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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12. 숙녀(5)
작성일 : 19-11-23 14:03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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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결전의 날이 오고야 말았다. 이 날을 위해 참아야 한 모든 굴욕과 노고가 되지 않기만을 바라며, 에드먼드는 비장한 얼굴로 이스트필드 수도원으로 향했다.

 

 "그렇게 굳은 얼굴로 있으면, 모처럼의 예쁜 얼굴이 망가지잖아요, 에밀리아. 좀 웃어봐요."

 "에밀리아 하이드는 그렇게 미소가 헤프지 않습니다."

 "내 기억엔 쓸데없이 잘 웃던걸로 기억하는데."

 "시끄러워, 경호원 B."

 

  보육원에서 만났을 때부터 줄곧, 제시카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눈앞에 둔 어린아이 같았다. 잠시라도 쉬지 않고서 에드먼드를 놀리느라, 당하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쌓였다. 거기다 꼭 저 베네딕트마저도 거들어 대니, 인생 최악의 날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반드시 수도원장을 설득시키고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설령 그가 국내파 사제라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회유해내겠단 기세였다.

 

 "수도원장님은 이 안쪽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역시나 제시카를 통행증으로 쓰인 작전이 잘 먹혀들었다. 사전에 제시카 쪽에서 수도원에 연락했을 때부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예술과 종교는 과거부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물론 이곳 이스트필드 수도원의 역할 상, 일반적인 신도와 접촉을 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교회와 제시카를 연결해 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수도원장이 교회 내에서 가지는 입지가 상당히 성장할 게 기대가 됐다. 그에게 있어서 왕국 최고의 가희가 이 지역 출신이란 점이, 최고의 호재로 다가올 기회였다.

  수사의 안내를 받아 수도원장실로 향하면서 둘러본 수도원 내부는, 확실히 성당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건물 구조가 보다 폐쇄적인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내부를 장식하는 여러 개의 에테르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푸르스름한 빛을 내뿜는 에테르 수정들이, 기도를 위해 피우는 촛불 대신에 내부를 밝혀주고 있었다.

  수도원 내부를 처음 보는 제시카와 에드먼드로서는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다만 베네딕트는 이런 장소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었기에, 표정이 조금 어두워져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제시카 자매님. 그리고 다른 형제자매님도. 저는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토마스 원로라고 합니다."

 "제 요청에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해요. 여기는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다던, 하이드 양이에요. 이분이 햄필드의 발전을 힘쓰고 싶으신데, 그를 위해서 수도원장님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 소개를 할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에요. 저는 에밀리아 하이드라고 해요. 송구스럽게도 수도원장님의 도움을 얻고자 이렇게 청을 드리게 됐네요."

 

  에드먼드는 일전에 회계사무소에서 보이던 것과는 판이하게, 나긋나긋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제시카는 애써 머릿속에서 저 사람은 에드먼드가 아니라며, 열심히 최면을 걸면서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 베네딕트 역시 등골을 따라 소름이 돋았지만, 평소대로 무표정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허허! 에밀리아 자매님 같은 분께, 저 같은 노인네가 무슨 도움이 되겠다고 그러십니까?"

 "겸손한 말씀을 하시네요. 세상에는 수도원장님 같은 분이 아니면 하실 수 없는 일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토마스 수도원장은 두 미녀를 눈앞에 두고서 싱글벙글하는 얼굴을 도무지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수도자에 노인이라고 하나 그 역시 한 명의 남자였다.

  평생을 수도원 안에서 자리를 지켜온 덕에, 이런 상황이 그에겐 전혀 익숙하지가 않았다. 덕분에 지금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는 전혀 모르는 채, 사춘기 소년 같은 홍조를 얼굴에 가득 품고만 있었다.

  나이 먹은 노인이 자신을 보면 홍조를 띠는 모습은, 에드먼드로선 도무지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다. 제시카야 마냥 이 상황이 우습기만 했다. 에드먼드는 속이 제법 매스꺼웠지만 애써 참으며, 상냥한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정말로 염치없는 부탁인데, 혹시 햄필드 지역에 대한 에테르 제한에 대해서, 특별 허가지역을 지정해 주실 순 없을까요? 정말로 제겐 꼭 필요한 일이에요."

 "허헙! 그...그런 요청은 정말이지 곤란합니다만..."

 

  정말로 난처하다는 듯 묘한 교태를 부리며 사정해오는 모습에, 수도원장은 조금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제시카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 하마터면 웃음이 터져 나올 뻔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도구가 손에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제시카는 문득 얼마 전에 라나와 나눈 미인계 얘기가 떠올랐다. 물론 당시엔 이 상황을 염두하고 한 얘기가 아니었겠지만, 나름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성공한 모습에 자못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베네딕트는 주변을 둘러보는 척하며, 이 상황에 대해서 회피하고 있었다. 아기 고양이처럼 애원하듯 바라보는 에드먼드의 모습과 그걸 보며 목까지 빨개진 수도원장의 모습은 장관이었지만, 베네딕트가 보고 싶어 할 광경은 아니었다.

 

 "정말 어떻게든 안 될까요? 전 수도원장님 같은 분이시라면 분명 해내 주실 거라 믿고서, 이미 그 지역의 토지들을 매입하고 있으란 말이에요."

 "어험! 물론 의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기도 합니다만, 자매님도 아시다시피 교리에는 에테르에 대한 평등주의 원칙이란 게 있어 말입니다. 그러니 어떤 특혜를 드린다는 것은 신을 모시는 자로선 조금..."

 "그 평등주의 원칙이란 게 누구는 차별해서 제한하는 게 허락돼도, 누구에게 특별히 혜택을 주는 건 안된다는 건가요? 휴! 정말이지 속상하네요..."

 

  에드먼드의 말에 수도원장의 눈빛이 조금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에드먼드는 수도원장이 미끼를 덥석 물었구나 싶어졌다. 애초에 특혜를 달라는 억지를 부리려고 한 목적이 여기에 있었다. 그 스스로가 이번 에테르 제한이 평등주의 원칙에 얼마나 어긋나는지 확실하게 자각하게 하려 한 의도였다.

  물론 교태를 부린 것은 에밀리아 하이드란 인물이, 어디까지나 특혜를 얻는 데에만 절실해 보이려는 의도였다. 그 외의 다른 목적은 가지고 있지 않아 보이게 하려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여자에 대한 내성이 적은 수도원장에겐 이 작전이 제법 잘 먹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잘못하면 여기서 더 밀고 갔다간, 정말로 특혜를 허락해줄 것 같은 분위기이기도 했다.

 

 "저도 한 사람의 에테르 교회의 신자로서, 평등주의 원칙에 대해선 잘 알고 있어요."

 

  물론 에테르 교회의 신자라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그는 뼛속 깊이 에테르 교회에 대한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의식은 그의 목소리에 담긴 에테르에 의해, 수도원장이 절대적으로 믿게 했다.

  한순간 수도원장의 두 눈을 스치는 희미한 푸른빛을 본 에드먼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그 빛이 제시카의 눈에도 스쳐 지나갔지만, 어차피 그건 중요한 사안이 아니었다.

 

 "하지만 햄필드 지역에 대한 에테르 제한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땐, 그 교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여겼어요. 하지만 그건 저의 어리석은 생각에 지나지 않았나 보네요..."

 "아니요. 아닙니다, 자매님. 에밀리아 자매님의 말씀이 맞지요. 애초에 신의 말씀을 어기고 에테르를 제한한다는 발상이 잘못된 겁니다. 그건 오만하기 그지없는 행동이지요. 어린 자매님의 말씀에서도 아직 배울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허허허!"

 

  에드먼드가 가진 신앙심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이, 수도원장의 신앙심에 더욱 불을 붙여준 것 같았다. 물론 그 마음만이 순수 100퍼센트가 아니긴 했다.

  잘 보이고 싶은 여성 앞에서 나오는, 나이를 불문한 남자들의 허세. 에드먼드는 그 마음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수도원장의 신앙심과 그 마음이 적절한 콜라보레이션을 일으켜, 더욱 위대한 수도자로 보이고픈 그의 열망이 가득해졌다. 그 열망은 에드먼드가 의도하던 대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었다.

 

 "자매님 말씀대로 특혜를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차별도 있어선 안 되겠죠.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제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여 맞설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로서도 감사할 따름이에요. 결과적으로 수도원장님 덕분에 이곳이 더욱 나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에드먼드의 칭찬과 반짝이는 시선에 수도원장은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당장 그는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래컴 주교에겐 수도원의 인사에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당장 수도원장에게 위협을 가할 순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권한을 가진 교황청은 수도원장의 의사에 지지를 표명할 게 분명했다.

  이 일로 인해 교회 안에서 국내파와 교황파의 갈등이 심화한다면 금상첨화였다. 물론 그렇게까지 이르지 못한다 해도, 일차적인 목적은 이룬 셈이었다.

 

 "그럼 저희는 수도원장님만 믿겠어요. 혹시 제가 이번 일로 괜한 폐를 끼쳐드린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자매님. 오히려 자매님께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일깨워주신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건 반했다. 완전히 반했어! 제시카는 수도원장을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어느샌가 자신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이, 오직 에드먼드. 아니, 에밀리아 하이드에게만 시선이 꽂혀 있었다.

  안됐네요, 수도원장님. 당신의 짝사랑은 단 하루의 신기루에 지나지 않을 거랍니다. 에밀리아 하이드는 이제 곧 유령처럼 사라질 운명일 테니. 앞으로 수도원의 기도실에서 그녀와의 재회를 꿈꾸며, 매일 기도를 올리셔도 그녀는 앞으로 당신 앞에 나타날 일은 없답니다.

  제시카는 흘리지도 않는 눈물을 훔치며, 이 비극적인 로맨스를 지켜봤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는 게 너무나도 힘들었으니,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세상에! 에드먼드의 그 교태 어린 모습을 라나도 봤어야 했다니까요! 아하하핫!"

 "진짜? 하... 나도 따라가는 거였는데!"

 "차마 눈 뜨고 볼 광경은 아니었어요."

 

  보육원에 돌아온 뒤로, 제시카는 그동안 참은 웃음을 한참 동안 해방하고 있었다. 그 웃음의 원인이 된 에드먼드의 미간에는, 그의 나이의 배는 넘도록 주름이 접혀 있었다. 다시는 여장 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만일 다음에 변장을 할 일이 또 생긴다면, 며칠 동안 면도를 하지 않고서라도 수염을 길러야겠다 마음먹었다.

 

 "에디, 결국 네 안의 또 다른 너에 대해 눈을 떴구나. 에반이 이 얘기를 들었으면 기뻐했겠어."

 "눈 뜨지 않았어! 나도 그런 짓 하느라 속이 뒤틀리는 줄 알았다고!"

 

  나름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온 영웅에 대한 태도가 못마땅했다. 이 굴욕감은 반드시 갚고야 말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에드먼드도 알지 못했다.

  그래도 수도원장이 도중에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제 오늘 밤부터 다시 가스등을 켜놓고 지낼 필요는 없었다. 혹시나 최근 급증하는 양초와 가스등의 수요에 한몫 잡으려면 사람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햄필드 주민들의 불행을 장사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자가 잘못이었다.

  그래도 언제 또 이런 날이 올지 모른단 불안은 남아있을 거다. 그것은 햄필드의 주민들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무고로 잡혀간 사람은 어떻게 된 거야? 그 사람이 무고를 이어가거나 하면, 그것도 큰일 아냐?"

 "그 건에 대해선 잘 처리됐어."

 

  라나는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해결이 아니라 처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에드먼드에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이날 저녁 에드먼드의 생각대로 어둠은 찾아오지 않았다. 여전히 길거리는 에테르 응집기의 빛이 밝혀주고 있었다. 집 앞에 가스등을 매달아 켜놓으려던 사람들은 꺼지지 않는 빛에 어리둥절해져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나오는 저녁 뉴스 라디오에 집마다 환호성이 들려왔다.

 

 [이스트필드 수도원장은 동부 햄필드 지역에 대한 에테르 제한이, 평등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근거를 들어, 집행 거부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왔습니다. 이에 의회에서는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주민들은, 마냥 토마스 수도원장을 영웅처럼 떠받들게 될 것이다. 벌써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건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법했다.

  서부 햄필드 지역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였다. 이스트필드 수도원의 행동에 압박을 느끼고서, 웨스트필드 수도원도 지지 의사를 내보이면서 집행 거부를 행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그곳의 수도원장이 국내파 성향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에드먼드 개인적으론 에밀리아 하이드의 명의로 만든 유령 법인의 처리 문제가 남아 있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라나의 미친 계획을 저지한 것은 큰 쾌거였다. 그 과정은 조금 아주 못마땅했지만, 오랜만에 이룬 성취감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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