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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23화 금이 가버린 마음과 마을, 그리고 (3)
작성일 : 19-11-22 00:34     조회 : 69     추천 : 0     분량 : 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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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접수. 간혹 마을 끼리 전쟁을 하는 경우가 있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기들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그러한 일을 벌이지. 허나, 내가 살고 있는 폐윤마을은 몇백년의 역사동안 그런 전쟁에 참여한 적이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어. 이 마을은 굳이 영역을 넓히려고 하지 않았고, 다른 도시나 마을에서 온 손님들이 자주 왕래 할 수 있게 만든 관광형 마을이었으니까. 나름 나처럼 생산계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마을이기도 했지. 다시 말해, 전투직이 많이 있는 마을은 아니었어. 그런 마을이었는데, 갑작스레 그들이 쳐들어 온 거야. 그것도 마을 입구 앞에 당당하게."

  처음 본 스트론의 모습과는 점점 달라져갔다. 당당하며 무언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처럼 굳건해보였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초점을 잃은 채, 끝없는 절망감에 빠져있는 것 같았다.

  마을간의 전쟁이라는 말에, 시은이는 제일 먼저 스타시를 떠올렸지만, 입 밖에 내뱉지는 않았다. 스트론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목이 타들어가는 것인지, 마실 것을 찾는 것 같았지만 식탁 위엔 여전히 아무것도 없었다.

 "너희..들이 방금 전에 다녀왔던 샨투가 있는 샨주점. 거기서 내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무리가 있었나봐. 샨투는 나와 단보루의 오랜 친구로서 당연히 내 장비를 차고 있는 자들을 그렇게 나쁘게 보고 있지 않았지. 오히려, 정겹게 여기고 있었어.. 근데, 그들이 착용하고 있던 장비는 바로 얼마 전에 내 집에서 가져간 장비였었던 거야. 매복이었지... 마을 입구에 나타난 그 무리들에 사람들이 시선이 몰려있을 때, 샨투점에선 이미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었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내가 만든 장비에 죽어나갔지."

  스트론의 목소리가 점점 갈라져갔다. 시은이는 이대로 이야기를 계속 듣다간 스트론이 먼저 제 풀이 지칠 것 같아서, 곧바로 단보루의 보자기를 뒤져서 급한대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이 바로 준비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은이는 기지를 발휘해, 스트론이 떠다놓은 것 같은 물을 가져와 순환 1식 응축과 응용 4식 열구를 이용해 물을 빠르게 데워냈다. 그리고 그걸 곧바로 주전자에 옮겨 담았다.

  핸드드립이라, 아무리 빠르게 해도 추출되는 양과 속도는 에스프레소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추출되며 퍼져가는 향기가 스트론의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는데에 한몫을 했다.

  여전히 절망감에 빠져 있었으나, 숨을 천천히 고르게 쉬기 시작했다.

  시은이는 제일 먼저 내려낸 커피를 곧바로 스트론의 앞으로 내밀었다. 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고맙다는 표시를 하고, 곧바로 입에 가져다댔다. 뜨겁게 피어오르는 연기만큼 방금 내려낸 커피는 뜨거웠지만, 스트론은 천천히 꾸준하게 입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가볍게 잔을 내려놓는다.

 "후.. 왜 단보루가 아쉬워했는지 알겠어. 이제야 정신이 조금 드는 것 같아. 고마워."

 "아니에요. 천천히 말씀하세요.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뭐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여기서 급하게 말한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시은이는 이 말을 하고나서, 괜한 말을 했나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 하지만 스트론은 이미 조금 풀어진 표정으로 잔을 내려다보았다.

 "..맞는 말이야. 아직까지 충격이 커서 그런거니 이해 좀 해줘."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에요."

 "괜찮아. 나도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니까."

  곧바로 부정한 말에, 스트론도 가볍게 부정하며 슬쩍 입꼬리를 올렸다.

  조금 분위기가 풀어진 것에 감사하며 시야카는 언젠가부터 참고 있던 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자세히보니 단보루도 마찬가지였다.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이후로 부터 줄곧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이제야 힘이 풀린 것이었다.

 "..그럼, 다 한 잔씩만 내리고 이어서 들어도 될까요?"

 "내린다는 표현을 쓰는구나.. 물론이야. 그게 좋을 것 같아. 너무 감정적으로 나갈뻔 했으니까. 어차피 이야기가 끝나고 나선 해결 방법을 찾아야했으니까. 아, 물론 우리들의 이야기이지만."

  뒷 말이 씁쓸하게 들려왔지만, 시은이는 애써 무시하며 살며시 미소짓고는 이어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시야카가 대신 입을 열었다.

 "아뇨. 저희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까요. 다 같이 힘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거의 동시에 잔을 식탁 위에 내려 놓아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려왔다.

 "..그렇게 되서, 어떻게든 쫒아낼 수는 있었어. 하지만 이 녀석들 때문에 우리마을의 피해가 꽤나 커서, 외부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그렇게 곱지는 않은 상태지. 샨주점은 그런 분위기를 어떻게든 없애기 위해서 더 무리하고 있어. 그래서 샨투가 많이 힘들어하긴 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마을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감수 할 수 있다며 웃어보였지. 이 사건들은 어떻게 보면 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말이야."

  커피 덕분에 아까와 같이 절망속에 허우적대고 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쓸쓸해보였다. 자기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턴, 어디에도 나가지 않고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보탬이 되기 위해서 계속 무언가를 만드시는 건가요?"

  시야카는 아까의 상황을 떠올리며, 스트론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는 아무렇게나 자란 턱수염을 매만지며 답했다.

 "뭐, 그렇기야 하지만. 사실 그것도 어려운 실정이야. 내가 만들어냈고, 내가 평생을 쓰며 계속 강화시켜온 내 망치까지 그들이 가져가 버렸거든.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과 같은 장비들이 나오지가 않아. 전의 평균도 못만들어내고 있어."

  뒤 쪽에 있는 또 다른 공간인 작업실을 가리켰다. 눈에 보이는 갑옷이나 검따위가 보이기는 했지만, 시야카가 들고 있는 거검과 비교해 보아도 쓰기 힘들 정도로 무뎌보였다.

 "그래서 그런거였구만. 그렇다면 납득이 가네."

  단보루는 그리 말하고, 커피가 담겨 있는 잔을 소중한 것을 얻어낸 듯 두 손으로 감싸쥐며, 한 모금 들이켰다. 커피가 이해를 돕는 것인지, 그의 얼굴도 한층 편안해보였다.

  그런 단보루를 보며, 스트론은 두 어번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래, 단보루 네가 생각한대로야.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정도의 장비를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지.. 대체 어디까지 생각하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꽤나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아. 아마 생각해보면 더 많겠지."

  생각에 잠긴 것인지, 그 말을 끝으로 스트론은 조용히 남은 커피를 홀짝였다. 그의 행동에 시야카와 단보루도 비슷한 모양새로 남은 커피를 음미하며,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허나 시은이만큼은 그리하지 못했다. 장소가 바뀌어서 그런지 급하게 내려서 그런지, 평소에 내리던 커피의 맛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에 대한 불안이었다.

  베타에 얼마나 많은 오리진의 사람들이 와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자기 자신만 와있는 것일 수도 있고, 넓은 세상만큼 꽤나 많은 선택받은 자들이 넘어와있을 수도 있다. 그 시기는 각자마다 다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많은 것이 좌우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을 이 곳으로 보낸, 옛 숲의 여주인인 김시은. 그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자기 자신인 또 다른 시은이를 보냈다. 어떠한 조건으로 그러한 것이 이루어지는 지는 아직까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은 성공했고, 남자인 시은이는 반쯤 여성의 모습으로서 이 곳에 오게 되었다.

  어떠한 것도 정해져있지 않았다. 왕이 개최하는 대회가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도 없었다. 애초에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도 시은이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더군다나 이 곳의 생활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한 설명을 카르탄이나 진그에게 들었음에도 그는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 스트론의 말들을 나름대로 오리진에 있는 것과 부합시켜가며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다. 허나 그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그러니 그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조금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던 것이다.

  그걸 빠르게 잡아낸, 시야카가 시은이를 빤히 바라보았다. 멍하니 비어있는 커피잔을 바라보던 시은이가 그 시선을 느끼고 시야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래?"

 "아니, 무슨 고민 있는 거 같아서. 왠지 지금 한 이야기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그 안의 무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해야 되나?"

  답에 근접한 것 같았지만, 시야카는 거기서 한 발을 내딛지 못했다. 그 발을 내딛어 준 건, 바로 맞은편에 있던 스트론이었다.

 "혹시, 기억에 문제가 있나?"

 "네. 기억을 잃어버렸어요."

  날카롭게 들어온 질문에, 시은이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이 대답을 한 것은 옆에 있던 시야카였다.

 "으음, 왠지 그럴 것 같았어. 거짓말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없지 않나. 한 번도 보지 못한 커피라는 차를 내어주지 않나. 생각치도 못한 응용 4식 열구로 물을 곧장 데워내는 상식밖의 생각을 바로 실천하지 않나. 전에 만났던 녀석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하겠거든."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곤 활동 반경이 그리 넓지 않아 보이는 베타의 사람으로서는, 시은이와 같은 사람을 자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가끔씩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통해 주변 마을 상황을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물론 폐윤마을같은 곳은 예외다. 이 곳은 다른 사람들의 왕래를 선호하는 관광형 마을이니까.

  스트론의 말은 시은이를 궁금하게 만들기 아주 좋은 미끼였다. 곧바로 시은이는 그 궁금증에 힘입어 물었다.

 "저와 같은 사람이 있었나요?"

 "아아 물론. 두 명 정도 본 적이 있지. 둘 다 내게 장비를 의뢰해온 사람이었어. 그 사람들도 기억을 잃었다고 했지. 그래서 내가 장비를 만드는 동안 말동무가 되어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곤 했어. 둘 다 키가 꽤나 큰 남자였는데, 아가씨같은 사람은 처음이라고 할 수는 있겠네."

  스트론의 하늘로 향해 찢어있는 눈이 슬그머니 내려앉아, 완전히 온순한 느낌을 주는 강아지 같은 표정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은이는 무엇이라 말을 하려다가 되레 말문이 막혀버렸다.

  한 번 마실 때 정말 조금씩 마시는지 아직까지도 커피가 남아있는 단보루는 한 번 더 아껴 마시고는 대신 말문을 열었다.

 "아, 진작 말했어야 했는데, 저 자는 아가씨가 아니라네. 으음 굳이 말하자면 청년 정도라고 해야할 것 같다만."

  스트론의 눈끝이 더 기묘하게 휘어지며, 얼굴에 온갖 물음을 다 가져다가 붙였다. 그의 반응에 다들 눈을 지그시 감으며 고개를 끄덕일뿐이었다.

 "저도 진작 말하려고 했는데, 그럴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뭐 저를 어떻게 보든 이젠 신경안쓸려고 하니까요. 그 때마다 정정하기도 힘들고.. 그것보다, 그 사람들 혹시 이름이나 어떻게 생겼는지 다 기억나세요?"

  잦은 오해에 담담해져가는 시은이를 뒤로하고, 스트론도 헛기침을 하며 표정을 정돈했다. 그리고는 단보루를 슬쩍 바라보았다.

 "아마, 단보루 네가 그 무기를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였을 거야.. 으음.. 한 사람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치렁치렁거리는 검은 옷을 입고 다녔고, 또 한 사람은 덩치가 조금 있었는데, 아마 은색빛의 갑옷을 만들어줬었던 것 같아. 그 자의 기력 중 푸른 빛이 가장 강했으니까."

 "혹시 반 카르탄이라는 사람인가요?"

 "어어. 그래. 아가씨도.. 아, 아니지. 음, 시은이라고 했지. 시은씨도 아는구나. 분명 그런 이름의 사람이었어."

  두꺼운 팔뚝으로 맞장구를 치며, 추억에 젖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보루도 그 때 그 시절을 생각하는지 왠지 흐뭇해하며, 아주 조금 남은 커피를 나눠 마셨다.

  시은이의 생각은 복잡해졌다. 기억을 잃어버린 카르, 그리고 여기서 갑옷을 만들었다면, 그의 명성과 함께 따라다니는 은색빛의 갑옷은 꽤나 오래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숲에서 시작해서 진그마을까지의 반 카르탄의 행적에 관해서 여러 의문점이 생겼던 것이 어느 정도 해소됨과 함께 새로운 의구심도 솟아났다.

  시은이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트론은 손을 휘저으며 자신에게 시선을 끌었다.

 "그것보다, 기억을 잃은 자라면, 내가 말한 것의 30%도 이해하기 힘들었을 거야. 조금 설명해주지. 일단 기력에 관한 건 어디까지 알고 있어?"

  갑작스런 질문에 움찔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정보는 시은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음으로 바로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혔다.

 "기력의 색깔에 따른 종류나, 모든 것에는 기력이 조금씩이지만 다 섞여있다는 거랑, 순수한 재능에 의한 기력과 본인의 기력의 차이점이라던가. 기력의 허가와 해석이라고 해야하나요. 그 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아,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만의 고유의 순수한 재능이 있다는 것도."

 "으음, 전반적인 기억은 있는 것 같아. 그건 다행이야. 근데 이젠 순수한 재능에 의한 기력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단순히 재능이라고 표현한다네. 여러 혼동을 줄 수 있는 말이라, 현인끼리의 합의로 통일했다고 하더군. 물론 이건 어디서 기력에 관한 걸 들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쓰곤 하니 그렇게 알아두는 게 좋아."

  말을 잠시 끊고, 자연스럽게 잔을 자신의 입에 가져다댔다. 허나, 거기선 아무런 것도 흘러들어오지 않았다. 잔을 다시 입에서 떼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이니, 시은이는 이미 내렸던 원두에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물을 데워내어 조금 연한 커피를 다시 한 번 내려주었다. 원두를 아끼려고 하다보니, 이미 5번이나 내린 원두가 되었지만 단보루와 시야카도 원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이미 내렸던 원두를 8번이나 내려버리게 되었다.

  맛은 확실히 떨어졌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은지 그들은 다시 편안한 표정으로 커피를 한 모금씩 들이켰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끊겼던 스트론의 말이 이어졌다.

 "커피 고맙네. 그럼 바로 이어서 이야기해줄게. 시은씨가 말했듯이 여기서 조금 더 이야기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아니 무엇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알아야 뭐라도 하지 않겠어? 그러니 아는 만큼은 이야기 해줄게. 물론 최대한 깔끔하게 말이야.. 일단 직업이라는 것에 관해서 설명을 해볼까."

 
작가의 말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이어나갑니다. 조금 설명이 많아져 지루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더 노력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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