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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22. 비누향
작성일 : 19-11-13 00:38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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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비누향

 

 

  녀석이 옆에서 말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직접 들은 것 마냥 머리속에서 음성이 재생된다.

  그에 따라 상승하는 내 감정도 주체 못하고 온도를 높인다.

 

  [세탁기? 절대 안돼. 손 빨래해서 가져와. 비누냄새 안 나면 뒤로감기다.]

 

  반듯하고 깔끔한 글씨체.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절대 반듯하지 않다.

  글자에 담긴 의미를 다시보니, 더욱 더 감정이 상승한다.

 

  심지어 쓸데없이 디테일한 설명에, 입술이 움직이질 못하고 굳어버렸다.

  혼란이 끊이질 않아, 다시 종이를 보며 사실이 아닐거라고 고개를 저었다.

 

  설마 녀석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나를 놀려먹으려고 했겠어.

 

  “에..에이 설마. 이녀석.. 이렇게까지 할 녀석은 아니야~”

 

  미소지으며 종이를 구겨버리려 했는데,

  손의 힘을 이용해 종이를 비틀은 순간, 또 하나의 글씨가 써져있는걸 발견했다.

 

  구겼던 종이를 다시 펴 본 뒤, 내가 봤던 종이의 일면. 그 반대쪽을 마주했다.

  그 곳엔 또 다른 의미의 능욕이 섞여있었다.

 

  [응, 나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이야~ 현실직시해~ ]

  [아, 생각해보니까 팔쪽에 얼룩 조금 있던데 그것도 같이 지워와.]

 

  이 말 속엔,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 알았다는 미래형 예언도 숨겨져있었다.

 

  이런 상황까지 생각해두지 않았기에, 소름이 확 끼쳤다.

  내 생각을 꿰뚫어 보았다는 당황스러움이, 종이를 계속 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으아아악!!!”

 

  너무 놀란 내 손가락은, 종이를 있는 힘껏 구겨버린 다음 바닥에 던졌고,

  발끝. 운동화 끝부분을 이용해 모래를 흩뿌려 보이지 않도록 숨겼다.

 

  저리가라는 의미의 촥촥 소리가 운동화의 끝부분에서 들려온다.

  흩날리는 모래가 눈처럼 종이 위에 소복히 쌓인다.

 

  결국 모래에 묻혀 종적을 감춘 종이.

 

  "후우.. 휴우.."

 

  이쯤이면 되었다 싶어, 참고있던 숨을 급하게 내뱉었는데..

 

  ..중간중간 보이는 햐안 움직임이 내 숨을 턱하고 가로막았다!

 

  온 힘다해 발버둥쳐도, 종이의 의미는 사라지지 않고 머리속에서 반복되고 있었다!!

 

  글자는 내 머릿속을 휘젓고 다녔고, 어짜피 넌 입었으니까 해야한다고. 까다롭게 심사할거라고 나를 옥죄였다.

 

  그 검은 어두움이 나를 삼키기 전에, 최대한 저 오오라를 멀리 두어야 했다.

 

  ‘저..저리가!!’

 

  악의 물건을 발견한 듯 나도 모르게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는 몸의 반사적 행동.

  내가 가만히 서있으라 명령했어도, 몸은 스스로의 의지로 물러났을게 분명했다.

 

  이렇게 다시금 한숨을 돌리나 싶었는데, 내 행동을 본 주변의 아이들 몇명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귀에 닿아왔다.

 

  "....."

 

  뭐라고 하는지 들리진 않았지만, 내 이미지가 깎이는 소리라는 건 피부로 알 수 있었다.

 

  그래.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주변사람이 좋게 볼 리 없었고..

 

  심지어 그 중 몇 명이 웅성이다 못해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 해,

 

  "크..크흠.."

 

  헛기침을 한 번 한 뒤, 소심하게 종이무덤에 다가가 모래를 치우고 ‘하하’ 웃으며 종이를 주워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손에 종이와 함께 놀러온 모래까지 만져진다.

  ..이젠 주머니 안 까지 열심히 빨게 생겼다.

 

  이런 내 모습을 예상하고 녀석은 낄낄대고 있겠지.

  그 모습을 상상하자 마자 이가 바득바득 갈렸다.

 

  심지어, 잠시 후 녀석의 깊은 뜻까지 발견해, 분에 찬 떨림은 더욱 속도를 높였다.

 

  “말도 안돼.”

 

  생각할수록 녀석의 음모가 깊어져 갔다.

  단순한 이득때문에 이런 모험을 할 녀석이 아니다. 분명히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기때문에 이렇게 했을터.

 

  그것은 바로 나까지 화나게 하는 방법.

  귀찮아서. 자기가 하기 싫어서!

 

  ‘이자식, 그냥 빨래 시키려고 나한테 떠 맡긴걸지도 몰라.’

  ‘진짜 그런거면 더 짜증나잖아!!'

 

  잠시 나마, 녀석이 정말 좋은 뜻으로 나를 위해준건 아닌지 생각했던 순간이 억울해지기까지 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내 생각을 해주는 녀석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믿어버린 내가 바보였던 것 인가.

 

  생각해보면 녀석... 설마..

  좋게 대해줘서 나를 방심시킨다음,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나를 맥도 못추리게 만드는 건가?

 

  오래전에도 이런 비슷한 장난 했던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혼란스럽다.

 

  '속다니! 내가 속다니!'

 

  분함에 흔들리는 머리를 두 손으로 지탱했다.

  진심으로. 정말로 귀찮아서 나한테 시키려고 이런 빅 픽처를 노린거라면, 제대로 성공했다.

 

  심지어, 이득까지 본 셈이다.

  ..내 성질까지 돋궜으니까!

 

  ‘빨래 하나가 얼마나 귀찮았으면 의도적으로 출석을 빼냐! 어유’

 

  사실 지금 당장 돌려주고 싶다. 전화해서 당장 가져가라고 빼액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타이밍 좋게 체육수업이 시작되었으니..

 

  지금 돌려줄 수 없다 쳐도 ‘중간이라도 틈이 있으면 당장 돌려주리라’ 마음을 다짐했다.

 

  주먹을 꽉 쥐고 잊지않겠다 다짐. 또 다짐 했지만, 분노를 삼킬만한 현실이 내 체력을 공격했다.

 

  “헉..허억..”

 

  오늘 체육은 생각보다 더욱 강도가 높았다.

  아까부터 ‘지치지마라’를 연속으로 외치며 학교 전체를 30바퀴나 돌라고 시키신 선생님.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녀석에게 주긴 커녕 책상에 엎드려 HP를 회복하는게 더 필요했다.

 

  "그..그래도 시험..시험안보니까.."

 

  아까만해도 이거 하나로 버텼던 내 자신이, 지금은 후회라는 연못에 풍덩빠져있다.

 

  시험을 안보는 대신, 기본체력 상승을 목표로 두고 계신다기에 완전 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큰 착각이었다.

 

  거친 숨소리.

  중력의 영향을 받아 점점 앞으로 숙여지는 모두의 허리.

  조금만 더 하다간 네발로 가야할 것 같은 체력의 방전.

 

  모두의 땀 방울 덕에 운동장이 촉촉해져 간다.

  대부분 바닥에 기어가고 있었고, 이내 선생님도 지치셨는지 휴식을 언급하셨다.

 

  “잠깐 쉬었다가 하는걸로. 쉬고있어.”

 

  더 신기한건, 체육선생님의 표정에 약간의 지침만 묻어났다는 것.

  헥헥 거리는 소리도 내뱉지 않으신다.

 

  ‘대체 체육쌤은 체력의 한계가 어디 인 거야!’

 

  ..이게 철인경기인지 체육수업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숨이 넘치다 못해, 참을수 없이 빠르게 움직인다.

  멈춘 다리. 무릎을 잡고 고개를 숙인 채 헥헥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세희가 코를 벌렁이며 다가왔다.

 

  분명 무언가 촉이 왔다는 의미의 세희 행동.

 

  설마 나는 아니겠지.

  내가 아니고 다른애한테 그러는거겠지.

 

  딱히 찔리는게 없었기에 그냥 마음편히 세희의 행동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는데,

 

  ..킁킁대는 세희의 움직임이 나에게 닿았다.

 

  ‘..나라고?’

 

  설마 설마하긴 했지만 이번엔 대체 뭘까.

 

  킁킁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나. 솔직히 이젠, 전보다는 당황스럽지 않다.

  세희는 가끔, 아니. 자주 본능적으로 행동해서 당황스럽다.

 

  아, 물론 인간도 동물이긴 하다.

 

  눈이 아닌 코로 탐색하는 몸짓.

  꿈틀대며 내 무언가를 파악하려는 진지함이, 굳이 누군가가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졌다.

 

  마임으로 저렇게 주제를 잘 전달하다니, 다른 의미로 보면 재능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게 전부 맞을 수는 없다보니, '혹시?'라는 생각과 함께 걱정되는 감정이 피어올라, 무슨 문제가 있는거냐고 세희에게 물어보았다.

 

  “왜..왜그래?”

 

  뭐지. 숨기지 못한 말 떨림이 내 목소리에 포함되어있다.

  적응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면에서 히죽이로 진화하려는 세희를 보니 막상 무슨말을 할 지 두렵다.

 

  먼저 무언갈 추측해 시작을 끊으면, 세희는 옳다구나 신나서 달려들 수도 있으므로.

  꿀꺽하고 긴장을 삼킨 채 세희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킁킁대는 행동의 도착점은 내가 입은 체육복.

  체육복의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하듯, 세희의 코가 내 팔을 따라 위 아래로 움직인다.

 

  '체육복에 뭔가 있나..?'

 

  마치, 입국심사를 받는 기분이다.

  금속탐지기 같은 것으로 몸을 검사하는 듯 한 느낌.

 

  잠시 후 무언가 발견했다는 신호로, 세희의 초롱초롱한 레이더망이 눈 속에서 번뜩였다.

 

  신이 났는지 총총 뛰는 바로 앞의 토끼. 아니, 토끼탈을 쓴 육식동물.

 

  표정을 보니 녀석과 엮는 내용은 아닌것 같다.

  그 이야기를 할 때보다 히죽히죽게이지가 덜 찼다.

 

  아니, 그런데 나는 왜 이런걸 파악하고 있는거지?

 

  내 경계심이 왜 그 부분 쪽에 분포되어 있는지 현타가 왔기에 잠시 고민시간을 가졌는데, 흥미로운 표정의 세희가 나를 향해 질문을 건넸다.

 

  “너 한테서 진짜 좋은 비누냄새 나네~ 옷 오늘 빤거야?”

 

  '오늘 빤 거야?'가 매우 내 감정을 뒤 흔든다.

  잠시 잊고 있었던 강제 노동 쪽지가, 다시금 내 머리속에 놀러온다.

 

  '어딜봐서 빤 것 같다는 거니.'

 

  오답이란 뜻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아까 그 악랄한 메모를 남긴 녀석이 그럴리가 없지.

 

  그래도 혹시 몰라 체육복의 향기를 맡아보며 세희에게 아니라고 말하려 했는데..

 

  “아니, 그럴리 없…”

 

  뭐지.

  ..다음말이 나오질 않는다.

 

  아까는 녀석에 대한 분노때문에 향기를 맡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세희의 말을 따라 체육복을 마주했더니, 비누냄새가 은은하게 내 콧속으로 들어왔다.

 

  “아..아니..?”

 

  이럴리 없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체육복 전체의 향기를 코로 훑었다.

  ..의심해봤자 체육복의 상태는 같았고, 세희 말대로 비누냄새가 코에 들려왔다.

 

  “이..이럴리가 없는데..”

 

  여러번 맡아보아도 같은 향. 방금 빤 듯한 비누향이 난다.

 

  "왜 그래?"

 

  당황한 내 표정을 본 세희가 무슨 일이냐는 듯 머리를 긁적였지만, 그 표정에 대답해 줄 용량이 남지 않았다.

 

  내 멍한 표정은, 쪽지에 언급되었던 다른 내용을 상기해서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설마.. 그.. 그럼 얼룩..”

 

  녀석이 말했던 얼룩도 체육복 전체를 살피며 찾아 보았으나,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거짓말쟁이가..”

 

  생각을 멈추게 만드는 지금의 상황. 게다가 이상한 감정까지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녀석은 나를 민망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짓궃은 척 하면서 자연스레 넘기려 했던 걸까.

 

  아니면, 나를 위한 조그만 배려..?

 

  뭐든간에, 녀석이 날 생각한건 맞는것 같다.

 

  나쁘게 생각한게 미안하다 못해 속상하기 까지 하려 한다.

 

  녀석은 왜 내가 비틀리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쪽지라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걸까.

 

  ‘진짜 너 뭐하는 거냐고…’

 

  녀석의 체육복이다 보니 품이 맞지 않았던 소매. 걷어 올려 두꺼워진 그 소매를, 한참 멍하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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