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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21화
작성일 : 19-11-09 02:30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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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자경단──주민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조직하는 민간단체. 하지만 여기에서의 자경단이라는 건 조금 변질되었다. 애초에 단체인지 개인인지 조차도 알 수 없다.

  사실 자경단이 존재한다는 소문은 석연도 아예 모르는 일은 아니었다. 약 3달 전, 한 대학교에서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한 명이 살해당했다. 충격적이게도 범인은 모 명문대의 한 남학생. 당시 질투에 눈이 멀어 그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고, 결국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범인은 탈옥 했고, 며칠 뒤 살해당한 학생 두 명이 다니던 대학교의 빈 강의실에서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다. 그 사건 말고도 비슷한 사례는 여럿 있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를,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기 위해 조직된 자경단의 짓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그것 또한 명백한 범죄, 그래서 경찰 측에서는 수사를 진행 했었지만 그 어떤 실마리도 잡을 수 없었다.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했지만 결코 증거는 남기지 않았던 것이다. 석연도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그도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수사를 한 적은 없었다. 따라서 크게 관심이 없었던 터라 되물었던 것이다.

 “으응~ 손님들이 가끔 와서 그러는디. 이 근방에 자경단이 있다는 모양이여, 범죄자가 저지른 죄를 똑같이 되갚아 준다나 뭐라나~ 그보다 그 애들 갖다 판다는 놈들 아직 안 잡혔다는 모양인데 어여 그 놈들이나 잡아다 혼내 줬…”

 “아주머니! …고기 좀 1인 분 더 가져다주실 수 있나요?”

  순간 경현이 언성을 높이며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최대한 부드러운 어투로 요청했다. 깜짝 놀란 아주머니는 잠시 뜸을 들였지만 금방 가져다주겠다며 부엌으로 돌아갔다. 아주머니가 부엌으로 들어간 걸 확인한 경현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한숨을 내뱉은 뒤, 멋쩍다는 듯 크게 홍소하며 석연에게 말했다.

 “아하하핫! 자경단이 하는 일이 합법은 아닌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법이 이 모양이니 말이죠. 원~”

  그런데 석연의 눈빛이 이상하리만큼 빛났다. 그의 눈동자에서 주체할 수 없는 시뻘건 분노가 차올랐고, 그의 이마에는 핏줄이 곤두섰다. 술기운으로 간신히 분노를 억누르며 자신을 제어하고 있는 것이다.

  그걸 경현이 알아차리지 못했을 리 없다. 애초에 경현이 아주머니의 말을 끊은 데에는 이 때문이었다. 자경단 이야기 때문이 아니다.

  ────어린 아이를 판다는 놈들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말.

  석연은 그 말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감정을 꾸욱 억누르며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경현에게 묻는다.

 “강 경위, 그 놈들이 아직 안 잡혔다는 게 무슨 말이지?”

 “…하, 이럴까봐 말씀 안 드렸던 건데, 5년 전에 저희 팀이 검거했던 라이다 조직이 사실 일부만 잡은 거였답니다. 말하자면 한국지사 소속인 놈들만 잡은 셈이죠. 그런데 한 달 전에 놈들이 또 국내로 들어왔다지 뭡니까? 그것도 윗대가리 놈들이 직접 들어왔다죠. 덕분에 경찰들이 혈안이 되어서 찾고 있는데 아직 잡힐 기미…”

 “왜 나한테 말 안했어!? 그렇게나 중요한 사실을…!!”

  석연이 흥분해 식탁을 쾅 하고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그의 행동에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식당 아주머니도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읽었는지 아까 시킨 고기만 가져다 준 뒤, 얼른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경현은 소주병을 들어 병째로 소주를 들이켜 마신 뒤, 어쩔 수 없었다는 듯 그에게 토로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팀장님은 사고로 누워있지. 그 사건에서 간신히 구출했던 수아는 죽었다지! 누가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서장님도 입 다물고 계셨던 겁니다! 그리고 저희 경찰서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고요.”

 “그게 말이 돼?! 어떻게 그래? 수아 같은 애들이 더 생기게 두겠다는 거야? 제 정신이냐고!”

 “저희가 아니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팀장님이 또 무리하게 둘 수는 없었어요! 분명 팀장님은…!!”

  ──목숨을 걸어서라도 놈들이랑 싸우려 할 테니까요. 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올라왔지만 경현은 그 말을 겨우 삼켜냈다. 안석연이라면 그 사건에 목숨을 걸고 달려들 것이 분명하다. 그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수아는… 그 애는 놈들이 다 잡힌 줄 알고 있을 텐데… 하늘에서 얼마나 원통해 하고 있을까…!”

  석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며 남은 술을 입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그가 입양한 딸, 안수아와 처음 만날 날을 떠올려 본다.

  꾀죄죄한 몰골에 아무거나 주워 입은 것인지 더러운 옷 한 장, 변변찮은 속옷한 장 없이 웅크린 채 몸을 데워줄 따뜻한 옷 한 벌도 없어 병든 닭처럼 온 몸을 벌벌 떨고 있던 한 소녀.

  앞으로 자신이 팔려나가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지 그저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그녀는 얼핏 봐도 평생 사랑이란 건 모르고 자라난 딱한 아이 같았다.

  그런데, 수아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던 놈들을 겨우 잡았다고 믿고 있었건만,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정말 이가 갈리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술병을 전부 비워 낸 석연은 경현에게 발언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내일 출근하면 당장 체포영장부터 얻어낼 테니까. 말리지 마.”

  이에 경현은 깊은 한숨과 함께 술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 사실을 알아버린 석연을 막을 방도는 없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로도 둘은 말없이 접시를 전부 비워낸 뒤, 지친 몸과 정신을 이끌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경찰서로 출근한 안석연은 단숨에 서장실로 들이 닥쳤다. 그러자 그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한 김기혁 경찰서장은 뭐라 입도 뻥끗하지 못한 채, 그의 얼굴을 멍하니 응시했다.

 “서장님, 국제 보육원, 아니 라이다 조직 놈들에 대한 수사를 포기하셨다는 게 정말입니까!”

  석연의 질문에 기혁은 입고 온 겉옷을 의자에 걸치고는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답했다.

 “그래, 거부했다. 수사 협조가 들어오긴 했지만 우리는 다른 일을 처리하느라 바쁘다고 했지. 그도 그럴게 안석연이 너, 이거 받아들이면 당장 보내달라고 떼 쓸 거잖아. 안 그래?”

 “예전에 있었던 국제 보육원 사건! 서장님은 부임하신지 얼마 안 되어서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 팀이 해결했습니다. 그 놈들 다 못 잡았는데 손을 떼다뇨?! 그게 말이 됩니까?”

 “그래, 근데 그 때도 너희 팀 피해가 지독했다며?! 이번에야 말로 네 목 따겠다고 벼르고 있을 놈들의 소굴을 제 발로 찾아가자고? 어이구, 이 답답한 놈 같으니. 아무튼 난 그런 곳에 우리 애들 못 보낸다! 그쪽 관할 애들보고 하라 그래!”

  기혁의 말에 석연은 뿌득 하고 이를 갈았다. 그의 말대로 석연이 있었던 팀은 거의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질 뻔 했지만 경현이 추가로 데려온 팀원들 덕분에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석연이 아니었다.

 “이대로라면 전 수아의 묘에 갈 처지가 못 됩니다. 그렇게 고생만 하다간 저희 애 한을 풀 기회를 주십쇼!”

  석연은 이제 애원하듯이 그에게 요청했다. 사실 그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혼자라도 수사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김기혁 서장은 안석연이 가지 말라고 해도 혼자서라도 쳐들어갈 인물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이번에도 거절한다면 그는 정말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는 일에 그것도 홀로, 단신으로 뛰어들게 뻔하다. 결국 김기혁 서장은 석연이 그 사건을 수사하는 걸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나마 지원하지 않는 것 보다 생존확률이 높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에휴~ 너 맘대로 해라!”

  기혁은 이제 다 포기했다는 듯 크게 한숨을 내뱉고는 자기 서재에 꽂혀있던 서류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수사를 허락한다는 의미이자,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놓은 수사 자료. 그걸 받아든 석연은 자신의 눈동자를 의지로 불태우며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서장실 밖으로 나갔다. 그 뒤를 바라보던 서장은 순간 괜히 허락한 것인지, 강제로라도 말려야 했나 싶어 후회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

 

  어떤 건물의 지하실. 방수 처리가 잘 되지 않았는지 내부는 상당히 습하고,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벽은 균열 때문에 여기저기 틈이 벌어져 있었으며, 천장 위에 달려 있는 백열등 하나에 의존해 지하실 내부를 밝히고 있다. 그래도 내부는 꽤 넓은 편이라 성인 남성이 전력으로 달려도 끝과 끝까지 가는데 10여초는 충분히 걸릴 정도의 크기이다.

  지하실에는 두 명의 사내가 있다. 한 명은 가만히 손과 발이 밧줄에 의해 결박되어 정신을 잃은 채 앉아있고, 다른 한 명은 그런 그의 주변을 서성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으, 으윽… 뭐야. 여긴 어디지?”

  의자에 묶여있던 사내가 정신을 차리고 몸을 들썩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건 듣도 보도 못한 고문 기구들과, 벽에 튀어있는 섬뜩한 핏자국. 그는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거친 숨만 연신 내뱉었다.

 “음? 정신이 들었나? 좀 더 자고 있었으면 좋았을 걸.”

  그의 곁에서 서성이던 사내가 그에게로 다가가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훤칠한 키에 머리는 가르마 펌으로 올렸다. 얼굴은 어디 내놓아도 지지 않을 정도로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어느 정도 구릿빛이 도는 피부는 그의 넘쳐흐르는 건강미와 몸 구석구석 붙어있는 잔 근육들이 돋보인다. 거기에 검은 셔츠와 검은 바지는 어둠 속에서 조소하듯이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을 조금 더 섬뜩하게 강조해주고 있다.

 “당신 뭐야! 이거 안 풀어? 내가 누군 지 알고…!”

 “그럼 누군지 알다마다.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으로 올라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던 오호석 의원님 아니신가? 그리고…….”

  그는 말끝을 흐리며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그의 눈이 석류 알 같은 붉은 색으로 빛났다. 호석은 이에 멈칫했지만 그의 그 다음 말에 집중하느라 그리 크게 신경 쓰지는 못했다.

 “무례하다는 같잖은 이유로 기자 한 명을 죽여 버린 살인자이기도 하지. 내가 틀렸나?”

 “뭣…! 그, 그게 무슨 소리야! 나, 난 몰라!”

 “잡설은 여기 하고,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난 신의 심판자, 신의 권능으로 당신 같은 놈들의 죄에 대한 벌을 집행한다. 요약하자면 난 너희 처형을 집행할 거란 말이지. 네가 그 기자를 죽인 것과 같은 방법으로 말이야.”

 “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사내가 호석의 얼굴 바로 앞까지 발걸음을 옮기며 자신을 설명했다. 이제 오호석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피부색은 창백해졌고, 지난 달 자신의 방에 인터뷰를 하러 찾아온 그 기자를 골프채로 때려 기절시킨 뒤, 사람을 시켜 치워버렸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당신의 죄를 밝히기 위해 온 기자를 죽였다라─ 당신 정도나 되는 사람이 그런 짓을 했을 정도면 아무래도 그 기자가 너무 많은 걸 알아냈던 모양이지?”

  호석은 등줄기가 서늘해짐을 느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시선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그 때, 지하실에 달려있는 유일한 출입구인 철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왔다. 철문은 녹이 많이 슬었는지 흡사 누군가 비명을 지르듯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분 나쁜 소리를 냈다.

  이에 검은 옷의 사내는 힐끗, 눈동자만 굴려 문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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