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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전래연 : 암행어사 출도요!
작가 : 린세이
작품등록일 : 2019.11.6

#찐암행어사#박문수#최도지#조선#청춘#로맨스#유쾌#상쾌#통쾌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가 자행되는 조선 중기.
백성들의 고충은 날로 극심해져만 가고 희망은 사라져 절망이 찾아온다.
그 가운데에서도 순수하고 의로운 처자가 있었으니. 범골의 최가댁 장녀, 최도지.
사또나리로부터 '수청을 들라!' 라는 청천벽력같은 명을 받게되고
수청이 아니면 죽음뿐인 삶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그때, 정의의 사도 암행어사가 나타났으니! 그 이름하야 박.문.수
부패한 탐관오리를 처단할 '찐'암행어사의 희망적 활약이 시작된다!

 
18. 감히, 함부로 할 아이가 아니다.
작성일 : 19-11-10 19:20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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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나리만의 제언이요?"

 

 하재의 의심을 품은 매서운 눈매와, 자신의 붙들린 손목을 번갈아 보았다.

 분위기가 영 편치 않았다. 도마뱀이 꼬리를 끊어내 도망치듯, 손목을 끊어내 도망치고 싶다라는 불현듯 잔인한 생각까지 들 지경이었다.

 

 "그...그것이... 누구에게... 들었습니다."

 

 "누구 말이냐?"

 

 깊은 의혹을 품은 하재의 눈을 피한 도지는 난처함에 아랫입술을 덥석 내리 물었다.

 흐르는 식은땀이 속저고리까지 적실 요량이었다. 죽은 어미의 목소리가 일러주었다면, 자신을 광인 취급하지 않고 보아줄는지.

 

 "그...그것이."

 

 하재는 더듬거리는 도지를 향해 재촉하듯, 붙든 손목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하재와의 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어 코앞 하재의 이글거리는 눈매에 디일 듯 했다.

 도지의 눈물 어린 눈가를 하재는 속속들이 파헤칠 듯, 구석구석 바라보았다.

 그때, 쿠당탕!

 

 "아이고! 여기는 안된다니까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별당 대문이 활짝 열어젖혀졌다. 성큼, 그 대문으로 들어서는 이.

 어사, 박문수였다.

 문수의 뒤를 바짝 따르며 행랑아범은 다리를 동동굴릴 뿐이었다.

 성큼 성큼, 별당 안으로 들어온 문수는 누마루 위의 도지와 하재를 발견했다.

 바짝 붙어선 두 남녀를 매서운 눈매로 바라보았다. 하재는 평화로운 자신의 요새로 침범한 두 타인이 못내 껄끄럽다는 듯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화들짝 놀란 도지는 화색을 머금었으나, 곧 자신이 자리를 이탈했다는 죄책감에 어깨를 움츠렸다.

 

 "여기서 뭘 하는 게냐?"

 

 하재의 얼굴로 성가셔 하는 기운이 역력했다.

 

 "그...그것이..."

 

 하재의 질문에도 시원스럽게 답할 수 없었으나, 그것은 문수의 질문에도 마찬가지였다.

 목소리 하나를 들어 예까지 왔습니다. 진실을 고한들 그리했구나, 믿어줄까.

 미쳤다 손가락질을 하며 소금 됫박을 뒤집어쓰지 않으면 다행인데.

 왠지, 문수라면 믿어줄 것도 같았다. 도지의 입술이 움찔 거렸다.

 그때, 그 찰나의 틈을 타고 고여 있던 눈물 한 방울이 쪼르륵 도지의 볼가로 흘러내렸다.

 흠칫하는 하재의 기운에 도지는 헐레벌떡 흐른 눈물을 소매 자락으로 훔쳐냈다.

 훔쳐냈다 하나 도지의 눈물을 봐버린 이가 많았다.

 문수의 매서운 목소리가 아니나 다를까 호통처럼 떨어졌다.

 

 "울었느냐?"

 

 "예? 아...아닙니다."

 

 두 손을 내저으며, 문수의 매서운 눈을 피해 도지는 외로 섰다.

 문수의 날카로운 산짐승의 눈매가 하재가 붙든 도지의 손목을 뚫어져라 보았다. 이내 날 선 문수의 눈은 오롯이 하재의 차지가 되었다.

 

 "당신이 울렸소? 그 아이."

 

 "뭐...그리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굳게 닫혔던 하재의 입술은 예상외의 도발이었다. 도지는 두 눈을 크게 떠올려 하재를 돌아보았다. 이 양반이 왜 저리 싸움을 거는가, 꿈벅꿈벅 바라보았다.

 

 "아작을 내어 주마."

 

 문수는 하재의 도발에, 거는 싸움에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응해주었다.

 이번에는 도지의 놀라운 눈이 문수를 돌아볼 차례였다. 문수를 향해 고개를 틀었을까.

 문수는 산중 백호를 닮은 눈매를 번뜩이며,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문수는 신발도 채 벗지 않고 성난 걸음은 섬돌을 짓이기듯 밟고, 누마루 위로 올라섰다.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는 문수에 도지의 가슴두방망이질이 따라 크게 울렸다.

 다가선 문수를 향해 도지의 속눈썹은 파르르 떨림을 머금었다.

 문수의 굳게 다문 입술은, 하재의 굳게 다물었던 입매와 비할바가 아니었다.

 문수의 손이, 하재의 손에 붙들린 도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하재를 향해 문수는 낮게 으르렁 거렸다.

 

 "감히 함부로 할 아이가, 아니다."

 

 문수는 도지의 붙든 손목을 자신에게로 당겼다. 쏘옥 알맹이 빠져나오듯 하재의 손에서 빠져 나온 도지는 문수에게로 날아드는 나비가 되었다.

 문수의 단단한 가슴에 이마를 콩 찧어서야 나비의 날개 짓은 멈추었고, 또 다른 두방망이질이 시작되었다.

 쿵쿵쿵 뛰어오르는 가슴에 온 몸이 들썩할 판이었다. 도지는 다부진 문수를 올려다보았다.

 각진 눈썹이 반듯하다. 그 반듯한 눈썹을 바라보는데도 마음은 요동을 친다.

 

 도지는 강렬하게 느끼고 있었다. 아낙들이 빨래터에 모여 앉아 옹기종기 노니던 그 말의 참 의미를. 사내의 품에 안기면 온 몸이, 저 발가락 끝부터서... 오장육부까지 베베 안 꼬이는 곳이 없다는 그 말.

 

 가슴이 심히 뛰어, 두방망이질 소리 요란하다 못해, 저 어느 먼 곳에서 풍악 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했다. 가슴 안 자락에서 뛰어 오르는 것이, 곧 가슴을 뚫고 뛰어나와 문수에게 제 한 몸을 바칠 것만 같았다. 들숨 날숨은 더욱 불규칙하기만 했다.

 

 그런 도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문수의 눈은 하재를, 아니, 하재 너머의 제언을 빤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문수는 무엇을 헤아리기라도 하는지, 입술을 달싹 거리며 낮게 읊조리고 있었다. 그의 가슴팍에서 봄꽃 처녀처럼 살랑거리던 도지가, 문수의 해괴한 시선처리를 눈치 챌 리는 만무했다.

 이내 문수는 제 볼 일을 다 봤다는 양 바삐, 하재를 향해 이리 읊었다.

 

 "결례가 많았소, 불청객들은 이만 물러가리다."

 

 방금 전의 노기와 달리, 문수는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어 하재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려 보이기까지 했다. 하재의 입가로 어처구니없는 미소가 신랄하게 떠올랐다.

 홱 문수는 여전히 자신의 품 안에 서 있는 도지를 향해 퉁명스러웠다.

 

 "뭘 하고 서 있느냐?"

 

 하재와 매한가지로 어처구니없음이다.

 

 "예?"

 

 "이만 물러가자 했다."

 

 "아..."

 

 어느새 붙들고 선 도지의 손목을 내려놓은지 오래였다.

 도지가 뒤로 물러나서야, 문수는 옷자락 탈탈 털고 올라선 누마루를 성큼성큼 내려섰다.

 문수의 뒤를 쫓으며 여전히 도지의 볼은 발그스름해져 있었다. 문수는 눈치채지 못한 그 볼을 눈치 챈 이가 있었으니 하재였다.

 누마루에서 내려서 솟을대문을 향하는 문수는 다리를 동동 굴리는 행랑아범의 어깨도 두어번 두드린 후였다. 문수의 얼굴에는 여전히 의혹이 새겨져 있었다. 좀 더 분명해진 의혹이었다. 그런 그가 여전히 주위를 살피지 않고 한발자국을 떼었을까.

 

 "허락 하마."

 

 하재의 목소리가 명확하게 울렸다. 무슨 소리인가, 짙은 산맥과 같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문수가 걸음을 멈춰 하재를 돌아보았다.

 섬돌로 내려서는 도지가 보였다. 도지 또한 하재를 향해 돌아서고 있었다.

 

 "다홍빛, 말이다. 보러 와도 좋다고."

 

 하재의 눈이, 도지를 바라보던 눈길을 돌려 문수에게 꽂혔다.

 새 장난감을 쥔 아이마냥 하재는 짓궂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제야 문수는 불쾌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진귀한 경험을 하였다. 누구의 미소가 이다지도 불쾌할 수가 있나.

 

 "차, 참 이십니까?"

 

 들뜬 도지의 목소리에, 문수의 거친 눈길이 도지의 뒷머리채라도 잡아채듯 노려보았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재를 향해 도지는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희락을 머금은 마음을 숨길길 없다는 듯, 다리를 동동 굴려서야 문수의 입술이 고집스레 다물어져 내렸다.

 

 "그래, 참이다."

 

 둘이 나누는 자신은 모를 소리가, 문수는 영 별로다.

 

 "쇤네는 범골 사는 최가!"

 

 "도지."

 

 "어...어찌, 아십니까?"

 

 "범골 최도지를 모를리가 있나. 암행어사를 도운 의로운 범골의 처자. 유명하던데."

 

 칭찬에 싱긋 웃어 보이는 도지의 옆태가 문수에게 적나라하게 비춰졌다. 문수의 다물어졌던 입술이 비틀어지는 순간이었다. 더는 못 듣겠다.

 

 "냉큼 따르지 않고 뭣 하는 게냐?"

 

 문수의 잔뜩 격양된 목소리에 도지는 화들짝, 그제야 문수의 존재를 깨달은 듯이 황망해하며 계단을 뛰어내렸다.

 

 "가, 갑니다."

 

 "다음에 보자, 범골 최도지."

 

 하재의 한방이었다. 문수는 하재의 의 얼굴을 빤히 응시했다. 도지가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야, 문수는 도포자락 휙 날리며 돌아서 솟을대문을 넘어섰다.

 얼른 그 뒤를 놓칠세라 졸졸 쫓는 도지였다.

 

 대문을 넘어서자, 행랑아범의 성난 배웅과 쿵 닫히는 대문의 소리가 매서웠다.

 도지는 문수의 눈치를 살피며 잽싸게 메어두었던 말의 고삐를 풀렀다.

 능수능란 말을 다루며 도지는 문수의 앞에 말을 대령했다..

 

 "타십시오."

 

 지은 죄가 많은 범골 처자 최도지는 방긋 웃어 말에게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그런 도지를 바라보는 문수의 두 눈은, 기특보다는 의혹에 더 가까웠다.

 웃던 도지의 낯이 사색이 되어갔다. 죄값을 치루라 다모가 되어 어쩐지 더 어사 나리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만 같았다.

 

 "말을 다루는 솜씨가 제법이구나?"

 

 도지는 아랫입술을 내리 물었다. 질문보다는 질책에 가깝다.

 

 "그것이..."

 

 "내가 태워주고, 내려주지 않아도 되었을 만큼."

 

 도지의 다물어졌던 입술이 살포시 열렸다.

 

 "먼저 묻지 않으셨잖습니까. 말을 탈 줄 아느냐고."

 

 "적반하장도 유분수구나, 말을 지키고 있으라니 별당에를 가 있지 않나.

 어찌 갈수록 말도 안 듣고, 뻔뻔해지는 게냐?"

 

 입술을 비죽거리는 도지가, 할 말이 많다 고개를 쳐 들었다. 그 순간, 작렬하는 태양이 문수의 어깨를 내리쬈다. 문수의 어깨에서 도지는 반짝이는 주황빛의 가루를 발견했다.

 고개를 갸웃하며 자신의 어깨를 빤히 바라보는 도지에 문수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식으로 영악하게 말머리도 돌릴 줄 안단 말이냐? 하여도 네가 자리를 지키지 않은 덕에, 김 진사댁 제언을 먼발치에서나마 구경할."

 

 “저, 나리.”

 

 도지는 무례인줄 빤히 알면서도 문수의 말허리를 잘랐다.

 

 "이게 무엇입니까?"

 

 도지가 가리킨 자신의 어깨를 내려다 본 문수는 그제야 도지가 빤히 바라본 것이 자신의 어깨자락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털려는 찰나.

 문수의 뇌리로 떠오르는 진사댁 사랑채 앞뜰에서 주먹밥을 들고 자신과 부딪힌 사내아이였다.

 도지의 손이, 문수의 어깨로 향해 털어 내려하자 덥석. 문수는 도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방금 전, 별당의 누마루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눈을 땡그랗게 떠올린 도지의 심장의 두근두근 뛰쳐 오르고 있었다.

 

 "이런 빛깔의 가루를 본 적 없느냐?"

 

 "...예?...예?"

 

 또 다시 붉어지는 도지의 두 뺨이었다.

 허나, 여전히 의혹투성이. 아니 점점 늘어나는 의혹에 문수는 또 다시 주위를 살필 겨를이 없었다. 얼른 문수에게 잡힌 손목을 빼내 자신의 뒤춤으로 감추며 한껏 부끄러워 하는 도지를 살필 겨를이.

 

 "...어...없습니다. 처...처음 봅니다."

 

 "그래, 알겠다."

 

 문수는 빠르게 자신의 바지춤에 달린 귀주머니를 뜯어내 어깨에 묻어난 주황빛 가루를 탈탈 털어 넣었다. 그 양이 적은지라, 문수는 마지막 한 올까지 털어내서야 귀주머니 입구를 꽈악 조여 메고, 바지춤에 달았다.

 말에 번쩍 올라타는 문수의 호방함에 도지가 다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자 문수의 불퉁한 목소리가 도지의 정수리에 떨어졌다.

 

 "뭘 꾸물거리는 게냐? 걸어서 범골로 돌아갈 생각이 아니거든, 냉큼 올라 타거라."

 

 "...예..."

 

 그리 불퉁하면서도, 도지를 향해 뻗은 손은 다정한지라 도지의 얼굴로 다시 붉은 기운이 퍼져 들었다.

 문수의 앞자리를 차지해 앉은 도지는 문수가 걷어차는 이럇 소리를 들으며, 입가로 미소가 떠올랐다.

 문수는 그제야 도지의 붉은 귓가와 미소를 발견했으나, 김 진사댁 별당에서 하재 덕에 얻은 가시지 않는 불쾌함이 떠올랐다. 영 마뜩찮다.

 미간을 구기고 말을 거칠게 몰수 밖에.

 

 “이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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