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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안락한 게 아니고
작가 : 수요일
작품등록일 : 2019.11.9

"저 물어주세요."
안락사 시술소를 찾은 남자와 뱀파이어 여자의 차갑지만 뜨거운 동거.

 
13화
작성일 : 19-11-10 00:27     조회 : 228     추천 : 2     분량 : 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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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그 차 드...”

  “차 드실래요? 무슨 차 좋아하세요.”

  “혹시 추우.....”

  “혹시 추우시면 담요 드릴게요. 여기 집주인이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양해 부탁드려요.”

  누가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댔냐. 혹시 그냥 침으로는 안되겠고, 가래침은 뱉어야 한다는 뜻이라면 인정. 윤오는 아까부터 생글거리며 제 할 말과 할 일을 다 뺏고 있는 선을 노려봤다. 눈이 마주치자 선이 웃었다. 얼굴 전체를 예쁘게 씨익. 씨익은 무슨. 윤오는 쒸익이었다. 쒸익쒸익. 누가 쟤 데려왔어요 단야 씨. 단야에게 불만 가득한 얼굴로 눈짓했다. 단야는 어깨만 한 번 으쓱하고 말 뿐이었다.

  “왜 죽고 싶으세요.”

  윤오와 선은 내버려둔 단야가 다리를 꼬고 여자에게 물었다. 선과 윤오를 번갈아 보던 여자는 어색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죽음을 눈 감는 거. 더이상 못 하겠어서요.”

 

 *

 

  “너 뭐해?”

  “임보 신청.”

  이민 가방을 뒤에 두 채나 둔 선이 입술을 한껏 양쪽으로 올려 웃었다. 나 와도 된다며?

  “내가 언제.”

  “갈 데 없으면 오라고 했잖아.”

  뻔뻔한 얼굴에 되려 말문이 막힌 건 단야였다.

  “너 집은?!”

  “팔았어.”

  “멀쩡한 집을 왜 팔아?”

  “너랑 있으려고.”

  나 방 아무 데나 써도 되지? 선이 자연스럽게 이민 가방 두 개를 가볍게 들고 계단을 올랐다. 벙찐 단야가 말리지도 못하는 사이 윤오가 계단을 내려오다 선과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

  “윤오 씨 방 방음 잘 돼요? 나 그 옆방으로 갈까.”

  웃으며 묻는 속은 전혀 웃기지 않았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 답을 구하듯 단야와 마주치는 눈빛에도 속이 뒤틀렸다. 굳이 그 이어지는 시선들을 끊지는 않았다. 나서서 악역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어쨌든 저도 단야의 시야 안에 들어왔으니, 지금은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하며 방문을 열었다. 나무 벽으로 된 방이었다. 벽마다 햇빛이 닿아 따뜻했다. 선은 방 한구석에 아무렇게나 가방을 던져 놓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단야는 무슨 생각으로 이 방을 만들었을까.

  자연스레 민호 생각이 났다. 민호는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선이 팔을 들어 눈을 가렸다.

 민호를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아니다. 아주 많았다.

  시골 집에 살 때, 민호가 함께 있을 때, 매일매일이 부러웠다. 저와 다른 단야의 시선을 받는 것도, 아무 때나 손을 잡을 수 있는 것도, 그 손을 잡을 때마다 떨려하는 단야의 얼굴도. 선은 그런 것들을 외면하려 애썼다. 너무 좋아해서 마음이 아플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

 

  민호가 죽고 난 후에, 언젠가 시골집을 고치는 날이었다. 산골에 외딴 집에는 햇빛이 참 잘 들었다. 그날도 햇살이 좋아 단야와 선은 툇마루에 앉아 있었다. 대모는 급한 일이 있다며 먼저 내려간 후였다. 지는 해가 툇마루에 차례로 내릴 때마다 단야는 손을 뻗어 그 부분마다 햇볕을 만졌다. 그때 선이 먼저 말을 꺼냈다.

  “민호가 여기 마루에 앉아 있는 거 참 좋아했는데. 그치.”

  “그치.”

  단야가 도망가는 햇살을 잡아 손바닥을 꼼지락 거리다 이내 웃었다.

  “아직도 민호가 보고 싶어?”

  뭐가 알고 싶어 그런 질문을 하냐 물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을 이기고 나온 질문이었다. 왜 묻냐 물어도 솔직히 답할 순 없었다. 지겨운 순정의 치졸한 질투라고. 선은 저를 친구라 여기는 단야 앞에서 차마 그리 말할 수 없었다.

  “보고 싶지.”

  이렇게 너의 문장 하나에 숨이 멎는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선아.”

  두 팔을 마당으로 내밀고 이리저리 햇빛을 쬐며, 단야가 말했다.

  “나는 평생을 그렇게 그리움 속에 살 줄 알았거든. 평생 민호를 붙잡고, 그 기억에 평생 매일 줄 알았거든.”

  “응.”

  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희망이 아스라이 피어 오르는 듯 했다. 영원을 살더라도 평생 제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저를 대하는 단야의 태도에서, 그리고 이렇게 보수를 하러 오면 이따금씩 민호가 자주 앉던 자리에 앉아 한참을 그렇게 모든 것을 놓은 얼굴로 있길래. 그 곁에 동무로라도 있는 게 어디냐 생각하며 스스로를 달랬다.

  “근데 점차 흐려져. 보고는 싶은데, 조금씩 그 그리움이 흐려져.”

  단야가 웃었다. 그 웃음 때문인지, 단야의 말 때문인지 선의 가슴이 뛰었다. 그 말이 마치 제게도 기회가 있다는 말 같아서.

  “산 것보다 더 긴 날을 살텐데, 평생 거기에 매이는 건 너무 힘들잖아.”

  이제 인간은 마음에 안 두겠구나 싶었다. 그 말이 단야의 고백같이 들리기도 했다. 제 영원 속 찰나 같은 삶을 사는 인간에 매이지 않겠다는 말 같아서. 그럼 그 영원을 함께할 나는? 이라고 묻고 싶은 걸 꾹 참았다. 자꾸 웃음이 나려는 걸 볕이 따뜻해서 그렇다는 핑계를 댔다.

 

  침대에 누운 선이 눈에 힘을 꾹 줬다. 긴 시간을 살면서 어른이 된 척 했다. 더이상 사소한 일에 울지 않고, 여유로운 사람이 된 것처럼 굴었다. 언제나 여유롭고, 강해 보이는 단야 곁에서 그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다. 그렇지만 단야와 관련된 일이면, 그게 제 마음을 부정 당하는 일이라면, 선은 어린 시절처럼 옷 더러워지는 줄도 모르고 어디든 퍼질러 앉아 울 것 같았다.

  후에야 알았다. 또 다른 사람이 단야의 삶에 천천히 스며들 수 있다는 걸. 평생 닫고 살 줄 알았던 마음을 두드린 게 윤오일 수 있다는 걸. 그래서 또 절망하고 잠들지 못하는 밤을 뒤척였다.

  -내가 서방할테니 네가 각시해

  단야는 과거의 것이 조금씩 흐려진다는데, 나는 왜 이렇게 여전히 똑같이 네가 좋아. 선이 쓰게 웃었다. 울던 저를 보는 걱정 어린 눈이, 얼굴을 닦던 소매 때문이라고. 나는 아마도 거기에 평생을 매일 듯 했다.

  결국 또 눈물로 얼굴을 적시는데, 그걸 소매로 꾹꾹 눌러주던 단야는 곁에 없었다. 그게 선의 영원을 외롭게 했다.

 

 

 *

 

  하나가 엉덩이 더 붙였을 뿐인데 거실이 전보다 더 꽉 찬 느낌이었다. 윤오는 안 그러고 싶은데 자꾸 선에게 시선이 갔다. 단야 옆에 딱 붙어 생글거리는 얼굴이 불편했다. 선을 질투하고 있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시간들에, 제가 알지 못하는 단야를 알고 있을 거라는 것 하나하나에 질투하고 있었다. 시간은 앞으로 쌓으면 되고, 모르는 단야는 이제부터 알아가면 된다고 타이르는데도 자꾸만 흘겨지는 시선이 안 멈췄다.

  “무슨 바이러스가 돌았대요.”

  그러나 그 시선은 곧 멈추고, 윤오는 여자를 봤다. 예약자 명단 맨 위에 여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강규희. 규희는 망설이는 중이었다. 무슨 바이러스가 돌았대요. 그 이후의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말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윤오는 그 숨을 참을 수 없었다.

  “일하신 곳이 혹시,”

  처음 보는 윤오의 모습에 단야가 놀란 듯 윤오를 봤다. 바이러스. 그 한 마디는 윤오로부터 모든 것을 차단 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이한 병원이에요.”

  윤오의 눈에서 빛이 번쩍 일었다.

  “더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윤오의 태도에 규희는 당황한 듯 보였다. 단야가 윤오를 저지했다. 윤오야. 잠깐만.

  “말씀하시기 불편하시면, 왜 죽고 싶은지 이유는 말씀하셨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아니에요.”

  규희가 잠긴 목소리로 고개를 저었다.

  “계속 침묵해 왔어요. 죽기 전에 한 번은 고백해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죽고나면, 누가 뭐라하는지도 모를텐데요.”

  윤오는 곧 싸움터 위로 뛰쳐 나갈 것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단야가 윤오의 무릎을 손으로 쥐었다. 선이 그 손을 가만히 보았다. 단야가 먼저 손을 내민다는 게, 무슨 뜻인지 너무 잘 알아 탈이었다. 단야에게 윤오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람이 돼버린 뜻일 거였다.

  “바이러스, 아마 다들 아실 거예요. 작년부터 돌고 있는 미확인 바이러스요. 그 바이러스는 도는데 백신이 없어서 병원의 골칫거리였어요.”

  “사람도 몇 죽었었죠.”

  그 말에 규희가 잠시 말을 멈췄다.

  “네. 맞아요. 그런데 그게 원래 사람을 죽이는 바이러스는 아니에요.”

  단야가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을 했다.

  “피가 멈추지 않을 경우 죽음으로 이어지는 건 맞지만, 그게 백퍼센트 다 그렇게 죽는 병은 아니에요. 피가 나는 부위가 작으냐 크냐에 따라서 치료법도 달라지고요. 근데 가장 좋은 치료법은 당연히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거죠. 그래서 병원에서 실험을 했었어요. 백신을 확보하려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네.”

  “사람들에게 실험을 했었어요. 바이러스 걸린 사람들에게 치료라며 실험대상으로 삼았어요. 전실험용 약을 투여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실험이라는 게 다 그렇듯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실험의 기본적인 원리가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는 엄청난 위험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적정량을 초과하거나, 덜 투여된 환자들이 과다출혈 같은 부작용으로 죽었어요.”

  빠르게 말을 하던 규희가 숨을 골랐다. 그가 죽고 싶은 이유가 죽기 전 마지막 양심 고백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아 후련하다는 얼굴과 제가 동참한 일에 대한 괴로움이 섞인 표정이었다.

  “병원은, 병원은 그게 다 바이러스 때문이라며 바이러스 자체의 높은 치사율을 이유로 들었어요. 저를 비롯해 그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알았죠. 병원이 사람들을 죽였다는 걸.”

  단야가 옆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윤오를 봤다. 무릎을 꽉 쥔 윤오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

 

 시작은 미확인 바이러스가 발병했다는 뉴스 한 줄이었다. 바이러스 증상은 간단하고 치명적이었다. 피가 멈추지 않는 것. 손에 살짝 베인 상처여도 피가 마르지 않았다. 작은 병원 의사들은 심각한 얼굴로 큰 병원을 권했고, 큰 병원에서는 당황한 얼굴로 일단 약을 처방해드리겠다고 했다. 바이러스 감염자는 점점 늘어 가는데, 기다리라던 큰 병원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를 취재하던 윤오는 언제가부터 감염자들이 사망한다는 통계를 발견했다. 미확인 바이러스는 피가 멈추지 않는 치명성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는 아니었다. 그런데 발병자들 중심으로 치사율이 끝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렇게 윤오와 선민은 한참동안 바이러스 이면에 있는 사회를 파보려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더 수상한 거죠.”

  “아무리 최근 발병한 질병이라 해도, 이렇게까지 정보가 없다는 건 누군가 정보를 고의로 통제하고 있다는 건데...”

  윤오와 선민은 작은 꼬투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 뒤질 수 있는 곳을 다 뒤졌다. 그러던 중 피곤에 찌든 윤오가 잠시 들른 화장실에서 둘은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생동성 알바 공고였다. <미확인 바이러스 치료 해드립니다> 단 한 줄의 광고 아래에는 전화번호만 하나 적혀 있었다. 윤오는 당장 그 번호로 전화했다.

  이한 병원과 연결되는 연결음이 들렸다.

  “선배 대박.... 이거 완전....”

  선민이 윤오의 손을 붙잡았다. 신입 시절 선배 기자들 모두 혀를 내둘렀다던 그의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선민의 동생이 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소식을 들은 윤오의 걱정하는 얼굴에 선민은 동생이 큰 병원에 갔으니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 밤 선민의 동생이 죽었다.

  “선배...”

  장례식장에 온 윤오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선민의 얼굴에서 누군가 활기를 다 앗아가버린 듯 했다. 윤오는 어떻게 된 일이냐 묻지도 못했다. 선민이 그런 윤오의 손을 잡았다.

  “윤오야. 이한 병원. 이한 병원에 바이러스 관련해서 분명 뭔가가 있어.”

  며칠 후 선민이 윤오를 찾아왔다. 동생의 발인까지 마치고 정확히 3일 후였다.

  “윤오야. 일단 내가 입원을 해서 병원에 잠입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선배. 근데 그건 너무 위험해요.”

  “겁 먹었냐?”

  살이 내린 얼굴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윤오의 어깨를 툭 쳤다. 아니거든요. 윤오가 얼굴에 힘을 빡 줬다. 선민이 그 얼굴에 와하하 웃었다. 센 척 하던 윤오가 이내 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겁 먹은 거 맞아요.”

  선민이 이미 너무 깊숙하게 들어온 것 같았다. 그리고 얼마 뒤, 선민은 그 깊고 알 수 없는 암흑 속에서 죽었다. 병원은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했지만, 윤오는 알았다 병원이 죽였다는 걸. 그리고, 그 모든 걸 알고도 선민을 홀로 보낸 저 때문이라고. 다른 기자들이 선민의 죽음을 두고 윤오에게 손가락질할 때 한 번도 거기에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사실 그들의 말에 동의해서였다. 선민의 죽음에 윤오는 제 책임이 있다 생각했다. 아주 무겁고 큰 책임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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