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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이기스(ægis)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19.10.7

원자로 폭발로 인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마법사가 된지 500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것.
그것은 마법을 이용한 범죄.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해결사가 설립된다.
수 많은 해결사들 중 하나인 아이기스(ægis)에게 접수되어 들어오는 다양한 사건들과 련에게 닥쳐오는 미스테리한 사건의 이야기들.

 
삼두매의 사냥下
작성일 : 19-12-19 05:53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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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도 다른 이들이나 사장도 련을 찾기 시작했다.

 사장은 공원을 다 돌아다녀서라도 찾을 기색이었다.

 

 “련!!”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건에 집중한 탓에 자신도 모르게 련을 놓친 것이 분명하다.

 련에 대해서 알고 있는 자신이 그녀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안절부절 못 할 때.

 경찰이 다가왔다.

 

 “역시 어딘가에 살해당하신 건 아닐...”

 “그럴 리가 없으니, 찾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흥분한 사장.

 수민은 흥분한 사장을 급하게 진정시켰다.

 

 “사장님, 진정하세요.”

 “.....”

 

 아무런 말없이 흥분한 자신을 진정시키는 사장.

 수민은 경찰에게 설명해주었고, 경찰은 납득한 얼굴이었다.

 

 “죄송합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멋대로 죽었다고 단정 지어서...”

 “아닙니다. 저도 모르게 흥분했습니다.”

 

 련이 무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

 그건 자신들 곁에 헬리오스가 없다는 것.

 분명 그녀 곁에 헬리오스가 있을 것이 뻔했다.

 수민은 걱정하는 눈빛으로 사장을 바라보았다.

 

 “분명 아가씨는 괜찮으실 거예요.”

 “내가 계속 옆에서 지켜봐야 했었는데...”

 

 그가 심하게 걱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녀의 정신 연령 때문.

 련의 정신적 시간은 5살에 멈춰있다.

 비록 겉모습이 이제 막 성인이 된 20살 여성이라 해도 ‘그 곳’에 있었던 탓에 사장과 처음 만났던 2년 전 까지 무려 13년의 시간을 빼앗겨버렸다.

 그렇기에 그녀의 정신적 시간은 5살.

 어린 아이나 다름없다.

 

 “대체 어디에...”

 

 그 순간.

 사장의 귀를 의심하는 소리.

 울고 있는 소리였다.

 그 소리는 분명 련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사장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어갔다.

 도달한 그 곳엔...

 온 몸에 피로 물들여져 있는 련이었다.

 

 “련!!”

 

 련이 크게 다친 것 같아서 사장은 곧바로 달려왔으나 발걸음이 멈췄다.

 련이 다친 것이 아니었다.

 삼두매가 피를 흘리면서 다친 탓에 그녀의 옷이 피로 얼룩 진 것이었다.

 련은 그런 삼두매를 끌어안은 채로 울고 있었다.

 

 “련! 다친 곳은 없는 거야?”

 

 울면서 사장을 바라보는 련.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보였다.

 

 “새가...늑대한테...”

 “늑대...?”

 

 그 말을 의심하고 있을 때.

 사장이 자세히 분수대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저기에 피가 흩뿌려져 있었다.

 심지어 어둠 속에서 헬리오스가 조용히 무언가를 물고 오자 거기에 있던 이들은 놀랐다.

 

 “저....저건!?”

 “진짜 범인은...수인 마법사....인건가...그것도 늑대 인간...”

 

 헬리오스의 입에 물고 있었던 것.

 바로 늑대인간이었다.

 

 -10분 후-

 

 련의 마법으로 치료 된 삼두매는 색색 소리 내며,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그런 삼두매를 싱글 벙글 웃으면서 계속 쓰다듬고 있었다.

 그것도 헬리오스가 질투심으로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그러는 사이에 사장과 직원들, 경찰들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게 진짜 범인이라고 하면, 수인 마법을 하고 있었다는 건가요?”

 “그러기엔 죽은 이후에도 마법이 풀려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요?”

 “질문은 한 가지만 하십시오...”

 

 여러 가지의 질문에 난감한 사장.

 차례대로 설명해야만 했다.

 

 “분명 죽어서도 마법이 안 풀리는 이유. 그건 마법사에게 있어선 중요한 것을 안 배웠기 때문에 죽어서도 마법이 안 풀리는 것입니다.”

 “마법사에게 중요한 것...아하...!”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던 경찰들이 겨우 이해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드렸다.

 마법사에게 중요한 것.

 바로 마력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력을 다룰 수 있도록 전문학교들이 넘쳐나고 있음에도 안 배웠다는 것은 그 학교를 안 갔다는 뜻이었다.

 사장은 대화를 이어서 설명했다.

 

 “보통 수인 마법에 각성 한 이는 부모에 의해 감금당해서 지내거나, 살해당하거나 그 둘 중 하나입니다. 즉, 운 좋게 산다고 해도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 때.

 수민의 몸이 떨려왔었다.

 경찰들이 납득하면서 이해하고 있었던 걸 보고 있다가 수민의 상태를 보고선 사장은 곧바로 사과했다.

 

 “미안하다. 너도 그런 수인 마법사였는데...”

 “아뇨. 괜찮아요...전 그들과 다르게 엄청 운 좋아서... 사장님의 곁에 있기에 일하면서 보람찬 하루를 지낼 수 있었는걸요?”

 “수민...”

 

 수민은 애써 웃었다.

 그런 수민을 보며, 사장은 경찰들에게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력조차 제대로 못 배운 수인 마법사들은 자신의 마력에게 점차 잡아먹히다가 결국 이 앞의 죽은 마법사처럼 완전한 수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들도 만약 못 다루었다면...”

 “수인 마법사들은 수인이 되어 살 수 있지만 당신들 같은 마법사들은 공격성에 따라서 자신의 마법에게 먹히거나, 조종당하거나, 환각에 시달리다 죽을 수도 있겠죠.”

 “히익--!”

 

 사장의 말에 기겁한 경찰들.

 자신들은 마력을 다루는 방식을 배워서 다행이라고 안심해하면서 웅성거렸다.

 사장은 헛기침을 하면서 그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렸다.

 

 “하지만 의문 하나가 남아있습니다.”

 “의문이요?”

 “그렇습니다. 지금 밝혀진 정황으로 보았을 때. 삼두매는 범인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희 직원인 가윤의 말대로 재앙을 막는 존재였지만 어째서 지금까지 피해자들을 못 지켰는가? 그것에 대한 의문입니다.”

 

 고개를 갸웃 거리는 경찰들.

 

 “어라? 그러고 보니...”

 “어째서 못 지킨 거지?”

 

 사장은 조심히 자신이 생각한 의견을 내놓았다.

 

 “어째서 삼두매가 피해자들을 못 지켰는가.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아마도 혼자였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혼자라니...혹시 수인 마법사랑 1:1 승부를 못 했다는 겁니까?”

 

 사장은 고개를 좌, 우로 흔들었다.

 

 “아뇨. 혼자라는 의미엔 다른 의미가 있죠.”

 “다른 의미요?”

 “네, 이렇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삼두매는 혼자. 수인 마법사는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있다고 말이죠.”

 “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사건은 정말로 안 끝났다.

 사장의 말에 경찰들은 웅성거렸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투원들은 이곳에 남고, 전투원들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수인 마법사들을 찾아서 붙잡거나,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다면 바로 죽이는 것으로 합시다. 여기에 의의 있습니까?”

 

 경찰들은 서로 없다며, 사장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전투원들로 뽑힌 마법 경찰들은 단단히 준비하는 동안 사장은 련에게 다가갔다.

 

 “련. 삼두매는 어때?”

 “괜찮아. 잘 자고 있어...”

 “그래?”

 

 조용히 무릎을 꿇고서는 사장은 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했다.

 

 “나와 수민, 소미, 운령씨까지 범인을 잡으러 갈 거야. 여기에 남는 건 가윤과 언륜이고 말이야.”

 “그럼 만약 다치면 바로 나한테 와야 해...?”

 “응. 약속할게.”

 

 아기 손가락을 서로 걸며, 두 사람은 약속했다.

 그 뒤론 서로 흩어져서 남아있는 수인 마법사들을 찾으러 갔다.

 그렇게 혼자 남은 수민은 후각을 이용해서 찾아다녔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마치 자기 주변에만 잔득 있는 느낌.

 

 “설마 저를 미행한 것인가요?”

 “역시 수인 마법사...후각은 뛰어나군...”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이는 경찰 한 명이었다.

 

 “역시 경찰들 사이에 계셨군요. 진한 향기로 짐승의 냄새를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큭큭...훌륭한 수인 마법사로군. 심지어 보기 힘든 여자 수인 마법사!”

 

 그는 만족해하며, 손으로 지시를 내리자 곳곳에서 나오는 수인 마법사들.

 수는 20명.

 수민은 그 수를 보고선 분노했다.

 

 “설마 그들에게 지금까지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한 것입니까!”

 “물론이지. 삼두매가 있어줘서 수고를 덜었지만 하필 그 아가씨 때문에 들켜버린 탓에 계속 사냥할 수가 없어서 많이 곤란해졌지만 말이야.”

 

 수민은 눈치 챘다.

 그들은 련을 죽일 생각이었다.

 

 “련 아가씨를 죽일 생각입니까?”

 “정답이다. 방해하는 녀석은 죽인다. 특히 그 아가씨는 우리들을 단단히 방해했으니, 천천히 고통을 맛보게 해주다가 죽일 생각이지.”

 

 그녀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남성은 크게 웃어댔다.

 

 “그 아가씨가 뭐가 중요한지 모르지만. 네 년에게 좋은 제안을 해주지.”

 “당신들 편에 들라는 제안인가요?”

 “눈치는 정말 빨라. 그래, 어둠 속에 묻혀 사는 우리들을 깔보는 자들을 같이 죽이는 거다. 더 이상 빛에서 살지 말아라. 그들도 네 년을 이용할 뿐이니까.”

 

 수민은 천천히 자신이 쓴 안경을 안경 통에 넣고선 공원 안쪽 풀 더미에 던져 놓았다.

 

 “죄송하지만 당신이 이미 아가씨에 대한 모독을 주셨기 때문에 거절하겠습니다.”

 “역시 거절인가...그럴만해...이미 빛을 너무 봤어. 그렇다면 네 년이 챙기는 아가씨가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고, 절망에 빠트려서라도 우리들의 것으로 만들겠다!!!”

 

 『제1의 마력-수인』

 

 -늑대 인간!!

 

 완벽한 늑대 인간의 모습.

 그는 거칠게 이빨을 드러냈다.

 수민. 그녀 또 한...

 

 『제1의 마력-수인』

 

 -호랑이 인간!

 

 자신이 변하기 쉬운 동물로 수인화 한다.

 남성 쪽은 늑대겠지만 수민은 호랑이였다.

 

 “그 모습도 아름답군...”

 “감사하지만, 여유부리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남성은 크게 웃은 후.

 곧바로 이빨을 드러내면서 수민에게 달려들었다.

 수민도 발톱을 세우면서 남성을 공격했다.

 두 마리의 짐승.

 서로 으르렁 거리며, 피를 흘리면서 격하게 충돌하고 있었다.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에 급하게 달려온 두 사람.

 태소미와 전운령이었다.

 

 “어이쿠, 귀찮게도 먼저 싸우는 군.”

 “수민 언니는 괜찮을까요?”

 “괜찮겠지. 상대방의 등급이 낮다면 말이야. 다만 우리들도 걱정해야겠어.”

 

 주변에 있었던 수인 마법사들이 두 명에게 몰려오고 있었다.

 

 “대장은 대장대로 싸우니, 우리들도 좀 즐겨야겠어.”

 “여자도 있다고?”

 

 서로 이빨을 드러내고, 손톱을 세우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태소미. 날 귀찮게 방해하지 말라고?”

 “누구한테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한편 사장은 짐승들의 울음소리 때문에 시끄러워 하면서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정말이지. 오늘은 짐승 소리 때문에 미치겠군.”

 

 짐승의 소리는 련이 있는 곳까지 들려왔다.

 덕분에 대기 중이었던 양가윤과 신언륜이 놀랐다.

 

 “어마하게 싸우는 것 같군...”

 “우와...구경하고 싶어!!”

 “구경하러 갔다간 우리가 개죽음 당하거든!!!”

 

 같은 시각.

 수민은 너덜해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서로 이빨을 다물지도 않고 있었다.

 격한 싸움.

 누군가가 쓰러져야 하는 승부였다.

 하지만 그 승부는 곧 현장으로 급하게 달려온 사장으로 인해 가려졌다.

 

 “3명은 귀를 막아!”

 “헉!?”

 “사장!! 하필 귀찮게 타이밍도 죽이네!!!”

 

 『제4의 마력-초음파』

 

 그가 마법을 쓴 순간 모든 수인의 마법사들이 일제히 멈췄고, 그 틈을 노린 수민은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그 일격을 뒤늦게 깨달은 남자는 막으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그대로 그의 명치를 꿰뚫은 수민의 손.

 그는 피를 토하며, 힘없이 손이 늘어졌다.

 

 “커헉...!”

 “승부는 난 것 같네요...”

 

 그녀의 손목을 남아있는 힘 것 잡은 남자.

 

 “네 년...귀도 안 막아서 초음파 공격에 쓰러질 줄 알았는데...어...떻게....”

 “미리 마법 도구를 귀에 넣고 싸웠으니까요.”

 

 남자는 그때서야 깨달았다.

 수민의 귀에 있는 것.

 마법 도구, 귀마개였다.

 

 “설마....동료가 올 것을.......예상.....하고....”

 “전 사장님을 믿으니까요.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쭉...”

 

 「어둠 속에서 계속 살고 싶지 않다면 나를 따라와라. 따라온다면 있는 실컷 못 봤던 만큼 빛을 보게 해주마.」

 

 그래.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쭉...

 사장님도 련 아가씨도 그리고 모두를 믿었으니까.

 남자는 힘없이 웃었다.

 

 “하하하....네...년은 좋.....겠군....우리들과는 다르게....기분 좋은 빛만....보고......있.....”

 

 남자가 조용해진 것을 수민이 깨닫고선 자신의 손을 남자의 명치에서 빼자 그는 그대로 쓰러져서 일어나지 않았다.

 

 잠시 후.

 

 사건 현장으로 급히 온 경찰들은 초음파 공격으로 비틀 거리는 수인 마법사들을 구속했다.

 그들의 리더였던 남자는 천에 가려져서 들것에 실려가버렸다.

 멍하니, 마법 경찰들 중 치료 마법을 가진 경찰에게 치료받는 수민.

 그런 그녀에게 조용히 안경 통을 건네주는 태소미.

 

 “아, 소미야. 고마워.”

 “안경 없으면 잘 안 보이면서...아무데나 내동댕이치고...”

 “미안~~부러지면 안 되니까...”

 

 태소미는 어이없는 얼굴이었다.

 

 “만약 부러지면 새로 사면 되잖...”

 

 그녀의 말은 수민의 말에 묻혔다.

 

 “새로 사기 싫은 걸? 왜냐하면 소미가 처음으로 내게 준 선물이니까.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

 

 덕분에 태소미의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모르고,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신언륜이 눈치도 없이 물었다.

 

 “어라? 소미야. 너 얼굴이 빨간데? 아하! 너 화장실이 급...”

 “눈치도 없게 끼어들지 마!!!”

 

 『제5의 마력-대수』

 

 또 다시 한 대 맞고선 날아간 신언륜.

 수민은 웃으면서 두 사람의 모습을 봤다.

 그때.

 련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오자 수민과 태소미는 깜짝 놀랐다.

 시선을 돌리니, 기다란 등황색 코트를 입은 남성의 소매를 잡고선 놓지 않은 채로 련이 크게 울고 있었다.

 그의 손엔 새장.

 즉, 삼두매가 들어간 새장을 들고 있었다.

 

 “저기~그러니까~련아~그냥 건강한지 확인을...”

 “싫어!!!”

 

 정말 작은 목소리.

 하지만 우는 소리는 대단하게도 컸었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이 난감한 얼굴로 남자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웅~~친구야~~어떻게 좀 해줘~~내가 죄인 같잖아~~”

 “그냥 죄인으로 살아.”

 “제발 내게 자비라는 단어를 좀 줘!! 이 바보 친구가!!”

 “거절하겠다!!”

 

 사장과 안면이 있는 사람.

 사장이 알고 있는 지인 중 한 사람인 것 같았다.

 심지어 련을 알고 있는 사람.

 거기에 대해서 추측하면, 그녀를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 분명했다.

 비서로 추측되는 여성이 옆에서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팀장님? 얼른 가셔야...”

 “그렇긴 한데...이대로 련을 같이 데려갈 수 없잖아!?”

 

 련과 헤어질 것을 직감했는지, 삼두매 또 한 날개 짓을 하면서 난리치고 있는 탓에 난감함은 두 배로 커지고 있었다.

 그때 다른 여성 경찰이 다가와서 울고 있는 련과 날뛰는 삼두매에게 마법을 썼다.

 

 『제1의 마력-자장가』

 

 말 그대로 자장가.

 그녀의 노랫소리는 아름다웠다.

 지금 당장 침대에 들어가서 잠들고 싶을 정도의 자장가.

 덕분에 련과 삼두매는 조용히 잠이 들었다.

 

 “에고...감사합니다...”

 “아뇨. E등급 마법사여서 비록 제1의 마력 밖에 없지만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팀장이라 부르던 그는 헛기침을 했고, 비서는 안심해 하면서 마법을 이용해서 팀장과 삼두매와 함께 범인들을 데려갔다.

 

 『제5의 마력-대 이동』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 때문에 태소미가 놀랐다.

 

 “우아...방금 그 옆에 여자...엄청난 이동 마법사였군요...사장님...”

 “뭐, 그렇지. 그럼 우리도 일을 끝냈으니, 돌아간다.”

 

 돌아 간 후, 잠에서 깨어난 련이 크게 울어버린 탓에 난감한 사장이 달래는 데에 시간 들이느라 잠을 못 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가였다.

 

 ‘하루 빨리 그 녀석한테서 삼두매를 데려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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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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