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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탐라에서 가장 탐나는 너.
작가 : 리릭
작품등록일 : 2019.10.29

대한민국 땅 끝 마을 해남.
해남에서 놓인 커다란 다리를 건너면 갈 수 있는, 인공섬 숨비도.
탐라 최고 지도자의 손자 소마주(小馬主) 김위온.
탐라 최고의 음전한 규수 류모을.
육지의...... 그냥, 태희.
세 사람을 둘러 싼 이야기.

 
16. 입학례.
작성일 : 19-11-10 02:13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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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침, 태희는 거울을 보며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었다.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연 보라 철릭 치마에 연한 회색빛 잔잔한 꽃무늬 자수가 놓인, 쌀 색 저고리.

 초록빛 잎사귀를 가진 빨간 작약 한 송이가 금빛 배지에 새겨져 교복 저고리 깃에서 매끄럽게 빛을 내고 있었다.

 

 “으흥~~ 이쁘다 진짜 이쁘제... 서화고 교복이 전국에서 가장 예쁜 교복 투표에서 1등 했잖아.

 특히 나는 이 뱃살 감춰지는 게 응? 진짜 맘에 든다. 흐흐흐.

 중학교 때 교복은 거의 안 입고 생활복만 입고 다녔거든, 이렇게 이쁘고 편한 교복이 있겠나?”

 

 태희의 룸메인 오하영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하영은 귀염상으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많이 났다.

 성격이 밝고 붙임성이 좋아 태희는 처음부터 하영에게 호감이 갔다.

 

 또 가지고 온 물건들이나 사복이 죄다 명품이었다.

 체격은 167cm인 태희보다 조금 작고 약간 통통한 편인데 하영은 자신이 매우 뚱뚱하다고 느끼는 듯했다.

 

 “태희, 너네 집은 서울이라고 했제? 귀가할 때 멀어서 힘들겠다.

 나는 집이 부산인데 기숙사 생활하는 게 좀 맘에 안 들지만, 뭐 규칙이니까. 할 수 없지.”

 “너, 벌써~ 집에 가고 싶은 거야?”

 

 하영의 축 처진 목소리에 태희가 돌아보니 하영의 눈에 눈물이 그렁거렸다.

 

 “나... 사실 여기 오기 싫었어. 아빠가 좀 엄하게 공부 공부하시거든.

 어떻게 여기 올 성적은 됐는데,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야.

 어?! 나 좀 봐. 뭘 이렇게 너한테 주절주절 거리는 거고... 흐음.”

 “괜찮아~ 나도 그런 게 좀 걱정은 돼. 여긴 정말 잘 하는 아이들만 모여 있으니까...

 그래도 우리 힘내자!”

 “응!~ 그래 공부도 그렇지만, 룸메 때문에 많이 힘들다던데...

 한 달 겪은 넌 좋은아이 같아~ 태희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알겠지?”

 “응~”

 

 하영의 말에 태희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태희야 말로 정말 열심히 해야 했다. 그래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래도 자신을 보며 선하게 웃어 보이는 하영의 웃는 모습에 룸메를 잘 만난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태희는 하영과 기숙사를 나와 아이들과 함께 강당으로 향했다.

 아직 코끝을 스치는 시린 공기에 태희는 ‘호’ 하고 손을 비볐다.

 차가운 겨울을 다 밀어 내지 못한 눈 부신 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거 같다.

 기숙사에서 강당으로 가는 길.

 길 따라 굴 곡진 화단에 동글동글 손질된 푸른 측백나무가 이쁘다.

 고등학교 입학식 가는 길이, 낯설지만 않은 기분 좋은 설렘을 주며 중학교 입학할 때

 생각이 나면서, 심장이 두근대는 것 같았다.

 

 서화고에 합격했다는 담임선생님의 이야기에 처음엔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너무 간절히 바랬던 일이 일어나면 실제가 거짓같이 느껴지는 걸까?

 

 20여 년 전 탐라의 대부분이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되며 그곳에 속한 탐라의 가옥들과 건축기술을 보호하고자 육지의 ‘한옥 되살리기’ 사업 팀이 탐라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태희 아빠 윤현필은 대형 건축회사 건축기사로 속해 있었는데, 능력을 인정받아 사업 팀에 합류하며 건축회사 직원들과 함께 5년을 탐라에서 보냈다.

 

 태희는 현필이 꿈꾸듯 들려주던 탐라에 있었던 5년간의 시간을 사랑했다.

 탐라의 산과 들 그리고 바다와 하늘.

 맑은 소주잔을 비우며 넋두리하듯 뱉어내던 단어들은 어린 태희의 가슴속에 꿈꾸는 별처럼 들어와 박혔다.

 현필은 자신이 꿈꿨던 그 모든 것을 쏟아내며 열정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탐라에 다시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작은 상자에서 목걸이 하나를 꺼내어 들었다.

 이 학교로 들어오게 된 가장 큰 이유.

 목걸이에 걸어둔 현필의 유품인 작은 열쇠를 살며시 잡았다.

 황금 빛 열쇠가 영롱하게 반짝거리며 태희의 눈을 잡고 있었다.

 

 ‘이 열쇠는 어디에 사용하던 것일까...’

 서화고를 다니게 되면 탐라 아이들과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면, 이것에 대해 물어볼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황금 잎사귀 작약이 새겨진 열쇠의 비밀도 알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상, 며칠 동안 겪은 탐라 아이들은 태희의 노력에도 곁을 주지 않았다.

 주경 언니 말대로 친해지려면 100년이 걸린 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에 차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역사 선생님이 빨간 주차안내 봉을 흔들며 몰려드는 차들을 주차장 안으로 안내 있었다.

 

 “앗! 저기 영어회화 샘 있다.”

 

 민주가 손을 흔들었다.

 

 “주경아 파이팅 해! 난 샘들이랑 열심히 주차 안내하고 갈게.”

 “응 있다 봐. 차 조심하고!”

 

 주경은 같이 걸어오던 민주와 헤어지고 서둘러 강당으로 들어갔다.

 아직 시작하려면 한참 멀었지만 입학생 학부모 자리에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학교 관악부에서 입학식 때 제창하게 될 교가와 애국가 등의 반주를 맡았기 때문에,

 강당 앞쪽에 관악부 자리가 따로 배치되어 있었다.

 주경은 트롬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관악부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음악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연습에 들어갔다.

 

 주경은 악기는 하나쯤 다뤄야 한다는 엄마의 극성에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너무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촌인 태희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정작 트롬본을 배우고 싶어 했던 건 태희였기 때문이었다.

 엄마의 두 살 위였던 삼촌의 딸.

 주경이 중학교 2학년, 태희가 중학교 1학년일 때 태희는 주경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고모 집이었지만, 집안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태희를 보며 주경은 마음이 아팠다.

 고모 집에 얹혀살며 악기 레슨비까지 받기 미안했는지 인상이 굳어지는 엄마의 싫은 내색을 보며 태희는 바로 마음을 접어 버렸다.

 대신 태희가 열심히 알아봤던 레슨 자리는 서화고에 입학하게 된 주경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 미안함에 주경은 서화고에 올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던 태희를 열심히 도와주었다.

 주경은 태희가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이곳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길 진심으로 바랐다.

 

 “민 선생님! 박 선생님한테 지금 전화가 왔는데 옆에 중학교 운동장도 이제 거의 다 꽉 찼답니다. 이제 그쪽으로 안내하지 말라는데... 어쩌죠?”

 “벌써? 올해는 소마주 때문인지.. 사람들이 진짜 많이 온거 같네..

 근데 소문은 어떻게 난 거야? 다들 쉬쉬했는데...”

 “뭐, 거기는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소문이 무성해지는 곳 아닙니까?

 근데 그거 모르셨어요? 탐라 궁 ‘운해선’(雲海船)이 부산항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에 뜨고 난리가 났어요. 아~ 어제 뜬 거 못 보셨구나. 완~~전 멋지던데...“

 

 이 선생이 자기 휴대폰으로 검색해 사진을 보여준다.

 웅장한 탐라 궁 배가 여러 각도로 찍혀 있는 수 백 개의 사진들 밑에는 몇 천 개의 댓글들이 달려있고 ‘좋아요‘를 받고 있었다.

 

 “이야~~ 하여튼, 참 멋지단 말이야. 만들어도 진짜 이렇게 만들어야지..

 내 과목이 한국사여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나라는 미의 감각이 진짜 뛰어나.

 이게 말이 돼? 와!! 이것 봐~라! 뱃 머리.. 난간, 돛대.. 흠잡을 곳이 없잖아..?”

 “진짜.. 멋지네요. 일들은 안 하시고.. 제자들은 이렇게 열일 하고 있는데요...”

 

 민주가 ‘안내’라고 쓰인 노란 띠를 가슴에 달고 두 사람 사이로 끼어들었다.

 추위에 귀와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이제 여긴 꽉 차서 더 들어오지도 못해.. 조금 있으면, 입학식 시작하니까.

 슬슬 정리하고 들어가 볼까?“

 “그렇네, 어유 추워요. 빨랑 들어가요. 쌤~~”

 “그럼 이건 경비실에 맞기고...”

 

 세 사람은 안내판, 안내봉을 챙겨 경비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교문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대며 큰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촬영 금지입니다.”

 “잠깐만!! 입학식 방해 가지 않게 살짝만 찍고 가겠다고요!!”

 

 “자꾸 그러심, 가만 안 있습니다 법 적으로 소마주님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치우십시오.”

 

 수십 명의 탐라 비서진들이 경찰들과 함께, 취재 나온 기자들과 대치하며 그들의 촬영을 막고 있었다.

 

 “탐라에만 계신 분이 이곳에 오셨는데 국민들이 얼마나 궁금하겠어요?

 그리고~~ 이건 개인 카메라가 아닌 방송용 카메라입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수행하고 있는!!... 아~~ 정말 안됩니까? 그럼, 딱 한 컷 오케이?”

 

 필사적으로 기자들이 매달리고 있었다.

 몇십 년 만에 육지에 등장한 탐라 궁 직계손이니, 사람들의 관심은 당연히 엄청났다.

 

 “비키십시오 비키세요~~ 저쪽 법이 그렇다는데 자꾸 이러시면 연행됩니다.

 네, 네, 이곳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고요!!

 상부에서 내려온 지시이니 우리 입장도 좀 생각하시고,

 아~ 진짜 이러시면 안된다고요. 자!! 자!! 기자님들~ 이만 돌아가십시오.”

 

 지원 나온 경찰들이 기자들에게 바싹 붙어 그들을 막고 있었지만, 들어 올려는 기자들 사이에 일반인들까지 엉켜 애를 먹고 있었다.

 경비 아저씨들은 초대장을 가져온 학부모들만 학교 안으로 안내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씩 일일이 확인하며 들여보내고 있었다.

 경비들도 처음 겪는 일이라 난감한지 덥지도 않은데, 모자를 벗어 연신 부채질을 하며 손수건으로 땀이 맺힌 이마를 닦아 냈다.

 

 “진짜 이게 무슨... 전쟁터네.. 전쟁터. 아~ 어머님 오셨어요? 네, 그쪽으로 가시면 강당 맞습니다. 네~”

 “쌤, 그 애가 학교 다닐 동안 계속 저러는 건 아니겠죠? 우리 엄마 아빠 내가 올해 입학생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겠네.. 휴~”

 

 강당으로 가는 학부모들이 이 광경에 모두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저었다.

 민 선생과 이 선생, 민주는 학부모들이 최대한 마음 상하지 않게 웃으며, 강당 쪽으로 안내했다.

 

 

 “곧이어, 임준회 교장 선생님의 환영사가 있겠습니다.”

 

 사회를 맡은 학생주임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며 강당을 울렸다.

 교장의 주옥(?) 같은 말씀에 아이들은 감동(?)을 받았고,

 비교적 짧은 교장의 신입생 환영사를, 아이들은 대 환영하며 좋아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입학식은 촬영 금지인데요. 만약 촬영하다 들키시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됩니다.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꼭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생주임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그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웅성거리며 사방을 살폈다.

 그때, 강당 뒤에서 구군복을 입은 동호군 들이 나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가르며 가운데 길을 내었다.

 모든 시선은 당당한 기세의 동호군 모습에 압도 당한 듯, 그들의 질서 정연 한 움직임에 감탄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보니, 입학례? 이게 뭐야...”

 

 주경의 옆에 앉은 도희가 순서지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민 선생이 도경이가 가지고 있던 순서지를 받아 들었다.

 

 “입학례? 입학례는 말이지.. 조선시대 때, 세자의 입학식을 입학례라 한다.

 너희들 오늘 진짜 엄청난 걸 보게 되는 거야. 촬영이 안돼서 아쉽긴 한데..

 눈에 꼭꼭 담아 둬야지. 흐흐흐. 너희도 두 눈 딱 뜨고 잘 봐 둬~

 이번 수행은 여기서 낼까 봐~”

 

 민 선생은 들떠서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때였다.

 

 ‘두둥! 두둥!’

 작고 낮은 북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소리 나는 쪽을 두리번, 찾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심장을 치며 귀로 울리는 낮은 북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넓은 강당, 이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어느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고,

 오직 북소리만이 엄숙하게 울렸다.

 북소리가 그치고 곧이어 맑은 국악이 울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시작했지만, 조금씩 소리와 화음이 더해지며 웅장한 국악 소리는 강당 구석구석 울렸다.

 갑자기 2층 난간에서 꽃으로 수 놓인 붉은 비단천들이 차르르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 옆으로 다시 하늘거리는 옥색 천이 물결처럼 떨어졌다.

 그 모습이 얼마나 황홀한지 사람들이 고개를 끊어질 듯 꺾어 쳐다보고 있었다.

 한치의 틈도 없이 빽빽하게 채워진 비단천들과 구군복을 입은 동호군 들로 강당은 조선시대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음악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강당 뒤에서 홍주의를 똑같이 입은 50여 명쯤 되는 악공들이, 음을 연주하며 천천히 강당 앞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음에 사람들이 충분히 심취되어 갈 때쯤, 금색 실로 자수가 놓여,

 눈이 부시도록 하얀 예복을 입은 소마주 김위온이 반듯한 걸음을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화려한 기품이 흘렀지만 또 단아한 품위에 넋을 놓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탄과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졌다.

 

 태희 눈에 위온의 모슴은 머리부터 환한 빛이 흐르는 듯했다.

 그 빛을 따라가는 태희의 눈이 점점 커졌다.

 그의 기다랗고 하얀 손에 푸른빛의 진주를 박혀진,

 금빛 잎사귀 작약 반지가 반짝이고 있었다.

 분명,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와 같은 황금빛 잎을 가진 붉은 작약이었다.

 

 위온이 지나가자 자리에 있던, 재학생과 신입생들이 동시에 일어나 허리 굽혀 인사를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탐라에서 온 신입생 대표 김도진이 강단 앞에 섰다.

 음악이 멈추고 도진은 권 비서가 건네는 두루마리를 펴서 읽었다.

 

 “김위온외 15명은 3년을 이곳 세화고에서 학문을 갈고닦아, 바르고 자랑스러운 학도로 성장하고자 하오니, 가르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도진은 두루마리를 다시 말아 앞에 서 있는 교장에게 전달했다.

 위온이 교장 선생님에게 허리를 숙이자, 뒤에 서 있던 신입생들이 다 함께 고개를 숙였다.

 교장선생님도 위온에게 맞절을 했다.

 그리고 형식적인 수폐의(脩幣義) 즉 예물을 스승에게 올리는 의식을 진행하였고

 이로써 소마주 위온은 서화고에 입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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