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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10화
작성일 : 19-11-09 00:01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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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침 식사를 마친 둘은 현수의 자가용을 타고 하은이 보내 준 주소로 향했다. 주말이었지만 아침 새벽이라 그런지 도로 위에 차들은 거의 없었다. 덕분에 둘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그 아파트 단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영아 근데 지금 아침 8시잖아. 그것도 주말 아침인데 괜찮겠어?”

 “후후훗, 걱정 마시죠.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제가 괜히 신의 대리자겠어요?”

 

  현수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녀의 뒤를 따랐다.

 

  ───108동 404호. 아영이는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뒤에 있던 현수는 아무래도 불안해 안절부절 했지만 아영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하다. 하지만 문 안 쪽은 그들의 수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이상할 리만큼 조용하자 아영은 이번에는 손으로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안녕하세요~! 아랫집에 새로 이사 온 신혼부부에요! 인사 차 왔어요~”

 ‘아니, 그럴 속셈이었냐고…….’

 

  현수는 그 말이 목구멍 까지 올라왔지만 의심을 사지 않도록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하지만 아영의 말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어줄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네요. 이것 까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녀는 입가에 억지로 미소 지으며 갈색의 눈동자를 옅은 황금색으로 순간 반짝였다.

 

 “택배요~ 택배왔어요~!”

 “…세상에 그렇게 수상한 택배 기사는 아마 없을 거다.”

 

  그는 아영의 행동이 어이가 없어 질타 섞인 목소리로 언성을 잠시 높였다가 그녀를 우측으로 살짝 밀어내었다. 그리고는 그의 검은 눈동자를 옅은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그러자 그의 눈 앞에 여럿 잔상이 펼쳐졌다.

 

  복도를 걷는 여자, 전단지 뿌리는 청년, 복도 청소를 하고 있는 아저씨, 문 밖으로 나가는 여성… 여러 사람이 그가 보는 공간에 한정해 잔상처럼 움직이기를 반복한다. 그 광경을 잠시 바라보던 현수는 눈을 감았다 뜸으로써 눈동자 색을 다시 검은색으로 되돌렸다.

 

 “안타깝게도 여기 집주인은 1시간 전에 먼저 나갔어. 옷차림을 보니 일 나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이 집에는 그 아주머니 혼자 살고 계신 모양이야.”

 “호오~ 역시 지혜의 권능을 쓰시는 건 처음 보네요, 그보다 그것 까지 보이시는 건가요?”

 “그래, 다만 이 힘을 다 쓰면 난 소멸해 버린다는 모양이지만 말이지.”

 “소멸… 인가요.”

 

  그렇게 말하는 아영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잠시 드리웠다. 이에 현수는 깜짝 놀라 아영을 안심시키고자 급히 변명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주어진 시간을 전부 다 사용해야 소멸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그보다 지금 여기 집주인은 일 나간 것 같으니까 일단 다른 곳에 있다가 올까? 아참, 너 휴대폰 산다고 했잖아. 가자!”

 

  그의 말에 아영의 얼굴에 다시 화색이 돌며 그 누구보다 빠른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향했다. 현수는 그런 아영을 보니 왠지 어린아이 같다는 느낌이 들어 피식하고 헛웃음이 튀어 나왔다.

 

  아파트에서 나온 그들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단지 내 놀이터.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아영이 잠시 놀이터를 들를 수 있겠느냐고 제안한 결과다. 현수는 왜 아영이 놀이터로 가자고 한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일단 잠자코 따르기로 하고 결국 어린이 놀이터에 깔린 모래 위에 올라섰다.

 

 “여긴 왜 오자고 한 거야?”

 “어차피 휴대폰 가게도 9시는 돼야 열잖아요. 그니까 Farming 좀 하려고요, 현수 씨 아파트 단지는 이런 모래로 된 놀이터가 없으니까요.”

 

  확실히 현수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의 놀이터는 대부분 모래가 아닌 고무 재질로 바닥이 채워져 있고, 최근에는 대부분의 놀이터가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우레탄 등으로 되어있는 매트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도 그걸 알고 있다고 해도 현수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곧 그의 의문은 곧 경악으로 바뀌었다.

 

  모래 위에 발을 올린 아영은 눈을 감고 잠시 집중하더니, 스르르 감긴 눈을 떴다. 그러자 황금빛의 광채를 머금은 두 개의 눈이 밝게 빛났다. 그러자 그녀의 주변에 있는 모래가 소용돌이치듯 몇 번 일렁이더니 그 위로 반짝이는 동전들이 모래 위로 떠올랐다. 그렇게 한 2~30여 초 간 권능을 사용하던 아영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떴다. 그러자 그녀의 눈은 원래의 갈색을 되찾았고, 일렁이던 모래도 움직임을 멈췄다.

 

 “아영이 너… 설마 저번부터 파밍이라고 하던 게 이거였어?!”

 “어때요? 굉장하죠? 후후후!”

 

  아영이 모래 위로 떠오른 동전 들을 쓸어 담으며 기쁜 듯이 말했다. 그리고는 여기는 꽤 동전이 많다든지 어떻게 지폐가 한 장도 없을 수 있냐 라는 등의 말을 구시렁거리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기적의 권능을 이런 데에 쓰는 거야?”

 “왜, 왜요! 저도 먹고 살아야죠! 그렇다고 신이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닐 걸요 뭐.”

 

  ───어떤 의미론 대단하네, 이런 식으로 신의 기적을 써 먹을 줄 이야.

 

  현수는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왔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갔기에 더 이상 추궁하는 건 그만 두기로 했다. 오히려 그는 아영이 매일 이런 식으로 생활해 왔다는 게 경이로울 정도라 감탄 했다.

 

  잠시 후, 아영의 돈벌이도 끝나고 휴대폰 매장에서 최신 기종의 휴대폰으로 개통까지 마칠 수 있었다. 다만 아직 시간은 오전 11시, 아까 현수가 그 장소의 기억을 읽었을 때, 트럭 운전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그 아주머니는 아마 저녁때는 되어야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고 또 집에 들렀다가 다시 이곳에 오는 건 기름 값도 그렇고 너무 비효율 적이다.

 

 “현수 씨, 시간 되면 놀이동산에 놀러가지 않을래요?”

 

  이제 어떻게 할까 하고 딱히 목적지 없이 운전하던 현수에게 아영이 제안했다.

 

 “놀이동산? 갑자기 웬 놀이동산?”

 “여기 과천에 제법 큰 놀이동산 있잖아요. 제가 11살이 되던 해 생일 날 딱 한 번 가봤었는데 그 땐 정말 재밌었거든요.”

 “놀이동산이라~ 난 한 번도 안 가봤지만… 넌 가족이랑 갔던 거야?”

 “음~ 그런 셈이죠? 그건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추억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그 땐 어려서 그랬는지 참 바보 같았죠. 그 속에 뭐가 있는 지도 모르고……. 하하”

 

 “…….”

 

  아영은 이제 다 지난 일이라는 듯 허탈하게 웃으며 중얼거렸지만 현수는 그녀가 더 이상한 아픈 추억을 끄집어 내지 않도록 침묵을 지키며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과천 놀이동산으로 설정했다.

 

 

  놀이동산은 그리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었기에 그들은 2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놀이동산 입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입구에 도착한 아영은 현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서둘러 매표소로 가 자유이용권을 끊고,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폴짝 뛰어 갔다. 주말인데도 이 놀이동산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현수는 그게 무얼 의미하는 지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그건 아영도 마찬가지였다.

 

  그곳에서 현수는 처음으로 자신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멀미해 토까지 하는 곤욕을 치러야했다. 반면에 아영은 마냥 신나서 억지로 현수를 끌고 다니며 사소하게는 회전목마부터 시작해 지랄 맞게 움직이는 롤러코스터까지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섭렵했다. 마지막에 가서는 현수는 모든 것을 포기했는지 마치 부처 같은 인자한 미소를 비치며 해탈해 버렸다.

 

  하지만 그걸로 끝은 아니었다. 아영은 놀이동산을 마치 제 안방마냥 뛰어다니며 재밌었던 놀이기구는 몇 번을 탑승하길 반복했고, 그럴 때마다 현수는 이곳에 오는 걸 거부하지 않은 자기 자신을 원망하며 찍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끌려 다녔다. 그런 식으로 놀다가 어느 새 시간은 훌쩍 지나가, 둘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공원 내 식당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은 현수의 얼굴은 마치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운 챔피언처럼 창백해졌고, 반면 아영은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싹 풀렸는지 얼굴 피부가 반질거렸다. 그래도 현수도 나름대로 즐겼는지 그의 머리에는 토끼 귀 머리띠가 달려 있고, 아직도 떨림이 멎질 않은 그의 왼손에는 뭔가 장난감 칼 같은 게 들려있다. 아영도 만만치 않게 고양이 귀를 머리에 달고 얼굴에는 고양이 수염까지 그려져 있다.

 

 “현수 씨! 엄~~청 재밌었죠?”

 “아, 응, 아하하하하하…….”

 

  아영은 놀이기구를 탄 직후라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흥분해 목청 높여 말했다. 하지만 현수에게 그에 맞게 대응해 줄 여력은 없었기에 힘없이 그녀의 말에 반응해주었다. 그래도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따가 또 어딜 가자며 조잘거리며 혼자 장대한 계획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진이 쏙 빠진 그에게 있어 아영의 목소리가 머리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주문하시겠어요?”

 

  그렇게 조잘거리고 있던 중, 어느 새 웨이터가 다가와 둘로부터 주문을 받기 위해 다가와 물었다. 그러자 아영은 잠시 고민할 겨를도 없이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몇 개 가리키며 전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웨이터는 정말 이 음식들을 단 둘이서 먹을 수 있나 싶어 현수와 아영을 몇 번 번갈아 훑어보았다. 하지만 종종 이런 손님들을 몇 번 접해본 그는 금방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로 하고 현재 이 식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다.

 

 “지금 저희 식당에서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식당 내에서 커플끼리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주시면 서비스로 치즈 감자구이를 드리고 있죠. 커플이시라면 한 번 해보시겠어요?”

 “아, 근데 저희 커플이 아…”

 “마, 맞아요! 할게요!!”

 

  아영이 현수의 말을 중간에 자르며 오른 손까지 번쩍 든 채로 외쳤다. 그리고는 얼른 현수가 앉은 의자로 넘어가 카메라 렌즈에 둘의 얼굴이 전부 담기도록 옆으로 가까이 밀착했다. 그러자 현수가 속삭였다.

 

 (“잠…! 너무 가깝잖아?”)

 (“됐고! 자연스럽게 커플처럼 행동해요!”)

 (“그래…? 그렇다면…….”)

 

  현수는 아영의 얼굴에 좀 더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하며 오른팔로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쌌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영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어깨를 감쌌다. 현수는 이 자세가 좀 민망하긴 했지만 치즈 감자 구이를 절실히 원하고 있는 아영을 위해 최대한 커플 사진처럼 보이도록 노력한 결과이다.

 

  아영은 그의 적극적인 행동에 몸이 잠시 뻣뻣하게 굳었고, 괜히 빨라지는 심장박동을 애써 무시하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다. 그렇게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이 찍혔다. 그리고 사진이 찍히자마자 아영은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갔고, 현수도 괜히 머쓱해져 뒷목을 긁적였다.

 

 “이, 이렇게 올리면 될까요? 하하하…….”

 “네, 감사합니다~ 금방 음식 준비해드릴게요. 먼저 에피타이저로 준비해드린 빵이라 수프 먼저 드시고 계세요.”

 

  커플 인증을 확인한 웨이터가 싱긋 웃으며 자리에서 뜨자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려와 둘의 거의 동시에 한숨을 내뱉었다.

 

 “그렇게 치즈 감자구이가 먹고 싶었어?”

 “치, 치즈 감자구이는 메뉴판에 없는 서비스 메뉴라 어쩔 수 없었거든요! 흥.”

 “그건 그렇고 여전히 대단한 식성이구나? 아마 한 5~6인 분은 되어 보이던데?”

 “걱정 마세요! 음식을 남기는 그런 어리석은 행위는 하지 않으니까요.”

 “용케 놀이터에서 동전 줍기로 식비 충당이 되었었던 모양이네?”

 “뭐… 그런 것도 있고요~ 아참, 근데 저기 유령의 집 쪽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거기도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그러게, 경찰들이 잔뜩 와 있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아, 이제 보니 뉴스에서 뭔가 봤었던 것 같다.”

 

  현수는 어젯밤에 본 뉴스가 언뜻 떠올라 휴대폰으로 놀이동산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관련 기사를 인기 검색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과천 소재의 놀이동산에서 벌어진 유령의 집 시신 사건, 계획적 범행인가, 자살인가.

 

 “유령의 집에서 사람 시체가 발견 되었다나 봐. 그래서 주말인데도 이렇게나 사람이 없었던 건가?”

 “정말 말 그대로 유령이 저질렀을 법 한데요? 그 정도로 무서웠던 걸까요?”

 “아니아니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누가 안에서 질식사 한 채로 발견 되었다는데? 살인사건으로 보고 있긴 한데 증거가 전혀 없대. 뭔가 걸리는 건 없어? 누군가가 고의로 누굴 죽였다면 인과율에 어긋나는 거니 너도 뭔가 느껴졌을 거 아냐?”

 “음~ 그렇긴 한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못 느꼈어요. 오히려 인과율이 안정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럼 그 여자는 그곳에서 죽을 운명이었다는 거야? 뭔가 좀 이상한데?”

 “그렇죠. 세상에는 수많은 죽음이 있지만 이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아무래도 좀 알아보도록 하죠. 그게 신의 대리자인 제 역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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