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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하루를 일년같이...
작가 : 아냣
작품등록일 : 2019.10.15

엔지니어인 남자와 한국어교사인 여자
이 둘은 양쪽가정의 불화로 한국에 있기 싫어했는데요.
삶이 터전에서 마주칠 공통점이 전혀 없던 두사람은
베트남이라는 타지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첫만남부터 남달랐던 그들은
그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서로의 삶과 싸우며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 하루를 일년같이 ..

 
#8 연애소설 (?)
작성일 : 19-11-10 01:37     조회 : 215     추천 : 0     분량 : 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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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천천히 앞을 봤다.

 쌍꺼풀 짙은 눈에 검은 머리로 이마를 덮고 나름 하얀 피부를 가진 보통체격의 남자가 쑥스러운듯 웃으며, 하지만 동글동글한 눈을 반짝이며 말을 걸었던것이다.

 

 "아,네;;"

 

 여자는 이런 아는척이 반갑지 않았다.

 박닌이라는 도시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말 한국남자들이 많다.

 아니 박닌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여기저기에는 한국남자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한국인 여자는 드문곳.

 있다 하더라도 남편을 따라서 온 아줌마들이 있을뿐.

 때문에 한국남자들의 왕국이라 불리는 베트남에서는 정말 한국남자는 흔히 볼 수 있었고,

 여자에게 말을걸거나 아는척을 해대는 남자들 또한 여럿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믿을것들이 못된다는것을..

 

 여자가 베트남에 있으면서 마주쳤거나 이리저리 들은 이야기로는 유부남이 출장와서 베트남여자들과 놀아났다거나

 정말 자유분방한 성을 즐기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다는것 등..

 그래서 이렇게 여자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가 간단히 쳐내곤했다.

 쳐내는 방법은 쉬웠다.

 별로 반갑지 않은 표정으로 "..." 이렇게 말을 하지 않거나, 대놓고 엮이고 싶지 않은 티를 내면 남자들 또한 그냥 가버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상태.

 다른남자를 눈에 담기에는 아직 아이러니했던 그 이별의 여운이 가시기 전이었다.

 

 헌데 여자의 즐겁지 않은 티가 팍팍나는 대답에도 이번 남자는 조금 달랐다.

 다짜고짜 여자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하... 이건또 뭐야..'

 여자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계속해서 노트북만을 지켜봤다.

 그런데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너무 이국적이게 생기셔서 한국분인지 몰랐어요^^ 다행이에요 정말 한국분이어서,

 제가 지금 회식을 하고 왔거든요^^ 제가 커피없이는 못살아요...................."

 정말 말이 많았다.

 '어떻게 혼자 저렇게 말을 많이 할 수 있지?'

 여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점점 컴퓨터로 향했던 시선을 조금조금씩 남자에게로 옮기기 시작했다.

 푼수같이 말을 많이 하는 저 남자가 조금은 귀여웠던 것이다.

 

 "아 제가 지금 술을 조금 마시고 왔어요. 이렇게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여기서 한국여자분을 만나뵙게 될줄이야, 우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내일 회사사람들한테 자랑할거에요!! 꺄오!! 지금 뭐 하시는 중이세요? 일 하고 계신거에요? 우와 무슨일 하세요? 사실 너무 예쁘셔서.. 갑자기 말 걸어서 죄송해요..ㅜㅜ"

 

 여자는 여기서 대답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남자혼자 계속 말을 한다.

 여자는 사실 예쁘다는 말에 기분이 살짝 좋아져 앞에 놓아 시선을 옮겼던 노트북을 덮었다.

 

 "감사해요. 저는 한국어 선생님이에요. 출장오셨나봐요?"

 "우와 !! 네네네!! 저 출장왔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그쪽도 출장오셨어요? 한국어 선생님이요? 처음봤어요!! 와 한국어를 가르치시는 거예요? 베트남어 하실줄 아시는거예요? 저도 한국어 가르쳐주세요^^!!!!"

 "아... "

 속사포 말과 쏟아지는 질문에 다시한번 여자는 말문이 막혔고 그저 남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아니 제가 오늘 부장님하고 대리님하고 술을 마셨거든요. 아니 근데 그 부장님이 먹자고 해서 데리고 가놓고 본인이 돈을 안내는거예요!! 본인이 쏠것처럼 하고 갔으면서.. 그 부장님 완전 밉상이에요! 항상그래요! 그래서 사실 회사에서 그 부장님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 사회생활이 진짜 힘들어요~ 같이 술 마시고 싶지 않아도 마셔야되고 지금도 보세요. 사실 저도 그 부장님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어쩔수 있어요? 윗사람이 하라면 해야지! 그리구요 그 부장님 말이에요. 호텔에서 하지 말라는 거는 다해요! 분명히 호텔에서 두리안 냄새난다고 먹지 말라그랬는데 !! 그걸 굳이 호텔 로비에서 먹는다니까요? 그러면 우리 회사사람들 전체를 호텔에서 싫어 하는데 말이죠!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에요 !!................."

 

 여자는 살짝씩 미소가 올라왔다.

 재미있었다.

 마치 예전부터 알던 사이인 것처럼 남자의 오늘 하루 이야기를 듣는데 오랜만이었다.

 한국사람과 이렇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꼭 베트남에 와서가 아니라 형선과도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이 끊긴 지가 꽤 됐었고, 여자는 원래부터 친구들이 별로 없어 이런 이야기를 할 사람도, 들려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편했다. 재미있었다. 흥미로웠다.

 

 "아!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저는 김현종이라고 해요!! 제 이름 잊어버리시면 안돼요?!"

 "아.. 네 ^^.. 저는 지송이 예요."

 "네?? 지송? 지송요?"

 "아니요.. 성이 지고 이름이 송이요..."

 "아!! 송이 송이 송이!! 이름 너무 예쁘세요!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것 같아요!!^^"

 "아.. 그쪽이름은 좀 외우기 어렵네요;;"

 "네???!! 아 죄송해요 ㅜㅜ.. 맞아요.. 사람들이 그래요.. 외우기 어렵다고..."

 "풋.."

 "잊어버리시지 않도록 제가 매일매일 제 이름 말씀드릴게요^^"

 "??????????????????????"

 

 매일매일...? 매일매일 이라니...?

 송이는 생각했다...

 

 "아 그럼 송이씨? 송이씨라고 해도되죠^^? 송이씨 여기서 일하시는거 안힘드세요?"

 "아.. 힘들어요.. "

 이렇게 송이또한 시시콜콜한 하루의 이야기를 현종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왜 베트남까지 혼자 오게 된건지, 여기서의 일은 어떤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현종은 처음의 까불거리는 모습과는 다르게 송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며

 ㅇ.ㅇ!!!

 ㅡ.ㅡ...

 ㅡㅡ^^^^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에 호응해 주었다.

 한참의 대화 끝에 송이가 말했다.

 "우리 술 한잔 하러 갈래요?"

 

 "ㅇ.ㅇ!!!!!!네?!"

 "아.. 이미 드시고 오셨다고 했지 참.."

 "네?!?! 아 조금먹었어요 조금!! 조금이요!! 저 술 먹고싶어요!!"

 "아.. 근데 조금만 조용히..."

 "헙!!..."

 현종은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며 송이의 눈치를 살폈다.

 송이는 한국어를 사용할때 받는 베트남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현종은 송이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마음에 아차 싶었다.

 그렇게 둘은 카페에서 일어나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저기.. 제가 여기서 친해진 언니랑 자주 가는 곳이 있는데 가실래요?"

 "네네네!! 갈래요!! ^^ 저 맨날 아저씨들하고만 지내서 여기저기 못가보고 똑같은데만 갔거든요.."

 "아.. 네^^ 보통 베트남 식당이나 술집들이 문을 빨리닫는데, 거기는 한국음식점이라서 새벽까지해요^^"

 "와!! 정말요???? 완전좋아요!!"

 "아..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요?!?! 나이요?!?! 안많아요... ㅇ.ㅇ"

 "아 많아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여쭤봤어요^^ 말씀해주시기 어려우시면 안해주셔도 돼요."

 "아니요 아니요!! 오빠라는 소리가 너무 듣고싶은데..."

 "네?"

 "아니.. 제가 남중, 남고, 공대, 군대, 공장이거든요.... 오빠라고 불러주시면 안돼요?"

 ".. 그러니까 몇 살 이시냐고요..."

 "31살이에요... 너무 많아요?"

 "ㅎㅎ 아니요.. 저는 27살이에요^^"

 "우아 ! 그럼 저희 궁합도 안보는 4살차이에요!! 그럼 제가 오빠 맞네요?! 오빠라고 불러주시는거예요!?!?!"

 "아... 좀 더 친해지면요^^..."

 "빨리 친해져야겠다^^"

 

 그렇게 현종은 설레며, 송이는 현종이 신기한듯 이야기를 나누며, 술집에 도착했다.

 술집은 한국안주와 술을 파는곳이어서 그런지 한국 남자들이 많았으며, 한국의 대학교 앞의 학생들이 매일 모여 술을 마시는 술집 아지트 같은 모습이었다.

 진한 갈색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한국남자들이 이미 많이 베트남 여자들과 앉아있는 풍경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다.

 

 그렇게 현종과 송이가 한국말을나누며 들어오니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렇게 앉아서 더욱더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하는 이야기의 80%는 현종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송이는 재미있었다.

 누가 들으면 시시할 수 있는 이야기 겠지만 송이는 재미있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가족이야기가 나왔다.

 남자의 집안은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 어머니는 가정주부, 남동생은 국어강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화목해 보였다.

 힘이세고 아들들을 휘어잡으려 하는 강인한 아버지와 그러한 아버지 옆에서 자식들을 다독이는 자상한 어머니, 형에게 꼼짝못하는 남동생까지.

 그렇게 현종은 남동생을 친구, 가족, 자식 과 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송이는 부러웠다.

 하지만 꿀리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사업가, 엄마는 죽집사장님, 오빠는 잘사는 사업가 집안 새언니를 만난 잘나가는 해외영업부팀장. 모두 사실이었다.

 사랑받는 딸, 동생이라는 사실만 빼면 말이다.

 

 그렇게 송이와 현종은 집안이야기를 하며 점점 시간을 새벽을 향했다.

 서로 술을 마실대로 마신 송이와 현종은 가게를 나섰다.

 그러다가 노래방 이야기가 나왔다.

 "저 노래 잘하는데..."

 송이가 입을 열었다.

 "네?!?!"

 그렇데 본인이 본인입으로 노래를 잘한다니!!

 이런 부끄러운 일이 어디있겠는가?

 그런데 송이는 정말 노래를 잘했다. 좋아하고도 잘했다.

 랩또한 잘했다.

 송이는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달고 살았다.

 음악에 재능이 있었다.

 악기, 노래같은 부분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가장 가까운 가족만이 몰랐을뿐.

 

 송이의 어머니는 분명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송이의 어머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딸을 용납할 수 없었다.

 송이의 어머니는 타고난 성격과 아집으로 친구가 정말 없었다.

 그래서 송이만이 어머니의 친구였다.

 감정쓰레기통.

 그렇다 송이의 그 집안에서의 역할은 그거였다.

 어머니의 감정쓰레기통.

 어머니는 송이를 뱃속에 가졌을때부터 미워했다.

 그 미움을 송이가 중학생때 본인의 입으로 당사자에게 말을 하며 원망했다.

 그때 송이는 이해했다. 본인이 왜 미움받는지를...

 하지만 어느누구하나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그저 송이는 자신의 잘못인냥 살아왔다.

 그렇게 미워하면서도 송이의 어머니는 송이에게 집착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들어주면서 다 참아줄 사람.

 다른 사람에게 받을 상처의 화풀이도 다 참아내주며 받아주는 사람.

 그것이 송이였다.

 그래서 송이 옆에 친구, 애인, 다른친척, 어느누구하나 좋아해주고 예뻐해주고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송이가 관심을 주는것을 극도로 싫어하였고, 거부했고, 송이를 옭아매었다.

 어렸을때 우체부아저씨가 집앞에 있던 송이에게 "귀엽다" 라는 한 마디를 하며 웃었다는 이유로

 벌을 새웠고, 친척들이 안아주면 울지 않고 잘 놀고 있다고 미워하고 쥐어박았다.

 친구가 있으면 "너한테 친구따위가 뭐가 필요해?" 라고 하며 친구들에게 욕을하거나 화를 내어 송이를 창피하게 만들었고, 친구들을 내쫓았다.

 없는 살림에 오빠의 생일파티는 동네친구들 학교친구들 다 불러서 해줬지만, 송이는 해준 적이 없었다.

 오빠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으라고 시간을 줬지만 송이에게는 그런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고..

 심심했던 송이는 집앞 하수구에서 낚시 놀이를 하며 자랐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말했다.

 오빠는 성격도 좋고 똑똑하고 잘생겨서 친구도 많은데 너는 성격도 모나고 못생기고 뚱뚱해서 친구도 없다고말이다.

 

 송이는 엄마에게 사고뭉치, 엄마가 낳은 실패작, 어디서 저런애가 나왔는지모를 미운 아이였지만 집착의 대상이었다. 엄마의 모든 화를 받아주고 참아주는 감정.. 쓰레기통이었다.

 

 송이는 노래가 좋았다.

 MP3가 나왔을때, 오빠에게 새것을 사주고 송이는 없을때 문구점에서 조금한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사서 혼자 들었고, 오빠에게 핸드폰을 사주어서 오빠가 핸드폰으로 노래를 들을때 방에 처박아 두었던 이미 구형MP3가 된것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항상 노래는 함께 였다.

 어떻게 해서든 들었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

 장르불문하고 너무 좋았다.

 하지만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안될 아이라고 송이는 항상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현종에게 송이가 노래를 잘한다고 말했다.

 현종은 듣고싶었다.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냐 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그렇게 둘은 술집에서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노래방으로 향했다.

 

 둘만이 작은 방에 앉아있으니 어색했다.

 누구하나 먼저 시작하려고 하지 않았다.

 송이가 오자고 했지만 뭔가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현종도 말이 많던 밖과 달리 조용했다.

 기대하고 있는것일까?

 밖에서 첫만남을 한 두 남녀가 밀페된공간에 처음 들어오니 분위기가 또 달랐다.

 어색한 기운은 계속해서 감돌았고,

 노래방 시간만 계속해서 흘러갔고,

 둘은 노래방 모니터만 바라봤다.

 침삼키는 소리만 들렸다.

 그렇게 들이붓던 맥주도 노래방 테이블에만 놓여있다.

 

 송이는 어색해서 괜히 노래방에 오자고 했나 라고 생각했다.

 현종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그렇게 송이가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그리고 조용한 발라드를 선택했다.

 조용한 긴장속에 노래를 시작했다.

 맑았다. 청량했다. 조용한 발라드 반주와 송이의 목소리와 어둑어둑한 노래방이 한데 어우러졌다.

 그렇게 송이의 노래가 끝났다.

 현종은 다음 노래를 예약하지도 못하고 넋을 놓아버렸다.

 

 "자기 입으로 잘한다고 해서... 얼마나 잘하나 라고 솔직히 생각했는데... 진짜 .. 지금 감격스러워요..."

 

 송이는 그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쑥스러웠다.

 사실 이런 인정을 받는것에 익숙하지 않는 송이에게 현종의 칭찬은 송이를 쑥스럽게 했다.

 그리고 다른 노래를 부를 시간도 없이 둘은 술을 마셨다.

 현종은 송이 다음에 노래를 부를 자신이 없기도 했지만 송이가 부른 노래 다음에 자신이 불러서 그 노래의 여운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송이는 쑥스러움에, 현종은 감격에 겨워 술만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 둘의 눈은 마주쳤고.

 그와 동시에 입을 맞췄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키스를 나눴다.

 숨이 찰정도로 깊은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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