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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29화 금이 가버린 마음과 마을, 그리고 (9)
작성일 : 19-12-12 15:39     조회 : 83     추천 : 0     분량 : 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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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온. 나는 누군지 알고 있어?"

  어느새 시은이의 곁에서 떠나, 앙상한 몸을 가지고 무릎을 꿇은 채 바닥을 쳐다보고 있는 펠리온에게 다가갔다.

  그 사이 헬쑥해진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얀색 천 속의 그를 바라봤다.

 "..네가 누군데."

 "이것 참. 김시은이는 그렇다 쳐도 너는 날 기억해야지. 지닌 펠리온."

  펠리온의 쾡해진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어,어떻게.."

 "뭐, 네 동생과 아는 사이랄까.. 저기 있는."

  새하얀 손이 가리킨 지점을 따라, 펠리온과 시은이의 시선이 옮겨갔다. 이번엔 시은이도 눈이 크게 떠질 수 밖에 없었다.

 "..스,스트론씨?"

  그 자리엔 황금색 무구를 입고 있는 스트론이 서있었다. 아까 잘려나간 팔이 그대로 붙어있는 채로.

  한 손엔 검푸른 망치가, 또 다른 손엔 황금색의 단검이 들려있었다.

 "지닌 스트론.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야 하지 않겠어?"

  맑게 공명하듯 청아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말에 지닌 스트론은, 천천히 이 쪽으로 걸어왔다.

 "..그래야겠군. 이제야 이해가 가. 시은씨,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들 멀쩡하니까."

  그 말에 시은이는 그제야 주변을 둘러보았다. 검은 도복을 붉게 물들였던 단보루는 그대로 검은색 도복을 입은 채, 어느샌가 시은이 뒷쪽에 앉아있었고, 양 어깨에 베인흔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시야카가 왠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상처하나 없이 시은이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아니, 이게 대체.."

 "뭐, 그건 일단 들어보자고. 다 설명해준다니까."

  마지막으로 하얀색 천을 두른 이가, 시은이 옆에 앉은, 시야카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다들 그 하얀색 천을 두른 이를 한 번씩 쳐다보았지만, 새하얗게 빛나는 그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현혹의 재능. 누군가에게 최면을 걸듯, 허상을 보여주는 재능. 허나 펠리온의 재능은 조금 달라. 제한된 조건이지만, 충족시키기만 한다면 허상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이 있지. 시은씨, 분명히 당신이 본 것대로 우리는 아마 난도질을 당하거나 거의 죽음에 가까운 상태에 있었을 거야. 그런데 지금 이렇게 멀쩡하게 있을 수 있는 건, 제한된 조건을 충족시키기 전에 저 자가 막아섰기 때문이었지."

  스트론이 하얀색 천 두른 자를 가리키자, 그는 손을 번쩍 들며 주변을 향해 해맑게 자신임을 알렸다. 물론 그 표정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만, 누구봐도 들떠보였다.

 "제한된 조건이란, 현혹을 당한 대상이 이 상황이 실제라고 받아들인 상태에서 죽음을 맞게 되는 것. 펠리온이 재능을 발휘한 순간, 우린 모두 각자의 현혹 상태에 빠졌어. 대부분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가 죽음에 다다른 상태로 보였겠지. 나도 그랬으니까. 그걸 전부 막아준 거야. 저 자가."

  이번엔 가리키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그는 손을 들며, 좌우로 흔들어댔다.

 "펠리온.. 아니, 형.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거야."

  위를 향해 찢겨진 눈매의 끝이 둥글어졌다. 그의 시선은 뒤로 주저앉아있는 펠리온을 향했다.

 "..그건, 내 무구야. 돌려줘."

 "이게 어떻게 형 무구야. 형이 어떻게 이런 기력을 손에 넣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형에게 돌려줄 순 없어."

 "내놓으라고!"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됐던 펠리온은, 그 앙상한 다리 어디에서 힘이 솟아나는지 엄청난 스피드로 스트론에게 달라붙었다.

  시은이가 도와주기 위해 일어나려 했지만, 움찔 거릴뿐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무언가가 막고 있었다. 아니, 보이지 않는 기력이 자신을 붙들고 있었다. 시은이는 본능적으로 하얀색 천을 두른 이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빛으로 반짝여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히 그는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다.

  스트론은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펠리온을 어느새 사라진, 망치를 들었던 손으로 가볍게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정신차려! 이제 다 끝났으니까!"

  그리고는 마음 속으로 응용 2식 고정을 외치며, 펠리온의 두 손과 두 발을 바닥에 솟아나는 기력에 묶어버렸다.

  기력의 흐름으로 보아, 가볍게 묶여있는듯 했지만, 펠리온은 발버둥만 칠 뿐, 벗어나지 못했다.

  한동안의 몸부림이 계속되다가 어느 순간, 움직임을 아예 멈춰버렸다. 그리고 푸석푸석한 입술이 찢어지듯 열렸다.

 "..다, 김시은 저 년 때문이야. 날 막지만 않았어도, 내가 이렇게 될 일은 없었을 텐데.. 우리 마을을 위해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400년 전, 저 년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어그러졌어! 근데 왜! 또 이제야 나타나서 날 방해하는 건데!"

  그의 절규는 절박하게 울려퍼졌다.

 "형..? 400년 전이라니 무슨 소리야. 어떻게 그게 말이 돼?"

  당황한 건 스트론뿐만이 아니었다. 이 이야기를 움직이지 못한 채 앉아서 듣고 있는 모든 이가 당황해하고 있었다. 400년 전의 일에 연관되어 있다는 김시은 때문에 단보루와 시야카는 이야기를 따라 잡기가 힘들었고, 당사자인 시은이는 이 곳에 먼저왔던 걸로 보이는 여주인이 400년 전 사람이라는 것에 놀랐다.

  정말로 그 여주인이 400년 전 사람이라면, 그녀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것들이 전부 400년 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녀를 언급했던, 카르나 현인, 그리고 실운. 이 모든 자의 나이가 400살이 기본적으로 넘어간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말이나 될까.

  펠리온은 움직이지 못하는 몸을 두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억지로 고개를 들어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스트론을 보았다.

 "말이 안 될 수 없지. 네 말대로 나는 허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으니까. 거짓을 진실로."

  스트론은 잠시 이해가 안간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가,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어떠한 기억에 둥글어진 눈매의 끝을 다시 매섭게 사선으로 세워냈다.

 "설마.."

 "..그래. 그 설마야. 조금 불쌍하지. 이유도 모르고 죽어야 했으니까. 뭐, 난 덕분에 믿음직한 대장장이를 얻었었지만 말이야."

  펠리온의 눈가가 초승달처럼 휘어지며, 푸석해서 찢어진 입술이 양옆으로 더 찢겨져 올라갔다. 갈라진 곳에서 피가 흘렀지만, 개의치 않았다.

 "크아악!"

  귀를 찌르는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펠리온의 다리 한 쪽이 으스러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스트론이 들고 있던 황금색 단검의 주위로 망치모양의 검푸른 기력의 순환이 보였다. 그리고 그 기력의 끝에서 검붉은 피를 흘려내고 있었다.

 "사람이냐."

  쾅.

 "크아악!"

 "네가 사람이야?"

  쾅.

 "그,그만!"

  쾅. 쾅. 쾅.

  말릴새도 없이, 아니 어차피 시은이네는 알 수 없는 기력에 의해 움직일 수 없었다. 하얀색의 천을 두른 자면 모를까, 그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채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수차례의 망치질로 인해, 펠리온의 두 다리와, 두 팔은 더 이상 각자의 형태를 이뤄내지 못했다.

 "넌 죽일 가치도 없어."

  스트론의 말이 끝나자, 이제야 하얀색 천을 두른 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일어남과 동시에, 시은이네를 감싸던 알 수 없는 기력이 사라짐을 느꼈다.

 "자자, 이제 끝난 건가? 내가 마무리 지어도 괜찮겠지?"

 "마무리라니?"

 "아아, 선택권은 없어. 그저 여기를 조금 정리하고 싶은 것 뿐이니까."

  하얀색 천을 두른 자는 천천히 스트론과 펠리온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 뒤, 자신의 몸을 두르고 있던 하얀 천을 한 손으로 벗겨내더니, 그 천을 그대로 펠리온 위에 덮었다.

  천 안의 모습은 여전히 빛나고 있어서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다행히도 사람은 사람이었다.

 "순수기 25식 전이(轉移)."

  그리곤 다시 천을 들어, 자신의 몸에 둘러냈다. 천을 덮었던 자리엔 이미 펠리온은 어디론가 사라진 이후였다.

 "..다들 궁금한게 많은 눈치네. 다 대답해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 뭐 어차피 말해봤자 모를 거고. 그럼 이만."

  그 말과 함께 천을 전방으로 던지듯 다시 자기 몸으로 끌어당겼다. 펼쳐진 천이 그에게 빨려들어가듯 사라지며, 그의 모습도 완전히 감춰냈다.

  그러다 갑작스레 새하얀 손이 공간을 가르며 나오더니, 검지와 약지는 피고 중지와 새끼손가락을 엄지손가락으로 잡는 기이한 형태를 취했다.

 "김시은, 어차피 넌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그 때 다시 이야기하자구."

  마지막의 목소리를 끝으로, 그의 손마저 사라져버렸고, 이 곳엔 하늘을 바라보며 멍한 표정을 짓는 스트론과 이제야 움직이는 몸을 일으켜 그에게 다가가는 시은이네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스트론씨."

 "..걱정하지마. 나도 살아온 세월이 있어. 괜찮아. 괜찮아 질거야."

  시은이는 그대로 걸어가 조그마한 몸안에 스트론을 당겨 끌어안았다. 갑작스런 행동에 스트론은 놀랐지만, 필사적으로 등을 토닥여주는 따뜻한 손짓에 점점 몸을 움찔 거렸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어느새 스트론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천천히 시은이의 어깨를 타고 흘러내렸다.

 "괜찮아요.. 다들 멀쩡하잖아요.."

  뒤늦게 따라온 시야카와 단보루도 안아주려했으나, 왠지 껴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에 그저 조금 거리를 두고 스트론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해가 정점을 달해, 점점 떨어져가고 있을 무렵. 그제야 스트론은 훌쩍임을 멈췄고, 시은이도 천천히 팔을 풀어주었다.

 "고마워, 시은씨."

  목소리에 아직 울먹임은 남아있었지만, 그의 표정은 한결 편안해졌다.

 "이럴 때라도 도움이 되어야죠."

 "아냐, 도움은 무슨. 이미 많이 도움 받았는데."

 "스트론.."

  단보루가 한 걸음 다가오며 그를 불렀다.

 "아, 단보루. 내 부모님을 죽인 자가 펠리온이었어.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이 무구들, 오늘 날 이 무구를 만들게 하기 위해서.. 펠리온이 나의 형이라는 현실을 만들어낸 거야. 당사자인 내 부모님을 죽이면서 말이지."

  꽤나 담담하게 말을 했지만, 아마도 그가 지금까지 울먹이며 슬퍼했던 건 이 때문이었으리라 시은이네는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그가 살아있던 건.."

 "시은씨, 당신이 생각한 대로야. 계속해서 희생자를 늘려갔겠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현실로 만들어내며 말이야. 아마, 지금의 그 모습은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맞을 거야. 이런 부작용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의 재능을 무리해서 사용했을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을 겪는 법이거든."

  그들이 생각한대로였다. 펠리온의 말대로 거짓을 진실로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것도 가능한 것이다. 베타라는 세계의 법칙이 나름 정직하다는 것은 이러한 재능에 대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번 사건도, 전부 이 녀석 손에서 놀아났겠구만. 이젠, 뭐가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네."

  단보루는 허탄하듯, 이야기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의 말이 맞았다. 스트론이 겪었던 일들이 허상속에서 일어난 사실이었는지, 아니면 당사자가 살아있기에 일어나지 않은 현실인지, 그렇지 않다면 희생자를 통해 이미 일어난 사건처럼 기정사실이 되어버렸는지, 그건 더 이상 알 길이 없었다. 하얀색 천을 두른 자를 따라갈 수 있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가 어디로 갔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도. 이젠 끝났어. 그 자가 뭐하는 자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호의적인 것 같았으니. 덕분에 이렇게 목숨도 건졌고 말이야. 내 시은씨에겐 뭐라 할 말이 없네."

  스트론과 단보루, 그리고 시야카의 시선이 시은이에게 쏠렸다. 역시 높은 분의 자제라는 듯한 눈빛으로 여러 인맥에 걸쳐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시은이는 애써 외면했다.

 "..저도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일단락 됐네요."

 "그러게, 시은이가 기억을 되찾게 되면 큰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가 싶네요."

  시야카의 불안섞인 말에, 시은이를 포함한 모든 이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400년 전의 일까지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당최 알 수 없었다. 지금 시은이가 그나마 있는 정보로 추측할 수 있는 건, 여주인의 재능이 시간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제일 지금의 상황에선 정답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너무나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일단 그 생각은 접어두기로 했다.

  하루 빨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한 갈색 책을 다 읽고, 실운이 가져가버린 회색의 두꺼운 책을 회수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만, 돌아가죠."

  펠리온이 누워있던 모래바닥을 제외하곤, 모든 곳이 보랏빛의 잡초로 가득 차있었다. 그들이 보았던, 보랏빛 오두막집은 세월은 많이 맞은 듯한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거의 다 부숴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집을 지탱하는 기둥나무만은 세월의 흔적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번듯하게 서서, 햇빛에 반사된 보랏빛 광채를 더욱 눈부시게 빛내고 있었다.

 
작가의 말
 

 비록 k노벨 공모전엔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내서 완결까지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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