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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25화 금이 가버린 마음과 마을, 그리고 (5)
작성일 : 19-11-28 21:57     조회 : 70     추천 : 0     분량 : 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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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들어오는 입구는 좁았지만, 안은 그렇지 않았다. 위에 지어진 집보다도 조금 더 넉넉해보이는 공간이 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방이라고 해봤자, 그들이 서있는 곳을 중심으로 정확히 반을 나누어 가벽을 세운 정도였고, 그 둘을 공간적으로 완전히 막아서는 구조는 아니었다. 문조차 없이, 한 방을 억지로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 논 것 같았다.

  먼저 내려온 건 시은이였지만, 시야카가 앞장 서서 왼쪽의 공간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은이는 그 반대의 공간으로 몸을 돌렸다.

 "어디가, 시은아?"

  기력을 감지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감이 좋은 것인지, 시은이가 몸을 돌리고 몇걸음 걷지 않았는데 시야카는 이미 뒤돌아서 방금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시은이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시야카에게 분명히 말했다.

 "아니, 이젠 따로 자야지. 나는 남자고, 너는 여자잖아."

  허나 시은이의 마음은, 시야카에게는 전혀 닿지 않았다. 오히려 방긋 미소지으며, 몇 걸음 더 다가갔다.

 "에이, 우리 사이에 그런 게 어딨어. 그 전에도 계속 같이 잤는 걸?"

  항상 해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시은이의 팔에 자신의 팔을 걸어넣었다. 그리곤 그대로 시은이를 끌고 오른쪽의 공간으로 몸을 튼다.

 "아,아니.."

  적당히 뿌리치려해도,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시야카의 근력은 상당했다. 괜히 어린 나이에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단련되었고, 검사가 되면서 시은이가 알지 못하는 직업보너스도 붙어있던 것이다.

  그에 비해, 아무런 직업도 없이 이 곳에 온지 얼마 안되었고,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사람과의 접점을 거의 피했던 시은이는 이런 것이 익숙치 않았다. 그리고 자신을 계속해서 괴롭혀오는 과거의 사건이 떠올라, 슬픔에 젖어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았다. 시야카가 자신과 잘 지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자를 함부로 내치는 짓은 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녀의 진심이 그에게는 와닿았다.

  조금의 뒤척임외에는 별 반응이 없자, 시야카는 동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힘을 뺀 상태로 그대로 편하게 팔짱을 꼈다. 시은이도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같이 오른쪽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각 공간의 구성은 같았다. 고급스런 널찍한 침대 하나가 두 공간을 가로지르는 벽 반대편에 붙어있었고, 공간을 가로지르는 벽에는 책상 하나와 의자 하나가 붙어있었다. 스트론이 혼자 살기에는 너무 넓었고, 마치 누군가와 같이 지냈던 것 같은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와아, 이게 침대라는 거구나!"

  시야카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느새 시은이의 손을 잡은채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당연히 그 힘에 이끌려 시은이도 옆에 같이 눕는 형태가 되었다. 푹신푹신한 느낌이 그 둘의 몸을 감싸안았다. 시야카의 표정이 천국을 만난 것처럼 풀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며 헤하는 소리를 내었다.

  시야카에겐 침대가 처음이었으나, 시은이에겐 그렇지 않았다. 오리진에서 침대라는 것에 지겹도록 누워봤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몸을 맡겼다. 허나 경험이 많던 시은이조차 시야카와 똑같이 입을 벌릴줄은 몰랐다.

  피곤에 찌들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던 몸을, 이렇게 푹신한 곳에 맡겨서 그랬던 것일까. 그것이 아니면, 이 침대가 특별한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시은이는 이내 그 생각들을 전부 지워버렸다. 쉴 때는 쉬어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그 모든 생각을 이겨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건 이기기 힘들었다.

  생각치도 못한 때에, 시야카의 팔이 시은이의 가슴팍에 얹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시은이의 시선에 시야카의 행복에 잠긴 표정이 가득 들어왔다.

 "..부끄럽지 않은 걸까. 난 너무 신경쓰이는데.."

  혼잣말을 뱉으며, 시은이는 두 뼘 정도 너머에 있는 시야카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그가 만났던 비슷한 나이 때의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었다. 아직 성숙되지 않아, 귀여운 볼살이 주변에 붙어있었지만,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중인 것이 보였다. 진한 이목구비에 부드럽지만, 의지가 있어보이는 눈매, 오똑하게 솟은 코. 사랑스럽게 벌어져 있는 앵두빛의 입술. 시은이의 얼굴도 만만치 않게 아름다운 미소녀의 얼굴이었지만, 그는 남자였고, 그의 눈앞에 있는 이는 여자였다.

 "..나도 부끄러워.."

  자는 줄만 알았던, 시야카의 눈이 살며시 벌어지며 시은이와 눈이 마주쳐버렸다. 시은이는 당황해서 시선을 돌리려고 했으나, 왠지 돌릴 수가 없었다. 그저 붉은 빛이 도는 그녀의 눈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서로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그 누구도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그저 이 곳의 온도를 빠른 속도로 높이며 서로의 모습을 담아낼 뿐이었다.

 "나는 그래도, 시은이가 좋으니까. 괜히 더... 미안해. 평소랑 너무 다르지? 이런 거 내 성격에 안어울리는데."

  시야카는 애써 미소지으며, 눈웃음을 쳤다.

  용기를 내서 말한 것을 알기 때문에, 시은이는 곧바로 입을 열어 답했다.

 "아니야. 이것도 시야카인걸. 나야말로 이런 거에 익숙치가 않아서.. 뭐라 말을 해야 될지도 잘모르겠어."

  시야카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표정을 지어보이니, 서로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괜히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괜찮아. 이렇게 천천히 나아가면 되는 거잖아."

  나름 고민한 시은이의 결론이었다.

  시야카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그런걸까?"

 "그래, 말없이 떠나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

  시은이는 아까보다는 조금 차분해진 눈빛으로 시야카를 바라보며 답해주었다. 그 눈빛에 시야카도 마음이 조금 놓였지만, 아직 마음에 해소되지 않은 불안감이 있었다.

 "..기억이 돌아와도 옆에 있을거야?"

  곧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한순간의 복잡한 생각을 거치고, 조금 뜸을 들인 뒤에 시은이는 부드러운 선홍빛의 입술을 열었다.

 "..그럼. 이 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인데, 말없이 사라지거나 하지 않아."

  그 말에 안심이 되었는지 시야카는 불그스름한 볼을 양옆으로 밀어올리며, 평온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시은이는 시야카의 바로 아래에 깔려있는 이불을 조심스레 빼내어 시야카에게 덮어주고는 자신도 그 옆에 같이 누웠다.

  시야카는 행복한 표정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고, 시은이는 시야카가 완전히 잠에 든 것을 확인하고 시야카가 깨지않게 조용히 이불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가로지르는 벽에 붙어있는 책상쪽에 다가가서 그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았다.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나지 않아."

  시은이는 곧바로 자리에 앉아, 하루종일 허리부근에 붙어있던 연한 갈색책의 첫 페이지를 열어냈다.

 

 

  그 시각, 스트론은 단보루를 옆에 앉혀놓고 묵묵히 기력을 두드리며 연마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사이여서 그런지 충분히 어색할 법도 한데, 그 둘의 모습은 어색함없이 정겹게 느껴졌다.

  만든지 얼마 안된 것 같은 깨끗한 기력의 망치를 아무 말 없이 반복적으로 휘두르고 있었다. 주변의 것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처럼, 기력을 가공하는 일에만 빠져들어갔다. 비록, 자신이 매번 다루던 손에 익은 망치는 아니었으나, 수십년간의 반복적인 행위는 몸이 기억하고 있었고, 그 등급의 기력의 망치에서는 얻어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무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스트론은 성에 차지 않는지, 애써 만들던 것을 옆으로 치워버린다. 그렇게 버려진 기력의 덩어리들만 수백가지. 거짓말을 했던 무리가 지나간 지 그렇게 오랜 기간이 지난 것은 아니었으나, 그가 얼만큼이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위로 찢어진 눈가 위에서 땀이 흐른다. 그 땀이 눈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것이 아래로 흘러내렸어도, 그건 결코 눈물이 아니었다. 그저 고된 노동에 의한 결과일 뿐이었다.

  옆에 있는 단보루는 그 모든 과정을 조용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트론은 알 길이 없었으나, 예전부터 특이한 녀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며, 자신의 할 일을 올곧이 할 뿐이었다.

  단보루의 손에는 어느새 잔이 하나 들려있었다. 이 곳에 따라 들어오면서, 단보루의 취향을 잘 알고 있던 스트론은 그에게 조금 남아있던 폐윤산 포도주를 건네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높은 도수의 술이 아니기에 몇 병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지만, 왠지 오늘은 두 잔밖에 마시지 않았는데 얼굴이 조금 달아오른 것 같았다.

  스트론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만들고 같이 오랜만에 잔을 나눌 생각이었다. 그래서 정제해두었던 마지막 기력의 덩어리를 꺼내려는 찰나, 아무런 전조도 없이 단보루는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구나. 이런 모습도."

  멈칫하며 단보루를 흘깃 바라보곤, 넉살좋게 대답했다.

 "그러게나 말이야. 예전엔 이렇게 자주 한 잔씩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그 때가 조금 그립기는 하네."

  아직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이미 한 잔 걸친 것처럼 풀어진 목소리가 단보루의 귓가에 깊게 파고들었다. 그래서인지 단보루는 괜히 미소를 지으며, 심술을 부렸다.

 "그런가, 물론 그립기는 하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네. 너무 힘들고 배고팠거든. 허허.."

 "에잇. 내 그리운 추억을 그렇게 힘든 기억으로 바꾸지 말란 말이야! 하여간 초치는 건 여전해."

  코웃음을 치며, 마지막 기력의 덩어리를 한쪽으로 치워냈다. 그리곤, 그대로 단보루 옆으로 다가와 편한 자세로 다리를 괴었다.

  단보루는 이미 붉어진 뺨을 위로 올리며, 웃었다.

 "허허허. 내 자네와 빨리 한 잔 하고 싶어서 그런거라네. 이해해주게."

  그리곤 어느새 잔을 들고 있는 스트론의 잔 안에 폐윤산 포도주를 가득 담아주었다.

 "쯧. 솔직하지 못하긴."

  가볍게 단숨에 들이키곤, 짧게 탄성을 질렀다.

 "크으.. 그렇게 센 술은 아니다만, 왠지 항상 한 잔만으로도 강력하단 말이야."

 "추억의 맛이라네. 그러니 쉽게 젖는법이지."

  다시 추억속으로 들어가며, 작게 뚫려있는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았지만, 간혹 가다 반짝이는 별들이 그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추억을 안주삼아, 몇 잔을 나눠먹고 나니, 조금 남아있던 폐윤산 포도주가 동이 나버렸다. 마지막으로 채워진 잔을 같이 가볍게 부딪치고는 그대로 입안에 넣는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온몸으로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목 속 아래에 깊게 스며들어가고 한 순간의 쓴 맛이 온몸을 지배한다. 그러나 곧바로, 그 위로 개운한 뒷맛이 코와 혀를 강타한다. 아무리 마셔도 잘 취하지 않고, 취한다해도 뒤탈이 없이 깔끔한, 그것이 바로 폐윤산 포도주였다.

 "맛도 여전하구만. 변함이 없어."

  단보루는 개운한 맛을 더 느끼고 싶은지, 입맛을 다셨다. 그 모습을 슬쩍 보곤, 스트론이 한 마디 던진다.

 "그렇지, 우린 이렇게나 변했는데 말이야."

  별 거 아닌 한 마디였지만, 왠지 단보루는 최근까지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먼 곳을 응시하듯 시선을 보냈다.

 "그런가, 이미 많이 변해버린 것이었나."

  어느새 스트론도 똑같이 무언가를 바라보듯 거무튀튀한 천장에 시선을 던졌다. 그리곤 조용히 읊조렸다.

 "..아니, 말은 그렇게 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 우린 아직 깔끔하잖아."

  자연스런 대화 속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에야, 단보루는 고개를 돌려 스트론을 바라보았다.

 "..알고 있었나."

  땅에 꺼지듯 가라앉는 목소리였으나, 스트론은 개의치 않았다. 그리곤 이미 비어있는 포도주 병을 들고는 그대로 단보루에게 건냈다.

 "당연하지. 너하고 내가 몇 년이나 붙어다녔냐. 그 정도는 나도 이미 알고 있다고. 네가 폐윤산 포도주를 찾을 때는 항상 그랬거든."

 "..내가 몰랐던 사실이구만. 참고하겠네."

  단보루는 포도주 병을 받아들며, 슬며시 턱을 끄덕였다.

 "그것만 참고하면 되는 줄 아냐? 그건 일부분이야. 나 정도면 딱 봐도 알아."

  이어진 스트론의 말에 단보루는 괜시리 멋쩍어졌지만, 헛웃음을 하며 그저 웃어넘겼다.

 "이것 참.."

 "나도 폐윤산 포도주를 참 좋아해. 처음엔 맛있지만, 뒷맛이 참 쓰잖아. 하지만 마지막엔 그걸 모두 해소버리듯 개운한 뒷맛이 깔끔하게 쓴맛을 잡아내버리지. 그 느낌에 중독된단 말이야."

  스트론은 그렇게 말하곤, 잔에 남아있는 몇 방울의 폐윤산 포도주를 입 안에 털어넣고는 입가를 닦아냈다.

  그의 행동에 단보루는 그가 건넸던 빈 포도주 병을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답했다.

 "맞네.. 마치 삶과도 같은 거라네."

 "그래. 삶과도 같다고 생각하기에, 마지막의 개운한 뒷맛을 바라보며 사는 거야.. 언제나 말이지."

  스트론의 맞장구와 함께, 단보루와 스트론은 기운차게 웃어넘기며 비어있는 잔을 서로 강하게 부딪쳤다. 그 소리와 함께 창문 너머의 별이 빠른 속도로 빛났다가 사라졌지만, 그 누구도 그 빛남을 보지 못했다.

 
작가의 말
 

 늦은 시간이지만, 정해둔 기간을 넘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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