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몬스터클럽
작가 : 쇼센
작품등록일 : 2019.9.5

대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뇌신경정신과학자 데이빗 한 박사는 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뇌스캔을 통한 잠정적 사이코패스 범죄용의자 테스트(몬스터 테스트)의 개발을 종용받는다. 마침 그때 한 프로파일러가 사이코패스테스트의 의무실시를 주장해 대중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자, 야당 대선후보 이중필은 이러한 분위기를 활용해 ‘몬스터 감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표심을 얻기 시작한다.

한 편 데이빗 한의 장남이자 천재 사이코패스 고등학생인 한명석은 여당 대선후보와 결탁해 전략적으로 소년범죄를 저지르는 <몬스터 클럽>을 비밀리에 조직하고, 군중의 세뇌에 효과가 있는 약물 ‘마리오네트’를 은밀히 유포하는데, 사건성을 의심한 한수형 경위가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18. 용이의 선택-2
작성일 : 19-11-08 23:57     조회 : 214     추천 : 2     분량 : 638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명동역 지하철 출구와 곧바로 이어지는 은하수 호텔은 지어진지 50년이 넘는 역사만큼 로비에서부터 오래된 건물이 풍기는 특유의 중후함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짙은 체리색으로 마감된 로비를 가로질러 간 용이는 1층 오른쪽에 위치한 카페 ‘이모션’의 한글 간판을 발견했다. 호텔명이 은하수인테 비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네 하고 들어선 내부가 생각보다 밝고 화려해서 용이는 문득 들어가기를 망설였다. 쭈뼛대며 들어간 내부는 대부분의 좌석이 비어 있었다. 시계를 확인하니 16시 50분. 손님이 오기엔 애매한 시간대인가. 용이는 불안을 안고 친절해보이는 직원에게 조심스레 예약자 이름을 말했다.

 “예약자 오림…의 일행인데요.”

 “잠시만요. 네, 확인했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용이는 그제야 작게 안도했다. 역시 그 메시지가 가짜는 아니었나보다. 조용한 카페 안에서도 가장 안쪽 룸으로 안내된 용이는 얼떨결에 자리에 앉았고 직원은 조용히 문을 닫고 사라졌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건가. 그 오림이라는 주최자는 정시에 나타날 모양이었다. 룸 한 쪽 벽면에 난 커다란 창을 바라보니 빛이 가라앉기 시작한 역 주변에는 갑자기 거세진 바람 때문에 가로수가 심하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안쪽의 고요와 바깥쪽의 광풍. 그 대조가 어쩐지 자신을 긴장되게 만들었다. 용이가 몸을 더욱 작게 웅크렸다. 그 때 달칵 하고 문이 열렸다.

 

 용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장한 남자를 바라봤다. 키가 훤칠하게 크고 체격이 좋았는데 얌전해 보이는 얼굴에 조금 두려움이 가셨다.

 “오셨군요.”

 남자는 대답 없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용이는 그가 자신과 같은 처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 쪽도 그럼… 트위터를 보고?”

 하지만 맞은 편에 앉은 남자는 대답 없이 자신을 물끄러미 관찰하듯 바라볼 뿐이었다. 키가 크다고 느꼈지만 마주보고 앉은 남자와 시선의 높이가 비슷해지자 용이는 남자의 얼굴이 좀 어려 보인다고 느꼈다.

 -일찍 오셨네요?

 용이는 자신의 작은 덩치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도 어리게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누가 봐도 10살 언저리로밖에 보이지 않는 자신에게 그가 어른을 대하듯 정중하게 존대를 하자, 용이는 반사적으로 몸을 더욱 움츠렸다. 놀리는가 싶어 상대의 표정을 살피니 남자의 얼굴은 진지했다. 틀림 없어, 이 사람은 어른은 아니야. 용이는 그렇게 확신했다. 그러자 용이는 조금 마음이 놓였다. 어른은 믿을 수 없었다. 다만 그의 여유롭고 담담한 독특한 분위기가 조금 신경이 쓰였다. 아마 이 모임이 처음이 아니어서가 아닐까, 용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 혹시 전에도… 모임에 나왔었나요?

 - 네. 물론이에요.

 청년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용이는 이상한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까부터 눈이 전혀 웃고 있지 않는데 입술은 웃고 있었다. 아직 십대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차분했고, 어딘가 튀는 구석이 없는 평범한 얼굴이었지만 사람을 끄는 데가 있었다. 그의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함부로 거역할 수 없는 날카로운 위압감이 있었다. 아이와 어른, 부드러움과 날카로움. 그 어떤 것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자유롭게 섞이고 넘나드는 느낌. 그렇기에 오히려 눈앞의 청년을 규정할 수 있는 말을 찾기가 어려웠다.

 - 그래, 저건 뭐든지 알고 있는 자야.

 용이는 왠지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람이 더 올까요?”

 “글쎄요.”

 초조해 보이는 용이와 달리 그는 뻔뻔하리만치 여유만만이었다.

 “음료부터 시키죠. 당신이 먹고 싶은 걸 시키세요.”

 마치 사주겠다는 투였다. 이런 장소가 처음이라 내내 쭈뼛거리던 용이는 메뉴판에서 겨우 손가락을 들어 오렌지 주스를 가리켰다. 오렌지 주스 주제에 가격이 터무니없었지만 될 대로 되겠지 하고 생각해버렸다. 그 정도는 PC방에서 반나절을 보낼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것이 떠올랐지만 애써 생각을 지워내고는 눈앞의 남자에게 집중했다. 용이는 이 모임의 정체가 몹시 궁금했다.

 “저기... 그 SNS에 글 쓴 사람은 누굴까요?”

 직원에게 점잖게 메뉴판을 건네던 청년이 순간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기묘한 표정이었다.

 “뭐가 궁금한데요?”

 마치 뭐든 답해줄 수 있다는 식이다. 용이는 그가 이 모임의 베테랑이구나 짐작했다.

 “저는 오늘이 처음이라 뭘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솔직히 오면서 계속 누군가 장난친 게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좀 이상하잖아요. 미성년자한테 숙식제공… 이라니.”

 “장난이 아닌 건 확실해요. 활동 내용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요.”

 “네. 그런데 혹시… 그 사람 ‘이상한’ 사람은 아니죠?”

 용이는 일부러 ‘이상한’에 힘을 주어 말했다. 이 수상쩍은 모임의 주최자가 궁금해 입 안의 침이 바짝바짝 마를 지경이었다. 그러자 청년은 다시 그 묘한 표정을 지었다. 말없이 이쪽의 마음 속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듯한. 흔들리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칠흑처럼 새까만 눈동자. 용이는 순간 알 수 없는 공포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당연한 말을 하는군요.”

 “네?”

 “우리는 ‘몬스터’니까요. 어딘가 ‘이상한’ 게 당연하지 않나요?”

 “몬스터...?”

 그는 ‘우리’라는 말로 자신과 용이를 하나로 묶어 불렀다. 하지만 용이는 와 닿지 않는 그의 말이 의아할 뿐이었다.

 “저는 그저 숙식을 제공한다고 들어서….”

 “단지 그것뿐인가요? 저는 당신이 ‘몬스터’가 아니라면 곤란한데요.”

 “대체 그 ‘몬스터’라는 게 뭔데요?”

 처음으로 용이의 목소리가 뾰족해졌다. 용이는 사이코패스와 마찬가지로 몬스터라는 말이 불편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부르는 존재들이죠. 뭐 더 쉬운 표현으로 ‘사이코패스’라고 해둘까요?”

 저렇게도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상쾌하게 말할 수 있을까. 용이는 그 가볍고 자연스러운 발음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런 용이의 표정을 보았는지 못 보았는지 청년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온도로 말을 태연히 이어갔다.

 “그런데 혹시, 사람 죽여본 적 있어요?”

 용이는 순간 들고 있던 유리잔을 꽉 하고 그러쥐었다. 달각 하고 얼음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정작 폭탄 같은 질문을 던진 그는 마치 취미를 물은 마냥 평온한 표정이었다. 용이는 자신이 들은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그저 담담하게 용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전혀 농담이 아니었다. 서늘한 침묵은 한동안 이어졌다. 자신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용이는 순간 불안과 두려움이 어지럽게 교차했다. 불끈 쥔 주먹 안으로 축축이 땀이 스며들고 있었다.

 “죽인 적이… 있다면요?”

 “역시 그렇군요. 제 눈이 정확했어요.”

 그의 눈이 처음으로 빛난 기분이 들었다.

 “무슨 말….”

 “당신은 정확히 제가 모집하고 있던 ‘그런 부류’입니다.”

 모집하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저 사람이 메시지를 쓴 사람? 용이가 깜짝 놀라 당황한 얼굴을 하자 청년은 그런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얼굴을 했다. 눈앞의 머그컵을 신중하고 느리게 한 바퀴 돌린 그는 용이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고 말했다.

 “제가 바로 오림입니다. 몬스터 모집자에요.”

 “형이… 오림이라구요?”

 “그래요. 물론 진짜 이름은 아니고 활동명 같은 거죠. 당신에게도 새로운 이름을 붙여 줄게요.”

 “저한테… 뭘 원하시는 거죠?

 “제가 원하는 건 트위터 메시지에 썼을 텐데요.”

 “아까 나 같은 사람을 찾는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숙식이 필요한 몬스터들이죠. 제가 보호해야 할, 그리고 같은 동지들을 같이 보호해나갈 또 다른 동지들.”

 “그럼 당신도, 몬스터인가요?”

 “그럼요. 그리고 모임의 주최자라고 할까, 팀의 리더라고 해두죠. 아, 아무래도 활동명이 빨리 필요할 것 같아요. 뭐라고 부를까요, 당신을?”

 “활동명…이요?”

 “우리 활동은 본명을 드러내지 않는 게 좋거든요. 그래도 서로를 부르고 인식하기 위해서는 이름이 필요하니까요. 일종의 별명이라고 생각해도 좋구요.”

 또 다른 이름이라. 용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었다.

 

 “니퍼.”

 “니퍼? 철사 자르는 공구 말이죠? 그거 참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그는 이름이 재미있다고 하면서도 이름의 유래는 묻지 않았다. 물론 묻는다고 해도 설명하기 곤란했지만. 하지만 용이는 자신을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면 역시 그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실제 이름 같지 않으니 가명을 대야할 땐 ‘오림’을 쓰세요. 흔치 않은 이름이지만 외자라서 더욱 실명처럼 느껴지거든요.”

 “오림은… 무슨 뜻이에요?”

 “당신의 ‘니퍼’와 크게 다르지 않을걸요.”

 그 말에 용이는 입을 다물었다. 뭐든지 다 알고 있는 듯한 그의 말투에 왠지 더 캐묻기가 두려워졌다.

 “만약 제가… 당신이 찾는 몬스터가 아니라면요?”

 “그건 당신이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몬스터란 자격은 ‘그들’이 붙이는 거죠. 몬스터를 없애고 싶어 하는, 수많은 그밖의 사람들이요. 그리고 제가 찾는 건 그런 ‘몬스터 혐오자’도 ‘몬스터 추종자’도 아닙니다. 진짜 ‘몬스터’를 찾는 겁니다.”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다 몬스터인가요?”

 “물론 아니죠. 하지만 당신은 ‘단지 사람을 죽였을 뿐’이 아니잖아요? 그렇지요?”

 오림이 용이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의 고요한 검은 늪에 용이는 다시금 마음이 칼날처럼 날이 서고 벼려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그때처럼, 아버지를 향해 니퍼를 들었을 때처럼. 그 기묘한 느낌은 하지만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치 그리운 것을 떠올린 것 같은,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것 같은 감각이었다.

 “부모가 미워서 죽이고 싶다고 해도 실제로 죽일 수 있는 어린애는 흔한 것이 아니에요. 저는 악마는 어미의 배를 직접 가르고 태어나는 것이라고 늘 생각해왔어요.”

 그렇게 말하는 그의 입을 용이는 신기한 것을 보듯이 쳐다봤다. 어쩌면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당신은 막 빼어난 아기처럼 몸집이 작군요.”

 용이는 마치 아주 아름다운 것을 눈앞에 둔 것 같이 황홀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그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몸집이 작은 것에 용이는 예전부터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었지만, 오림은 그것이 왜인지 매우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무표정에 가까우나 희미한 미소가 섞인 그의 입술이 만족감에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당신은 어린아이답지 않게 말수가 적군요. 그것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아까부터 꼭 필요한 말만 하니까요. 우리 일엔 쓸데없는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답니다.”

 용이가 말수가 없는 것은 성격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 때문이었다. 무슨 말이든 입 밖에 내는 순간 얻어맞았기 때문에 말을 참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전에는 반드시 목구멍에서 말이 걸린 것처럼 주저함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주 중요한 걸 묻지 않았군요. 당신, 몇 살이죠?

 피하고 싶었으나, 용이도 이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열 셋… 입니다.”

 “흠, 열 살 정도로밖에는 안 보이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군요.”

 “열 셋이면, 안 되나요?”

 “안 될 것 없어요. 매우 좋은 나이에요.”

 용이는 오림이 말하는 ‘매우 좋은 나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저도 모르게 몸을 더 작게 말았다. 그가 원한다면 더 어려지고 싶었다. 그런데 문득 병원에 홀로 남겨두고 온 동생 현이가 생각났다.

 “제 동생이 병원에 있어요. 나중에 퇴원하면… 데려와 함께 있어도 되나요?”

 “동생이 있군요. 그 애는 ‘그 때’ 집에 같이 있었나요?”

 “… ….”

 “당신이 니퍼를 사용했을 때 말이에요.”

 어쩌면 저렇게 훤히 다 알고 있을까. 그는 아는 것을 모르는 척하며 캐묻는 것이 아니었다. 아는 것은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은 묻는다. 그것이 모두 당연한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용이도 말이 술술 나왔다.

 “아뇨. 동생은 그때… 이미 다쳐서 병원에 있었어요.”

 “그렇군요. 그럼 확답은 못 하겠지만 일단 데려와 봐요. 저희 활동은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라서 때론 같이 있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동생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고, 언제든 원할 때 만나게 해 줄게요.”

 “정말이죠? 시설에 보내거나 입양 보내거나 하지 않을 거죠?”

 “절대 그렇게 하게 두지 않아요. 니퍼는 동생을 ‘지킬’ 거잖아요?”

 오림의 목소리가 단호했다. 용이는 그 순간, 단호한 그의 목소리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용이는 늘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특히 어른들이 그랬다. 하지만 오림은 달랐다. 어른이 아닌 이 사람이라면, 용이는 왠지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조금도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행동이 동생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것도 오림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용이는 그에게서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참으로 신기한 사람이었고, 동시에 놀라운 사람이었다. 용이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뭔가를 결심한 듯 고개를 꾹 하고 세게 끄덕였다. 그러자 오림이 웃었다. 하지만 역시나 입으로 웃는 모양을 만들었을 뿐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다른 영혼이 그 눈에 깃들어 있는 게 틀림없다고, 그게 혹시 하느님일지도 모른다고, 용이는 속으로 멋대로 생각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19. 용이 동생, 환이 (4) 2019 / 11 / 22 287 3 5443   
19 #18. 용이의 선택-2 2019 / 11 / 8 215 2 6383   
18 #17. 용이의 선택-1 2019 / 11 / 8 245 2 3591   
17 #16. 괴물과의 조우 2019 / 10 / 31 233 2 9483   
16 #15. 노량진 강사의 죽음-2 2019 / 10 / 31 242 2 4419   
15 #14. 노량진 강사의 죽음-1 2019 / 10 / 31 250 2 5827   
14 #13. 한명석의 비책 2019 / 10 / 31 248 2 2632   
13 #12. 뉴스보도 (2) 2019 / 10 / 14 261 2 7947   
12 #11. 밀담, 음험한 계략 2019 / 10 / 8 249 3 10293   
11 #10. 록밴드 샐러맨더 2019 / 10 / 4 282 3 9808   
10 #9. 마리오네트 실험 2019 / 10 / 3 255 4 5261   
9 #8. 데이빗 한 vs 이중필 2019 / 10 / 1 250 2 4048   
8 #7. TV토론회, 강민국의 반격 2019 / 9 / 25 263 4 7154   
7 #6. 소년, 용이 (2) 2019 / 9 / 24 289 4 7362   
6 #5. 악마의 냄새를 맡다 (4) 2019 / 9 / 24 271 4 6371   
5 #4. 레퀴엠, 죽음을 부르는 노래 (4) 2019 / 9 / 10 280 4 4855   
4 #3. 어린 몬스터들의 아지트-2 2019 / 9 / 9 261 4 5032   
3 #2. 어린 몬스터들의 아지트-1 (2) 2019 / 9 / 9 271 3 7883   
2 #1. 마트료시카 (2) 2019 / 9 / 6 312 5 6366   
1 #프롤로그 - 어린 괴물과의 조우 (6) 2019 / 9 / 5 467 4 453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