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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종신형
작가 : 종신형
작품등록일 : 2019.10.14

부동의 백야
얼굴장인
모독적 십자가
무너진 하늘의 별자리
그 끝에서 나는
변화하는 기둥을 오를 것이다.

언제부터 일까 나는 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 처럼 뜬금없는 꿈을 꾼다.

 
십자가 마을
작성일 : 19-11-09 22:41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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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교회에 가자"

 

 엠브라가 2층 6인실을 대여후 각자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 보며 말한 것이었다. 대머리아저씨도 나도 그것에 묵언으로 동의했고 한마디 한마디를 나도 모르게 조심하게 되었다.

 

 그후 모두 피곤했는지 침대에 누워 골아 떨어졌다. 대화의 필요성 엠브라가 나에게 그정도로 말했다면 어느정도 대화를 할필요가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 만약 나를 질책하면 어쩌지 등등 머리가 복잡했다.

 

 "하... 모르겠다."

 

 침대에 머리를 대고 있으니 잭다니엘의 죽음과 갈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생각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내일.. 내일 이야기 하자..."

 

 안심을 이불에 맡기고 눈을 감는 것은 나가 살아 있는한 생명으로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운명일 것이다. 모든 근심을 잠시 내려놓으니 딱딱한 매트리스도 마치 구름처럼 질좋은 체험을 나에게 주었다.

 

 "하아.."

 

 

 

 

 

 

 

 

 문득 한밤중에 눈이 띄었다. 운이 좋게도 3명모두 창가에서 수면을 했기 대문에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밤하늘이였다 창밖에 보이는 검정하늘과 그 한가운데 별가루를 뿌려놓은 하늘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심장을 울린다. 잠에 취한 정신과 편안함은 내마음에 여유를 갖게 해주었다. 높은 하늘과 낮은 땅사이 나는 고민에 빠졌다.

 

 어저씨에게 모욕적인언사를 한것

 

 엠브라에게 상처를 준것

 

 잭다니엘이 없다는 것을 눈치체지 못한것

 

 "바람이나 쒈까"

 

 침대에 누운 비틀린 몸을 움직일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침대에 걸터앉아 머리의 피가 다리로 옮겨가는 것이 느껴졌다. 정신이 멍하다. 이것이 기립성 저혈압이란 걸까 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그것은 곳 내 고려대상에서 사라졌다.

 

 "아저씨.. 미안"

 

 그러다 문득 밑에 누워있는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밤하늘과 후회로 가득찬 한밤중에 그 사실은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듯이 느껴졌다. 여유에서 비롯된것인지 용기에서 비롯된것인지 나는 어느세 입을 열고있었다.

 

 "내가 다 미안해 우리를 위해줘서 고마워 우리를 구하기위해 선택을 대신해준게 고마워.."

 

 한번 터진 진심은 더이상 잠가둘수없다. 진심이 구토와 같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행동을 했던 자신을 용서하기를 바라는 내가 너무나 역겨워 참을 수가없다. 혀는 떨리고 턱은 삐걱된다 눈가가 데일듯 뜨거웠고 입은 자기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사실 겁났어 잭다니엘의 죽음이 나때문에 일어난건지 왜 이런 일이 되었는지 너무 무서웠어.. "

 

 그렇다 지금까지 여러가지를 해왔지만 나의 본질은 겁에서 왔다 나는 겁쟁이다. 혼자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얼간이 누군가 용기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나도 전염을 당한것 처럼 잠깐은 겁에서 도망칠수있었다. 잭다니엘의 죽음은 지금것내가 모른척 해왔던 공포가 직시되었다. 나는 이런 외지에서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죽어갈수있다는 사실은 이성을 유지할수없는 공포였다.

 

 "미안해.. 살인자라고 해서 미안해... 내가 잘못한게 맞아"

 

 

 정적이 찾아왔다.

 오감속에서 들리는것은 제잘거리는 샛소리와 창밖에서 가끔씩들려오는 사람목소리들 뿐이였다.

 

 "일어나있을때 다시말할게"

 

 입밖으로 내지 않으면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있다

 

 이제는 그가 일어나 있을때 말한 필요가 있다. 이것은 나의 분노의 책임이며 나의 행동에 대한 후회다

 

 왠지모르게 상쾌한 기분이 느껴진다. 바람을 쐴필요는 없을것같다.

 

 "후우..."

 

 폐에서 걱정이 한숨에 섞여나온다. 눈꺼풀은 다시 무거워졌고 발목은 힘이 풀렸다.

 

 "고맙다."

 

 그리고 들려오는 굵직한 목소리 평소와 다르게 연극톤도 과장되지도 않았다.

 

 "고마워"

 

 내일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으하!"

 

 위험했다. 그렇게 앞뒤없이 날뛸줄이야 강철과도 같은 피부에 상처가 났다. 이것은 명백한 이상사태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런 호적수를 만난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기분이였다.

 

 "이렇게 무너져서야"

 

 동굴중심에서 바위를 부수며 올라온 내가 한말은 아니지만 이정도의 돌무더기에 같혔으니 그런 재생능력이 있다고 해도 결코 올라올수는 없을것이다. 다행이 현제 내장은 상하지 않아 활동은 전혀 지장없다는 점이 다행이였기에 나에게 가장큰 문제를 뽑으라면 주위에 날리는 흙먼지가 자꾸 기침을 유발하는 것 외에는 없다.

 

 "먼저 십자가 마을로 가라고 했는데 이쯤이면 도착했겠지?"

 

 이두근과 상완근이 자꾸만 근질근질한것은 그 싸움이 동굴의 무너짐으로 인해 싱겁게 끝난것이 가장클것이다.

 

 "찝찝해"

 

 복잡한 생각을 할때 말로 정리하는 버릇때문일까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생각이 입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나에게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니였다 무엇인가 다른 목적을 위해 나를 지나칠 려는 움직임이 훨씬 많았고 그 날뜀은 동굴의 무너짐으로 이어졌다.

 

 "하.. 모르겠다."

 

 지난일을 고민해봤자 바뀌는 것은 없다. 다행이 나의 통나무 같은 다리는 부러진 오른팔과 달리 매우 튼튼했기에 십자가 마을에 도착하는 것이 오래걸릴것같지 않다. 발이 가벼운것은 추적자들을 모두 묻어 버렸다는 달성감에서 오는것이였다.

 

 

 

 

 

 

 

 

 

 

 

 

 

 

 "십자가... 마을..."

 

 흙더미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악의와 기쁨 기대가 가득차있었다.

 

 

 

 

 

 

 

 

 

 

 

 

 

 

 

 

 

 

 

 "여기가 교회야?"

 

 아침해가 밝았다. 이리는 모두 숙연해진 표정으로 교회를 향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잭다니엘을 추모하기위해 앞으로의 안녕을 위해 그리고 축복을 부탁하기 위해 목적은 다양했고 행동거지는 우리 모두 정중했지만 그것은 교회의 앞으로 가자 깨어졌다.

 

 "세상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올 정도로 교회는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외부장식은 거의 모든 것이 금빛을 이루고 그위에는 은빛 아름다운 그림들이 수놓아있었다. 정문에는 황금사자와 은빛독수리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는데 그 아름다운 모습은 매우 생동감이 넘쳐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이 생겼다.

 

 “우와! 아름답구만!”

 

 넋이 나간 듯 그 작품들을 한참 우러라 볼 때 옆에서 대머리 아저씨가 호탕하게 웃으며 연극톤으로 이야기했다. 그 말에는 별로 반가움은 없었고 익숙함만 있었다.

 

 “아저씨 이곳에 와본적이 있나요?”

 

 도대체 무슨 열결점이 있길레 이곳에 익숙한지 의문이 들때쯤 엠브라가 대머리 아저씨에게 물었다. 생각에 빠져 빠르게 물어보지 못한 내 잘못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그질문을 들은 대머리 아저씨는 잠시 고민의 빠지더니 입을 열었다.

 

 "일단 들어가보자"

 

 그렇게 말하며 성큼 성큼 걸어가는 그의 듯모습에는 왠지모를 망설임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부정을 말한 것이 아닌것을 보면 대답하기 싫어보이지는 않았다 아마 설명하기에는 복잡한것이겠지

 

 "이쪽입니다"

 

 으리으리한 외형과 값비싼 장식과 삼엄한 경비와는 다르게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확실한 이상성에 대머리 아저씨에게 의문이 늘어갔지만 이것은 의심이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호기심에 가까웠고 그를 믿기에 그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더이상 캐물을 생각이 없었다.

 

 "대면때문에 오셨나요?"

 

 교회의 문을 7개 정도 넘었을 때였다, 그곳에는 카운터와 아름다운 여성이 우리의 목적을 묻는 말과 함께 등장했다. 금발의 백인 눈은 파란색에 행동거지는 품위있었다. 이질감을 느꼈다. 따듯한 실외 만큼이나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문제는 무엇이 이질적인지 알수가 없었다.

 

 "추모 때문이오"

 

 앞서 나가던 대머리 아저씨가 연극톤으로 이야기 하지만 평소의 과장보다 절제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자신 앞에 있는 타자기를 몇번 두드리더니 약간 고민 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목소리도 아름답고 외모도 아름다웠는데 무엇인가 불쾌감이 든다.

 

 '왜지?'

 

 그것은 의문에 머리가 뜨거워졌지만 그것에 아랑곳 않고 이야기는 순식간에 진행되있었다.

 

 "그럼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서 3번째 손잡이를 돌리면 나오는 굴뚝에서 노크를 2번만 하시면 됩니다"

 

 "감사하오"

 

 대머리 아저씨는 그렇게 대답하고 왼쪽문으로 들어갔다.

 

 ???

 

 엠브라와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으로 그 둘을 보는 것 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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