다면, 먹는것까지 보고 오라고 하셨지만.. 갈색향기를 뿜는 내가, 밥먹는 녀석과 함께할 순 없었다.

 

  방법은 하나 뿐.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 집으로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 다시 확인하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점점 열리는 틈 사이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에, 괜찮겠다 생각하고 확 열었는데..

 

  “….”

 

  아는 얼굴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부드러운 검은 머리칼,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빛.

 

  “으아아아악!!!”

 

  내가 생각한 답안지는 달려가는 것 뿐. 예상 외의 허스키 얼굴에, 놀람소리를 참지 못하고 바깥으로 뱉어내 버렸다.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보이지 않는 식은 땀을 주룩주룩 흘리고 있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생리작용은 모두에게 똑같은 것이고, 내가 이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을 바라보며, 평소와 같이 아무렇지 않은척 말을 이었다.

 

  “..자..잘쌌..아니 잘썼어요?!”

 

  어이쿠. 하마터면 잘쌌다고 할 뻔했다.

 

  “그..그거 꼭 드셔야 하구요.. 나중에 보도록 합시다..?”

 

  누가봐도 어색한 말투와 목소리였지만, 나의 최대는 이 정도 였다. 다음으로 인자하게 미소를 지었고, 자리에서 돌아 앞으로 갔는데..

 

  ..잡혀버리고 말았다.

 

  ‘왜 쌌냐고 하면 어떡하지.’

  ‘평생 화장실 청소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제발 날 좀 놔줘. 부탁이야.’

 

  마지막 발악으로 녀석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온 힘다해 발을 움직였으나, 이미 잡혀버린 옷은 탈부착이 불가능했고, 그렇게 나는 제자리걸음만 반복 할 뿐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 반 포기 상태로 녀석을 향해 몸을 돌렸는데, 돌아올 줄 알았던 내용과는 다른 말이 녀석의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다.

 

  “야, 너 그런일 있었는데도 날 마주하고 싶냐?”

  “아니면? 더 원하는 거냐?”

 

  녀석의 그림자가 그 순간과 똑같은 느낌으로 나를 덮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아닌 녀석의 의지로 인해 움직인 등에 차가운 벽이 닿아온다. 가까워진 얼굴의 거리. 전의 상황이 떠오른다.

 

  나는 가까워진 거리가 두려운게 아니다. 애매함이라는 감정이 침범하는 그 틈이 싫다.

 

  아까보다는 느슨한 힘. 자신을 때리고 빠져나가라는 듯, 잡았다기보단 닿은 느낌으로 미세한 힘이 다가왔다. 벗어나야할까 생각을 반복했지만, 나는 앞 전의 생각들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내 욕심은 녀석과 계속 즐겁게 지내고 싶다며, 상황을 마주하고자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난 너 믿어. 이유없이 그럴애 아니니까.”

 

  녀석을 정면으로 마주 한 채 흔들림없이 말했다. 이번에는 녀석의 시선이 나를 마주하지 못한다.

 

  “..뭐..뭐라는거야.”

 

  녀석은 어째서 자신이 더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짓는 걸까.

 

  “뭘 해도 상관없어. 나 끈질긴거 너도 알지?”

  “어떻게든 옆에 있을거니까, 각오해라.”

 

  이번에는 녀석에게 흔들림이 고이기 시작했다. 아무 말 못하는 녀석에게 내 생각을 전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허스키 너, 날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너 남한테 맘에 없는 말이나 행동하면 니가 더 힘들어 하잖아.”

 

  살짝 들어올려진 녀석의 고개가 놀란 듯 살짝 흔들린다.

 

  “다 알아. 네가 아니라고 해도 난 알거야. 아니, 내맘대로 생각할거야.”

  “설령, 네가 진심이라 해도,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아갈거야.”

 

  “….”

 

  “있냐, 알고보니까 내가 너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더라구.”

  “그게 많이 화나더라.”

 

  머쓱함을 담아 녀석에게 미소지었는데, 커진 녀석의 눈에 흔들리는 내 모습이 보였다. 분위기만 봐도, 녀석의 닫혀있던 문이 좌우로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

 

  “..그래. 너 마음대로 생각해..”

 

  날 잡고 있던 녀석의 손이 벽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장난스럽다거나 비꼬는 말투가 아니었다. 내 느낌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녀석의 목소리는 고맙다는 듯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녀석은 그런 일 이라고 언급했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걸 보니 혹시 신경쓰고 있는걸까.

 

  녀석의 숨겨진 슬픈 표정을 보고 난 후, 미묘한 감정이 끓어올랐다.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는 녀석의 옷깃을 당겨 스스로도 생각치 못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한가지 상황으로 인해 무너질 관계가 아니라는걸 알아 줬으면 좋겠다. 나는 생각보다 더 녀석에게 의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내 의지로 인해 가까워진 녀석의 얼굴. 녀석이 살짝 붉어진 귀를 숨기지 못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마주하고 있다.

 

  “네가 마음에 걸린다면, 안 걸리게 해 줄게.”

 

  난 잡았던 옷깃을 다시 당겼고, 그렇게 내 입술과 녀석의 입술은 한번 더 맞닿았다. 얇은 막이 닿는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묘하다. 나는 이 행위의 자세한부분을 알지 못한다. 그냥 닿는 행위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그렇게 닿아버린 입술이, 녀석의 힘에 의해 떨어진다.

 

  “..야. 너.. 뭐..뭐하는거..”

 

  녀석이 그 상황때문에 나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있다면, 난 그 상황을 바꾸어버리면 된다.

 

  “다시 받아갔어. 이젠 무효야. 친구 아닌거 무효.”

  “그러니까, 상관 할 거야.”

 

  답답했던 내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다 표현해 버리고 말았다. 입술 닿음도 닿음이었지만, 내 생각을 녀석이 알아줬음 하는게 더 컸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다른 부분들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래. 전해주고 싶었다. 네가 어떻던 고마운건 사실이라고.

 

  자존심이던, 비틀린 감정이던 내려놓을 수 있다. 매 순간 비꼬아서 바라봐주지 않는 네 섬세함에 나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니까.

 

  자세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널 믿어줄거야.

 

  혹시라도 누군가가 미련하다고해도 상관없다. 내 마음속에 다가온 내 모습은, 충분히 스스로의 마음에 합당하니까.

 

  ..다짐했다.

  잃지 않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서 잃어버리지 않을 생각이다.

 

  ..후회로 의미있는 내 미래를 잃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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