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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11화
작성일 : 19-11-09 00:03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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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안 팀장님, 왜 이번 사건을 맡으신 겁니까? 아직 회복도 덜 된 사람이…”

 

  강경현이 경찰차를 운전하며 퉁명스럽게 석연에게 물었다. 그러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석연이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아 움직이지 않는 왼팔을 몇 번 주무르며 그에게 답했다.

 

 “경찰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

 “아니 제 말은 그게 아니라 조금 더 쉬어도 될 걸 굳이 저희 팀이 그 수사를 맡아야 했었겠냐는 겁니다. 굳이 저희 팀이 아니더라도 그 과학수사라던가 하는 전문 인력도 있는 걸요.”

 

  경현의 말에 석연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초간의 침묵이 이어지고, 차가 빨간 신호등에 걸리자 경현은 한숨을 푹 내쉬며 그에게 다시 물었다.

 

 “선배는 예전부터 괴로운 일이 있으면 자기 자신을 더 혹사시키는 그런 경향이 있었죠. 아마 서장님도 그걸 잘 알고 계셨으니 이 일을 맡기신 거겠죠. 하지만 전 아니라고 봅니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그걸 극복해야지 왜 도피하려 하는 겁니까? 그건…….”

 “강 경위.”

 “네! 할 말 있으십니까?”

 “초록불인데 안 갈 거냐?”

 “…갑니다. 가요.”

 

  경현은 다시 엑셀을 밟았고, 석연은 의자를 뒤로 젖혀 자기 몸을 눕히고 시선은 창문 쪽으로 향했다.

 

 ────괴로운 일을 잊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혹사 시킨다. 확실히 경현의 말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 때문 만도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형사의 감. 많은 범죄와 조우하고, 그걸 해결하려 팔방을 뛰어다녔던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이 말로는 표현 하지 못할 애매한 느낌.

 

  그는 그런 애매한 감일 뿐이더라도 지금 당장에는 신이라도 의지하고 싶을 정도로 간절하다. 그랬기에 어떤 단서라도 될 것 같은 사건은 도맡아 하고자 한 것이다.

 

  유령의 집 시신 발견 사건, 매달 이런 식으로 뭔가 사건이 터지고 있다. 저번 달에는 교차로 건까지 포함하면 두 건 정도였지만 과천, 안양, 마포구 이 근방에서 매달 최소 한 번씩 부자연스러운 죽음이 있었다. 게다가 용의자를 특정하기도 어려웠기에 대부분이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상태. 딱 한 번 용의자를 특정한 적이 있었지만 그 건마저도 알리바이가 의심스럽다.

 

  이번 사건까지 포함하면 벌써 6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 무엇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 된 게 없는 것이다. 게다가 범행 동기도 알 길이 없는데다 그 일련의 사건이 이상하게도 공통점이 전혀 없다.

 

  유일한 공통점이라고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 이것 하나뿐이다. 살해한 방식도 각양각색, 모든 죽음이 달랐고 증거도 일절 남기지 않는다. 석연은 이 사건들의 범인은 전부 동일한 사람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추측은 추측일 뿐, 실제로 한 사건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용의자도 있었다.

 

 “강 경위, 이번 사건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

 “네? 뭐… 이상하긴 하죠. 근데 이런 일이 한 두 번입니까?”

 “하긴 내 생각도 그래, 아마 신이라도 도와주지 않는 이상, 이번 사건도 미제 사건이나 자살로 결론짓게 되겠지.”

 “하하핫! 그 대단하신 안 팀장님은 어디 갔답니까? 웬 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그래요? 아까 제 말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무슨, 난 네 말 귓등으로도 안 들었는데.”

 “아하하하… 역시 팀장님다우시네!”

 

  경현이 허탈하게 웃으며 놀이동산 입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뒤로 두 대의 경찰차도 경현의 자동차를 따라 핸들을 꺾었다. 잠시 후 입구에서 경찰 방문증을 수령한 뒤, 곧장 유령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경찰차로 몇 분 걸리지 않아 그들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경현은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열어주며 큰 목소리로 외치듯이 말했다.

 

 “자! 다 왔습니다!”

 “시끄러워, 이 놈아.”

 “전 크게 말해야 텐션이 올라간다고요. 아무튼 어서 내립시다!”

 

  둘이 경찰차에서 내리자 다른 차에서도 경찰 대 여섯 명이 우르르 내렸다. 차에서 내린 경찰 중 경장의 지시에 따라 순경들이 분주하게 경찰 통제 선을 재정비 하고, 주변 현장을 정리하고 재조사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석연과 경현은 마치 중세시대의 성을 연상케 하는 유령의 집의 안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워후~! 이거 유령의 집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불을 다 켜놓으니 뭣도 없네요?”

 

  경현이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어 옷 주머니에 끼어 넣으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수사 때문에 환하게 불을 켜놓은 유령의 집은 조악하게 만든 해골이라던가, 대충 만든 유령 모형 등이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치졸하게 장식 되어있어 누가 봐도 코웃음 칠 정도의 수준 이었다.

 

  그래도 1:1등신대로 제작된 처녀귀신이나, 좀비 모형은 제법 퀄리티가 높아 아무리 강심장인 안석연이라도 순간 움찔하게 할 정도였고, 겉모습과는 달리 제법 겁이 많은 경현은 덩치에 안 어울리게 소녀처럼 몇 번인가 소리를 질러야 했다.

 

  외부에서 봤을 때도 제법 커 보이는 성 모양이었기에 안의 길이도 꽤 넓었다. 그렇게 놀라기를 몇 번. 한 10여 분 정도 걷자 둘은 사건 현장에 도달할 수 있었다.

 

  현장은 처형장 테마로 꾸며져 있었는데 천장에는 밧줄로 된 올가미가 여럿 매달려 있고, 몇몇 밧줄에는 해골이 매달려 있다. 그 아래로는 붉은 색의 페인트로 색을 칠해 놓았고, 그 배경은 흔히 영화에서 볼법한 처형장의 사진이 벽지를 대신하고 있으며 그 옆에는 까마귀 모형이 까악- 소리를 내며 석류 알 같은 붉은 눈을 맹렬하게 번뜩이고 있다. 고작 모형일 뿐이었지만 제법 정성을 들였는지 마치 실제로 살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은 까마귀 모형이었다.

 

 “하! 그러니까, 저 밧줄에 시체가 해골 모형 대신 매달려 있었다는 겁니까?”

 

  경현이 어이없다는 듯이 탄식을 하며 천장에 매달려 있는 밧줄을 가리켰다. 그러자 석연은 서장으로부터 받은 파일 철을 꺼내 사건 개요를 다시 한 번 훑어보며 말했다.

 

 “맞아,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한데, 범인은 어떻게 여기에서 여자를 죽인거지? 보는 눈도 있었을 것이고, 이 정도 높이라면 어느 정도 저항도 있었을 텐데.”

 “흠~ 혼자서 한 일은 아니겠죠. 혼자서는 저항하는 여자를 저지할 수도 없을 뿐더러 여기 놀이동산 측에 내통자가 있거나 하지 않은 이상, 누가 봐도 이상하게 느꼈을 겁니다. 게다가 CCTV영상에 자료가 없다는 것도 손님이 이용하는 이 통로가 아닌 직원용 통로를 이용했을 게 당연한 이야기일 거고요.”

 “그래, 근데 애석하게도 여기엔 출입구가 여기 하나 뿐이야. 오히려 여자가 혼자 이곳에 와서 스스로 목을 맸다는 게 더 자연스러울 정도라고.”

 “에이, 아무리 그래도 높이가 있는 걸요. 게다가 뭐 받침대 같은 것도 없었고요. 성인 남성이라면 모를까. 160cm대의 여자라면 불가능에 가깝죠.”

 

  그의 말에 석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철에 첨부되어 있던 당시 사건 사진을 꺼내 그 장소와 비교해 보았다. 어두운 곳에서 찍힌 사진이었지만 긴 생머리에 화장까지 한 고인(故人)은 생전에는 제법 예쁜 사람이었을 것이다.

 

  옷도 어딜 가려고 했는지 하얀 치마에 푸른색의 오프숄더 블라우스를 입었다. 다만 얼마나 처참하게 죽었는지 입에는 닦이지 않은 구토가 묻어있고, 감긴 눈 아래로 붉은 빛의 핏자국이 남아있다. 그리고 치마를 입은 탓에 가랑이 사이로 분비물이 말라 비틀어 붙어있다.

 

  다만 그가 괜히 신경 쓰이는 점은 전혀 지워지지 않은 화장, 그리고 상처하나 없는 몸이다. 그건 곧 그녀가 저항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가만히 사진을 지켜보던 석연은 결국,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사진을 집어넣어버렸다. 그리고는 부검 결과서를 꺼내 다시 읽기 시작했다.

 

  사인은 밧줄에 의한 교살(絞殺), 목뼈가 부러진 것과 마지막으로 발악을 하려 했는지 목에 난 자신의 손톱자국 의외의 외상은 전혀 없다. 마치 숲에서 올가미에 걸린 토끼마냥 저항할 틈도 없이 목이 밧줄에 매달렸다는 것. 어떻게 저항한 번 없이 여기까지 끌려와서 교살을 당할 수가 있는가. 게다가 손목이 묶여있었던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강 경위, 그 CCTV자료에도 이상한 게 전혀 없었다고 했지?”

 “예, 이상하게도 내부에도 CCTV가 있긴 한데 이 곳을 비치는 CCTV는 없었답니다. 아무래도 여기 내부를 굉장히 상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피해자 여성이 찍힌 CCTV도 없었다는 겁니다.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군. 누가 일부러 영상을 조작했을 가능성은?”

 “안 그래도 감식 팀에 의뢰했었는데 조작 흔적은 전혀 없었답니다.”

 “그래…….”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하던 그 때, 석연의 눈에 천장에 걸려 있는 밧줄이 눈에 들어왔다.

 

 “근데 저 밧줄, 시체 매달려 있던 거 아니야?”

 “그런 것 같습니다만… 뭐야!? 저건 왜 회수 안 했지?”

 “저런 제일 중요한 증거품을 회수 안 하면 어떡해? 으휴, 애들 데려와서 저거 수거해. 그리고 지문 같은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확인하고! 조사는 그 다음에 이어서 할 테니. …참 나, 저런 기본 적인 걸 원… 최초 수사는 대체 누가 한 거야?”

 

  석연이 머리를 벅벅 긁으며 짜증내더니 유령의 집 밖으로 향했다. 경현도 머쓱해졌는지 무전으로 지시를 하달한 뒤, 그의 뒤를 따라 나갔다.

 

  석연과 경현이 밖으로 나가자 강한 햇살에 눈이 절로 찌푸려졌다. 밖으로 나온 석연은 경찰통제선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 민간인 둘을 발견하고 경고를 주기 위해 그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민간인은 출입 금지입니다. 물러나 주세… 어라? 저희 어디서 한 번 만난 적 있지 않아요?”

 

  가만히 둘을 응시하던 현수가 물었다. 강현수와 신아영, 그가 마주한 건 다름 아닌 그 둘이었다. 석연의 물음에 현수는 괜히 뜨끔해 그의 시선을 피했지만 아영은 아무것도 모르는다는 듯 어깨를 한 번 들썩이며 시치미를 뚝 떼버렸다.

 

 “글쎄요? 저희는 처음 뵙는 걸요? 아하하~ 세상에는 워낙 비슷한 사람이 많으니 헷갈리신 거겠죠! 그나저나 무슨 일 있어요? 저희 유령의 집에 가보고 싶었는데~”

 “미안하지만 안 돼요. 뉴스 안 봤어요? 하긴 뉴스를 못 봤으니 이렇게 여기 온 거겠죠. 아무튼 돌아가세요! 수사를 방해하면 곤란해지는 건 여러분이니까요.”

 

  석연은 그렇게 말하며 어서 돌아가라고 손짓했다. 그리곤 바로 뒤로 돌아 가려던 중, 그의 눈에 현수와 아영 사이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자 순간, 그 소녀의 모습이 그가 알고 있는 수아와 겹쳐보였다. 그리고 석연은 자기도 모르게 그 숨어있는 여자아이에게로 다가가 눈높이를 맞춰 앉아 소녀의 푸른 눈동자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리, 리아? 언제 나왔어요?”

 “으응? 리아? 너 지금 나오면…!”

 

  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뒤에 숨어 있던 리아는 한발자국 내딛어 석연의 앞으로 갔다. 그렇게 잠시 동안 서로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 때, 석연의 눈에서 굵은 눈방울이 뚝 하고 떨어져 땅을 적셨다. 그리고는 마른 목구멍을 침으로 한 번 적시며 그가 간신히 목소리를 내었다.

 

 “아… 미, 미안 하구나 꼬마야. 우리 수아를 너무 닮아서… 미, 미안… 내가 착각했나보구나. 이제 마음속에 묻어두기로 다짐 했을 텐데…….”

 

  석연은 소매로 눈물을 훔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 현수에게 건네며 말했다.

 

 “제 명함이니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연락하시고요. 두 분도 어서 돌아가시죠. 그럼…….”

 

  그는 명함을 한 장 건네고는 곧장 뒤돌아 이내 경찰차에 타고 그 자리를 떠버렸다. 이때까지도 리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거의 무표정한 얼굴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지만 리아의 작은 손은 사시나무 떨리듯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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