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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13화
작성일 : 19-11-09 02:19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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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혀, 현수 씨!! 정신 차리세요!!”

 

  과호흡 증세가 왔다는 걸 눈치 챈 아영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아까 편의점에서 받은 비닐 봉투를 꺼내 그의 입과 코에 단단히 씌운 채 등을 토닥이며 그를 간신히 진정시켰다.

 

  잠시 후, 현수의 호흡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혼탁해졌던 그의 의식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러자 아영이 바닥에 누워 안정을 취하고 있는 현수를 향해 걱정스레 내려다보며 물었다.

 

 “현수 씨, 권능을 쓰는 데 부작용이라도 있었던 거예요?”

 “후우… 그런 건 아니야. 지금 까지 이런 적은 없었으니까. 다만, 사람이 죽는 걸 봐버렸거든. 그게 너무…….”

 “그랬군요. 더 이상 떠올리지 마세요. 그래도 뭔가 좀 알아내셨나요?”

 “아니, 오히려 더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본 게 정말로 진실인 지도 모르겠어.”

 “현수 씨의 권능은 눈으로 알 수 있는 건 전부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의 권능 아니었던가요?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분명 자살 시도를 했던 건 어떤 건장한 남자였어, 근데, 죽은 건 여자야.”

 “밧줄에 목을 걸은 건 남자였는데 여자가 죽었다고요? 모습이 바뀌기라도 했단 건가요?”

 

  아영의 말에 현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며 어이없다는 듯 그녀에게 토로했다.

 

 “그래, 그 말대로야. 남자가 여자로 바뀌었어. 내가 착각 한 건 아니야. 그도 그럴게 체구가 그렇게나 차이가 났는걸.”

 “현수 씨가 본 게 정말이라면 이번 사건은 신과 관련된 자가 개입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이겠죠. 근데 이상하네요? 아무리 저라고 해도 순간이동을 쓰는 건 큰 제약이 걸릴 텐데 목이 졸린 상태에서 능력을 쓰다니.”

 “아! 이제 보니 그 남자 눈이 잠깐 붉은 색으로 빛났었던 것 같아. 그래, 우리가 권능을 쓸 때 눈이 노랗게 변하는 것처럼.”

 

  현수의 말에 아영의 동공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하며 그녀의 등으로 식은땀이 차갑게 내달렸다. 그리고는 그의 손을 잡고 외치듯이 말했다.

 

 “여기서 어서 나가야 해요! 현수 씨가 본 게 정말이라면 위험해 질 수도 있어요!”

 “뭐? 위험해 진다니?!”

 “아무튼 일단 나가서 얘기하죠! 어서요!”

 

  아영은 현수의 손을 잡아끌며 눈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그렇게 달리기를 몇 분, 유령의 집에서 빠져 나온 둘은 잠시 숨을 고를 틈도 없이 놀이동산 밖으로 나가 현수의 차에 탑승했다. 둘은 차에 타자마자 숨을 고르며 아영은 물을 들이켜 마셨고, 현수는 땀을 식히기 위해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었다.

 

 “휴우~ 그래서, 왜 이렇게 급히 뛰어 온 건데?”

 “하아… 하아… 제 추측에 불과하긴 한데요. 아무래도 신의 심판자까지 온 것 같거든요.”

 “신의 심판자? 그건 또 뭐야?”

 “저도 자세한 건 몰라요. 다만 심판자는 유럽 쪽에서 활동하고 있을 터. 어째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요. 아무튼 심판자는 위험해요.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대리자를 심판하기도 하거든요.”

 “대리자에 전달자, 심판자까지… 원래 이렇게 많은 거야?”

 “아뇨! 그럴 리가요. 전달자는 수가 제법 있지만 대리자나 심판자 급은 세상에 10명도 채 되지 않아요. 근데 지금 여기 한국에만 두 명이 있는 거예요. 이건 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해요! 게다가 심판을 집행했다는 건 벌써 뭔가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죠. 아무튼 휘말려서 좋을 건 없어요. 심판자가 왔다면 스스로 일을 처리하겠죠.”

 “그럼 그 여자가 무슨 관련이 있었다는 건가? 이제 보니 대리자인 나정수도 있잖아. 대체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그러는 거지?”

 “...일단 어서 출발하죠!”

 

  그녀의 말에 현수는 지체 없이 자동차를 출발 시켰다. 늦은 오후라 차가 조금 막히긴 했지만 그래도 그가 예상 했던 시간 내에 트럭 운전사의 유족이 살고 있다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렸다.

 

  어느 새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놀이동산에서 그만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고, 덕분에 오늘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린 것이다. 현수는 차에서 내리며 아까 있었던 일을 최대한 잊으려 고개를 내저었다. 지금은 이 사건에 집중하자고, 그가 유령의 집 사건에 관심을 가진다 해도 아마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마 없을 테니. 그런 생각에서 내린 판단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까 갔던 문 앞으로 가 초인종을 눌렀다. 이번에는 아영이 아닌 현수가 눌렀다. 아까 아영이 어떤 방식으로 유족에게 접근하려 알고 있기에 더더욱 그가 앞장서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조용하다. 가만히 문 안 쪽 소리에 귀 기울여 봐도 소용없다.

 

 “뭐지? 아직도 안 온 건가?”

 

  그 때 아까 내려갔던 엘리베이터가 현수와 아영이 있는 층에서 띵- 소리를 내며 멈췄다. 그리고 그 엘리베이터에서 한 쪽 손에 장바구니를 든 중년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와 둘이 마주쳤다. 여자는 그들을 보자마자 뒤로 주춤 하며 그들을 경계하는 듯한 태도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누구신데 남의 집 현관 앞에서 서성이세요…?”

 

  현수는 그녀가 손에 끼고 있는 결혼반지와 외견으로 보이는 나이를 짐작해 그녀가 사고의 가해자로서 사망한 트럭 운전자의 아내라는 걸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다만 그녀의 한 쪽 손에 들려있는 휴대폰은 이미 긴급전화 번호가 찍혀있다. 당장에라도 경찰을 부를 기세인 것이다.

 

  젊은 남자 하나와 젊은 여자 하나, 언뜻 보면 평범한 커플이나 흔히 2인조로 활동하는 종교 권유처럼 보였겠지만 최근 들어 부쩍 의심이 많아진 그녀의 눈에는 둘이 너무나 수상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여자의 태도에 현수는 잽싸게 지갑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며 최대한 잔잔한 호수 같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처음 뵙겠습니다. 전 이런 사람입니다. 조사차 방문 했습니다. 잠시 시간 괜찮을까요?”

 

  끝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휴대폰을 손에 놓지 않던 여자는 그로부터 명함을 받아들고서야 휴대폰을 손에서 놓았다.

 

  그가 건넨 건 서울 마포 경찰서 강력 3팀장, 경감 안석연. 아까 유령의 집에서 받은 명함이었다. 팀장 급 경찰이라기에는 외견이 너무 젊어 약간 이질감은 있었지만 경찰에 대해 잘 모르는 그녀를 당장 속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걸리면 경찰 공무원 사칭 죄로 그냥 끝나진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그래도 이걸 빼면 그녀로부터 달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그는 이 방법을 강행한 것이다.

 

  옆에서는 아영이 ‘양심은 어디에 두고 지금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가요.’라고 말하는 듯 오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제법 소심한 성격인 현수에게 있어 남을 속인다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아영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을뿐더러 그의 눈에 코빼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서에서 나오셨어요? 또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아직도 볼 일이 남았어도 전 똑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니 그리 아세요.”

 

  여자는 힘없이 중얼거리며 현관문을 열었다. 이에 현수도 마음을 가다듬으며 여자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고, 아영도 얼른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녀를 따라가 들어간 집 안은 의외로 좁았다. 새로 지은 아파트를 분양 받아 들어온 집이였기에 겉에서 봤을 때 외견은 그럴싸했지만 실제로는 그리 큰 집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현수는 그러려니 했지만 아영은 현수의 집보다도 작은 집에 살짝 실망한 듯 눈썹을 축 늘어트렸다.

 

  그래도 작은 집이었지만 부부 둘이서 살기에는 안성맞춤인 집이다. 이사를 하면서 헌 가구와 전자제품도 싹 갈아치웠고, 둘이서 돈을 벌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늙을 때 까지 살기로 했던 집이었기 때문에 모든 걸 신식으로 맞춰 놓았다. 신혼부부 못지않은 집이었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맞벌이로 돈을 번 부부는 그 정도의 경제력은 있었고 앞으로 살날도 제법 남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게다가 그 둘 사이에 아이는 없었기 때문에 대출을 끼고 사긴 했어도 제법 원활하게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집은 이제 그녀 혼자만의 집이 되어버렸다. 그녀의 남편은 가해자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그의 얼굴을 보려면 TV위에 걸려 있는 그의 예전 사진 만이 남아있을 뿐. 더 이상 그의 목소리도, 모습도 볼 수 없다.

 

  아내는 그렇게나 둘이서 가족사진 한 번 찍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남편은 지금은 아직 이르다고, 대출금을 다 갚으면, 우리 둘이 최고로 행복할 때, 그 때 사진을 찍자고 미루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낸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부부 사진이 걸려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무표정한 남편의 사진 한 장만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집에 들어간 여자는 거실에 둘을 앉혀놓고 부엌에서 녹차 두 잔을 따라 그들에게 대접하고는 바닥에 놓여있던 앉은뱅이책상 앞에 앉았지만 쉽사리 입을 열기 힘들었다.

 

  사실, ──아니 사실이라고 할 것도 없겠지만 그녀는 중요한 참고인으로서 근처 경찰서에 출석했었다. 그리고 아내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경찰에게 증언했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것이라고, 택배 회사에 다니고 있던 사실은 맞지만 그는 관리직이었지 배달 기사는 아니었기에 트럭을 모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게다가 술 한 방울 마시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만취 상태였다는 건 믿을 수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아내가 집에 돌아가 본 뉴스에서는 가해자인 트럭 운전사는 만취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했고, 때문에 경찰관 안석연이 중상, 그의 딸 안수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내는 이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세상 착하던 사람이 정말로 사람을, 그것도 아무 죄 없는 어린 애를 죽음으로 내몬 것인지 아니면 무슨 음모에 휩쓸려 그런 봉변을 당한 것인지… 하지만 온 세상의 모두가 그를 질타했고 그녀 스스로도 이제 전자 쪽의 이야기가 이제 진실이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책상 앞에 앉아 빈 녹차 컵만 연신 만지작거리던 여자는 떨리는 입술로 간신히 입을 열어 말을 했다.

 

 “뭐가 알고 싶으셔서 오셨나요. 피해자 측이랑 협의도 다 끝났고, 이번 사건은 종결되었다 들었는데요.”

 “늦은 저녁시간에 이렇게 불쑥 찾아온 점은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아까 명찰에서 보셨다시피 저희는 이쪽 경찰서가 아닌 서울 쪽 경찰서에서 나왔어요. 아무래도 저희 쪽에서는 남편 분이 억울하게 사고를 당하신 것 같아 찾아 온 겁니다.”

 

  현수의 말에 여자는 힘없이 뜨고 있던 눈동자에 힘을 주며 컵으로 상을 내리쳤다. 그리고 제법 고조된 목소리로 애원하듯 말했다.

 

 “맞아요! 저희 남편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어요! 술 한 방울 못 마시는 사람이었다고요!”

 “술 한 방울 못 마신다는 건 사실 이었던 모양이네요. 술을 마시면 뭔가 증세 같은 게 있었던 건가요?”

 “네, 그 사람은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알레르기처럼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아마 술을 끝까지 마시면 취하는 것보다도 두드러기 때문에 쓰러질 사람이라고요.”

 

  현수는 여자에게 질문을 하며 그녀 모르게 조용히 눈을 노란빛으로 물들였다. 그녀의 행동과 눈동자의 움직임. 말의 떨림과 심박수. 그 모든 것을 지혜의 권능으로 분석하여 그녀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게 진실인지 판별한다.

 

  결과는 진실. 그는 애초에 만취 상태가 될 수 없었다란 말이 된다. 하지만 뉴스뿐만 아니라 메이저 급 신문사 에서는 그를 만취 운전자라 보도했다.

 

  ──그들은 정말 몰라서 그렇게 보도한 것일까? 이렇게 증인이 떡 하니 있는데? 그렇다면 마이너 급 신문사 들은? 거기는 이걸 몰라서 그런 식으로 기사를 쓴 걸까. 아니 무언가가 있다. 무언가 숨기고 싶은 게 있으니까 일부러 그런 보도를 낸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숨기고 싶었던 건 대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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