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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13. 불꽃(2)
작성일 : 19-11-26 12:03     조회 : 284     추천 : 0     분량 : 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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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선 에디가 이 안에 있단 사실을 절대로 눈치채지 못할걸?"

 

  역시나 라나가 미리 이런 상황에 대비해놓은 것이었다.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라나의 모습에, 두 사람은 어리둥절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한 탓에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런 모습에 라나는 괜히 자세한 설명을 해줄까 말까 애를 태우고 있었다.

 

 "뭐,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럼 일단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겠군요."

 

  하지만 이미 라나의 장난에 익숙한 둘이었다. 여기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서, 라나가 원하는 대로 갖고 놀아질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제대로 먹혔다.

  결국 은근히 자신이 해놓은 일에 자랑하듯 얘기하고 싶던 라나가,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어야 했다.

 

 "일전에 솔즈 수도원을 털었을 때 얻은 물건이 하나 있어. 적진에 침투해서 시설을 공격했을 때, 외부에서 보면 평소와 다름 없어 보이게 하는 게 목적으로 사용됐던 물건이야. 특정 장소의 모습을, 외부에선 정해진 모습으로만 보이도록 만드는 장치거든."

 

  역시나 전시 중엔 벼나 별 물건이 많이 개발되었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라나가 말한 장소엔 그녀가 현역 때 사용했던 대다수의 장비가 보관되었던 것 같았다. 한마디로 그녀가 그 수도원을 습격한 건 블레서라는 장비 하나 때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그 장치보다 더욱 신경 쓰이게 만드는 게 있었다. 그녀가 말한 수도원의 이름이 그는 너무나도 신경이 쓰였다. 솔즈 수도원이란 이름은 그렇게 유명한 장소는 아니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이름이었다.

 

 "잠깐. 솔즈 수도원이라고? 그 끝없이 넓기만 한 꽃밭 한가운데에 있는 수도원?"

 "응. 맞아. 지금은 꽃밭이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라나는 그 장소를 습격하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짓을 떠올렸다. 지금은 꽃밭 대신 잿더미만 남아있을 땅들. 다양한 에테르 장치를 손에 넣은 지금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거기서 뭐 이상한 거랑 마주치진 않았어...?"

 

  에드먼드는 진심으로 기가 찬다는 듯이 얘길 꺼냈다. 아무래도 그는 그 수도원에 대해서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라나도 에드먼드가 그 장소에 대해 무얼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거라는 말에서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움직이는 갑옷도 이상하긴 했지만, 그보다 확실하게 임팩트가 있었던 그 거대한 강철 거인의 존재. 그러고 보니 라나는 에드먼드의 가문이 소유한 회사의 주요 사업이 무엇인지가 떠올랐다.

 

 "한 3미터쯤 되어 보이는 강철로 만든 거인이 있긴 했어."

 "세상에! 골렘이랑 마주쳤다고?"

 "골렘? 뭔가 그거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일단 하나랑 마주치긴 했는데, 블레서 덕분에 어찌어찌 고철로 만들어 놓긴 했지."

 

  아무렇지도 않게 라나가 하는 얘기에 에드먼드는 질색하며 쳐다봤다. 그것이 뭔지 모르는 베네딕트는 그게 뭐 어쨌냐는 식으로 쳐다봤지만, 직접 본 라나는 에드먼드가 저렇게 놀라는 이유가 납득이 갔다.

  솔직히 라나도 블레서가 있었다 해도 혼자였다면 해결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됐다. 그나마 몸 쓰는 게 특기인 밥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가 부상을 입지 않았어도 한 대를 상대하는 게 고작이었을 것 같았다. 만일 골렘이 하나라도 더 있었다면 라나 일행은 거기서 끝이었다.

 

 "일단 거기에 사용된 강철이 특수 제작된 거다 보니, 조금은 거기에 연관이 되어 있었거든. 내 기억에도 연구개발이 이루어졌던 장소가 그 솔즈 수도원이었고."

 "특수 제작된 것치고 그렇게까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물론 두께가 어느 정도 있었으니 일반적인 수단으론 전혀 손상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블레서의 힘으로 보조를 받은 밥이, 두들겨 패서 구겨놓은 걸 보면 강도 면에서 특출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럼 당신이 마주친 건 그 강철이 사용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이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러면 쓰러트린 게 납득은 가지만..."

 "별로 납득한 얼굴은 아니네."

 "솔직히 블레서라는 것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이 안 되니까. 그런데 그것만 마주쳤단 얘기는, 정작 생산에 들어간 물건은 솔즈 수도원에 없었단 얘긴가?"

 

  라나는 에드먼드의 얘기에 조금 소름이 돋았다. 원래 라나들이 상대한 것보다 더 강한 녀석이 있었을지도 모른단 얘기도 끔찍했지만, 그게 한두 대가 아니었다니. 부디 그것들을 상대할 날이 오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구체적인 생산량은 알고 있어?"

 "아르마 제철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 데다, 골렘의 외장 소재에만 관계됐을 뿐이라 자세히는 몰라. 그래도 그 특수강 생산량을 생각하면 대략 몇십대는 될 것 같았어. 일단 국가와 연계된 산업이긴 했으니까 규모가 제법 됐지."

 "그거 올해 들어서 들은 것 중 가장 무서운 얘기네."

 

  어디인지 몰라도 그 무시무시한 비밀병기 수십 대가 잠들어 있다는 얘기였다. 최악의 경우 소니힐 수도원의 지하에 인공 에테르 사용자 군대와 골렘 부대가, 자신들이 움직일 날 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랐다.

  라나입장에선 공작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어부지리를 바라는 입장에서, 그가 압도적인 무력을 가지는 것은 사양이었다.

 

 "그거 혹시 공작도 관련되어 있던 거야?"

 "일단 국가사업이었으니 알고는 있겠지만 주체는 페럴 추기경이었어."

 "그 여자가 죽은 지금 래컴 주교가 권한을 가져갔을 가능성은?"

 "글쎄? 아무리 국가사업이래도 외교적 여파를 생각하면, 교황청이 국내파 사제인 그가 권한을 맡도록 할 것 같지는 않아."

 

  에드먼드는 은연중에 에테르 교회의 내부 파벌 얘기를 꺼내며 라나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라나는 진심으로 골렘 문제에 대한 대비 말고는 다른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일단 에드먼드의 말대로라면, 골렘도 베크햄 공작과 래컴 주교 진영의 전력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렇다면 잘하면 공작의 반란계획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굳이 그가 인공적으로 에테르 사용자를 만드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려는지 이해가 갔다.

 

 "그러고 보니 에디, 문서의 암호는 얼마만큼 해독이 됐어?"

 "일차적인 해독 작업 자체는 끝내긴 했는데, 솔직히 이게 당신한테 유용할지는 모르겠어."

 "일단 거기에 대해선 내가 직접 보고 난 뒤에 판단할게."

 

  애당초 라나가 그 문서의 암호에 담긴 정보 하나에만 매달리고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공작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에드먼드였지만, 이런 그의 이면에 대해선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라나가 또 어떤 정보를 손에 쥐고 있는 건지, 그리고 그것과 그가 해독한 내용이 합쳐지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애초에 라나의 궁극적인 이상은 에드먼드로선 바라지 않는 결과였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꼴이 되는 건 절대로 사양하고 싶었다.

 

 "그럼 내용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져다줄게."

 "고마워. 그럼 이제 내 쪽에서 약속을 지킬 차례이려나."

 "솔직히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먼저 얘기를 꺼내주다니 다행이네."

 

  카라바스 후작의 정체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다.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에드먼드가 진짜로 바라는 것은, 추기경과 카라바스 후작의 연결고리에 대한 증거물.

  과연 그것을 라나가 제공해줄지는 의문이었다. 에드먼드도 자신이 그 정보들을 알고 있단 사실을 숨겨야 하는 바람에, 라나와의 거래가 다소 애매하게 성사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 진범 찾기에만 초점을 둔다면, 에드먼드는 헛고생만 하는 꼴이 된다.

  물론 이를 대비해서 베네딕트와 임시동맹을 맺은 것이긴 했다. 라나와 달리 에테르 교회에 대한 적개심 하나는 확실한 인물이니까.

 

 "분명 네가 아닌 추기경 살해의 진짜 범인을 찾도록 도와주는 거였지?"

 "그리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카라바스 후작을 지목했었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에드먼드가 아닌 다른 범인이 존재한다면, 카라바스 후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길 꺼낸 건 라나쪽이었다. 물론 라나의 진짜 의도는 베크햄 공작이 카라바스 후작이라고 믿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지만.

  분명 라나는 지속해서 에드먼드가 공작에게 반감을 품도록 유도했다. 물론 인정하기 싫어도 그 의도는 제법 성공적이었다. 정황상 에드먼드는 공작을 적대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나도 예상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새로운 카라바스 후작의 등장. 그리고 그자는 명백하게 베크햄 공작과 래컴 주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일단 최근에 다시 왔다는 그 편지 내용을 보면, 공작과 주교와도 대척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예상되네."

 

  에드먼드는 먼저 선수를 쳤다. 사실상 그럴만한 인물이라면 결국 교황파 사제를 지목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라나가 추기경 쪽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들과 완전히 손을 잡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럼 혹시 의심되는 인물은 있어?"

 "데미안 퀸. 원래는 페럴 추기경의 오른팔이었지만, 그녀가 죽은 덕분에 새로운 실세가 된 인물이지."

 

  라나는 새로운 이름의 등장에 잠깐 고민에 빠졌다. 그녀의 표정이 연기가 아니라면, 데미안 퀸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는, 그녀에게 없었던 것 같다.

  에드먼드는 새로운 카라바스 후작의 정체가 데미안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추기경의 죽음으로 조금 더 출세하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정황은 라나가 추기경의 죽음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몰라도, 데미안을 진범으로 오해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페럴 추기경과 카라바스 후작의 연결고리를 찾는 건 베네딕트에게 맡기고, 라나는 새로운 카라바스 후작의 뒤를 캐는 것을 맡기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교회를 무너트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완성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 제시카의 협조를 얻는 건 무리겠지?"

 "어차피 그 애도 카라바스 후작을 직접 본 적은 없어. 아마 걔한테 편지를 건네주는 것도 진짜 카라바스 후작이 직접 한 것 같지도 않고."

 

  라나의 말대로였다. 그렇게 단순한 일이면 진작에 페럴 추기경이 카라바스 후작이란 증거를 손에 얻었을 것이다. 어쩌면 제시카에게 편지 등을 놓고 간 인물조차도, 자신이 누구의 지시를 받아 행동하는지 모를 가능성도 있었다.

  물론 제시카에게 익명의 편지나 선물이 전해지는 일이 드물지 않으니 좋은 선택지이긴 했다. 하지만 그것도 누군가 같은 사람이 반복하면,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런 열성 팬의 존재는 에드먼드도 알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자에게 괜한 질투까지 받아 본 경험도 있었다. 에드먼드는 그 사실이 굉장히 불쾌했었다. 정말로 서로 콤플렉스를 안고서 티격태격 한 것인데, 남들이 보기엔 그럴 정도로 사이가 좋아 보였던 것 같았다.

  어쨌거나 분명 제시카에게 직접 편지를 전달한 인물도 매번 바뀌었을 거라 생각되었다. 그것도 교회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인물로. 아마도 그저 제시카의 수줍은 팬 정도로 여기고 심부름을 했을 거다.

 

 "그럼 당신이 직접 나서주는 건가?"

 "데미안 퀸이라는 자에 대해서 조사를 해달란 거지?"

 "그리고 가능하면 여태까지 카라바스 후작에게 받은 편지를 나에게도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 안에서 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에드먼드는 은연중에 진짜 의도를 흘렸다. 진짜 카라바스 후작. 페럴 추기경의 편지를 손에 얻을 수 있다면, 목적의 반은 달성한 거나 다름없었다.

  라나는 에드먼드의 이야기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진짜로 다 보여주지는 않고, 나름 선별해서 보여줄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건, 분명 라나도 염두에 두고 있을 거라 생각됐다.

 

 "뭐, 일단은 생각해볼게."

 "너무 오래 생각은 하지 마."

 

  역시나 곧바로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이로써 라나가 카라바스 후작이 페럴 추기경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거란 의심이 더욱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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