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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14. 반항(4)
작성일 : 19-12-11 14:40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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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먼드의 생각이 맞았다. 경찰서 뒤쪽 골목을 돌아다녀 보니 마크가 지나간 흔적을 찾을 수가 있었다. 불은 언제나 타고나면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었다.

 

 "여길 봐! 그을린 자국들이 드문드문 이어져 있어."

 "우선은 이 자국을 따라가 보는 건가?"

 "이게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대략적인 방향과 패턴은 알려주겠지."

 

  역시나 그을린 자국들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그 자국이 이어져 온 길을 돌아보며, 마크의 행동 패턴을 나름 분석해보고 있었다.

 

 "일단 내 생각대로 가능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려 하는 것 같아.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은 이용하지 못 할 테고, 도보로 이동하고 있으려나? 아마도 낮에는 쉽게 움직이지 못할 테니, 밤에 주로 움직이고 있을 거야."

 "그럼 지금은 어딘가에 숨어있겠군."

 "잠깐만... 이건 뭐지?"

 

  계속해서 마크의 흔적을 수색하던 에드먼드의 눈에 신경 쓰이는 것이 들어왔다. 구석에 회색 가루가 그을음과 함께 흩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에드먼드는 몸을 숙여 회색 가루를 만져보았다. 그것이 재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위해 특별한 조사 방법을 쓸 필요는 없었다. 단지 문제는 이것이 무엇이 타고 남은 재 인가 하는 사실이었다.

  에드먼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털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전체적인 모습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일부러 발로 차서 흩트려놓은걸 보아, 이 재의 흔적이 발견되길 원치 않는 것 같았다. 이미 대부분의 재가 바람에 날 아가 버리긴 했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원래의 형태가 어땠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크는 자신을 목격하는 사람을 제거하며 다니는 것 같아."

 "대화가 통할 상대일지도 모른다는 네 생각이 비껴간 것 같군."

 "그건 아직 모르지."

 

  에드먼드는 괜한 고집을 부려봤지만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정도는 자기방어적 행동이라고 변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마크는 타인을 생명을 뺏는데 거리낌이 없어 보였다. 아내가 죽은 것도 아니고, 단지 체포됐을 뿐인데도 너무 과잉반응인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국가보안법을 위반하는 스파이 혐의 등을 가진 사람이, 어떤 식으로 조사를 받을지 생각하면 단순한 체포가 아니긴 했다. 이 문제를 다루는 외무성 내부의 조직은 정식적인 사법기관이 아니었다. 오로지 국익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조직이, 국익에 반하는 대상을 어떻게 취급할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에테르의 영향이 신체적인 부분에만 국한된 게 아닐지도 몰랐다. 그의 인격적인 부분에도 그 영향이 미쳤을지도 몰랐다. 조그만 성냥불 하나가 집 한 채를 태워버리는 화재로 커지는 것처럼, 그는 자신의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일단 여러 이유에서 빨리 마크를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마크의 아내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선 대화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헨리에게 연락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니, 그건 좀 복잡한 문제야. 아무리 헨리라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사람을 무단으로 풀어주는 건 힘들어."

 "온갖 특권을 부리는 게 너희 귀족들 특기라고 생각했다만, 그렇게 만능은 아니었군."

 "날 봐. 일단은 법이라는 테두리엔 묶여 있는 몸이라고?"

 

  아까 경찰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면 조금 맞지 않는 말이었다. 에드먼드가 죽인 것이 추기경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 한 명이었다면? 과연 그때도 30년 형을 선고받은 죄인이 됐을지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베네딕트는 굳이 그런 얘기를 하며 말싸움을 걸지는 않았다. 지금 중요한 문제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에드먼드의 말대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마크를 찾는 게 급선무였다.

 

 "저녁이 되면 마크가 다시 움직일 테니까 그 전에 그를 찾아야 해. 그리고 그가 이동하는 경로를 대충 예상해 보자면..."

 

  에드먼드는 턱을 긁으며 골목을 나와 거리 전체를 둘러보았다. 그가 골목 사이사이를 통해 지나간다고 해도, 일단은 지리상 그가 향하는 곳은 킹스가든이 있는 남쪽이어야 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부터 그가 움직인 방향은 아무리 봐도 동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단순히 생각하면 사람의 눈을 피하고자 길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가 움직인 경로 중간에는 남쪽으로 향할 수 있는 골목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굳이 방향을 돌리지 않고 계속 동쪽을 향해 움직인 것으로 보였다.

 

 "저기로 쭉 가면 우리가 왔던 방향이 되는 거지?"

 "라나 말로는 마크의 집도 동부 쪽에 있었다고 했다. 거기로 간 거로 생각하나?"

 "그건 아닐 거야. 지금 상황에서 굳이 집으로 갈 이유는 없지. 내 생각엔 다른 이유라고 보는데..."

 

  혹시 어린 자식이라도 있다면, 그게 걱정되어 집을 들렀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내가 잡혀간 사실에 저렇게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게 된 마크가,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을까? 에드먼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이 방향으로 향한 것은, 순전히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마침 에드먼드도 그런 방법을 한가지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게 정답일지도 몰라."

 

  에드먼드는 의미불명의 말을 하며 씩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정말로 그는 아까 전 내린 버스 정류장의 반대편으로 향했다.

  굳이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보단, 행동하는 편이 베네딕트에겐 좋긴 했다. 하지만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는 것도 역시 기분이 좋지는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다시 돌아간다는 소리는, 여기까지 온 게 헛걸음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들렸다.

 

 "아까 우리가 탔던 정류장 말고, 거기서 좀 더 남쪽으로 가는 버스는 없어?"

 "그거라면 저 버스를 타면 된다."

 

  두 사람은 다시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에드먼드는 아까 전 구청 광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을 때 보다 조금 여유로운 태도로, 차창 밖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금방 이들이 비밀통로를 빠져나왔던 개천 근방에 도달했다. 그리고 버스는 방향을 틀어 개천을 따라 난 길을 통해 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제 네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알겠다."

 

  베네딕트는 창밖 너머 개천을 주의 깊게 살피는 에드먼드를 보며 한마디 했다. 확실히 개천 양옆으로 길이 나 있지만, 평소 사람이 잘 다니는 길도 아닐뿐더러, 눈에 띄는 위치도 아니었다. 게다가 중간마다 수로로 연결되는 구멍들이 있으니, 몸을 숨기고 있을 장소도 있었다.

  애초에 생각해보면 자유혁명군의 동료들도 비밀스럽게 모일 때 지나온 경로였다. 단순히 비밀 지하실이 이어지는 출입구가 거기에 있기만 해서가 아니었다. 위치적으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움직이기가 좋은 덕분도 있었다.

  어쩌면 2백 년 전 그곳을 통한 비밀통로를 만든 사람이, 하필 거기를 고른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는지도 몰랐다.

  무엇보다도 저 개천이 끝나는 곳에는 킹스가든 북쪽을 감싸며 흐르는 강이 있었다. 마크의 목적지와도 방향이 맞으니, 이보다 최적의 경로는 없었다.

 

 "일단 슬슬 버스에서 내려서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아."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개천을 살피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크가 이동한 속도를 고려하면, 슬슬 내려서 직접 찾아봐야겠다고 에드먼드는 판단했다.

  버스에서 내린 두 사람은 곧바로 개천으로 내려가 길을 따라 이동했다. 걷고 있는 도중에 마크를 추적할 수 있는 흔적은 딱히 발견되지 않았다. 단지 에드먼드의 추정을 믿고서, 묵묵히 개천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 그저 걷기만 하자, 자신의 추측이 틀렸나 의심이 들법하지만 에드먼드는 딱히 아무 말이 없었다. 베네딕트도 일단은 별 말없이 묵묵히 따라 걸으며, 개천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한참을 별 소득도 없이 그저 걷기만 하자,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며 주변이 어두워지려고 했다.

 

 "잠깐만 기다려라."

 "뭐야, 왜?"

 

  베네딕트가 난데없이 에드먼드의 어깨를 잡고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딱히 추적에 소득이 없자 짜증이나 나려던 에드먼드가, 날 선 눈으로 뒤돌아봤다. 하지만 베네딕트가 그를 멈춰 세운 건 딱히 지금 상황에 불만을 터트리거나 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무언가 경계하는 눈으로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커틀러스를 싸매고 있던 검은색 천을 풀며, 무언가 위협에 대비하는 모습을 취했다.

  에드먼드는 딱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경계하는 그의 태도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백분 활용하기 위해, 시각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감각을 활용하는 법을 배웠던 베네딕트였다. 그의 단련된 다른 감각들이 지금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에디, 뒤로 물러나라."

 "잠깐만. 무슨 일인지 설명은 해줘야..."

 

  하지만 베네딕트가 설명해줄 시간은 없었다. 베니딕트는 에드먼드의 멱살을 잡고서 그를 개천 쪽으로 밀어 던져버렸다. 그리고 본인은 그 힘의 반동을 이용하여, 반대편으로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에, 불덩어리가 날아와 덮쳤다. 아무런 탈것이 없는 돌바닥 위에서, 불꽃은 금방 꺼지지 않고 한참을 타오른 뒤에야 사라졌다.

  불덩어리가 날아온 방향에선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가능한 자신의 몸을 가리기 위해 애를 쓴 것 같은 차림새는, 여기저기 검댕이 묻어 있었다.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가 누군지는 쉽게 알 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찾던 마크였다.

 

 "그의 위치를 추적하는 예상은 맞았다만, 역시 대화가 통할 거란 생각은 틀린 것 같다, 에디."

 "이런 빌어먹을! 그렇다고 사람을 이런 데다 집어 던지냐!"

 "네 목숨을 구해준 거다."

 "그래! 더럽게 고맙다!"

 

  불덩어리가 던져진 건 한번만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연속으로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피하고자, 베네딕트는 분주히 움직여야만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안개를 펼치기 시작했지만, 그의 능력은 이미 생겨버린 불을 꺼트리지는 못했다.

  다행히도 에드먼드의 쪽으로 불덩이가 날아오지는 않았다. 아무리 에테르의 힘이라고 해도 흐르고 있는 물에는 불이 통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베네딕트는 물속으로 몸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 공격에선 피할 수 있겠지만, 물에선 행동이 느려지고 그러면 저 불덩이를 던지는 장본인이 도망가도록 놔두는 꼴이 된다.

 

 "잠깐만! 마크 로드 병장! 우리는 당신 적이 아니야! 당신을 도우려고 찾아다닌 거라고!"

 

  에드먼드는 다급히 마크를 향해 외쳤지만, 그는 전혀 들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계속해서 베네딕트를 향해 불덩이를 던지며 그의 접근을 막으려 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그 공격을 피하며 점점 마크에게 다가가는 베네딕트도 참 대단하구나 싶어졌다. 베네딕트만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검은 안개에 무언가 위협을 느꼈는지, 마크는 조금씩 뒷걸음질 치며 연신 공격을 날려댔다.

  베네딕트는 이를 꽉 물며 좀 더 빠르게 안개를 뻗어냈다. 아직 자신의 힘이 통할지는 미지수였지만, 마크는 그의 안개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일시적인 작은 틈을 만들어 내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몰랐다.

  그래도 명색에 특수한 훈련을 받은 군인이라는 건지, 마크는 그 정체를 모르는 안개를 철저히 경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을 향해 뻗어온다는 점에서, 그 안개에 닿아선 안 된다는 것을 직감하는 것 같았다.

 

 "이런 성가신...!"

 

  안개가 빠르게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마크는 그의 바로 앞에 커다란 불꽃을 뿜어냈다. 기세 좋게 뿜어지는 불꽃은 열풍을 만들어내며, 베네딕트의 검은 안개를 밀어내 버렸다. 하지만 베네딕트 역시 그가 방어하느라 공격이 주춤해진 틈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베네딕트는 재빨리 앞으로 돌진하며 더욱더 많은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 검은색 안개를 몸에 감고서 돌진하는 그 모습은, 민담 속 죽음의 기사가 떠올랐다. 그것은 어째 같은 편인 에드먼드가 보기에도 조금 섬뜩한 느낌이었다.

  그것은 확실히 마크에게도 위협이 됐는지, 이번엔 불덩어리가 아니라 보다 응축된 커더란 공격을 날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 바보가 저렇게까지 위협을 주면, 어떻게 그가 믿어주겠어."

 

  에드먼드는 물속에서 한탄하며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기만 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은 지금 이 상황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걸 자신도 잘 알고 있기에, 지금 물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마크를 진정시키고 대화를 진행할지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섣불리 아내 얘기를 꺼내는 것도, 그를 자극하는 행위가 될지도 몰랐다. 애초에 다짜고짜 죽일 생각으로 공격을 날려오는 상대인데, 대화하려는 자신이 멍청한 건가 후회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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