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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37. 믿는다는 것 (1)
작성일 : 19-12-16 20:50     조회 : 51     추천 : 0     분량 : 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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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믿는다는 것 (1)

 

 

 

  “…아.”

 

  뭘까. 대체 뭐지.

  뭔가 머리가 띵한 느낌이다. 녀석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놓치고 있던 생각 속 부분들을 녀석이 매워주고 있었다. 복잡한 생각 속에 쫒기다 보니, 내 집중력은 쓰레기 봉투에서 시선을 뗀지 오래였다. 하지만, 녀석은 띄엄띄엄 비어있는 내 기억 속 공간들을 아무말없이 채워주고 있었다.

 

  복잡한 생각들이 다른 의미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번엔 고마움이라는 단어가 섞여 있는 채로.

 

  표현할 수 없는 이 미묘함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아까 표정 그대로 그냥 굳어버렸다. 놀란 듯 멈칫한 내 표정을 발견한 엄마께서, 살며시 내 옆으로 다가오셨다.

 

  알겠다는 표정. 상황을 보지 않으셨음에도, 이미 적당히 알아버리신 듯 하다.

 

  “민우랑 무슨 일 있었지?”

 

  이럴 줄 알았어. 우리 엄마 정말 무서울 정도로 눈치 백단이다. 잔뜩 숨긴 말만 했을 뿐인데, 거기까지 유추해 내시다니.

 

  하지만, 지나치게 정확한 말에 대한 반사작용이 일어났다. 생각하는 틈을 보이면 더 의심할게 뻔하므로, 딜레이없이 부정하는 말을 꺼냈다.

 

  “아..아무일도 없는..데요?”

 

  정신속은 멀쩡했는데, 어째선지 버벅이는 말투.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보았지만, 이미 파악한 분위기의 틈은 엄마 표정 속 확신으로 변해있었다.

 

  “엄마한테 거짓말 안 통하는 거 알지?”

 

  “….”

 

  세상 모든 엄마께서는 직업을 주부외에 다른것으로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제일 신기한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딸의 표정만으로 느낌을 읽는 것. 무형문화재로 보존해도 남을만큼 대단한 능력이다.

 

  제대로 간파당한 나는, 더 이상 몸부림을 이어갈 수 없었다. 아무말 못한 채 가만히 있었는데.. 엄마의 피식소리 이 후, 평소 말투가 아닌 부드러운 말이 들려왔다.

 

  갑작스런 부드러움에 당황해, 엄마와 시선을 마주했는데, 엄마는 괜찮다며 날 향해 웃고 있었다.

 

  “있잖니, 엄만 중간 사정은 하나도 모르지만.. 우리 딸이 잘하는 건 하나 없어도..”

 

  ..잠깐 뒷말은 무슨소리지.

 

  “엄마, 잠깐만요. 뭐에요 뒷 말.”

 

  “말하는 중엔 그냥 좀 넘어가.”

 

  뻔뻔한 엄마의 표정. 그냥 트집을 잡았을 뿐, 사실 엄마가 나쁜뜻으로 말한게 아니란걸 잘 알고 있었다. 사실, 나는 이런 분위기 속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엄마의 장난스런 말에 화날 이유도 없다.

 

  ..음, 삐걱댈 순 있지만.

 

  잔잔한 엄마의 말이 방 안에 천천히 퍼져나간다. 또박또박 부드럽게 울리는 음성이, 길 잃은 내 표정 속에 집중력을 불어넣는다.

 

  “아무튼,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믿어주는건.. 우리 딸.. 누구에게도 안 진다고 생각해. 엄마는.”

  “엄마가 봤을때. 민우는 생각없이 너한테 행동할 아이가 아니야.”

 

  아까부터 계속 생각해왔던 것.

  엄마도 알고 계실 정도로.. 녀석은 나쁜뜻으로 그럴 애가 아니다.

 

  “그건.. 저도 알아요..”

 

  소심한 듯 확신 섞인 말투로 대답을 잇는 내 모습을 보고, 엄마께서 귀엽다는 듯 웃음을 흘리셨다.

 

  “그럼, 믿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

 

  혹, 무언가를 떠올리신 걸까.

 

  갑자기 엄마의 표정이 슬프면서도 진하게 물들어갔다. 그리운듯한 표정. 하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즐거운 기억인건지, 중간중간 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신다.

 

  “솔직히 엄마도 아빠가 너무나 미워. 밉지만..”

  “그 사람이 옳은 행동을 한 거라고 믿어.”

 

  “..그건.”

 

  나를 바라보던 엄마의 시선이, 잠시 허공을 맴돌았다. 다시금 찾아온 약간의 슬픔이, 엄마의 눈에 고인 듯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

 

  순간적으로 보인 엄마의 씁쓸한 표정. 그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잠깐의 정적 이 후, 언제 가져오셨던 건지, 엄마가 무언가를 나에게 건네 주셨다.

 

  “이거, 아까 청소하다가 찾은 건데, 딸 보여주려고 가져왔어.”

 

  무언지 짐작이 가질 않아, 천천히 그 파란 공책을 받아들었다. 뒷 표지가 위를 향하고 있었기에, 아직까진 무언지 짐작이 가질 않았다.

 

  “마음 정리 되면, 민우네 한 번 갔다와.”

 

  멍한 채 아무말 않고 있었는데, 책상 위에 밥과 반찬 한 상이 올려졌다. 푸릇푸릇하지만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반찬들. 소박하지만 소박하지 않은 메뉴들로 구성된 백반이었다.

 

  갑작스런 백반에, 뭔가 싶어 고개를 갸웃했는데, 엄마께서 답을 들려주셨다.

 

  “분명 민우 아무것도 안 먹고 있을테니까, 꼭 먹으라고 전해주고.”

 

  분식집 대결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그렇게 잘 먹는 녀석이 아무것도 안 먹을리 없다.

 

  “자기 알아서 잘 먹을 텐데 뭐하러 챙겨줘요.”

 

  툴툴대며 소심한 거부의사를 펼쳤는데, 내 다음말은 엄마의 강약조절에 패배했다.

 

  “맞고 할래?”

 

  말 뿐인데 저절로 움츠러드는 몸이, 자신을 보호하듯 웅크린다.

 

  “..아니요.”

 

  엄마의 선을 잘 알고 있다. 이 이상 반항하면 다음의 상황은 책임질 수 없다. 적정선에 끊고, 알겠다는 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매 순간 바쁘신 엄마였기에, 부엌으로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멈춘 발걸음 소리와 함께 엄마께서 몇마디를 더 이으셨다.

 

  “저번에 들었는데, 민우엄마가.. 민우가 맛을 잘 못느낀다고 하더라.”

 

  갑자기 들어온 정보에 몸이 움찔 놀랐다. 이건 무슨소리지?

 

  “맛을.. 못 느껴요?”

 

  기억을 더듬는 듯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건드리는 엄마의 손짓. 제대로 기억 났다며 하나하나 얘기를 꺼내 주신다.

 

  “민우엄마가, 민우한테 간좀 보라고 한 숟가락 줬다고 하는데..”

  “민우가 맛있다고 하길래 자기도 먹어보니까 엄청 짰다고 하더라고..”

 

  엄마의 말대로라면, 녀석은 음식의 간을 아예 못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한 번으론 확신 할 수 없다. '한 상황으로 그렇게 결론 지을 수 없다'고 생각을 말하려 했는데, 표정만 봐도 내 생각을 알겠다는 듯, 아직 나오지도 않은 내 질문에 대한 엄마의 답이 이어졌다.

 

  “혹시나 해서 다음 번에도 또 물어봤는데.. 다 맛있다고 하더래.”

  “민우 엄마가 워낙 바쁘시고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 만나기가 힘드니까, 엄마도 여태 그건 잘 몰랐었는데..

  “타이밍이 좋아서 서로 얘기하던 중에 말이 나와서 들어보니까..”

  “아빠 돌아가신 이 후부터 그런것 같다고 엄청 힘들어하시더라..”

  “바쁘시니 민우 잘 못챙기시는 것도 있으시고.. 그래서 우리 딸한테 엄청 고맙대.”

 

  반복되는 상황이었다니. 녀석은 확실히 맛을 느끼지 못하나 보다. 그 결론을 아직 받아들이기도 전 이어서 그런지, 갑작스런 고맙다는 말이 이해 되질 않아, 그 말을 들을 정도인 사람이 아니란걸 언급했다.

 

  “전.. 고마운 일 한 적 없..”

 

  내 말 사이로 들어온 엄마의 대답은, 생각보다 더 놀라운 말들로 가득했다.

 

  “덕분에 그래도 좀 먹는 것 같다고, 옆에 있으면 맛을 느끼는 거 같더라면서.. 고맙다 말씀하시더라고.”

 

  말도 안 된다. 함께 있을때 대부분 같이 먹었고, 대결할때도 그렇게나 많이 먹었다. 방금 말이 사실이라면, 녀석이 음식맛이 느껴지는 것처럼 행동했다는 건데..

 

  '..그럴리..'

 

  그러던 중, 멍한 표정 사이의 생각 하나가 반짝였다.

 

  “..설마.”

 

  분식집의 향기 속에 백기를 들고 만 내 모습. 벅차오른 배부름과 숨을 참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그에 따른 보상이 떠오른다.

 

  ‘치킨 두마리.. 그것도.. 같이 먹기..’

 

  나는 약 올리기위해 그렇게 말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있으면 조금이나마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그랬었나 보다.

 

  ..잠깐.

  그럼 대체 녀석은 무슨 생각으로 매 순간 음식을 먹었던 걸까.

 

  말로 만은 상상이 되질 않아, 내가 그렇다고 몸에 주입시켜 보았다. 아무 맛이 나지 않는 음식, 그것을 씹는 상황을 상상해 보았다.

 

  ..씹는 느낌만 혀에 맴돈다.

 

  ..맛있는 척 해야할까.

  ..많이 먹고 싶다는 듯 욕심을 부려야 아무렇지 않아보일까.

 

  녀석에게 미안하고..또 미안하고.. 뭔가 고마웠다.

 

  ..그리고 동시에 찾아온 생각.

 

  ‘내가 생각보다 녀석에대해 아는게 별로 없구나.’

 

  잘 생각해보니, 전에 같이 치킨 먹었을때에도, 녀석은 몇 조각 입에 넣더니 후에는 무만 먹고 있었다. 뭘 먹어야 할지 허공에서 맴도는 손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 정리가 덜 되어 멈추어있는 나에게, 표정과 말로 한 번 더 강조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았지? 일부러라도 이거 먹여.”

  “안 먹으면 입에 넣어주던지. 못 먹이면 집에 오지 말고. 민우 엄마가 부탁한거니까.”

 

  잠깐만.

  못 먹이면 집에 오지말라는 말은 무엇이지..?

 

  중간에 이상한 말이 섞여있는 듯 해, 엄마에게 이 부분은 조금 너무한 것 같다고 건의를 올렸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집에 오지 말라고 하시는 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

 

  하지만, 단호하게 다가오는 엄마의 목소리. 내 의견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어떡한다고. 안 한다고?”

 

  엄마의 말에는, 안 할거면 하지 말고 '집에 오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나는 아직 자립하기에는 충분한 경력과 여건이 되어 있지 않다. 내 미래를 위해 의견피력은 이 정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고개를 숙이며 공손하게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안 한다고는 안했습니다. 하겠습니다 어머니.”

 

  그 말을 듣고, 엄마께선 기분 좋게 싱긋 웃으시더니, ‘찰칵’ 문을 닫고 부엌을 향해 걸어가셨다.

 

  내 생각들은 아까보다 더욱 빠르게 헤엄치고 있었다. 자신이 가야할 방향이 어딘지도 모른 채 제자리에서 돌고만 있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침대에 걸터 앉았다. 눈만 깜빡이고 있던 도 중, 바로 옆, 엄마께서 주신 파란 공책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일기장이다.

 

  윗 방향을 앞표지로 돌려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문구 하나가 보였다. 3반, ‘ㅎㅓㅁㅣㄴ우’라고 적혀있다. 일부러 띄엄띄엄 쓴건지, 아니면 잘못쓴건지 모르겠지만, 느낌 만으로 충분히 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쿡.. 이게 뭐야..”

 

  귀여운 또박 글씨체. 나름 잘 쓰고 싶었는지, 간격을 맞춘 듯 안 맞춘 듯 노력한 느낌의 글자 그림. 다시금 가벼운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은 악취미란걸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내 손은 마음과 반대로, 자연스럽게 일기장의 안 쪽을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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