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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안락한 게 아니고
작가 : 수요일
작품등록일 : 2019.11.9

"저 물어주세요."
안락사 시술소를 찾은 남자와 뱀파이어 여자의 차갑지만 뜨거운 동거.

 
8화
작성일 : 19-11-10 00:21     조회 : 221     추천 : 2     분량 : 6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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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그날에 대한 기억은 단편적으로만 남아 있다.

 언제나 장난스럽게 웃으며 윤오를 반겨주던 선민이 새하얗게 굳은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는 것. 더 이상 바삐 숨을 쉬느라 가슴께가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럴 리가 없다고, 뭔가 잘못된 거라고 절규하는 윤오를 모두가 이상하게만 봤다는 것.

 

 *

 “나 잠입할 거야. 완전 멋있지?”

 “그래서 무슨 영화 봤는데요?”

 “영화 봤다는 게 아니고! 아무래도 밖에서만 취재하려니까 제약이 많아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랬잖아. 그래서 들어가려고, 이한병원에.”

 윤오는 선민이 장난을 친다 생각했다. 휴대폰 진동이 울리고 ‘1402호’, 딱 다섯 글자만 적은 문자가 도착했을 때야 비로소 선민이 진심이었구나 싶었다. 윤오는 당장에 병원으로 내달렸다. 무슨 사고를 칠 지 모르는 선민이 대한 걱정과 또 한번 선민과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윤오로 하여금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잠시 헷갈리게 만들었으나 윤오는 곧 결정을 내렸다. 잔뜩 미소를 머금는 것으로.

 

 “선민 선배! 데스크에는 어쩌고요?”

 “병가냈어.”

 “아픈 데 하나 없으면서?”

 “유튜브에 아파 보이는 법 검색하니까 수두룩하게 나온 거 알아? 막 고딩들이 올려놓은 건데, 입에 딱풀 바르고. 크킄.”

 윤오는 배를 잡고 웃는 선민을 ‘어휴’하며 쳐다보고 병실을 둘러봤다. 1인실. 돈도 많아, 유선민. 하긴, 맨날 숙직실에나 처박혀 있고 취재한다고 밖으로만 나도니 돈 쓸 일이 뭐 있었겠냐만은. 그래도 1인실이니 다행이네. 누구랑 같이 쓸 필요도 없고 안전하기도 하고.

 “있잖아, 내가 쓱 둘러봤는데 옆옆 병실에 그 희귀병 환자가 입원해 있더라고. 거기에 신경외과 의사들이 우루루 몰려 들어갔고. 아무래도 그 중에 대가리가 있는 것 같고. 그 대가리의 대가리가 누군지가 문젠데, 그건 일단 간호사랑 친해진 후에 알아보려고. 약물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선민이 눈을 빛내며 재잘거렸다. 선민은 눈동자에 빛을 담은 사람이었다. 그 빛이 아주 강하고 따뜻해서 윤오는 선민의 눈을 볼 때마다 빛이 제 눈에 옮겨붙는 느낌이 들었다. 그 눈으로 세상을 보면 윤오가 그렇게도 찾아 헤매던 정의를 발견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럼 나는 밖에서 뭐 하면 돼요?”

 “넌 내가 취재하면 글로 써. 늘 그랬잖아. 난 발로, 넌 손으로.”

 “좋지. 오늘부터 레퍼런스 할 기사들 좀 찾아 읽어야겠다. 유선민 기자님 만족시키려면 문장력이 또 좋아야 하니까. 후, 벌써 피곤해.”

 “저야말로 피곤하거든요, 남윤오 기자님? 어찌나 취재가 탄탄해야 하는지. 아유, 나 아님 누가 팀 해주나 몰라~.”

 “저 원하는 데 많거든요?! 아무튼, 필요한 거 있음 연락주세요. 그리고 조심하고, 항상.”

 

 선민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윤오는 언제나와 같은 선민의 웃음이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뒤돌아 손을 흔들었던 그때를 가장 후회했다.

 윤오가 병원에 다녀오고 며칠이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선민은 죽었다. 지병이 있던 것도,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 정말로 건강한 상태였던 선민이 갑자기 죽었다. 남들은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고 말았지만 윤오는 알았다. 누군가 선민을 죽였다. 병원에 잠입해 취재하는 걸 알아채고 티 나지 않는 방법으로 살해했을 게 분명하다.

 “유선민 기자, 아픈 거 아니었어요. 취재차 병원 입원이 필요해서 병가 낸 거였고요. 부장님, 이거 경고예요. 사건 더 파지 말라는 언론에 대한 경고. 이 사건, 취재 더 해야 합니다. 유 기자 위해서라도.”

 “나 찾아왔을 때, 걔 분명 아파 보였고 병원 입원한 기록도 있고 의사도 건강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 수도 없이 많다잖냐. 더 말 말아라. 너도 상태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으니 좀 쉬다 오고.”

 

 윤오는 그날 부장의 데스크 위 물건을 모조리 던져댔다. 동료라 생각했던 기자들이 윤오의 팔다리를 붙잡고 윤오를 밖으로 끌어냈다. 그러고는 뒷얘기가 돌았다. 동료 죽은 거 팔아서 감성팔이나 하려는 거겠지. 아무것도 아닌 사건 하나 물고 늘어져서 관심 좀 산 다음에 이름값 올려서 한자리 하려는 거잖아. 자기만 기자고 자기만 정의롭나, 웃겨 진짜.

 모든 게 뒤죽박죽이었다. 하루는 선민을 위해 사건을 더 파야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다가, 다음 날은 알량한 정의감을 가졌던 자신을 혐오하는 마음으로 잠겼다가, 또 다음 날이 오면 나 역시 죽을 게 분명하니 도망쳐야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윤오는 하루하루 지쳐갔다.

 

 *

 “도망쳐서 미안해…. 미안해, 선민아….”

 단야는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며 잠결에 웅얼거리는 윤오를 가만히 봤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길래 꿈 속에서도 괴로워하는 거니. 내가 조금이라도 잘 보듬을 수 있었다면 잠은 편하게 잘 수 있었을까.

 윤오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어느새 방울을 이루고 무게를 이기지 못해 뺨을 타고 흘렀다. 단야의 시선이 윤오의 눈꼬리에서 뺨으로 따라 흘렀다. 조용히 읊조렸다. 울지 마. 괜찮아. 단야는 몇 분간을 윤오를 보다 윤오가 누운 침대에 등을 기대어 앉았다.

 

 *

 이 시간엔 항상 전화 받았는데. 심심하다고. 맨날 오는 밤인데 맨날 색다르게 지겹다고.

 그랬는데, 어째서인지 단야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선은 머리를 굴렸다. 경우의 수는 몇 개 되지 않았다. 병원에 일이 터졌거나, 근무 일정을 바꿔줬거나. 그리고, 집에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지겹지 않아졌거나. 선은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병원에서 바쁜 밤을 보내느라 휴대폰 따위는 볼 겨를도 없는 단야만을 생각했다.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병원 근처에 다다라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단야는 답하지 않았다. 선은 혹시 몰라 해열의 번호를 찾았다. 신호음이 한번 울리고,

 “어쩐 일이세요?!”

 “아, 혹시 단야랑 있나 해서”

 “단야 오늘 오프예요. 병원 아예 안 나왔을 걸요? 단야가 얘기 안 했어요?”

 병원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근무 일정을 바꾼 것도 아니다. 경우의 수 두 개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제야 선의 머리속에 집에서 지겹지 않은, 어쩌면 꽤나 괜찮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단야의 얼굴이 그려졌다. 뭐가 널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니, 아니다. 얘기했는데 내가 까먹었나 봐. 나이를 너무 먹었어, 하하. 지금 집에 가면 싫어할까?”

 “좋아하진 않을 거 알면서 물어보는 거죠?”

 “너랑은 진짜 말이 잘 통해.”

 “잘 통하면 좋죠. 아참, 저번에 영화 보여줘서 고마웠어요. 너무 다 얻어먹은 거 같아서, 다음엔 제가 다 쏘고 싶은데 시간 언제가 괜찮,”

 “지금 보여줄래? 심심해. 맨날 오는 밤인데 색다르게 지겨워.”

 “지금요? 좋아요! 대신 시간 좀 줘요! 저 완전 꼬질꼬질 하거든요. 병원에만 있어서.”

 “준비하고 내려와. 기다릴게.”

 전화를 끊고 해열을 기다리며 선은 핸들을 쥐었다 폈다 하다 시트에 푹 기대어 앉았다. 유치해, 성 선. 심술이냐, 뭐냐. 단야가 다른 이랑 시간을 보낸다고 너도?

 

 *

 “준비하고 내려와. 기다릴게.”

 부루펜, 부루펜이라도 먹어야 할까. 오렌지맛. 해열이 터질 것 같은 얼굴로 해열제를 떠올렸다. 아냐, 부루펜 같은 거 먹을 시간이 어디 있어. 얼른 씻고 머리 말리고 옷도 찾아 있고 향수도, 저번에 산 그 향수도 뿌리려면 분주하게 준비해야 해. 해열은 부산을 떨었다.

 

 어떤 영화를 봤다. 주인공은 남자를 좋아했다. 자기가 남자인데도.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처음엔 그를 질색팔색하던 사람들도 주인공의 진 면모를 알아가며 마음을 열었다. 결말에 이르러선, 그를 이해했던 사람들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모두 그를 사랑했다. 해열은 그 때문에 마음을 편히 먹었다. 나도 진가로는 뒤지지 않는 사람이니까. 결국엔 모두가 날 사랑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대차게 깎였다. 시도되고 시도됐던 커밍아웃은 항상 최악의 결말로 마무리됐다.

 해열은 그래서 숨겼다.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뭣 모르던 시절의, 잠깐의 방황으로 과거의 일들을 정리했다. 보통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정도를 걸었다. 공부 열심히 해 의대에 들어가고, 또 공부 열심히 해 외과를 지망했다가 피 보고 기절한 후 적성에 딱 맞는 소아과에서 일하는 삶. 해열은 아이들이 좋았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가치판단을 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렇구나 명랑하게 넘겼다.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면, 해열은 언제든 숨겨 놓은 자신을 꺼내 보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당신네들의 보통의 삶이 아닌 제 기준의 보통의 삶을 살아도 될 것 같은.

 그런 해열의 노력에 균열을 낸 게 선이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멋있을 수 있지, 해열은 생각했다. 처음 단야 곁에 서 있는 그를 봤을 때 심장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서 그대로 화장실로 도망쳤다. 숨어버렸다. 선은 아직도 그때 얘기를 꺼내며 해열을 놀렸다. 오늘은 화장실 안 가? 이제 나 봐도 안 숨네? 나는 니가 하도 그러길래 내 얼굴만 보면 토하는 건가 했잖아.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해 도망치지는 않지만 여전히 떨렸다. 이게 사랑이라면 여기서 멈추면 좋을 텐데, 간절히 바라길 무섭게 마음은 나날이 깊어 갔다. 온 삶에 스며들어 버린 간질간질한 마음. 해열은 매번 여기까지만 하자, 딱 여기까지만, 다짐하며 멍청하고 해맑은 웃음을 띄웠다.

 

 “다시 병원으로 가면 돼?”

 차에 올라타며 선이 물었고 해열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돌아가면 꼭 일기를 쓰고 오늘 하루에 별 다섯 개를 줘야지 생각하는 새, 병원 끄트머리의 초록색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 가까운 영화관으로 갔어, 제길.

 “갈게요. 바래다주셔서 감사해요.”

 “그러려고 차 샀는데?”

 해열은 이정도면 별을 여섯 개 그려도 괜찮지 않을까 하며 차 문을 열었다.

 “해열아, 부탁 하나 들어주라.”

 “뭔데요?”

 “요즘 단야 뭐 좋아하는지 그런 거 좀 물어봐 줘. 여행가려고 하는데 프로젝터로 영화는 뭐 볼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이런 거 정하기가 어려워서. 내가 물어보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잖아. 괜찮지?”

 “네, 네…! 당연하죠. 정단야 구석구석 알아내서 연락할게요.”

 해열은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 뒤 차에서 내렸다. 별은 딱 네 개만 줘야지, 속으로 삼켰다.

 

 *

 선은 다시 혼자 남겨진 이 시간에 무얼 할까 잠시 고민하다 휴대폰을 찾아 들었다. 그래, 할 일이 이거 말고 더 있냐. 망설임 없이 단야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 열 번까진 듣자. 원체 집에선 느릿하게 구니까.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아니야, 열 셋 까지는 괜찮아, 열하나, 열 둘,

 달깍-.

 “어, 왜?”

 “뭐 하나 해서.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꽤 지겹잖아, 다들 잠든 이 시간은. 뭐 했어? 바빴어? 전화 몇 번 했는데.”

 “아, 남윤오가 울어서.”

 “울어?”

 “어. 애처럼 엉엉 우는 거 있지.”

 “왜?”

 “그건 몰라. 안 물어 봤어.”

 “그걸 옆에서 보고 있었어?”

 “응. 자는 데도 울더라. 처음 봤어. 콧대에 막 눈물이 고여.”

 “재미있었나 보네.”

 “남 우는 게 뭐가 재미있겠냐. 그냥 신기해서.”

 “나 지금 갈까?”

 “지금? 지금은 좀 그래. 남윤오 아직 자거든. 조용히 해줘야 될 거 같아.”

 “그래. 그럼 말고. 나도 아쉬울 거 없다, 뭐.”

 “아쉬운 목소린데?”

 “맞아. 사실 아쉬워. 그래도 참을게. 나중에 봐. 니 말대로 우리는 지겹게 오래 봐야 하잖아.”

 “풉. 그래. 지겹게 오래 봐야지. 끊을게, 선아.”

 전화 끊는 건 또 빠릿하네, 선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지겹게 오래 봐야 하는 건 너무 좋은데, 지겹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좀 싫어 단야야.

 

 *

 윤오는 눈을 뜨자 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작은 등이 누구의 것인지 몽롱한 정신으로 알아내려 애썼다. 반듯한 어깨선이 책장을 넘기느라 오르내렸다.

 “…단야 씨…? 밤새 여기 앉아 있었어요? 불편하게?”

 잠긴 목소리로 물어오는 윤오에 단야가 고개를 돌렸다. 여느 때와 같은 얼굴로, 여느 때와 같은 목소리로 답했다.

 “괜찮아. 나한테 하룻밤은 너한테 10분정도뿐이 안 돼.”

 “그래도….”

 “울길래. 잠결에.”

 “제가요?”

 “응.”

 “그게 신경 쓰였어요?”

 “응. 근데 어떻게 해줘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앉아 있었어. 조용히. 별로였음 미안.”

 “아니에요…. 고마워요.”

 “남윤오.”

 “네?”

 “울지 마.”

 울지 말라며 자신을 보는 눈빛과 어느새 다시 책을 향해 돌려진 등이 너무나 단단해 보여서 순간, 윤오는 몸을 기댈 뻔했다. 울지 말란 말을 모른 척, 단야의 등을 눈물로 적실 뻔도 했다. 윤오는 가까스로 몸을 멈추고 단야의 뒷모습을 봤다. 그러다 생각했다. 다음에 잠에서 깨어났을 땐, 단야의 등이 아닌 얼굴을 마주봤음 좋겠다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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