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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14. 반항(5)
작성일 : 19-12-12 13:41     조회 : 283     추천 : 0     분량 : 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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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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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불덩어리가 검은 안개를 휘감고서 돌진하는 베네딕트를 향해 날아왔다. 그와 동시에 베네딕트의 검은 안개 역시 마크를 뒤덮어버렸다. 솟구치는 화염과 그 주변을 휘감은 검은 안개에, 안쪽의 상황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베네딕트!"

 

  작열하는 화염에 에드먼드가 소리쳤다. 직전의 상황을 봤을 땐 베네딕트가 마크의 공격을 피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의 능력과 다르게 마크의 능력은 살상력이 있는데, 대체 무슨 무모한 생각을 한 건지 이해가 안 됐다.

  개천 한쪽 구석에서 일어난 불길은 좀처럼 꺼질 기세가 없었다. 물속의 에드먼드에게도 강할 열기가 전해져오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아직 검은 안개가 사라지지 않은 것을 봐서는 베네딕트가 죽었다고 생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화염 속에서 그거 살아있다고 생각이 되지 않았다. 그가 원래는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해서, 불에 내성이 있다는 걸 의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였다. 점점 검은색 안개가 걷혀가고, 불길은 도리어 더욱 커져만 갔다.

 

 "설마? 그 멍청한 녀석이 이렇게 허무하게...?"

 

  에드먼드는 혼란스러웠다. 이 상황에서 자신이 무얼 해야 할까? 당장 도망치는 게 옳은 걸까? 그렇다면 헨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이대로 라나에게로 돌아가도 되는 걸까? 많은 의문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그 어떤 것도 답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뭐야? 대체 무슨 일이야?"

 "저기 사람이 있어! 이봐요! 거기 괜찮아요?"

 

  역시나 개천 한복판에 거센 불길이 일어나고 있으니, 주변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게 당연했다. 저 사람 중에 경찰서에서 일어난 사건을 직접 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 불구덩이가 무엇 때문에 생긴 건지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소방차를 부르라는 외침과 물을 뜰 도구를 가져오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화염 근처에서 혼자 물속에 서 있는 에드먼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에드먼드는 당황스러웠다. 지금 저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피신시키는 게 옳지 않을까? 저 불덩이 속에 있는 남자가, 불을 끄러 접근하는 사람을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지금 이 상황에서 무얼 해야 할지만을 생각하고 움직여야만 했다.

 

 "곧 알아서 꺼질 불입니다! 오히려 다가오시면 위험하니까 가능한 여기서 떨어지세요!"

 "이봐. 저 사람이 가까이 오면 안 된다는데?"

 "그게 무슨 헛소리야? 저렇게 큰 불인데 다른 데로 번지려면 어떡하려고!"

 

  에드먼드는 위쪽의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지만, 그의 말을 들으려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그를 현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 취급을 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긴급상황에서 일단은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의 범위에서 움직이려고만 했다.

  개천 건너편에선 에드먼드에게 이쪽으로 건너오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불이 그리로 번질 일은 없으니 당연하겠지만, 저 불은 개천 반대편이라고 안전하다는 법이 없었다.

 

 "정말이지 요즘은 내 말을 안 듣는 사람밖에 안 보이는 거야!"

 

  에드먼드는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짜증을 냈다. 원래는 상하 관계가 확실한 상태에서 사람들을 상대했으니, 그의 의도대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익숙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런 게 먹힐 리가 없었다.

  그가 귀족이란 사실을 알아도 에드먼드의 말에 귀를 기울일 상황이 아니었다. 오히려 귀족 도련님이라 이런 상황을 잘 모른다고 여길지도 몰랐다.

 

 "그 보다 저 불은 대체 언제까지..."

 

  에드먼드는 마크와 베네딕트가 서 있던 자리에서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았다. 보고 있자니 뭔가 이상했다. 베네딕트를 공격할 목적의 불꽃이었으니, 그가 죽었다면 저게 꺼져야 하는 게 당연했다,

 

 "설마...?"

 

  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건 아직 베네딕트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 그럼 어떻게? 혹시 검은 안개로 자신의 몸을 불꽃에서 보호하는 법이라도 깨닫게 된 걸까?

  에드먼드는 반쯤 기대가 담긴 눈으로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 사이를 노려봤다. 확실히 자세히 보면 일렁이는 불꽃 안쪽에, 검은 그림자 두 개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그 두 그림자는 뭔가 힘겨루기하듯, 서로를 마주 본채로 굳건히 버티고 서있었다.

 

 "제길! 베니! 너 아직 살아있는 거냐!"

 

  에드먼드의 외침에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마치 그의 물음에 답하듯 불꽃이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그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불꽃은 그저 그 일대를 집어 삼킬 듯이 타오르고 있는 게 아니었다. 좀 더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발버둥 치는 것 같은 불꽃의 모습.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치챈 에드먼드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지금 두 개의 거대한 불꽃이 서로를 집어삼킬 듯이 충돌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약하게 베네딕트의 쪽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베니! 내 목소리가 들리면 잘 들어! 이대로면 주변의 사람들을 휘말리게 만들 거야! 하지만 네가 나와 한 가지만 약속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가 있어! 듣고 있어?"

 

  여전히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멀리 계단을 통해 개천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본 이상, 이 대로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에드먼드의 눈동자에 푸르스름한 빛이 돌았다. 그 빛은 이내 에드먼드의 몸을 덮으며, 은은하게 그를 빛나게 만들었다.

 

 "나는 선언한다 베네딕트! 너에게 평생 나의 명령에 거부할 수 없는 저주를 내린다! 그 대신 너의 에테르를 다루는 힘을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축복을 약속한다! 이것은 만물의 에테르에 새겨질 절대로 깰 수 없는 맹약이다! 너는 이것을 받아들이겠느냐!"

 

  답은 들리지 않았다. 얼핏 생각하면 위급상황을 이용하는 악랄한 행위인가 싶었다. 하지만 솔직히 에드먼드로선 베네딕트를 최대한 배려한 저주였다. 일단 평생을 가는 저주인 만큼, 베네딕트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어주고 싶지는 않았다.

  문제는 베네딕트가 에드먼드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가 이런 계약을 걸어놓고서, 노예처럼 부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무엇보다 에드먼드가 라나를 배신하게 만드는 명령을 내린다면, 차라리 지금 여기서 죽는 것을 선택할지도 몰랐다.

 

 "제기랄! 네 녀석이 날 믿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약속할게! 난 정말로 너에게 함부로 명령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을 거야! 네가 이 계약을 받아들인 걸 후회하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을 거라 약속할게!"

 

  에드먼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베네딕트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 단지 정말로 에드먼드가 스스로 건 저주가, 그것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그러니까 이 멍청한 자식아! 이 계약을 좀 받아들이라고!"

 

  에드먼드는 절규하듯 외쳤다. 그리고 그 순간 에드먼드의 몸에서 은은하게 빛나던 빛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눈꽃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가더니, 세상에 스며들 듯 서서히 사라졌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더러운 자식."

 

  타오르는 불꽃 안에서 조금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에드먼드는 저 목소리가 반갑게 느껴질 날이 오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얼른 이 상황이나 끝내, 바보 같은 자식."

 "명령은 안 한다더니 바로 어기는 건가? 역시 널 믿는 게 아니었다."

 

  에드먼드는 베네딕트의 말에 실실 웃었다. 베네딕트의 목소리도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기보단, 조금 여유가 담긴 농담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여유라는 것을 증명하듯, 베네딕트가 서 있는 쪽에서의 불꽃이 더욱 커졌다.

  그 불꽃은 점점 마크의 불꽃을 짓누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을 증명하듯 화염 속 마크의 그림자가 뒷걸음 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기세는 결코 꺾이는 법이 없이 그대로 마크의 불꽃을 집어삼키듯이 그를 덮쳐갔다.

 

 "불필요한 힘 싸움은 여기서 끝내자."

 

  베네딕트의 불꽃이 마크를 완전히 감싸는 순간, 그렇게 거세게 타오르던 화염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덕분에 불을 끄기 위해 다가오려던 사람들이 벙쪄버린 모습으로, 가만히 서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쳐버린 듯 무릎을 꿇은 마크는, 거친 숨과 함께 입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자세히 본 그의 외모는 예상대로 평범한 사람의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마치 석탄을 비늘처럼 뒤덮고 있는 것 같은 모습에, 에드먼드와 베네딕트는 저절로 인상이 지어졌다.

  에드먼드는 개천에서 걸어 나오며 떨어진 체온에 몸을 살짝 떨었다. 방금까지 위로는 뜨거운 공기를 맞고, 아래로는 차가운 물 속에 담겨 있으니 몸이 이상해질 것 같았다.

 

 "여긴 보는 눈이 많아졌으니 장소를 옮겨야 할 것 같아, 베니.

 "동감이다."

 

  베네딕트는 여기저기 그을려버린 옷을 털어내며 대답했다. 주변의 사람들은 섣불리 이들 세 사람에게 다가오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여기에 서서 얘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봐, 로드 병장.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는 당신을 해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어. 오히려 당신을 도우려는 거야. 보다시피 우리는 에테르 사용자야. 당신을 그렇게 만들어낸 교회와는 적이라고."

 "내 아내가... 정부에 잡혀갔다..."

 "그래 알고 있어. 그 문제에 대해서도 도와줄 테니 일단은 여기서 벗어나자고."

 

  마크는 고개를 들어 에드먼드와 베네딕트를 번갈아 바라봤다. 시선이 마주친 에드먼드는 자기도 모르게 조금 흠칫하고 놀라버렸다.

  마른 장작이 타는 것 같은 목소리에도 조금은 놀랐었다. 하지만 안구 없이 안쪽에서 불꽃이 일렁이고 있는 두 눈은, 본능적으로 소름이 돋는 이질감을 가져다주었다.

  거미의 경우에도 그를 보고서 괴물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었다. 하지만 마크의 경우엔 조금 장르가 달라진 느낌의 이형이었다. 적어도 거미는 생물체라는 느낌을 들었지만, 마크는 그 범주를 조금 벗어난 것 같았다.

 

 "나는 에드먼드 모젤. 세간에는 추기경 살해범으로 잘 알려진 나름 유명인이지."

 "확실히... 교회의 적이라는 말엔... 신빙성이 가는군."

 

  원래라면 하고 싶은 않은 유형의 자기소개였다. 하지만 지금은 마크의 신뢰를 얻어야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에드먼드는 자기 입으로 이런 소개가 하게 될 날이 올 거라 생각 못 했던 터라, 씁쓸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에드먼드는 일단 소개를 꺼내고 무릎 꿇은 마크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마크는 그 손을 쳐다보며 고개를 젓고는, 스스로 몸을 일으켰다.

 

 "아직 내 몸이... 뜨겁다."

 "음. 그렇군."

 

  괜히 외형이 석탄 같은 느낌이기만 한 게 아니다 싶었다. 정말로 생물체의 범주를 벗어난 불꽃의 화신과도 같은 상태가 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렇다면 그의 경우에는 정말로 불에 내성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졌다.

  하지만 베네딕트의 경우엔 달랐다. 아마도 불타기 직전에 각성한 진짜 힘의 사용법에, 자신의 불꽃으로 자신을 지킨 거라 생각됐다. 어찌 됐건 참 타이밍이 좋다 싶었다.

 

 "로드 병장의 불꽃이 베니 널 각성시킨 건가?"

 "아무래도 그렇게 된 것 같다.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그의 불꽃은, 원래 내가 가졌던 힘과 성질이 완벽히 같았다."

 "그건 나도... 느꼈다."

 

  동일한 성질을 가진 에테르 사용자. 아무리 한쪽은 인공적인 케이스라고 해도, 뭔가 마음에 걸렸다. 무엇보다 베네딕트는 한 번 교회에 잡혀가 수술을 받을뻔한 경우가 있지 않던가?

  뭔가, 이번 일로 래컴 교주가 하는 실험에서, 어떠한 사실을 알아낼 단서를 발견한 게 아닌가 싶었다. 어쩌면 그가 만들어내는 인공 에테르 사용자가 가진 힘은, 그동안 교회에 의해 에테르 억제 수술을 받은 사람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랐다.

 

 "때마침 해가 완전히 졌네. 어서 움직이자."

 

  에드먼드는 어둑해진 하늘을 보며 말했다. 원래의 목적도 달성한 김에 예상치 못한 수확까지 얻었다. 하지만 그것이 마냥 기쁘지는 않았다.

  어쩐지 모르게 누군가 잘 짜놓은 계획에 놀아난 것 같은 기분도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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