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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문을 열어드립니다
작가 : 반루아
작품등록일 : 2019.9.3

[미스터리 판타지]
완벽주의자 프로파일러 피아와 귀차니즘 마신이 인간계와 마계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서스펜스

 
32.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작성일 : 19-11-27 21:05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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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가 어떠한 일을 하는 사람인지 이미 알고 있었던 영혼들이 하나 둘 그녀 곁으로 모여들었다. 피아를 둘러싼 그들은 힐끔 시선을 돌려 리암을 쳐다봤다.

 

 “난 신경 쓰지 말고 피아에게 집중해.”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시선으로 그들을 응시한 리암이 흐느적 걸어 나갔다. 기분이 나빠 보이는 그가 그대로 벽에 기대앉았다. 반쯤 감긴 눈을 껌벅이던 그가 그대로 모든 것을 차단하듯 눈을 감았다.

 

 “최대한 빨리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어요?”

 

 기다리기를 싫어하는 리암을 응시한 피아가 차분한 음성으로 부탁했다. 퇴마사가 그녀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건 알게 되었으니 그들은 쉽게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었다. 단지 죽은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프로파일러가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게 그들에게 나쁜 조건은 아니었다. 마음을 다잡은 책임 연구원이 그녀 앞까지 걸어 나왔다.

 

 “먼저 저희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걸 믿으시나요?”

 

 “자살했다면 이곳에 남아계실 이유도 없을 테니까요.”

 

 입술을 오므린 피아가 날카롭게 그녀의 행동을 살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자신이 직접 본 것을 믿지 못할 정도 앞뒤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죽은 피해자 영혼들의 이야기는 사건 조사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했다. 물론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재수사할 필요는 있지만. 느리고 조심스런 걸음으로 다가온 책임 연구원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네, 저희 모두 수호 팀장 손에 죽었어요.”

 

 다른 영혼들도 그녀의 말에 동의를 하는 냥 고개를 끄덕였다. 피아에게 음료수를 건넨 사람 또한 그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저도 그 남자가 범인이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는 보안을 핑계로 SNS 대화를 숨기거나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보안 팀장의 요청조차 거절할 수 있는 힘 있는 자였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누구보다 발 벗도 뛰어다녔던 사람이기도 했고.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순간 수호라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었다.

 

 “저희는 모두 독극물로 살해당했습니다.”

 

 그녀가 하는 말이 옳다고 해도 뚜렷한 물증이 없는 이상 수호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 없었다. 잡아 가둔다 해도 뒷배 있는 그라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날게 뻔했다. 먼저 수호가 살인을 저질렀다면 그럴 만한 동기가 있을 터. 피아는 그 사유를 알아내야만 했다.

 

 “가해자가 독극물을 사용했을지는 몰라도 여러분들 중 몇 분은 그 사유로 사망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흥분하기 시작한 영혼들의 색이 점점 어둡게 변해갔다. 울분을 터트린 책임 연구원이 주먹을 말아 쥐었다.

 

 "우리 말을 못 믿겠다면 직접 알아보세요."

 

  이대로 내버려두면 그들은 악귀가 될 것이다.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피아는 목소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최대한 부드럽게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들 말을 믿지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두 분의 경우 다른 방법으로 살해 당했을 것이라 추측할 뿐입니다."

 

 그제야 오해가 풀린 원귀들은 표정을 정리했다. 피아가 보기엔 피해자들의 죽음에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 계획적인 구려가 자기 편에 서줄 직원 하나 남겨두지 않았다는 점도 수상했고. 생각에 잠긴 그녀를 지켜보던 책임 연구원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희가 고함스병에 대한 신약을 계발했는데 특허신청하기 바로 직전에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잠시 뜸을 드린 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함스 병은 뼈가 녹아 내려는 아주 희귀한 뼈 질환중 하나이다. 전 세계에 200만 명이 해당 병을 앓고 있으나 특정한 치료법도 없었다. 만약 신약이 계발된다면 비싼 값으로 판매가 될 게 뻔했고.

 

 “신약에 어떤 문제였는지 소상하게 말씀해주시겠어요?”

 

 피해자가 하는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피아는 꼼꼼하게 받아 적어가다 눈을 반짝였다. 그 여인은 처음 문제가 발견 되었을 때를 떠올렸다.

 

 *

 

 “선임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래?”

 

 하얗게 질린 그가 회의실 탁자에 상자를 올려놨고 그 안에는 많은 실험체들의 사체가 들어있었다. 주임 주위에 모여든 5명은 신약 연구에 사용된 쥐들이 모두 죽었음을 알아차렸다.

 

 “채…책임님 실험체가 다….”

 

 사색이 된 계장은 말을 끝까지 잊지 못했다. 한낮 미물일 지언정 동물들의 안위를 우선으로 생각했었기에 그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 왔다. 계장과 다른 의미로 충격에 휩싸인 연구실원들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젠 특허만 받으면 되는 신약에 문제가 발견되었으니까.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마지막 브리핑을 준비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온 구려가 책상위에 서류철을 내려놓으며 소리쳤다. 그의 성품을 아는 그들은 어떠한 말도 못하고 입을 굳게 닫았다.

 

 “팀장님, 이번 신약은 실패한 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견 된 약품은 절 때 판매할 수 없다는 생각에 책임은 당당히 소견을 밝혔다. 잠시 놀라 상자 안에 사체들을 본 수호는 태평하게 그들을 둘러본다.

 

 “이 사태를 발설하지 마.”

 

 “하지만!”

 

 “식약청에 허가까지 받은 상품을 뒤엎겠다고? 지금까지 받아온 후원금은 어쩌고?”

 

 비열하기로 소문난 대다가 회장의 조카인 그의 말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 못했다. 구려에게 잘못 보였다간 연구원으로 살아남기 힘들 게 자명했고. 어떡해든 판매를 막아야 했던 책임 연구원이 그를 말리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팀장님, 시판된 이후 환자들에게 문제가 발생되면 회사 손실도 심각할 겁니다.”

 

 그가 아무리 대통령 조카라고 해도 책임 연구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과학 계 거장의 딸인 그녀를 쉽게 건드리면 일이 커질 테니까. 미간을 잔뜩 찌푸린 구려가 손바닥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아. 실험체가 죽은 사유부터 알아내. 그 후에 다시 회의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짜증이 치민 구려가 회의실 문을 꽝 닫고 나가자 그곳에 모여 있던 직원들은 하나 같이 탁자에 늘어지듯 누워버렸다.

 

 “아, 진짜 이 짓도 못해먹겠네.”

 

 제 머리를 헝클인 선임 연구원이 하소연을 하듯 웅얼거렸다. 책임은 그런 부하직원을 둘러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다들 뭐해? 움직이지 않고!”

 

 불호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직원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사태를 파악해 나갔다. 며칠 후 다시 회의실에 모인 그들의 표정이 어둠에 젖어들었다.

 

 “그러니까 누적 치사량 때문이라고?”

 

 “네 선임님. 화학 반응에 문제가 생겼고 약물이 체내에 누적되는 바람에 심정지가 온 것으로 확인 됩니다.”

 

 처음 투약이 시작하면 병이 호전되지만 약물 중독으로 심정지가 오는 약. 정상인들조차 죽음에 이루게 만드는 이 약이 판매가 된다면 끔직한 결과가 초래될게 자명했다. 실험체의 죽음이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쾌활했던 연구소는 침울한 감정이 짙게 서렸다.

 

 “분위기가 왜 이 모양이야?”

 

 회장님께 칭찬을 듣고 돌아온 구려는 연구소 직원들의 표정에 불쾌감을 들어냈다. 선임은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비통한 심정을 억누른 채 상황을 보고했다.

 

 “누적 치사량이 원인으로 밝혀진 이상 이번 신약은 판매해서는 안 되는 극약입니다.”

 

 “난 실험체가 죽은 이유를 듣고 싶은데?”

 

 “호흡 곤란으로 인한 심정지입니다.”

 

 “어차피 고함스 병은 그로 인해 죽게 되어 있으니 크게 문제 되지 않겠네.”

 

 지금 상태로 시판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 회사 손실 뿐 아니라 자신의 자리 또한 위태해질 터.구려로서는 신약 시판을 서둘러야할 이유가 충분했다.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해도 너희는 모르는 일로 해.”

 

 자기 할 말을 모두 마친 그가 회의실을 벗어났다. 죽음의 약이 분명한데 알면서도 모른척하라는 것은 살인방조와 다를 게 없었다. 예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다. 기존 연구소 직원들은 수호를 말리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써봤으나 소용없었다. 그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살로 위장해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해 옮긴 그였으니까. 피아에게 그때 일어났던 상황을 모두 알려준 책임이 벽에 기대앉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아니 저희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했답니까?”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남직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죽은 게 너무 분하고 원통했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자 구려가 그를 따로 불렀던 것이다.

 

 “입만 닫아준다면 책임 연구원 시켜준다고 했어요.”

 

 영혼들도 처음 듣는 일이었는지 그들의 동공이 확장되었다. 책임 연구원과 구려가 자주 마찰이 일어나자 구려는 그녀를 내쫓을 궁리만 해왔다. 만약 일이 틀어진다고 해도 책임 연구원에게 모든 과실을 물어 사퇴시킬 작정이었던 것이다.

 

 “설마 너 그 자식에게 들러붙었냐?”

 

 이빨을 뿌득 갈고 있던 선임이 그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이미 화가 치밀어 오른 남자 직원은 그 손을 뿌리쳤다.

 

 “내가 수락했으면 이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울분을 터트린 남직원이 굴러다니는 깡통을 발로 찼다. 대굴대굴 굴러간 깡통이 남자 연구원 앞에 멈췄다. 입을 굳게 닫은 채 깡통을 이리저리 굴린 그의 입가에 씁슬한 미소가 걸쳐졌다.

 

 “전 화장실로 불려가 안 좋은 일도 당했는 걸요."

 

 남자 연구원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들의 영혼이 검게 그을리기 시작했다. 피아는 그들을 진정 시키기 위해 조근 조근 설명했다.

 

 “제가 알기론 신약이 다음 달에 시판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여러분들의 사망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건이 은폐되어 있는 지금 남은 증거도 미비했다. 약품 투약 방법과 어떤 방식으로 그들에게 먹였는지 확인도 필요했으니까.

 

 “화장실에서 사망하신 남자 연구원 맞으시죠?”

 

 “아, 네.”

 

 “혹시 목을 매다신 겁니까?”

 

 현장 사진으로 봤을 때 남자는 죽거나 기절한 후 변기에 매달렸을 것이다. 날카로운 피아 질문에 몸을 웅크린 남자는 힐끔 책임 연구원에 눈치를 살폈다.

 

 "그건 왜 물어 보시는 거죠?"

 

 "독한 사람들도 마지막엔 발버둥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저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의 성품으로 보아 자살할 위인으로 보이진 않았으나 피아는 신중하게 사건을 파악해야 했다. 또한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발등과 무릎 부근에서 시반이 확인된 점과 목을 매단 흔적이 난제가 될 테니 정확하게 알아야 했고.

 

 “심장에 통증이 느껴져서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은 기억밖에는….”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린 그가 다시 그때 상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힘들었는지 입을 닫았다. 귀를 쫑긋 세운 채 남자의 말을 받아 적던 피아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을 괴롭힐 생각은 없습니다. 가능하시다면 화장실에 가기 전에 있었던 일부터 설명해주시겠어요?"

 

 생각만 해도 끔찍했는지 몸서리치던 그가 천천히 허공을 주시했다.

 

 "서류를 정리하고 있을 때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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