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죽음이 살고 있다.
작가 : 꽃잎그늘
작품등록일 : 2019.10.30

어느날 벌어진 살인 사건.
그 살인의 과정에는 평범하지 않은 존재가 끼어 있다.

형사 여운은 평범해 보이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존재와 접촉하여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9. 수사3
작성일 : 19-11-19 07:49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549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9화. 수사 3

 

 영후와 건태는 형광등이 껌뻑거리는 작은 방에 들어와 있었다.

 작은 소파 두 개와 테이블이 있었고, 방 한 구석에는 커피나 차를 타먹을 수 있는 정수기도 보였다.

 아마도 손님을 접대하거나, 직업여성들과 면접을 볼 때 사용하는 장소 같았다.

 보현은 그들의 건너편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다리를 떨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무언가 불안하고 초조해 보였다.

 잠시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건태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한의찬이가 누구 신상정보를 좀 알려달라고 하면서 돈을 부쳐줬다는 거지?”

 “네…….”

 “목소리 크게 안 할래?”

 

 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자, 영후의 손이 허공으로 올라갔다.

 움찔 놀라는 보현을 바라보며 건태가 영후를 향해 고개를 흔들었다. 적당히 하라는 뜻이었다.

 영후는 씩씩거리며 사나운 눈빛으로 보현을 찌릿 노려보았다.

 자기를 향해 폭행이니 뭐니 하는 말을 들먹이며 협박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분한 탓이었다.

 건태는 손가락을 딱 부딪치며 보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의 신상정보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연지윤이라고, 청량리 쪽에서 일했던 애가 있거든요. 거기서 걔랑 같이 일했던 애들이 몇 있어서 걔들한테 좀 알아보라고 했죠.”

 “그래서, 알려줬어?”

 “아직, 들어온 정보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약 한의찬이 연지윤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다면 그쪽에도 사람을 붙여야 하니까.

 그나마 한의찬에게 인력이 집중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남은 피의자가 머물고 있는 은신처였다.

 건태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보현을 쏘아보며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럼 한의찬은 지금 어디 있어?”

 

 보현은 멈칫하더니, 잠시 머뭇거렸다.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가 그의 속마음을 대신 전해주었다.

 알고 있지만 말해줄 수 없다는 것을.

 그의 대답은 예상대로였다.

 

 “저도 잘 몰라요. 며칠 전에 전화가 와서 입금 계좌만 알려준 거라…….”

 

 턱-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영후의 손이 멱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폭군처럼 사나운 눈빛으로 그를 향해 살기를 쏟아 부었다.

 

 “야, 서보현.”

 “……네?”

 “네가 민중의 지팡이니 어쩌니 하면서 나 협박한 건 그래도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거든? 근데 형이 거짓말 하는 건 엄청 싫어해. 알겠니? 자꾸 대가리 굴리면 진짜 넌 나랑 같이 구치소 들어가는 거야. 넌 성매매랑 공무집행 방해로, 난 폭행 및 살인 미수로. 알았냐?”

 “…….”

 

 보현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영후의 험악한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과거 조직에 잠시 몸을 담고 있을 때, 조직원들로부터 그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서울에는 겁도 없고, 법도 없이, 눈에 보이는 것은 싹 쓸어버리는 형사가 두 명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중구 강력계의 윤여운이라는 형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눈앞에 있는 이영후라는 형사라는 것을.

 입을 꾹 다문 채, 달달 떨고 있는 보현의 어깨에 건태가 슬며시 손을 올렸다.

 

 “너 경찰서까지 데리고 가서 조서 쓰면서 인적사항까지 다 파고 들면 성매매 하나만으로 끝날 거 같아? 안 그렇다니까? 원래 경찰 조사가 받다보면 없던 죄도 생기고, 있던 죄는 더 커질 수도 있는 거야. 너도 별 몇 번 달았으니까 알 거 아냐? 안 그래?

 

 보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건태는 피곤하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며 말을 이었다.

 

 “그거 다 짚고 넘어가려면 쓸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고, 절차도 이만 저만이 아니란 말야. 그러면 우리가 얼마나 귀찮겠니? 그치?”

 “……네.”

 “그러니까 우리 서로 윈윈하자. 너는 알고 있는 거 말하면 되고, 우린 네가 말한 것만 챙길게. 성매매 이런 거 다 눈감아 준다고. 그럼 서로 안 피곤하잖아. 이해 돼?”

 

 보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돈까지 받았는데…… 30만원.”

 

 슬쩍 고개를 치켜든 보현은 건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 뜻인 즉, 무언가 대가를 달라는 것이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영후가 참다못해 주먹을 내질렀다.

 

 팍!!

 

 보현의 뺨을 스쳐, 머리 뒤에 있는 벽에 영후의 주먹이 꽂혀 들어갔다.

 서늘한 바람이 뒤통수를 타고 등골 위로 스쳐갔다.

 흠칫 놀란 보현의 얼굴을 노려보며 영후가 조용히 입을 뗐다.

 

 “내가 줄 건 없는데 뺏는 건 자신 있거든? 받은 돈 토할 때까지 맞을래, 아니면 몸 성히 가르쳐줄래?”

 “…….”

 

 보현은 수업 시간에 떠들다 걸린 학생처럼 영후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용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아무래도 그냥 가르쳐드리는 게 낫겠죠?”

 

 영후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보현을 노려보며 벽에서 손을 뗐다.

 주먹에서는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현은 그의 사나운 시선을 외면하며 읊조리듯 말했다.

 

 “영등포에 이태훈이라고, 나이트 삐끼 하는 애가 있어요. 며칠 전에 걔네 집에서 갔다던데 아마 걔랑 같이 있을 거예요. 이태훈이 빵에 있을 때 한의찬이한테 신세를 좀 많이 졌었거든요.”

 “네가 한의찬이한테 준 정보는 뭔데?”

 “아까 말했잖아요. 따로 준 정보는 없다고…… 그 대신 여자 하나 소개해줬어요.”

 “여자?”

 “홍유정이라고, 얼마 전에 우리 업소에서 일했던 애가 있는데, 걔가 연지윤이랑 친했거든요. 종종 술도 한 잔씩 했고요.”

 “소개를, 어떤 식으로 해줬다는 거야? 직접 만나는 자리를 주선했다고?”

 “걔는 만나는 거 자체가 돈벌인데, 그러면 안 되죠.”

 “그럼?”

 “걔가 일하는 업소를 알려줬어요.”

 

 건태는 고개를 돌려 영후를 바라보았다.

 우선순위를 묻는 뜻이었다.

 홍유정이라는 여자를 먼저 찾아가서 잠복을 것인지, 이태훈을 먼저 찾아 가서 한의찬의 신변을 확보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영후는 그가 던진 질문에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홧김에 벽을 친 주먹이 심각하게 아팠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주무르던 영후는, 자신을 향해 있는 건태의 시선을 마주보았다.

 그의 눈빛은 대답을 재촉하고 있었다.

 항상 스마트한 척 하면서 이럴 때에는 꼭 결정을 미룬다.

 영후는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꾸했다.

 

 “홍유정이라는 여자는 반장한테 맡기고, 우리가 이태훈을 덮치자.”

 

 

 

 휘황찬란한 사이키 조명이 눈을 어지럽혔다. 귀를 찢는 듯한 음악 소리는 건물을 부서 버릴 듯 했다.

 영후와 건태는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미친 듯이 춤추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스테이지 위에서는 몇 명의 여자가 올라와서 야릇한 분위기의 춤을 추며 허리를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영후는 입을 쩍 벌리고, 금방이라도 옷이 벗겨질 것 같은 여자들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있었다.

 건태가 그의 어깨를 툭 쳐서, 빠져나가려던 영혼을 다시 불러들였다.

 저 멀리 이태훈이 테이블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다소 긴장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는, 건태와 영후의 테이블로 와서 정중히 인사를 했다.

 아마 도망갈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건태는 그를 향해 맞은편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태훈은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지배인의 얼굴을 보고, 비로소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건태와 영후의 얼굴을 신중하게 살펴보았다.

 

 “저를 찾으셨다고…….”

 

 건태는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어 태훈을 향해 내밀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명함을 받았다.

 영후는 그 틈에 그의 가슴에는 달려 있는 명찰을 발견했다.

 [원빈]이라는 이름이 박혀 있었다.

 태훈의 얼굴을 슬쩍 본 영후는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원빈보다는 원반에 가까운 둥근 얼굴이었다.

 그 웃음의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태훈은 여전히 긴장한 표정으로 건태를 바라보았다.

 무엇을 원하냐는 질문을 담고 있는 표정이었다.

 건태는 서론을 늘어놓지 않고 바로 본론을 꺼냈다.

 

 “너 한의찬이 알지?”

 “네.”

 “최근에 연락 온 적 없었어?”

 “뭐 때문에 그러시는지…….”

 

 이 놈 봐라?

 건태의 눈썹이 살짝 일그러졌다.

 제법 눈치가 빠른 놈이라 들었는데, 질문에 응하는 태도가 영 시원치 않았다.

 

 “이유 말해 주면, 어디 있는지 알려줄래?”

 

 건태는 살짝 인상을 쓰며 태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서보현을 찾아갈 때처럼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니 무작정 들이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태훈은 최대한 자신의 표정을 숨겼다.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였다.

 건태의 시선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가 대답했다.

 

 “최근에 연락한 적은 없어요.”

 

 이 새끼가, 다 듣고 왔는데!

 움찔 튀어나가려는 영후의 팔을 건태가 붙잡았다.

 그리고 태훈을 향해 몸을 가까이 가져가며 다시 물었다.

 

 “그럼 마지막에 연락한 건 언제야?”

 “글쎄요. 좀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불리할 때 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말이었다.

 기억이 안 나는데요.

 제법 심문도 당해보고 변호사를 선임한 적도 있는 놈이라 머리를 굴릴 주 아는 것 같았다.

 건태는 일부러 여유 있는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침착하게 다음 질문을 던졌다.

 

 “잘 생각해봐. 한의찬이가 사람을 죽여서 그래.”

 

 그를 향해 살인사건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져준 셈이었다.

 태훈은 움찔하는 표정을 애써 감추며 침착한 얼굴로 건태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건태는 한 마디를 더 보탰다.

 

 “너 지금 기억이 안 나면 안 돼. 우리가 방금 서보현이는 만나고 왔거든.”

 

 태훈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는, 잠시 망설이더니 무겁게 입을 뗐다.

 

 “글쎄요…… 한 세 달 전에 본 것 같기도 하고요.”

 “세 달 전?”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려는 것을 간신히 억누른 건태는 슬쩍 영후의 눈치를 살폈다.

 그가 욱하는 마음에 태훈을 때려버리면 조사는 더 힘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후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태훈의 이름표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건태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래. 세 달 전…… 그럼 그 세 달 전에 만나서 무슨 얘길 했어?”

 “글쎄요. 무슨 얘길 했더라…….”

 

 태훈이 건태의 날카로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고개를 돌릴 때였다.

 영후의 뜬금없는 질문이 그에게 날아가 박혔다.

 

 “근데 그 이름표에 있는 이름은 어떻게 정하는 거냐?”

 “네?”

 

 무슨 생각일까.

 이야기의 맥락도 없이 툭 튀어나온 질문에, 태훈은 살짝 당황하는 것 같았다.

 영후가 태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원빈 말이야. 너 원빈이랑 하나도 안 닮았는데?”

 “아니, 뭐…….”

 

 이럴 땐 무슨 대답을 해야할까.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무슨 의도를 가지고 묻는 걸까.

 태훈의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함께 있던 건태도 당황한 듯, 손을 저었다.

 

 “아, 미안. 이 친구가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아…… 그 트럭에 부딪치셨다는 분이요?”

 “응…….”

 

 잠깐? 건태가 무언가를 포착한 듯 태훈의 눈을 날카롭게 쏘아 보았다.

 태훈은 그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신기한 듯 영후를 살펴보았다.

 

 “근데 멀쩡하시네요. 엄청 세게 부딪쳤다던데.”

 “워낙에 몸이 튼튼해야 말이지.”

 

 우쭐하는 영후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건태가 빠르게 질문을 던지며 파고 들었다.

 

 “근데 트럭에 누가 부딪쳤다는 건 어떻게 알고 있어?”

 “네?”

 “한의찬이 쫓다가 교통사고 난 건, 언론에 따로 발표한 적이 없는데?”

 “아…….”

 

 태훈의 얼굴에 당혹감이 번졌다.

 영후와 건태는 침묵을 지킨 채 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태훈은 움찔 하는가 싶더니, 소파에서 튕겨져 나가듯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휙-

 

 영후의 몸이 날쌔게 그의 어깨를 잡아챘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의 몸을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우당탕!

 

 테이블이 엎어지고 술잔이 쏟아졌다.

 영후가 팔을 꺾은 채 무릎으로 그의 등을 짓눌렀다.

 건태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쪼그리고 앉아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태훈, 미안하지만 협조 좀 해줘라. 응?”

 
작가의 말
 

 추천과 댓글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2 12화. 다시 찾아온 죽음 2019 / 11 / 25 242 0 4596   
11 11. 추적2 2019 / 11 / 21 216 0 4804   
10 10. 추척 1 2019 / 11 / 19 221 0 4308   
9 9. 수사3 2019 / 11 / 19 217 0 5496   
8 수사2 2019 / 11 / 14 230 0 4694   
7 7화. 수사1 2019 / 11 / 12 261 0 4410   
6 6화. 잠재적 연쇄 살인마 2019 / 11 / 8 250 0 4277   
5 5화. 변화 2019 / 11 / 6 224 0 3996   
4 4화. 죽음과의 조우. 2019 / 11 / 5 227 0 5058   
3 3화. 사고 2019 / 11 / 4 246 0 5389   
2 2화. 형사, 영후. 2019 / 10 / 31 217 0 5675   
1 1화. 인도자 2019 / 10 / 30 379 0 459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일곱 개의 문
꽃잎그늘
카페, 레옹
꽃잎그늘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