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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32화(1부 完)
작성일 : 19-11-09 02:33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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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그녀가 목격한 건,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안석연과 이를 흡족하게 바라보고 있는 유강한이 있었다.

 “자~ 이제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줄까! 그래, 이게 좋겠군.”

  석연의 앞에서 그는 밧줄을 꺼낸 뒤, 위에 달려 있는 파이프에 머리가 들어갈 정도의 매듭을 지었다. 그리고는 그 구멍에 자신의 머리를 집어넣으며 말했다.

 “이제 정말 끝이다. 잘 가라 안석연.”

  그가 눈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려 하자 아영은 별 수가 떠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뛰어 들어가기 위해 문고리를 잡았다. 그러던 그 때, 석연의 앞에서 하얀색에 가까운 빛이 번쩍 빛나더니 그 앞에 천사가 하나 나타났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금발에 호수 같은 푸른 눈. 거기에 드높은 기량을 떨쳐내듯 펄럭이는 순백색의 날개. 그리고 그 날개에 비해 그 무엇 하나 제대로 품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체구를 가진 여자아이.

 “우리 아빠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마세요!!”

 “뭣… 수아…?!”

  아영은 들어가려다가 갑작스러운 리아의 등장에 멈칫했다. 신의 전달자는 신과 무관계한 인간과 접촉하는 걸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걸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리아 본인 일 터. 아영은 리아가 걱정되었지만 쉽사리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넌 뭐지? 신의 권능을 가진 사람이 더 있었던 건가? 아무렴 어때, 너도 똑같이 죽여주마!”

 “전 신의 전달자 릴리·글로리아. 신의 뜻으로 이곳에 현현했습니다. 유강한, 지금부터 당신의 죗값을 치러주셔야겠어요!”

 “허, 이번에는 전달자냐? 웃기는 군 그래───어? 어어??”

  강한이 비웃었지만 리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오른손을 뻗어 그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그녀의 팔이 하얀색의 빛으로 뒤덮였다 사라졌다. 그러자 강한의 동공이 흔들리며 눈을 크게 떴다.

 “뭐, 뭐야 이 기억들은… 왜 이게 지금 와서…….”

 “당신의 과거를 ‘전달’했습니다. 과거 속에서 죄를 뉘우치도록 하세요.”

 “으… 으아아…! 여보… 민혜야… 미, 미안해 내가…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으아아아아악!!”

  그 순간 강한은 자신의 머리통을 부여잡고 온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덜덜 떨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리아가 행한 건 그에게 있어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 그리고 그 기억들은 지금의 유강한을 망가트리기에는 충분했다.

 “너… 수아구나? 맞지? 수, 수아야… 살아있었어!”

  석연의 절규와 다름없는 목소리에 리아는 그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잠시 슬픈 표정을 비치더니 소녀는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릴리·글로리아, 안수아는 이미 죽었어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앞을 보고 살아가 주세요.”

  리아는 그 말을 남긴 채, 밝은 빛과 함께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자 석연은 얼빠진 사람처럼 그 자리에서 땅을 짚었고, 강한은 그 자리에서 헛것을 보고 있는 듯 연신 잘못했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잠시 후, 들이닥친 경찰은 안석연과 강현수를 곧장 응급실로 실어 갔고, 유강한은 체포했다. 여기에 아영은 강한의 눈을 가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잔당들의 소탕과 그곳에 갇혀있던 아이들도 무사히 구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국제 보육원 사건은 일단락 지어졌다.

 

 *

 

  국제 보육원 사건 이후의 그 다음 날.

 “앗! 이제야 눈을 뜨셨네요. 그보다 현수 씨, 정말 기적처럼 살아났다는 거 알고 계세요?”

 “어라……. 여긴?”

 “병원이에요 병원. 그만한 일이 있었는데 당연한 거 아닌 가요? 그래도 정말… 다행이에요!”

  눈을 뜬 현수의 눈에 보라색 오프숄더 블라우스를 입은 아영의 모습이 비쳤다. 그녀는 현수를 향해 태양같이 눈부신 미소를 그를 환하게 비쳐 주었지만 걱정을 많이 했는지 어딘가 모르게 근심이 그녀의 얼굴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에 아영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 몸을 움직이려는데 몸은 그의 생각대로 따라주기를 거부했다. 온 몸은 알이 배긴 것처럼 안 쑤시는 곳이 없었고, 정하은에게 찔린 칼자국이 그의 배를 쑤셔왔다.

 “아야야…….”

 “바보쟁이 같은 짓 그만하고 안정을 취하세요. 그러다 상처라도 덧나면 어쩌려고 그래요?”

 “어떻게 내가 살아난 거지? 나는 분명 급소를 찔렸을 텐데?”

 “그러니까 기적이죠! 현수 씨도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던 모양이죠 뭐.”

 “설마 아영이 너…….”

 “그, 그런 거 아니거든요! 아, 아무튼 말하지도 말고 가만히 계세요! 지금은 안정이 최선이랍니다! 알았죠?”

  아영이 손을 휘저으며 그의 말을 저지하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병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현수는 지금 생각해도 하은의 변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만큼 우수한 인재는 없었고, 또 그만큼 자신을 생각하고 따르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진실은 자신을 속여 아이디OS를 훔쳐내고 그를 대리자로 착각해 그 힘까지 빼앗으려 했다. 그리고 그걸 현수의 지혜로도 간파해 내지 못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의 배신에 현수는 가슴이 저려왔다. 그러면서 과거에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한 여자를 잠시 떠올렸다가 몸서리치며 그 얼굴을 지워버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두 눈을 딱 감아버렸다.

  ──라이다 조직의 실질적 보스였던 카밀라. J 라이더가 죽임을 당하고, 경찰들의 습격으로 인해 국내에서의 라이다 조직은 완전히 와해되었다. 그들에 의해 팔려간 아이들만 해도 벌써 10명이 넘어갔지만 현재 수사 중이며, 나머지 아이들은 무사히 구출되었다. 현재는 정부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중이고 현수는 그 아이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현수는 왜 안석연이 그곳에 나타난 것인지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와 연이 있었던 김기혁 서장은 안산경찰서가 아닌 마포경찰서로 전근 갔었던 것이고, 이 얼마나 교묘한 운명인지 하필 그가 담당하고 있던 곳에 안석연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뉴스에서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그 정도는 눈치 챌 수 있다.

  침상에 누워있던 현수가 눈을 다시 떴다. 그리고는 아직 저려오는 오른쪽 손목을 들어 올려 그곳의 숫자를 확인했다. 그곳에 적혀있는 숫자는 0200. 실제로 그가 사용한 시간보다도 더 작은 숫자가 그곳에 표시되어있다. 하지만 현수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다.

  그냥 머리만 굴리는 것이라면 시간은 정상적으로 차감되지만 그 이상의 것을 하려면 제법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것이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일종의 캐시아이템 같은 느낌. 효과는 확실하지만 그 만큼 자기 자신은 죽음에 가까워진다. 게다가 그는 그 싸움에서 쉬지 않고 권능을 사용했다. 그랬기에 그의 시간이 제법 많이 줄어든 것이다.

  그 때, 미닫이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크게 웃으며 들어왔다.

 “와하하핫! 팀장님! 또 병원 신세입니까? 이거 안 되겠는데요?”

 “시끄럽고, 유강한이 어떻게 됐어?”

  상당히 익숙한 목소리. 그건 다름 아닌 강경현과 안석연이었다. 하필이면 같은 병원에 같은 병실에 입원시킨 것이냐고 마음속에서 울부짖었지만 괜히 엮였다가는 무슨 의심을 살지 몰랐기 때문에 두 눈을 딱 감고 자는 척을 시도했다.

  다행히 경현은 현수가 있는 쪽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석연의 옆에 놓여져 있던 의자에 풀썩 주저앉아 대화를 이어나갔다.

 “뭐~ 유강한은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그래도 동행범이 누구인지는 곧 죽어도 안 밝히더군요. 그나저나 상대방과 상황을 바꾼다니 원… 제가 직접 당해봤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미친놈인 줄 알 뻔 했다니까요.”

 “그래, 그랬단 말이지…….”

  석연은 아직 다 낫지 않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앉으며 몸 곳곳에서 저려오는 통증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자 경현이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말투로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팀장님, 그 놈한테 뭐 원수진 거 있습니까? 아주 팀장님 못 잡아먹어서 난리던데요.”

 “글쎄다. 그런 녀석 처음 봤어, 그보다 우리 수아를 죽인 놈이야. 내가 가만있을 것 같나.”

 “네, 가만 있으셔야 해요. 회복해야죠.”

 “…아무튼 거기에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여자애는 없었어?”

 “네? 그곳에 있던 건 동양 쪽 애들 밖에 없었는걸요? 왜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그건 역시…….”

 “아하하핫! 또 헛것이라도 본 거예요? 요즘 기가 허해서 그런 거라고요! 아무튼 대체 무슨 트릭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놈의 범행방법을 알아내는 데에는 좀 애 먹힐 것 같더라고요. 퇴원하시면 고생길이 창창 하십니다!”

 “너 목소리 너무 크다 했지. 다른 사람도 있는데 좀 조용히 하자?”

 “아, 거기 환자분! 죄송합니다~! 사과의 의미로 사과라도 드시죠! 하하하핫! …어라?”

  경현이 자신이 들고 온 바구니에서 사과 두 개를 꺼내들더니 현수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러다가 문득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 경현은 웃음을 멈추고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 경위, 왜 그래? 뭐 못 볼 거라도 봤어?”

 “이 사람… 사건 현장에 있었던 분이신데요? 같은 병실일 줄은 몰랐네…….”

  경현의 말에 석연은 침상에서 일어나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몇 번 만났었던 그 강현수임을 확인하고 간절함과 의문, 분노와 슬픔이 섞인 미묘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강현수 씨, 깨어있으시면 제 물음에 답해주시죠. 신이라는 건… 정말 존재하는 겁니까?”

 

 *

 

  병원 밖으로 나온 아영은 물감 뿌려지듯 펼쳐져 있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어딘가 모르게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 감정은 현수에 대한 걱정과, 이미 휘말려 버린 이 폭풍 같은 운명에 대한 근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영 언니, 괜찮아요?”

  그 작고 얕은 목소리에 아영의 시선이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리아가 아영을 올려다보며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네, 당연하죠. 신의 대리자가 이렇게 우울해 할 리가 없잖아요?”

  아영이 애써 웃어 보이며 기지개를 쭉 피었다. 이에 그녀의 왼쪽 눈에서 작은 물방울이 맺혔다. 그게 기지개 때문인지 복잡한 감정에서 새어나온 눈물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지만 그 모습이 리아에게는 안쓰럽게만 느껴졌다.

 “그나저나 로아테 그룹이 연관되어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걸요? 노숙자 아저씨 전의 대리자라니. 아무래도 이 사실은 경찰도 모르는 것 같아요. 증거도 없고 말이죠. 솔직히 놈들을 소탕한 건 그 사람들이 한 일이니까요.”

 “아니면 일부러 감추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사고가 나기 며칠 전, 아빠는 로아테 그룹에 뭔가가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런데도 상부에서는 계속 하지 말라고 했대요.”

  그렇게 말하는 리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영은 뭐라 달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일부러 시선 밖으로 그녀를 밀어내며 중얼거리듯 리아에게 물었다.

 “만만한 상대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전달자 씨는 그 힘을 쓰고 괜찮은 건가요? 게다가 안석연 씨에게 모습까지 보였는데…….”

 “아, 사실 오늘 온 건 그것 때문이에요. 신으로부터 잠시 정직처리 맞았거든요. 그래서 한동안은 못 나타날 거예요. 그것보다도 아영 언니야 말로 정말 괜찮은 거예요? 현수 오빠를 살리는 데 수명을…”

 “쉿, 괜찮아요. 전 신은 아니지만, 신의 대리자니까요. 그럼 어디 현수씨가 배고프지 않게 뭐라도 사러 가 볼게요! 다음에 또 봐요~ 신의 전달자 씨.”

  아영이 가볍게 미소를 머금으며 리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리아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끝내 걱정되었지만 이제 그녀에게도 이 세상에 현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리아는 아영이 걸어간 반대쪽으로 몸을 돌린 채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곧 검붉은 색의 노을이 완전히 어둠에 먹힘과 동시에 그녀의 모습도 사라졌다.

 

  ───미래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과도 같다. 하지만 그 보이지 않는 미래를 헤쳐 나가기 위해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하고 과거를 반성한다. 하지만 현재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은 신을 갈망하고 그로부터 구원받길 소망한다.

  하지만 신이 그들을 완벽하게 구원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신은 그저 사람들의 희망일 뿐, 사람을 구원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각자 그들만의 신을 위해, 비록 터무니없이 작은 신이라 할지라도 이를 바라보며, 이를 위안 삼아 매일을 살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잔혹한 운명이 그들의 일상을 위협하려 할지라도. 말이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1부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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