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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전설(英雄傳說) - 아포칼립스
작가 : 롱녕이
작품등록일 : 2018.11.19

세상이 변했다. 전설, 민담, 전승으로만이어지던 옛 이야기는 실화가 되었고, 아득한 신화 속에 웅크려 있던 괴수가 출현하여 세상은 공포로 뒤덮였다.
세계의 도시는 부서지고, 혼란만 가득한 세상엔 영웅이 필요로 했다. 그 아포칼립소에서 영웅이....

 
#1 《서울역》
작성일 : 19-11-16 22:53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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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건적의 난은 끝났다.

  몇 년이나 걸친 기나긴 전쟁은 그 종지부를 맺고,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군인들은 하나같이 전역 했다.

  해피엔딩. 결과만 보면 해피엔딩이었다. 시민들은 언론에서 나온 전쟁에 대한 결과를 듣고 거리에 나왔다. 전 국민은 괴수와의 전쟁 승리에 대해 환호했고, 온 나라 안은 거리가 축제로 시작되었다. 모두가 괴수의 침입으로써 안전하다고 했으며, 국가의 위협이 끝났다고 하여 그 열기가 식울 줄 몰랐다. 황건적의 난. 국가는 그 승리를 기념하는 날로 2276년 3월 15일. 황건적의 난 명명하여 전 국민이 하나로 합세해 난적을 물리친 국가적 기념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쓰다린 쓰린 상처로 가득했다. 몇 년에 걸친 전쟁은 전체 사상자 수의 통계에 따르면 10/1. 그 수치는 가족과 친구. 연인 등에게 어마어마한 상처로 다가왔다. 그리고 마지만 최후의 전쟁에서만 사상자가 아닌 전사자 수 만해도 십 수만을 헤아렸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그 정도로 소중한 사람을 잃는 전쟁이었던 것이다. 또한 당장의 군인들만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 괴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망상에 빠지는 트라우마에 빠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막바지에 전쟁에 투입된 사람들조차 몇 달 동안밖에 전쟁을 겪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쟁 트라우마에 허덕이는데 몇 년 동안 전쟁을 겪은 사람은 어떻겠는가? 그 정신적 피해는 말도 못했다.

  하지만 역시 역사에 남을 대전쟁의 승리의 값어치는 충분했다. 살아남은 몇몇의 황건적의 괴인들의 위협은 충분히 위협적이지만 그것은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었고, 수십만 단위의 군대는 몇 만, 수 천 단위의 괴수들의 집단으로 전락했다. 정부는 황건적에 여유를 두지 않고 대대적인 토벌을 감행했으며, 그 결과 저 멀리 황건적의 근거지인 다싱안링 지구까지 진격. 남아있던 팽달, 하의, 한충, 장만성 등 장각의 수족을 처리하며 그 끝을 맺을 수 있었다.

  또한 전장에 투입했던 십전제 대부분이 건재하여 토벌을 압도적인 무력으로 쓸어 담았다. 다만 최영 장군이 일선에 물러났다. 장각과의 후유증으로 어마어마한 내상이 남아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중앙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일각에선 끝까지 남아 토벌에 참여하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주변의 끊임없는 말류에 겨우 돌아갔다는 일설이 있었다.

  십전제가 최전방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 이것은 화랑의 엄청난 사상자 수도 한몫했다. 국내에 최소한만 남기고 참여한 화랑은 그 전사자 수가 무려 7할. 무려 7할이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사상자가 나온 것이다. 랑의 칭호를 받은 계원, 숙종랑, 구창공, 거열랑, 김영윤, 부례랑 등 화랑의 중심에 중심에선 인물들이 대거 사망하는 사태가 벌여졌다. 또한 A급 무인들이 수가 크게 줄어 국가 국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그에 환멸을 느끼고 다수의 사람들이 은퇴를 하거나 퇴직 또는 전역을 하면서 수많은 군인들이 전선에 이탈을 하게 되어 전방의 군인 수가 크게 줄은 탓도 컸다.

 갑자기 약해진 전방. 그럼에도 전방은 이순신이나 척준경 그리고 강이식 같은 인물들이 남아 전선을 지키자 결속력이 크게 떨어진 황건적 무리는 오합지졸에 불과하여 상대가 되질 않았다. 그렇게 전방은 사태가 나아져 갔지만 그만큼 국내는...

 

 

  “평양이요.”

 

  유신은 기차역에서 평양 가는 표를 끊었다. 더 이상 군에 있을 수가 없었다. 유신은 바보가 아니었다. 희망을 가장한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 되었고, 그 결과 최악의 결과만이 남았다.

 

 

 “이제 다시 준비를 해야 겠구나.”

 

  유신은 군 정문을 나서며, 앞으로의 계획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웅성웅성.

 

 “비켜라. 거기 유신이라는 사람 못 봤나?”

 “정문 빨리 막아봐. 아직 못 벗어날 수도 있다.”

 “3소대, 5소대는 나간 사람들 조회해 보고 6중대는 근처 교통수단을 확인해 봐.”

 

  유신은 저 정문으로 달려오는 수많은 군인들을 보면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 최영의 명령일 것이다. 이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최영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군인들의 제재에 군을 떠나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갑자기 입구를 막아서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짜증도 났다.

 

 “뭐야. 비켜. 퇴소하는 사람들 안 보여?”

 “저 새끼들 뭐야? 안 꺼지냐?”

 “니그럴. 뭔지 좀 압시다.”

 -북적부적.

 

  한 번에 수천 명이 퇴소하니 그 혼잡함은 말로 할 것도 없었다. 그에 최영의 명을 받고 움직이는 군인들은 그 복잡함 속에 유신을 찾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었다. 다만 입구가 막히긴 전까지 말이다. 유신은 이미 입구에 벗어나 저 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눈에 띄지 않게, 그리고 빨리. 유신의 짐작이 맞았다. 역시나일까. 일부러 빠르게 나온 판단이 맞았다. 자신이 최영이라면 자신을 눈에 불 켠 듯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신은 자신의 목걸이를 꼭 움켜쥐었다.

 

 -어렵구나. 어려워. 정의 기운이 빛을 아직 못 피웠고. 의의 기운조차 아직 못 피웠구나. 기상은 영웅이나 아직 사도조차 못 미치는구나.

 -아아아. 이미 난세는 도래했고, 수많은 영웅이 나왔으나, 난황을 피하지 못해 왕의 죽음이 피하질 못하는구나...

 -믿는다. 그대의 마음속에 맺힌 분노가 타올라 재가 되어, 그 거름이 기상의 꽃이 피어질 것을. 그 동안 보여 왔던 희생을 믿는다. 자신을 속이지 마라. 분노가 거대한 화염으로 그대를 태울지라도 굳게 믿어야 한다.

 -그에 힘을 조금이지만 주겠다. 삼신기(三神器) 모아라. 그것이 시작일지니. 그리고 나 만조천경(萬趙天景)의 받들어 주인이 되어라.

 

  머릿속에 울렸던 그 목소리. 그것은 뜻 모를 말이 없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미지의 기운과 영문모를 구결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뛰어난 청경심법조차 한낱 삼류심법으로 전락할 만큼 뛰어난 신공이었다. 신공(神功) 만조천경(萬趙天景). 그리고 또 하나. 삼신기. 드디어 알아냈다. 유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가치를. 신물이였다. 그것도 지고의 가치를 지닌 신물인 것이다. 이런 물건이 세 가지 된다고 했다. 유신은 이제부터 무얼 해야 할지 길이 정해졌다. 그리고 그 시작은 수도 서울이었다.

 

  군인들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발빨랐다. 유신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몰랐기에 정확히 유신을 포착한 다는 것은 사실상 힘겨웠다. 지금 이렇게 군인들이 유신의 옆을 지나가지만 알아채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시간만 주워진다면 분명 유신을 잡아낼 것이다.

  유신은 군대에서 큰 깨달음을 한 가지 얻었다. 그것은 동료. 그것도 믿고 의지할 만한 동료였다. 십전제만큼은 아니더라도 랑의 칭호를 받은 화랑급 무인정도나, 아님 그만한 비풍호 김승우나 멸살도사 고우리 같은 화랑이 자신과 함께 해 준다면 천군만마나 다름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한 사람들은 흔하지 않다. 아니 분명 있을 만 했다. 그렇지만 그들이 유신과 행동을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만한 무력이면 어디서든 스카웃해 갈 것이고, 그만큼의 보직이나 명예를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신은 그러한 사람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짝귀. 예전에 한번 만났던 적 있는, 그리고 도움을 받은 강렬한 기억이 남는 인연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무위는 화랑의 그것보다 강하고, 그 이상(理想)은 유신조차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다만 유신이 제일 먼저 찾아보고, 보고 싶은 사람은 유신이 항상 믿고 따르는 단 한 사람. 바로 윤후였다. 전쟁이 심해면서 윤후는 점차 유신과 발이 뜸해지고, 격정기에 이르면서 아예 볼 수도 없었다. 그리고 유신이 입대하자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어디서 뭘 하는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제 코가 석자라 했던가. 윤후라면 어디서 무얼 하든 자기 할 몫은 하고도 남을 사람이기에 그렇게 점차 생각이 흐릿해져 갔다.

  서울. 종로의 흑호당. 그것이 짝귀가 속한 단체의 이름이다. 그리고 유신 또한 한번쯤 들어 본 이름이다. 정부 단체를 제외한 단일 단체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흑오당은 전국구를 강타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그에 준하는 명동파가 있고, 마적파가 있지만 실질적인 최강의 단체는 흑호당이란 것을 부정 못했다. 또한 그만한 무위를 가진 짝귀가 몸담고 있는 단체라는 것에서 범상치 않는 단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었다.

  무사히 군인들을 피하고, 유신은 평양을 거쳐 서울로 갈 수 있었다.

 

  서울. 대한제국의 수도로 가장 번성한 도시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전국에 유일하게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시설 등을 갖춘 그야말로 대한제국의 선구적인 도시다.

  하지만 서울의 위명을 찿은 지 불과 100년 채 되지 못했다. 사풍흑호(砂風黑虎), 강적룡(京江赤龍) 수 마리와 영식 황룡과 영식 백호가 수백 마리의 괴수를 이끌고 인천에서 등장하는 사태가 벌여졌다. 그리고... 7할이 무너졌다. 멸망한 도시에 비하면 낫다고 볼 수 있겠지만, 서울은 과거 그 어느 곳보다 크고, 광활하며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였다. 그러한 도시의 7할이면 어지간한 도시 2-3는 파괴 된 것만큼 커다란 손실인 것이다. 대한제국을 그대로 쓸어버릴 듯한 괴수들의 행군은 어느 순간 갑자기 멈추고 홀연히 사라졌다. 사람들은 괴수가 사라지고도 수개월동안 무서움에 벌벌 떨다가 한 해를 보내고 나서야 도시 복구를 시작했다.

 처참하게 당한만큼 그대로 당할 수 없다며, 강력한 도시국가 만들겠다는 선대 왕들의 선포, 그리고 그 뛰어난 재능으로 나라의 문화를 발전시킨 영왕(煐王) 정조 시대를 기반으로 서울은 그야말로 제국의 핵심지가 되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도시. 서울. 8할을 복구해낸 그 도시는 과거의 위명을 되찾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빛이 찬란하면 어두운 그림자도 짙은 법. 게다가 난세가 도래하고 그 끝을 보려는 듯 혼탁한 세상은 어둠에 사기(邪氣)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서울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나타났다.

 

 “도둑이야. 도둑!!”

 

  내리자마자 울려 퍼지는 고함. 유신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는 한 여성이 어떻게, 어떻게하며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다. 범인은 여성의 가방을 훔쳤는지 화려한 백을 들고, 차들이 지나다니는 역전 한강대로를 그대로 질주했다. 한눈에 보이는 움직임. 무인이었다. 꽤나 날렵하고, 여유롭게 도망치는 것을 보아 최소 C급 이상은 돼 보였다. C급. S급부터 A급이나 B급 아래인 C급은 등급상 낮아 보이지만 C급 아래에도 D급 E급이 있다. 그리고 C급부터는 진정한 무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등급이기도 했다. 그리고 일반인한테는 한명 한명이 괴물이 따로 없을 정도의 무력을 보유한 등급이기도하다. 한눈에 봐도 그 정도의 무력을 지닌 도둑을 보며 유신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C급 정도만 되도 어지간한 단체는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물론 A급이나 B급도 찾고자 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C급은 그 무력에 비해 값어치가 낮아 생각보다 구하기가 어렵다. 하는 일은 고되고 위험한데, 돈이 안 되는 일은 대부분 C급이 맡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E급이나 D급보다 상대적으로 처우가 안 좋고, 어둠으로 빠지는 일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저런 좀도둑보다는 몇 배 낫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지 일반 사람들이 버는 돈보다 많이 벌고, 잘만 일자리를 구한다면, 나름 쏠쏠한 자리를 꿰 찰 수 있다. 역시 서울은 다르다 이건가? 유신은 시선을 돌리고 제 갈 길을 가려 했다. 이미 대로를 넘고, 저 멀리 보이는 육교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세상은 불의를 못 참는 사람이 있는 법!

 

 “아가씨! 거기 있으셔~ 도둑놈 잡아올게!”

 

  한 남자가 자리를 박차며 쫒아갔다. 그리고 한순간에 범인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은 한 마리의 늑대 같았다. 시민들 사이를 빠르게 피해 움직이고, 대로를 단 두 번의 도약으로 반대편까지 건너갔다.

 

 ‘최소 B급 이상!’

 

  확연히 비교가 됐다. 저 정도면 B급이라도 완숙의 경지일 것이다. 아니면 A급일수도. 게다가 뒤늦게 나타난 경찰들도 대단했다. 소란에 경찰 6명이 나타나 여성과 말 몇 마디 주고받았다. 그리고 세 명이 그 자리에 박찼다. 그리고 한눈에 보이는 깔끔한 움직임. 삼선보(三線步)다. 삼선보는 화랑사관학교에서 배우는 기본 보법이다. 하지만 그 효용성은 신법에도 미친다. 3가지의 올바른 행동을 하면 되는데 이게 타 보법에서도 귀감이 될 정도로 완성도 있는 보법이다. 올곧게 몸을 움직이는 방법. 정확한 발 내딛음. 그리고 발바닥에 흐르는 내력.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충족시키면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금방 배워 쓸 수 있다. 다만 활용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참고만 할 뿐 발전성은 없기에 많은 화랑들이 기피하는 보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렇게 쓰이니 꽤나 훌륭한 보법이었다. 그사잉 발전이 있었는지 유신이 아는 삼선보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무엇보다 저 경찰은 특수화랑경찰대일 것이다. 무인들은 전문으로 상대하는. 그렇기에 저 정도의 실력을 지녔을 것이다.

  방금 움직임만으로 판단하면 아마도 B급 두 명과 A급으로 보이는 한명. 유신은 서울은 발에 치이는 게 무인인가. 하는 작은 의구심이 들었다.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실력 있는 사람들이 즐비해 보여주는 광경은 새로운 신박함이 느껴졌다.

  신박한 구경을 한 유신은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유신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 애써 무시한 사건이었다.

 

 “아 스발. 와봐. 와봐!”

 “범인이다. 삼재하고, 기회가 나오면 죽여라.”

 “니들이 그렇지. 이 새끼들.”

 

  세 명의 경찰과 대치 중인 남성. 벌써 몇 번 합을 주고받았는지 남성의 어깻죽지는 찢어져 있었다.

 

 “스발. 전역하자마자 먼 지랄인지.”

 

  유신은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다 아까 전에 남자의 눈빛이 떠올랐다. 의로운 눈빛. 한점 망설임 없는 그 눈빛은 유신의 가슴 속 깊이 울려 퍼졌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 떴다.

 

 “경찰분들. 그 사람 범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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