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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작가 : Aksu
작품등록일 : 2019.11.5

거듭된 불행에 절망한 청년은 신을 원망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려 했다.

하지만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1440분, 신의 지혜를 쓸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해주고 절망으로부터 청년을 구원해준다.

5년 후, 스스로 신이라 소개한 사내로부터 구원 받은 청년은 한 중견기업의 CEO가 되었고, 자신을 구원해준 그 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5년 전 자신이 목격한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하는 자와 구원 받은 자, 구원을 희망하는 자와 구원을 빼앗으려는 자.
이 수라장에서 현수는 다짐한다.

──'나의 작은 신을 위하여... 이 시간을 쓰겠다'고.

 
9화
작성일 : 19-11-09 00:00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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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선배님!! 복귀 축하드립니다!””

 

  건장한 체격의 경찰들이 일제히 일어나더니 서가 떠나가라 큰 목소리로 석연의 복귀를 축하해 주었다. 거의 한 달만의 복귀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예상외의 환영에 반쯤 감겨 있던 눈이 순간 크게 떠지며 아랫입술이 삐죽 튀어나왔다. 하지만 이내 실소를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축하는 무슨, 그래도 고맙다.”

 

  그의 앉으라는 손짓에 경찰들은 일제히 제자리에 앉아 다시 자기 할 일을 이어나갔고, 석연의 뒤에 서있던 경현은 소리 없이 씨익 웃으며 자신의 부탁에 제대로 응해준 부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 올려 주었다.

 

 “강경위. 내가 저번에 부탁했던 자료는 구했어?”

 “아! CCTV영상 말이죠? 아하하하… 이거 죄송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CCTV가 고장 나 있던 상태였답니다.”

 “그게 뭔 개떡 같은 소리야. CCTV가 고장 났으면 관리실에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

 “그렇습니다만 워낙 연세가 있으신 분이셔서 잘 모르고 있었답니다. 그걸 보면 고장 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만…….”

 “뭔가 수상하지 않아? 아니면 내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건가?”

 “수상하긴 합니다만 저희도 어떻게 해 볼 방도가 없었습니다. 팀장님이 사고 당하신 날에 CCTV가 고장이라 녹화 자체가 안 되었다는데요.”

 “제길, 이것들이 장난하고 앉았나. 됐다. 파다보면 뭔가 나오겠지.”

 

  석연이 씁쓸하다는 듯 표정을 찡그리고는 자기 책상으로 가 앉았다. 그리고는 불현듯 책상 한 편에 쓸쓸히 놓여있는 네모난 탁자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액자 속에는 알록달록한 풍선을 들고 해바라기처럼 활짝 웃고 있는 한 소녀와, 그 옆에서 어색한 듯 억지로 간신히 미소를 짓고 있는 안석연이 함께 찍혀 있는 사진이 들어있다.

 

  소녀는 말꼬리 마냥 윤기가 흐르는 잘 정돈된 갈색 머리에 깊은 심해를 연상케 하는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순수한 미소만큼은 세상 그 어느 것 보다도 맑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다.

  석연은 그 액자를 집어 들고는 가만히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수아야, 아빠가 미안해. 아빠가 꼭 범인 잡아서 우리 수아 더 이상 괴롭지 않게 해줄게. 미안해 수아야… 미안해…….”

 

  그는 액자를 다시 책상 위에 올려놓고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오른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쥐어 잡으며 울분을 삼켜낸다.

 

 “오~ 안 팀장, 복귀했는가?”

 “아, 충성.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서장님.”

 

  고개를 숙이고 있던 석연의 앞에 김기혁 경찰서장이 뒷짐을 진 채 다가와 말을 건넸다. 순간 적잖게 당황한 석연이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했다. 그러자 서장은 이내 됐다는 듯이 앉으라고 손을 내젓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아닐세, 하마터면 유능한 인재를 잃을 뻔 했어. 그건 그렇고 자네 로아테 그룹 건에서는 확실하게 손 뗀 거지?”

 “…물론입니다. 수사 철수 명령이 떨어졌는걸요.”

 “흐음~ 아직도 수사할 생각이라면 옷 벗을 준비를 해야 할게야. 아무튼 그보다도 자네에게 맡길 중요한 사건이 있는데. 어디 한 번 맡아 볼 텐가?”

 

  서장은 석연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에게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넸다. 봉투를 받아든 그는 망설임 없이 봉투를 열어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과천에 위치한 한 놀이동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피해자는 25세 여성 구모씨. 시신은 놀이동산 내 이번에 새로 개장한 유령의 집에서 발견 되었으며 사인은 질식사. 단서도 지문 흔적도 일절 찾을 수 없었으며, CCTV영상에도 수상한 점은 없었다. 장내 직원들도 모두 알리바이가 있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한 마디로 이상할 리만큼 범행 동기도, 단서도 보이지 않는 기묘한 사건. 마치 누군가가 여자를 순간이동이라도 시킨 것처럼 말이다.

 

  석연이 그 자료를 쭉 읽어봤을 때 즈음 서장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때, 자네가 한 번 조사해 보겠나?”

 “하지만 이 사건은 저희 관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 다만 이 사건이 단순히 독립된 사건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있고, 일단은 전국 단위로 수배가 내려온 거라 상관은 없다네. 오히려 범인을 찾는 다면 큰 성과가 될 수 있겠지.”

 “서장님! 안 팀장은 아직 부상이 다 낫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건은 과학수사팀이 해야 하는 게…!”

 

  서장의 말에 경현이 그의 앞을 황급히 막아서며 말렸다. 하지만 석연은 그런 경현을 똑바로 응시할 필요도 없이 옆으로 밀어내며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알겠습니다. 이 사건, 저희 강력3팀에서 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삑- 삑- 삑- 삑- 띠로링-』

 

  맑은 벨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리고, 그 문으로 현수가 급하게 들어와 외쳤다.

 

 “아영아! 신아영!”

 

  하지만 그의 외침에도 그 누구하나 대꾸하는 이 없이 조용한 집 안. 그는 불길한 마음에 얼른 거실로 가보았다. 그리고 그 곳에는 신아영이 힘없이 고꾸라져 있었다. 이에 현수는 평정심을 잃고 급하게 그녀의 곁으로 가 숨이 붙어있는 지 확인했다. 다행히 숨도 붙어 있었고, 완전히 기절한 것은 아닌지 눈도 게슴츠레하게 뜬 채로 그의 얼굴을 응시했다. 현수는 아영을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우며 걱정스레 열이라도 있나 싶어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 그러자 그녀는 눈을 감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우으~ 현수 씨는 참 바보쟁이네요… 신의 대리자가 몸살 따위에 걸일 리가 없잖아요…?”

 “너 말 할 수는 있는 거야? 아니 그 전에 왜 이렇게 쓰러져 있는 건데?”

 “훗, 배… 고파서요.”

 

 “…….”

 

  아영의 대답에 현수가 정색하며 그녀의 등을 지지하고 있던 자신의 팔을 휙 빼버렸다. 그러자 무슨 벽돌 떨어지듯 ─쿵 소리를 내며 아영의 머리가 바닥에 직격했다.

 

 “아야! 아프잖아요!”

 “겨우 배고파서 쓰러진 거였냐?! 그보다 대리자는 안 먹어도 살 수 있다며!”

 “이보세요! 배고픈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요! 그보다 대리자라고 밥을 안 먹는 건 아니거든요? 전 아침도 굶으면 종일 피곤해 하는 타입이거든요?”

 

 ────거 참 귀찮은 체질이네. 결국 현수는 아까까지만 해도 급하게 달려왔던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져 더 이상 묻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아니 그럼 전달자를 그런 일로 사용한 거란 말이야?”

 “전달자는 원래 그렇게 쓰는 거거든요? 흥.”

 “그런 건 휴대폰으로 해도 되잖아.”

 “전 휴대폰이 없단 말이에요.”

 “뭐? 아, 그렇구나.”

 

  그의 눈길이 자연스레 식탁 위로 향한다. 식탁 위에는 그가 아침에 놓고 간 지폐 몇 장과 식당들 전화번호가 적힌 전단지가 그대로 놓여 있다.

 

 “후~ 미안, 그것까지 신경 쓰지 못했네. 당연히 휴대폰은 있을 줄 알았는데.”

 “흥, 그렇게 된 거에요.”

 “알았어, 그럼 내일 쉬는 날이니까 같이 휴대폰 개통하러 가자, 비용은 걱정 마. 내가 낼 테니까.”

 

  그러자 아영이 의심스럽다는 듯이 팔짱을 낀 채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순순히 사준다고 하는 게 이상한데요? 휴대폰을 사준다고 해도 나정수 씨 위치는 안 알려 줄 거예요?”

 “걱정 마, 그냥 순수한 호의니까. 그리고 리아가 부탁한 것도 해야 하잖아. 그럼 휴대폰으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편이 훨씬 편하겠지.”

 “으음~ 솔직히 그 건은 제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만 일단은 현수 씨도 신의 권능을 일부 받았으니 아예 모른 체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좋아요! 당신의 그 호의 받아드릴게요!”

 “그래, 그럼 일단 뭐라도 먹을까?”

 “네! 이번에는 제일 매운 걸로 부탁드릴게요!”

 “…안 돼, 나 매운 거 못 먹어.”

 

 

  다음 날 아침, 점점 밤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런 지, 태양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고개를 내밀어 현수의 침대를 노란색 빛으로 물들였다.

 

 “현수 씨! 어서 일어나세요! 아침이 밝았다고요!”

 “으음… 오늘 쉬는 날…….”

 “아이 참~ 어서 일어나라니까요!”

 “으으윽…….”

 

  아침부터 목소리에 생기가 넘치는 아영이 현수의 방을 벌컥 열고 들어가 침대 속에 묻혀 있는 그를 억지로 흔들어 깨웠다. 시곗바늘은 새벽 5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는 중. 주말에는 알람을 맞춰 놓지 않고 푹 쉬는 그에게 있어 지금 일어나라고 하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다.

 

  따지고 보면 주중 내내 일로 피로를 푸는 건 주말일 터. 그런데 주말 첫 날 아침부터 그것도 평소보다도 빨리 일어나라고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아영은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벌써 하얀색 블라우스에 꽃무늬 치마까지 입고, 머리도 단정하게 빗은 채 나갈 채비를 끝내고는 계속해서 그를 재촉하고 있다.

 

  현수는 결국 아영의 원성에 못 이겨 세상 그 무엇보다도 무거울 터인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려 비몽사몽한 상태로 아영을 응시했다.

 

 “아직 6시도 안 됐어~ 조금 만 더 자자…….”

 “아뇨! 주말의 시간은 평일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법이에요! 지금 한 시가 급하다고요~!”

 

  결국 현수는 침대에서 일어나야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아직 잠이 덜 깼는지 비틀 거리며 화장실로 가 간단한 세수를 하고 나서야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는 계란과 베이컨, 토스트를 구워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보통 아침을 잘 챙겨 먹기 때문에 식사를 준비하는 건 거의 몸에 밴 습관 같은 것이었기에 아무리 잠이 덜 깼어도 2인분을 준비 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식사 준비가 끝나자, 아영도 어느 새 자기 자리에 앉아 토스트를 맛보았고, 현수도 자기 몫을 들고 하품을 크게 한 번 하며 식탁 앞에 앉았다.

 

 “음~ 역시 현수 씨는 대단하네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부지런할 수 있는 거죠? 아, 물론 요리는 맛없지만요.”

 “넌 그렇게 열심히 먹으면서 잘도 그런 소리를 하는 구나.”

 “현수 씨는 너무 건강식으로 먹어서 탈이라고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맛있는 걸 먹으면서 즐겨야죠.”

 “아니 그렇게 즐기다가 정말 훅 간다니까? 그리고 애초에 난 저염식을 좋아하거든?”

 “그래요? 아무튼 베이컨은 봐줄만하네요.”

 “야야 같이 먹어야지!”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의 방에서 휴대폰 진동 소리와 함께 어디에서나 들을 법한 평범한 벨소리가 울렸다.

 

 “어라? 오늘 주말인데도 알람을 맞춰 놓으신 건가요?”

 “아니, 전화 온 거야. 근데 이런 꼭두새벽부터 누구지?”

 

  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위에 놓여있는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발신자는 정비서. 그의 비서인 정하은의 전화였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스쳤지만 신호가 끊어지기 전에 얼른 전화를 받았다.

 

 “어, 정비서. 무슨 일이야?”

 (“아! 대표님! 주무시는데 깨운 건 아니죠?”)

 “걱정 마, 일어난 지 꽤 됐으니까. 그보다 무슨 일이야?”

 (“저번에 부탁하신 소재지 파악이 끝났거든요.”)

 “응? 지금까지 그걸 한 거야? 오늘 토요일인데?”

 (“정확히는 어제 9시 까지죠. 사실 어제 알려 드리려고 했는데 벌써 퇴근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내일 아침에 말씀 드리고자 잊어먹기 전에 전화 드린 거예요.”)

 “아… 그랬구나. 고마워, 역시 정비서야. 그래도 그냥 문자 한 통 남겨줬으면 됐을 텐데. 아무튼 정말 수고 많았어.”

 (“뭘요, 이게 제 일인 걸요. 아무튼 문자로 지도 첨부했으니 참고하세요. 제 부탁 하나 들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아, 참고로 저 자취하니까 심심하면 저희 집 오셔도 괜찮다고요?”)

 

  현수는 마지막 말은 못들 척 얼른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러자 몇 분 지나지 않아 옅은 진동과 함께 하은이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 첨부된 지도에는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와 그 상세 주소가 적혀 있다. 그가 그 문자를 확인하며 식탁에 앉아 아영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오늘 과천에 가야할 것 같은데?”

 “과천이요? 거긴 갑자기 왜요?”

 “리아가 말해 준 그 사고 기억하지? 그 사고의 트럭 운전자가 술을 전혀 못 마신다는 증언이 있었거든”

 “어라? 근데 뉴스에서는 만취 상태였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 그러니까 그 진상을 확인하고자 그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보자는 거지. 문제는 경찰도 아닌 우리가 어떻게 접근을 하느냐인데…….”

 “그건 걱정 마세요. 제게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아영의 눈이 순간 빛났다. 현수는 그런 그녀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토스트를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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