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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여동생을 주워 왔더니 마교 교주라고 합니다만?
작가 : 린키나
작품등록일 : 2019.11.10

여동생이 가지고 싶었던 나. 어느날 갑자기 그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무림지존(武林至尊)?(2)
작성일 : 19-11-10 15:21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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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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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드디어 기차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완전 시골이다. 아무도 내리지 않는 간이역에 우리만 내리니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거름 냄새와 벌레들. 정비되지 못한 도로와 녹이 슨 의자. 반쯤 부서진 간판. 귀신 나오게 생긴 집.

 

  모든 게 불편했지만 한숨 자고 난 탓인지 정신은 맑고 또렷했다. 몸도 가볍다. 도시와 다른 시원한 공기를 폐부 깊숙이 받아들이며 쭈욱 기지개를 폈다. 이래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이 있나 보다.

 

 “뭘 그렇게 한가롭게 서 있는 거야? 빨리 따라오지 않고.”

 “이런 시골에 마교의 시설이 있다니. 우리나라도 마냥 좁은 건 아니네.”

 “응? 여기 아닌데?”

 

  연비는 혀를 차며 어딘가를 가리켰다.

  버스 정류장이다.

 

 “앞으로 버스 타고 20분, 거기서 다시 도보로 30분이야.”

 

  ……갑자기 집에 가고 싶다.

 

  이 녀석들, 그렇게 돈 많은 집단의 수괴들이면서 자가용 한 대 굴리면 안 되나. 멋진 외제차에 기사까지 고용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가만 보니 이상하다. 연비가 처음 우리 집에 올 때도 그랬다. 왜 이 여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가.

 

 “저기, 너희 집ㅡ 아니 마교에는 차 없어?”

 “차?”

 

  되물은 여동생이 갑자기 손부채질을 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뭔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교주님은 차멀미가 심하십니다. 알겠습니까?”

 

  서연이 대신 답해 주었다. 나 참, 하늘 붕붕 날아다니는 무림인이 차멀미로 고생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 차 안에서 운기조식이라도 하면서 가면 되잖아. 어처구니가 없다.

 

  여동생의 말은 사실이었다.

  배차 간격 1시간이 넘는 버스를 타 겨우겨우 몇 정거장을 이동한 후 내리고, 다시 산을 올랐다.

 

  도보가 산행인 줄 알았다면 집에서 나올 때 좀 더 준비를 해 왔을 것이다.

 

 “길도 없는데, 정말 여기가 맞아? 길 잃은 거 아니지?”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가는 튼튼한 소녀들을 힘겹게 따라가며 외쳐 보지만 반응이 없다. 젠장, 허벅지도 얇은 것들이 어떻게 저렇게 산을 잘 타지? 역시 내공을 이용한 건가.

 

  그렇다면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저 까칠한 동생에게서 합격점을 받아내지 않았던가. 가만히 진기를 발 아래쪽에 집중해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자연의 기운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꾹꾹 밟으며. 쩝, 효과가 미미하군.

 

  숨이 턱까지 차올랐을 때, 눈앞에 커다란 동굴이 나타났다.

 

 “허억, 허억, 크어억, 허억.”

 “저질 체력.”

 “한심하군요.”

 

  망할, 길 같지도 않은 곳을 헤치며 올라와 놓고는. 특히 커다란 바위와 만났을 때는 정말 눈앞이 깜깜했단 말이다!

 

 “누구냐!”

 

  별안간 큰 목소리가 숲을 뒤흔들었다. 뒤이어 동굴 입구에는 두 명의 건장한 청년이 나타났다. 뭔가 무협지 같은 곳에 나올 법한 복장의 사람들이다.

 

 “이곳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어떻게 진법을 통과했는가!”

 “뭘 어떻게 통과해. 그냥 지나왔다.”

 “교, 교주님!”

 

  건방지게 떠들던 남자들은 순식간에 땅에 껌딱지처럼 붙어버렸다. 납작 엎드려 있는 그들을 보니 안쓰럽다. 하필 모시는 게 저 괴팍한 여동생이라니.

 

 “얼마 전에 와서 예고했잖아. 그 녀석을 데리고 온 거야.”

 “저번에는 저 소년의 모습으로 오셔서 착각했습니다. 용서를!”

 “됐어. 그보다 안에 사람 없지?”

 “넵!”

 

  연비는 가만히 날 돌아보며 턱짓으로 동굴 입구를 가리켰다.

 

 “뭐해? 바로 시작해야지. 들어가.”

 

  음. 이 정도로 멀리 왔으면 잠시 휴식도 괜찮잖아. 속으로 한탄하며 동굴을 바라보았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아니 조금 큰 동굴이다. 하지만 문이 붙어 있었다. 나무로 만든 그것은 온갖 부적과 금줄로 가득했는데 마치 사당을 보는 듯했다. 멍하니 보고 있자니 싸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살짝 겁이 났다.

 

  들어가기 싫은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겁쟁이라고 놀리겠지. 음, 현실적인 태클로 위기를 벗어나자.

 

  그렇게 결심한 난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뭔지 알고 들어가냐? 설명이라도 해 주고 보내야지. 그리고 힘들어 죽겠는데 좀 쉬면 안 돼?”

 “역시 경찰서에 신고를ㅡ”

 “왜 그런 쪽으로만 현실적인 거냐!”

 

  으으, 날이 갈수록 교활해지는 것 같네. 아오! 저 요망한 여동생을 언제쯤이면 혼내 줄 수 있을까.

 

  불편한 기색을 온몸에 드러내며 꼼짝도 않고 있는데 곁에 서 있던 서연이 비웃듯이 말한다.

 

 “흠, 당신 혹시 무서운 겁니까?”

 “무, 무섭기는 누가! 기껏해야 동굴이잖아.”

 

  그 말에 여동생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동굴이 아니야. 이곳은 본교의 수련동으로, 교주의 허가가 떨어진 자만 입장할 수 있는 기연의 마공동(魔空洞)이지. 보통 사람이라면 몰라도 내력이 통하는 사람이 들어갈 경우 저절로 수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변형돼.”

 

  변형된다니? 더 모르겠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는데? 뭐 미로가 되어서 길 찾기나 하라는 건 아니겠지. 솔직히 나 지루한 건 질색인데.”

 

  죽어도 무섭다고 이실직고할 수는 없지. 그랬다가는 평생 놀림거리 확정이다.

 

  한껏 여유를 부리며 서 있는데 연비는 더 이상 기다리기 싫었는지 손가락을 튕겼다. 두 명의 남자가 다시금 여동생 앞에 부복한다. 연비는 싸늘한 시선으로 날 노려보며 명령했다.

 

 “저 잉여로운 인간을 이 안에 처넣어 버려.”

 “존명!”

 

  크아아악!

 

 “자, 잠깐! 사실은!”

 

  어두운 건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실토하려는 순간, 번개처럼 달라붙은 두 명의 남자는 날 힘껏 던전ㅡ 아니 동굴 안으로 던져 넣었다. 저항할 틈도 없이 이루어진 일에 경탄하며 생각했다. 저 둘이서 공모하여 납치범으로 활약하면 경찰을 절대 잡지 못할 거라고.

 

  문이 굳게 닫히자, 어둠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내가 들어온 문까지 포함해서.

 

 

 

 

 

  아구구.

  어쩐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매만지며 상체를 일으켰다.

 

 “어라?”

 

  나는 분명 동굴 안에 내던져졌다. 하지만 이곳은 동굴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깔끔한 구조다. 바닥과 벽, 천장이 이루는 것은 자로 잰 듯 정확하게 잘려 있는 사각형. 그것은 긴 복도를 이루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져 있었다.

 

  정신을 잃었던 건가? 아니, 그건 아니다. 충격을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눈 깜박할 사이에 내가 보던 모든 것이 바뀌어 있다.

 

  가만히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둡지 않다.

  오히려 따지자면 밝은 편이었다.

 

 ‘대체 여기는 뭐야.’

 

  벽에 촘촘히 박혀 있는 등불을 돌아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뒤를 돌아보았지만 문은 없다. 앞과 마찬가지로 긴 복도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몸에 내력이 통하고 있다는 게 증명된 건가. 쳇, 그래도 한편으론 부정하고 있었는데 이제 완전 무림인이나 다름없군. 부모님께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장래 희망이 뭐냐는 질문이나 상담에 제대로 답한 적은 없었지만,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고 무림인이라 해야 할 팔자다.

 

 ‘이렇게 된 거 확 진짜 마교 교주를 목표로 수련해 볼까 보다. 정식 후계자니 어쩌니 했잖아? 이런 곳에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던져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투덜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었지만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 움직였다. 그렇지 않으면 짙은 적막감과 고독에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게 왜 머리 아픈 일인지 이제 알겠다.

 

  이곳은 완벽한 무(無)의 세계였다.

 

 “후우.”

 

  걷고 또 걸었다. 이따금 뒤에서 누군가 쫓아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 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없다. 어둡지 않아도 무서웠다. 마치 낯선 세상에 혼자 던져진 기분이 든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방이 있어?’

 

  복도가 이어진 곳은 커다란 방이었다. 문 없이 뚫려 있는 곳이었고 바닥에 깔린 붉은 융단도 이어져 있지만 그곳은 방이라 칭하기에 충분한 넓이를 하고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 이내 그곳에 발을 들였다. 정방향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다. 연비가 날 속인 게 아닐까 하고 작은 의심을 품어 보았지만 그것은 이내 머릿속에서 소멸되었다. 왜냐하면ㅡ

 

 [그대는 누구인가.]

 

  괴이한 거한이 맞은편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 저기…… 여동생이 들어가 보라고 해서…….”

 [여동생?]

 

  그의 음성이 무섭게 울린다.

 

  바지는 입고 있었지만 상의는 완전히 탈의한 상태. 위협적으로 드러나 있는 단단한 근육이 날 위축되게 만든다. 나이는 짐작할 수 없었다. 길다 못해 안면을 완전히 가려버린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고 덥수룩한 그것과 잘 어울리게 신발도 없었다. 거지꼴이 따로 없다. 목소리로 미루어 볼 때는 중년 정도 되어 보인다.

 

 [지금, 여동생이라 했는가! 감히 노부와 농을 섞자는 것이냐!!]

 

  쩌렁쩌렁 울리는 음성에 고막이 터질 지경이다. 미칠 것 같았다. 이게 무슨 수련동이냐! 호러 어트랙션 아냐?

 

 “크윽…… 지, 진정하세요 아저씨! 한연비! 제 여동생이 한연비입니다!”

 [한연비?]

 “마, 마교 교주입니다! 제발 목소리 좀.”

 [호오~ 정규의 여식을 말하는 거로구나. 네가 바로 그 아이의…….]

 

  목소리가 많이 누그러졌다. 겨우 살았다. 만일 그대로 대화가 지속되었다면 귀가 제 기능을 상실했을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큰 소리를 낼 수 있지? 밀폐된 공간이라 그런가. 마치 확성기를 직접 귀에 대고 떠드는 것 같았다. 어쩌면 이건 전음과는 또 다른 무공일지도.

 

 [그렇군…… 확실히 네게서 흘러나오는 내력의 기(氣)는 본교 마신공(魔神功)의 내단(內丹)과 많이 닮았구나. 그렇다면 네 이름은 어찌 되는가?]

 

  마신공은 또 뭐고 내단은 또 무엇인가. 잘 모르겠지만 인정받아서 다행이다. 위험한 기운을 풀풀 풍겨 대는 사람과 적대하고 싶지는 않았다.

 

 “한성호입니다.”

 

  사실대로 고했다.

 

  그 말에 남자는 크게 놀랐는지 휘청거렸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파도 타듯 들썩인 근육 덕분에 알기 쉬웠다. 어쩌면 내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런 직감이 본능적으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네가…… 네가 살아있었단 말이냐! 성호야!]

 “네! 저 아주 잘 살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이 오기 전까지는.

 

  그나저나 뭔가 웃긴 대거리를 했는데도 태도의 변화가 없다. 여기서 만약 저 남자가 ‘사실은 내가 네 진짜 부모다’따위의 전개가 나와 버리면 혀 깨물고 자살해야지. 솔직히 지금도 돌아버릴 지경이니까.

 

  그런데 날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지금 저 말투로 보아하니 날 아는 사람 같은데. 역시 연비가 말했던 열 살 때에 진짜 무언가 있었던 건가?

 

 [놀랍기 그지없구나. 그런데 왜 이제야 나타난 것이더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말해, 지금 아무 기억도 없어요. 현대의 무림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그, 그런…… 그렇다면 역시 그 일이…….]

 

  그 일?

 

 [그런데 이곳에는 어쩐 일이냐. 이곳은 본교의 수련동이니라. 무공 수련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곳일 터인데.]

 

  휴, 수련동이 맞기는 하구나. 난 또 이상한 곳으로 날아온 줄 알았다.

 

 “연비가 제게 무공 수련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공을 온전히 다 회복시켜야 한다고 해서.”

 [으음.]

 “저기, 아저씨는 이곳의 교관 같은 건가요?”

 [나는 이미 죽은 몸이다. 이곳은 이승과 저승을 잇기 전인, 구천에 존재하지.]

 “헉!”

 

  주, 죽은 사람이라고?

  아무리 봐도 살아있는 것 같은 그를 몇 번이고 눈에 담으며 몸을 떨었다.

  다리라도 없었다면 거품 물고 기절했을 지도 모른다.

 

  갑자기 그가 내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 기괴한 모습에 도망치고 싶었지만 발이 땅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는다. 적의가 없다는 것에 안심한 탓일까.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마침내 그가 내 앞에 섰다.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지만 우려하던 일 중 어느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죽은 자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따뜻한 손이 어깨에 올라와 있었다.

 

 [기억을 잃었다고는 하나,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다니 진심으로 감격했다. 하늘의 신도 지하의 악마도 이 노부를 버리지 않는구나, 허허.]

 

  껄껄 호기롭게 웃은 그는 내 앞에 앉았다. 어찌나 키가 큰지 앉은 그의 눈높이가 나와 비슷한 정도다. 나도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닌데.

 

  게다가 가까이에서 보니 덩치며 근육이 장난 아니다. 어지간한 깡패들은 눈빛만으로 기절하겠네. 눈은 보이지 않지만.

 

  용기를 내 말을 붙여 보았다.

 

 “저기, 그러면 전 이제 뭘 해야 합니까?”

 [글쎄다. 보통의 수련인이라면 노부가 한 수 가르쳐 주겠다만, 넌 내가 가르칠 게 없느니라.]

 “헉? 어째서죠? 역시 기초도 못해서 그런 건가.”

 [그게 아니다. 너는 이미 노부의 무공을 전부 물려받았다. 뿐만 아니라 본교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내단마저 너에게 주입되어 있느니라. 혹 네가 기억을 잃었다면, 연비 그 아이가 내단의 힘을 깨우고자 널 이곳으로 보낸 것 같구나.]

 

  그럼 역시 연비는…….

 

 ‘단순히 몸을 지키라고 무공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는 건 진작부터 눈치채고 있었지. 하지만 이거 내 예상보다 일을 크게 키우려는 거 같은데.’

 

  한숨을 속으로 삼키며 그의 앞에 마주 앉았다. 여동생의 의도를 확실히 알았기에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연비는 내게 무공을 가르치며 스스로 내공을 완전히 제어하고 무공을 되찾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게 되지 않자 날 이 남자와 만나게 한 것이다. 수련동이라 불리는 이곳은 내게 수련동이 아니다.

 

  완벽한 ‘나’로 돌아가기 위한 무대인 것이다.

 

 ‘젠장, 그 녀석. 나가면 꿀밤 한대 추가다.’

 

  난 반가움에 몸 둘 바를 모르는 그에게 청했다.

 

 “저, 아저씨. 드릴 말이 있습니다. 전 기억뿐 아니라 모든 무공을 잃었어요.”

 [그런가?]

 “네. 그래서 말인데, 그것 좀 찾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내가 놀랄 줄 알았으면 오산이다. 이미 결심은 굳힌 상태. 이렇게 된 김에 진짜 무림지존이 되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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