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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나의 약혼녀에게
작가 : 시쿠글
작품등록일 : 2019.11.10

'....이게 마음에 들어?'

약혼자의 질문.

'응. 나 이거 갖고 싶어.'

유리의 웃음.

다음날 유리는 약혼자의 귀 아래에 박힌 푸른색 마석을 볼 수 있었다.

그의 가문인 미르가의 아름다운 세공술로 찬란해진 마석은 유리에게 날 봐달라는 듯이 약혼자의 뒷목에 박혀있었고.

그 뒤로 유리는 어떤 마석도 갖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17.내가 너무 아프잖아(1)
작성일 : 19-11-11 00:00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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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1.

 말을 마친 루한은 앞으로 걸어가 유리의 손을 잡았다.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야... 나는?"

 

 다급해진 이안의 목소리에 뒤에 있던 유리의 친구들이 그를 말렸다.

 

 "선배님...쉿!"

 

 "맞아요. 그냥 보내요."

 

 "그냥 보내면 우리 죽는거 아냐?"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거야..."

 

 당황한 이안과 유리의 친구들이 상황파악을 하는 동안, 루한은 유리를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던 이온은 그들이 나가자 공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목처럼 서있었다.

 

 "....괜찮으십니까?"

 

 ".....글쎄. 괜찮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 않느냐."

 

 단단하지만 어딘가 외롭게 느껴지는 이온의 목소리가 카즈마의 심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황자전하를 모신지 어언 2년. 황자전하께서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이 있었던가?

 

 자안가의 여식과의 대련에서 패하고 미르가의 공자와의 기싸움에서 밀렸다.

 

 카즈마는 상황을 보며 일이 꼬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미르가와 자안가의 혼인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소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이었다니요. 그것은 스피나 제국 내에서도 굉장히 위협적인 일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들이 약혼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온의 딱딱한 확인사살에 카즈마는 눈을 아래로 깔았다.

 

 "...황자전하께서는 언제부터 그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이어진 카즈마의 물음.

 

 그에 이온은 조소를 띠었다.

 

 "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예?"

 

 "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게 무슨 소린거지...?

 

 카즈마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온의 뒤에서 서있을 뿐이었다.

 

 

 2.

 "루한!"

 

 유리는 잡힌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지만 그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읍!"

 

 다그치려는 유리의 입술에 루한은 재갈을 물렸다.

 

 유리는 갑자기 자신의 입으로 들어온 꼬지에 굉장히 당황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맛있지?"

 

 "지금 장난해?"

 

 꼬지 때문에 뭉개지는 목소리로 유리가 불만을 표하자 루한은 그제서야 웃음을 지었다.

 

 "난 지금 기분 진짜 좋은데. 넌 아닌가봐?"

 

 루한의 뜬금없는 질문.

 

 유리는 괜히 민망해져 고개를 돌렸다.

 

 "솔직히 그 자리에서 이온이랑 너를 한꺼번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떨리는 유리의 목소리.

 

 "그런데?"

 

 "왜 말을 안해줬던거야?!"

 

 유리는 바락 소리를 질렀다.

 

 "오빠가 먼저 이온이 황자인 걸 말해줬더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거 아니야?"

 

 유리의 볼은 불그스름해지다 못해 귀까지 새빨개지기 시작했다.

 

 "그거 하나 말해주기가 그렇게 바쁘고 귀찮았나봐?"

 

 "그런 건 아닌데?"

 

 루한은 일단 자연스럽게 유리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깍지를 꼈다.

 

 "난 널 배려한거잖아."

 

 "배려는 무슨. 누가 자신이 배려한다는 말을 하면서 배려를 해?"

 

 유리는 뾰로통한 목소리로 계속 루한의 말을 받아쳤다.

 

 "그렇다고 너가 잊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구지 꺼내서 관계를 해칠수도 없었어. 나는."

 

 "...."

 

 유리는 그런 루한의 말을 잠잠히 들으며 꼬지를 우물우물 삼켰다.

 

 "나도 처음에 당황했었다고. 나라고 너한테 사탕인지 뭔지를 준 사람이 황자였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어?"

 

 루한은 볼이 한가득 찬 유리를 정면에서 바라보았다.

 

 루한의 파란눈동자가 유리의 노란눈동자를 꽉 채웠다.

 

 "나도 그때 엄청 힘들었어."

 

 "하지만...."

 

 우물우물.

 

 유리는 먹던 꼬지를 마저 씹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오빠는 되게...."

 

 "되게?"

 

 "나한테 까칠했었단 말이야."

 

 유리의 어설픈 실토에 루한은 괜히 감정이 미묘해져 유리에게 물었다.

 

 "뭐가 까칠해졌었는데?"

 

 "맨날 나보고 방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그리고?"

 

 유리는 빤히 쳐다보는 루한의 눈길을 피해 눈알을 굴리며 계속 변명을 했다.

 

 "맨날 혼자서 다른게 가버리고.."

 

 "또?"

 

 "또....맨날 내가 같이 놀러가자고 해도 놀러가주지도 않고."

 

 "그게 불만이었어?"

 

 끄덕끄덕.

 

 유리는 울상을 지으며 계속 투덜거렸다.

 

 유리의 붉어진 볼을 루한이 쿡 찌르자 또 다른 불만이 튀어나왔다.

 

 "그때 오빠가 나 검술대회 나갔을 때도 안 온건 알아?"

 

 "음.....몰라."

 

 쓰담쓰담.

 

 루한은 유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계속 그녀의 말을 들었다.

 

 "그리고 또 맨날 내가 오빠집에가고 오빠가 우리집에 온 적은 없었잖아."

 

 "그래. 내가 다 미안해."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그러면 내가 다른 오빠 좋아한다고 말했던게 사라지냐고."

 

 유리는 계속해서 투덜거리며 말을 이었다.

 

 "오빠도 알다시피 나는 태어나는 것보다 약혼한 게 먼저였던 애였고, 그래서 난 오빠랑 결혼하는게 너무 당연한 애였는데..."

 

 순간 유리는 목이 약간 메이는 것을 느꼈다.

 

 "오빠가 자꾸 나두고 다른 것만 보니깐...."

 

 유리의 목소리가 자꾸만 기어들어가자 루한은 그런 유리를 품으로 끌어당겼다.

 

 "그래. 내가 다 미안해."

 

 루한은 사춘기 시절의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자신의 사춘기시절과 유리의 사춘기시절이 맞물리면서 생긴 비극이랄까.

 

 루한은 품에 싸인 유리의 머리카락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쓸어내렸다.

 

 "다음부턴 안그럴께."

 

 "내 친구들도 막 오빠한테 고백할꺼라고 하고 그랬는데, 난 오빠가 약혼자라고 말도 못했단 말이야."

 

 "그래.그래."

 

 루한의 다정한 말투에 얼이 나갈것만 같던 유리는 루한의 가슴께에 얼굴을 파묻었다.

 

 "오빠가 다 잘못한거야."

 

 거짓말.

 

 유리는 스스로가 위선자라고 느끼면서도 계속 루한의 탓으로 자신의 잘못을 돌렸다.

 

 "그래. 내가 다 잘못했네."

 

 "미워."

 

 유리는 스스로가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투덜거렸다.

 

 "알았어. 다음부터는 안그럴께."

 

 ".....응."

 

 유리는 억지로 받아낸 사과에 괜히 뿌듯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제 야시장 구경이나 갈까?"

 

 "응."

 

 유리의 맑은 웃음.

 

 그런 유리를 바라보던 루한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후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3.

 탕.

 

 탕.

 

 탕.

 

 "오빠! 저거 쏘라고 저거!"

 

 홍등으로 가득찬 야시장에서 유리와 루한은 인형뽑기를 하는 중이었다.

 

 "저건 나도 무리야."

 

 루한은 자신의 옆에 한가득 싸인 인형을 보며 한숨을 지었다.

 

 '얘는 도대체 얼마나 뽑아줘야 직성이 풀리려는 건지...'

 

 앞에 서있던 인형뽑기가게의 사장은 이제 거의 울상이 다되어 갔다.

 

 "유리야 일단 이 인형먼저 집에 가져다 두고 다시 뽑을까?"

 

 "응? 음....이대로 끝내면 뭔가 아쉬운 걸...?"

 

 "그래도 이제 슬슬 다른 것도 하러 가야지. 우리 데이트룩도 아직 못 샀잖아."

 

 아 맞다. 그랬지.

 

 유리는 부띠끄에 두고 온 자신의 블랙드레스를 기억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았어. 그럼 이 인형들은 다 세한이네 집이 가져다 둬야겠다."

 

 "....세한?"

 

 루한은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리를 쳐다봤다.

 

 "아. 오빠한테 말 안했지? 나랑 세아랑 레번은 이번 축제 때 세한이네 별장에서 묵기로 했거든."

 

 "안 돼."

 

 뭐가 안된다는 거야.

 

 유리는 아직 끝내지도 않은 자신의 말을 자른 채 안된다고 하는 루한이 답답했다.

 

 "오빠 우리 한 사람 당 방 한 개씩 쓰기로 했어."

 

 ".....인형."

 

 "음...뭐라고?"

 

 "인형은 우리집에 두고 가."

 

 "근데 지금 시종도 한 명 안 데리고 왔잖아."

 

 "너랑 내가 같이 들고가면 되지."

 

 유리는 오빠 혼자서 들고가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쌓인 인형의 갯수를 보니 차마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흠."

 

 지금 여기서 승낙하면 뭔가 걸려든 기분일 것 같은데.

 

 "알았어. 그럼 지금 갔다가 바로 나오자."

 

 늦은 시간에 오빠집에 가는 것 보다는 빨리 두고 나오는게 낫겠지.

 

 "그래."

 

 유리는 의외로 빠른 루한의 수긍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두고 바로 나오는 거다?"

 

 "......."

 

 "바로 두고 나오는거야?"

 

 루한은 그저 유리의 손을 꼬옥 잡고 인형을 바구니에 담았다.

 

 4.

 <솔리네 안의 미르가 별장]>

 

 "....우와."

 

 유리는 별장의 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감탄사를 내었다.

 

 벽돌로 지어진 성같은 별장의 안은 모두 통나무로 만들어진 듯 했다.

 

 벨벳소재의 커튼과 이불,쿠션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고, 벽에 깔끔하게 일렬로 나열된 책장에는 책이 빼곡했다.

 

 "진짜 미르가 안같아."

 

 늘 번쩌거리는 미르가의 본가만 보아왔던 유리가 느끼는 어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왜..마음에 안들어?"

 

 루한의 질문에 유리는 고개를 내저었다.

 

 "진짜 아늑해보여."

 

 "나도 들어왔을 때 정말 마음에 들더라."

 

 유리는 자신의 별장을 바라보는 루한을 보며 괜한 설렘을 느꼈다.

 

 늘 날카로운 보석들에만 싸여있는 귀공자인줄 알았는데 막상 책이 빼곡한 통나무집도 잘어울린다.

 

 원래부터 책을 좋아했던 루한답게 루한의 입가엔 미소가 걸렸다.

 

 갈색과 붉은색으로 채워진 가을풍의 집에 들어온 푸른색의 바다같달까.

 

 유리는 괜히 붉어진 마음을 애써 가리며 앞으로 걸어가 쇼파에 앉았다.

 

 "여기 분위기 되게 좋은 것 같아."

 

 "응. 일부러 시종도 다 내보냈는데 잘한 것 같아."

 

 "음....원래 시종이 있었어?"

 

 "응."

 

 루한은 말을 마친 뒤, 유리의 옆에 앉았다.

 

 "위층엔 뭐가 있어?"

 

 "침실."

 

 ....아.

 

 "그렇구나."

 

 "방 많은데."

 

 "아... 그렇구나."

 

 "구경갈래?"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루한의 얼굴.

 

 유리는 못내 부끄러워 루한을 밀쳐냈다.

 

 "아니. 윗층은 별로 안가고 싶어."

 

 "왜. 가보면 좋을텐데."

 

 루한의 재촉에 유리는 괜히 변태가 된 것만 같았다.

 

 나만 침실을 구경가는게 이상하게 느껴지는건가?

 

 유리는 루한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둘만 남겨진 별장의 분위기는 고요하고 묘했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벽난로의 불소리는 유리의 심장을 대변하는 듯 했다.

 

 아빠다리를 하고 앉은 유리와 그런 유리의 목덜미 가까이까지 다가온 루한.

 

 그런 루한을 바라보는 유리와 그걸 즐기는 듯한 미소를 짓는 그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켰다.

 

 "유리야."

 

 "...왜."

 

 "윗 층에 구경가고 싶지 않아?"

 

 "....."

 

 계속되는 루한의 친절은 유리의 목을 타게 만들었다.

 

 "막 지금 나 놀리는 것 같아."

 

 "어느 부분이?"

 

 유리의 어설픈 돌직구를 받아친 루한의 눈빛은 뇌쇄적이었다.

 

 "뭔가...지금 시종도 하나없고."

 

 "없으니깐 더 좋지 않아?"

 

 "원래 인형만 두고 나가기로 했는데 난 왜 여기 앉아있는지도 모르겠고."

 

 "집이 너무 예뻐서 그런가보지."

 

 유리는 계속 홀린듯이 변명했다.

 

 일어설수 있는데도 일어서지 않고 있는 변명.

 

 "왜 자꾸 침실을 구경시켜준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 별장은 처음이잖아."

 

 그런 유리의 변명을 어르고 달래는 듯, 루한의 목소리는 한없이 달콤했다.

 

 루한은 일부러 유리의 귀에 더 다가갔다.

 

 "원래 처음온 곳을 소개시켜주는 건 집주인이 해야할 당연한 의무잖아."

 

 "근데.....올라가면 안될 것 같아."

 

 그냥 내 느낌이 그래.

 

 "왜 안될 것 같은데?"

 

 "왜냐면...."

 

 유리의 귀는 금새 새빨갛게 물들었다.

 

 "지금 여기엔 우리밖에 없고...."

 

 "맞아. 지금 여긴 우리밖에 없어."

 

 "침실엔 침대가 있을 거고....."

 

 "그리고?"

 

 유리는 눈이 핑 도는 것 같았다.

 

 "그리고...."

 

 풀썩.

 

 "이럴 것 같아서?"

 

 루한의 품에 갖힌 유리의 머리카락이 소파의 아래에 떨어져 바닥에 닿였다.

 

 이어지는 루한의 낮고 깊은 웃음.

 

 "유리야.”

 

 루한은 유리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귓속말을 했다.

 

 “...그런 건 꼭 침실이 아니어도 괜찮아."

 

 순간, 유리의 심장도 소파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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