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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Off Side
작가 : 지현시
작품등록일 : 2019.9.26

세계적인 축구 스타와의 로맨스,
실종된 아빠를 둘러싼 미스터리,
시간을 매개로 한 반전의 판타지!
페어 플레이 룰을 비웃듯 반칙이 난무하는 그라운드 위에서
오늘도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자기만의 경기를 뛰고 있는 중이다.
그 앞에 공을 차 주며,
나도 함께 뛰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이 어려운 경기를 멋지게 이겨 보자고, 응원하는 목소리를 글에 담았다.

운명의 파트너, 시온과 정원이 펼치는 인생 최고의 경기!
휘슬은 불렸다. 원더골(Wondergoal)을 향해 함께 달려 보자, 내일이 없는 것처럼!

 
평가전 : 대한민국 VS 북아일랜드 (1)
작성일 : 19-11-10 18:37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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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된다니까?”

 “왜요, 왜 안 되는데!”

 기다리고 있던 정원이 돌아오자, 청준은 그녀를 반갑게 맞았다. 그러나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내뱉은 첫 마디는, “정시온, 라인업에서 빼주세요.”였다.

 청준은 정원을 데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모두들 그라운드로 나가 라커룸은 비어 있었다.

 “그럼 교체해 주세요, 전반 20분 전에요.”

 청준이 인상을 찡그린 채 물었다. “부상이 얼마나 심한데?”

 “정확히는 몰라요, 관중석에서 본 거라.” 정원이 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이었다. “왼발을 아예 못 디뎠어요. 일수 아저씨한테 부축 받아서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악의적 태클이에요, 발목이 완전 밟혔다고요! 적어도 인대는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

 시간 여행을 하고 오면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는 정원이 무슨 힘으로 걱정의 말들을 쏟아내는지, 청준은 알 수 없었다.

 “경기 결과는.”

 “지금…… 결과라고 하셨어요?” 정원은 입을 살짝 벌리고 청준을 쳐다봤다. 경멸하는 눈빛이었다. 그러나 깊이 숨 한번 내쉬고, 청준에게 경기 정보를 넘겼다. 이마저 하지 않는다면 그저 막무가내로 떼쓰는 조카가 될 테니까.

 “발목 인대 한번 부상당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단 거 잘 아시잖아요. 고질적인 부상으로 발목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고통 속에 플레이 해야 돼요. 결국엔 교정기 심는 수술을 받아야 할 테고.” 정원이 주먹을 꼭 쥐고 외쳤다. “이건, 선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고요!”

 청준이 이마에 손을 얹었다. 머리가 아팠다. 지난 두 번의 평가전을 앞두고 시온을 차출할 수 없었다. 그의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이번이 월드컵 전에 시온과 합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정작 시온 본인이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다니. 기혁의 배탈로 호세가 골문을 지켜야 하는 마당에 시온마저 없다면, 피파 랭킹 24위의 북아일랜드에게 대패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시온을 일찍 벤치로 불러들인 일을 기자들이 좌시할 리 없다. 안 그래도 정시온 활용법을 찾았느냐고 질문들을 하는 통에 인터뷰 내내 시달려야 했다. 그렇다고, 답했고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다. 그런데 시작한 지 20분만에 교체 아웃 시켜버리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 정시온 활용법이 역설적이게도 그를 활용하지 않는 것이었냐며 비웃을 게 뻔했다.

 그런 망신은 둘째치고,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월드컵이 코앞인데 설마 경질이야 시키겠어,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대로 16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자신의 감독 경력이 월드컵과 함께 막을 내릴 수도 있는 일이었다.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인생 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했지, 이처럼 독이 든 성배일 줄이야.

 “여기서 정시온이 다치면 월드컵도 망치는 거잖아요.”

 현재 16강에 진출하는 일은 확률상 어렵다. 어차피 떨어질 일이라면 그럴싸한 핑계라도 손에 쥐고 있는 편이 나았다. 시온이 다치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난 일. 감독이 책임질 사안이 아니다. 더구나 정원의 눈에 악의적인 반칙이라고 보일 정도면, 비난의 화살은 시온을 다치게 한 북아일랜드 선수에게로 향할 터였다. 청준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삼촌!”

 “고민할 시간을 줘!”

 결정을 보류하고 휘적휘적 밖으로 나가버리는 청준을 정원은 잡지 못했다.

 

 미성은 킥 연습 중이던 시온을 잠깐 불러냈다. 찬영이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냐고 물었다.

 “아무 말 안 해요?”

 “누가요?”

 “유정원이.”

 시온은 웃고 있었다. 불안에 떤다는 찬영의 신고 내용과 달리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

 “생각보다 그렇게 막역한 사인 아닌가 보네.” 시온이 비꼬는 듯한 말투로 얘기했다. “뭐든 다 공유하는 줄 알았거든요. 아주 수상한 비밀까지.”

 미성이 고개를 한 번 까닥거렸다.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애쓸 때마다 나오는 그의 작은 버릇이었다.

 정원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 그게 지금 시온을 웃게 하고 있다. 시온은 부적이 없어졌다고 했는데, 정원이 그 행방을 알고 있단 소린가. 수상한 비밀이라 함은 정원이 시간 여행과 관련 있을 테고, 정시온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는 상태-. 미성이 파악할 수 있는 건 거기까지였다.

 “혹시 없어졌다는 부적이, 우리 정원이랑 관련 있나요?”

 “있죠. 그것도 아주 많이.”

 미성이 일부러 ‘우리’ 소리를 갖다 붙였으나 시온은 신경 쓰지 않았다. 정원이 왜 미성에게 반지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그 답을 떠올려 보느라 바빴다. 예상되는 답변이 몇 가지로 추려졌지만 정답이 뭐든 상관없었다. 미성은 모르는, 정원과 저만의 비밀이 생겼다. 그게 중요했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온도 걸음을 같이 했다.

 “아깐 죽을상이더니, 뭐냐? 왜 입꼬리가 눈에 가 붙었어?”

 장우의 지적에도 시온은 바보처럼 헤, 거리고 있었다.

 “역시 미성이 형, 한 순간에 사람을 바꿔놨네.” 찬영은 그게 다 미성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SOS쳤잖아요, 잘했죠?”

 “네 눈엔 저게 잘한 걸로 보이냐? 공에 머릴 맞아도 저렇게 실실 쪼개고 있을 판이잖아.”

 찬영과 장우가 시온의 뒤에서 만담을 펼치는 사이 라커룸 앞에 다다랐다. 문 옆에서 정원이 벽에 기댄 채 기다리고 있었다.

 “유정원.”

 이름이 불리자 정원은 몸을 바로 하고 빠르게 시온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더니 턱, 하고 그의 손목을 잡아 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방금, 뭐가 지나간 거죠?”

 장우가 껄껄 웃으며 라커룸 안으로 향했다. “거 봐, 코치가 누나 되고, 누나가 여보 되고, 그런 거라니까?”

 

 정원이 시온을 데리고 간 곳은 다름 아닌 남자 화장실이었다.

 “또?” 들어오자마자 시온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정원은 시답잖은 소리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듯, 시온의 멱살을 붙잡고 꽤나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

 “등 번호 2번 리암 그렉, 전반전 23분쯤이야.”

 시온은 당최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이었다. 다짜고짜 이게 무슨.

 “호세가 찬 공이 상대 진영 왼쪽 공간에 떨어질 거고, 몇 사람 거쳐 너한테 갈 거야. 때려도 좋을 만큼 공간이 열린 걸 보고 박스 안까지 끌고 가다가…….”

 숨 쉬는 것도 잊고 몰아치던 정원이 말을 멈추었다. 시온은 정원의 손등 위를 손으로 덮었다. 떨고 있었다.

 “가다가?” 시온이 그윽한 시선으로 물었다.

 “다쳐.” 정원이 시온의 왼쪽 발목으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왼쪽 발목이.”

 정원을 따라 발목을 쳐다봤다. 괜스레 시큰한 느낌이 들었다.

 “저주야?”

 “그런 거 아니야!”

 “그럼 뭔데?” 시온이 고개를 들어 정원과 다시 눈을 맞췄다.

 “예언?”

 “내가…… 예지력이 좋아!”

 “오늘 경기 분석을 하다가”라고 변명처럼 늘어놓는 정원의 말꼬리를 시온이 잘랐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누구한테 어디에서, 그게 분석으로 된다고, 그걸 믿으라고.”

 물어보는 말이었지만 말끝을 올리진 않았다. 보다 정확한 해명을 바라는 이의 어투였다.

 “이제 곧 있음 킥오프야, 일일이 설명할 시간 없어. 지금은 그냥, 믿어. 믿어야 돼.”

 그러면서 정원은 손을 목 뒤로 가져갔다. 목걸이를 풀어낸 정원이 그 안에 끼워져 있던 두 개의 반지 중 하나를 골라 줄 밖으로 빼냈다.

 “자, 여기 네 부적. 요술 같은 건 못 부리지만 의지가 된다면야.”

 반지 내민 손을 빤히 내려다봤다. 반지를 가져가는 듯하더니 덥석 정원의 손을 잡았다.

 “무조건 몸 사려. 어차피 넌 오늘 골 못 넣어.”

 정원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시온은 또 듣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단정적인 정원의 말투가 계속 걸린다. “그럼 누가 넣는데?”

 “윤찬영이랑 황석호.”

 “두 골이나, 그럼 우리가 이겨?”

 “1:2로 져, 둘 중 하난 자책골이니까. 근데 만약 네가 부상을 안 당하고 그라운드에 계속 있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대답을 유도당한 줄도 모르고 정원은 시온이 묻는 대로 대답해 주었다. 시온을 주의시키는 데 남은 기력을 다 쏟고 있는 상황이라 제정신이 아니었다.

 “감독님이 그 전에 교체 안 해주심, 23분 전후로는 공 근처엔 얼씬도 마. 알아들었어?”

 “이 얘기, 감독님도 아셔?”

 “알아. 라인업에서 빼는 게 힘들면 교체 아웃 시켜달라고 했는데…… 모르겠어, 어떻게 하실지.”

 잠깐 생각에 잠긴 시온이 “좋아”라며 입을 열었다. “네 말대로 할게.”

 그 말에 정원은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네가 다 설명해주겠다고 하면.”

 그러나 단서가 붙었다. 비밀 캐는 것을 포기한 줄 알았더니, 아닌 모양이다. 하기야, 이런 황당한 소릴 다 듣고도 그냥 지나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알았어, 돌아오면 다 설명해줄게.”

 입술 끝을 길게 늘어뜨리며 시온이 담백한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딴 말 하면 혼난다?”

 그는 정원이 주는 반지를 받아들었다. 부적으로 삼았던 요술 반지보다 크기가 컸다.

 “이거 유 감독님 거잖아.”

 “말했지,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고. 리암 그렉이란 선수, 아주 작정하고 나온 것 같았어. 한 번은 어찌 피했다 쳐도, 그 다음이 없으리라곤 보장 못 해.”

 정원은 시온의 반지를 다시 집어갔다. 그리고는 그의 오른손 약지에 껴주었다.

 “경기 시작 전에 이 반지에 대고 기도해. 네 원래 부적은 주인이 없지만, 이건 아니거든.” 정원은 남은 반지를 목걸이 줄에 껴서 목에 걸었다. “엄마 건 네 손에 맞지도 않아.”

 약지에 낀 반지를 보며 시온은 입가를 실룩였다. 정원이 끼워줘 그런가 기분이 묘했다.

 “나 교회 다녀, 한 10년 전부터 우리 박 여사님 따라. 여기에 대고 기도하는 건 십계명에 어긋나는데?”

 “줄곧 네 부적이었다며, 이미 지옥행 확정인데 뭘 그래.”

 “어린 시절의 추억! 그 추억 하나로 간직했던 거지. 내가 좀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거든.”

 “어어, 감수성이 예민하셔서 지기만 하면 그렇게 대성통곡이었구나?”

 “야이씨.”

 “내놔 그럼, 누군 좋아서 준 줄 알아?”

 시온이 몸을 비틀며 거부했다. “에이, 줬다 뺏는 게 어디 있어.”

 “유치하게”라고 하며 시온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반지는 이제 부적이라기보단 정원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단 증거였다. 전보다 더 소중해지는 게 당연했다. “기도할게. 오늘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응’이란 대답 대신 정원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남자 화장실에서 나와, 라커룸으로 가면서 시온은 계속 뒤를 힐끔 돌아봤다. 정원이 얼른 들어가라며 손짓하자, 주먹 쥔 오른손을 보여주었다. 그의 약지에서 반지가 영롱한 금빛을 띠고 있었다. 정원이 힘없이 웃었다. 그녀의 이마에 송골송골 식은땀이 맺혔다.

 탁, 하고 라커룸 문이 닫힘과 동시에 정원이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더는 버티고 서 있을 힘이 없었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힘겹게 열한 자리의 번호를 눌렀다. 액정에 미성의 이름이 떴다. 몇 번의 연결음 끝에 미성이 전화를 받았다.

 “오빠, 나 좀…….”

 

 22명의 선수들이 저마다 어린이 한 명식을 대동하고 일렬로 입장했다. 그라운드 위에 도열한 선수들은 제법 긴장한 듯 볼을 부풀리거나 가볍게 점프를 했다. 두 번의 국가(國歌)가 울리는 동안 시온의 눈은 관중석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을 정원을 찾았다. 그런데 관중석 제일 앞줄, 재미있는 피켓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Sion, Can I have your shirt?-

 시온의 유니폼을 원하는 꼬마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에 “귀여워”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의 유니폼은 보통 응원석에 있는 한국인에게 돌아갔지만, 이번만큼은 저 간절하다 못해 애달파 보이는 꼬마에게 줘야겠다고 시온은 생각했다.

 “무우궁화 사암천리 화려 가앙산-.”

 입을 벙긋거리며 애국가를 부르면서 시온은 다시 정원을 떠올렸다. 정말 그녀가 말한 대로 될까. 2번, 리암 그렉이란 말이지. 시온은 곁눈질로 옆을 쳐다봤다.

 리암은 시온과 비슷한 체격을 갖고 있었다. 장발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대신 헤어 밴드를 해서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리는 일을 막았다. 껌을 좍좍 씹어대는 게 어째 날티가 났다. 정원의 말로 생긴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

 원정 팀인 한국 선수들이 한 걸음 한 걸음 이동하면서 북아일랜드 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선의의 경쟁을 하잔 다짐을 나누며, 시온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est Bromwich Albion) 소속으로 EPL에서 만났던 얼굴들이 보였다. 그들에겐 어깨를 두드리거나 볼을 터치하는 등 보다 친근한 티를 냈다.

 시온은 점점 리암과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얼굴이 저도 모르게 점점 굳어졌다. 마침내, 악수를 청하는 리암의 손을 시온이 잡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손이 수 초간 허공에 머물렀다. ‘무슨 지령을 받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넌 오늘 나한테 안 돼.’ 시온의 강렬한 눈빛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왼쪽 윙어로 출발하는 시온은 하프라인 아래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두 손을 깍지 끼듯 모아 밑으로 떨어뜨린 뒤 조용히 눈을 감았다. 웅얼거리는 입 모양으로 보아, 정원과 약속한 기도를 하는 중인 듯했다. 그런 시온을 카메라가 잡았고, 전광판에 확대된 그의 모습이 그대로 비춰졌다. 그의 오른쪽 약지에 테이핑이 되어 있었다. 격렬한 몸싸움 도중에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 봐, 흰 테이프 뒤로 정원이 준 반지를 숨겼다.

  “……아멘.” 기도를 마친 시온이 눈을 떴을 때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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