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윤슬
작가 : 차운
작품등록일 : 2019.10.5

보통 청춘이라 하면 찬란한 혹은 빛나는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햇빛 또는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저기 저 앞 바다의 윤슬처럼. 하지만 현실에서의 청춘은 그리 반짝이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되려 일찍 메말라 버린 꽃잎들처럼 생명력을 잃거나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버린 혹은 버려진 청춘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소설 윤슬을 통해 여러 청춘들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 한없이 슬픈 얼굴들을...

 
제18화 인생타로2
작성일 : 19-11-08 23:39     조회 : 229     추천 : 1     분량 : 546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희가 여행을 간지 이틀이 지났다. 그동안 태환은 새로운 작품을 위해 구상하기도 하고 혼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그림의 모티브를 얻기 위해 애썼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 오랜 시간동안 꿈속의 모두를 그려 와서인지 현실에서의 풍경들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고 어느 시점에선 어떤 게 현실이고 어떤 게 꿈인지 모호해지기도 했다. 태환은 그동안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지인들과 너무 연락을 안하고 지낸 게 아닌가 싶어 오랜만에 대학 동창인 건우에게 전화를 해본다.

 “잘 지냈어? 그동안 바빠서 연락도 못했다.”

 “나야 늘 똑같지 뭐. 작가님이 바쁘지. 전시회 갔을 때 그림 봤는데 좋더라.”

 “고맙다. 학원 몇 시에 끝나?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하자.”

 “이것저것 정리하고 하면 8시쯤 끝나겠다. 그럼 이따 저녁에 보자.”

 “응.수고!”

 건우는 태환의 대학 동창이다. 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수업을 재밌게 하는지 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가 좋다. 태환은 오랜만에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니 어쩐지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그나저나 나희는 잘 있는 건지 걱정이 됐다. 병원에서 퇴원한지도 얼마 안 됐는데 혼자 여행을 보낸 것이 괜히 마음에 걸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은희에게 연락을 해본다.

 “은희야. 오랜만이다. 잘 지내지? 어제 나희가 너희 집에서 파티 한다고 하길래

 혹시 지금도 너희집에 있는지 연락해봤어.”

 “아, 네 잠시만요. 태환아 내가 지금 일하는 중이라 통화가 어려울꺼 같애. 나희 우리집에 없어. 춘천 여행 간다고 갔어. 궁금한 거 있으면 문자 남겨줘 미안.”

 태환은 어쩐지 오늘 하루종일 전화만 붙잡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태환은 문자로 은희에게 나희가 어때보였는지 괜찮아 보였는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한 시간쯤 지나 답장이 왔다.

 -답장이 너무 늦었지 미안. 나희는 밝고 건강해 보였어. 그리고 이 얘긴 해야 하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나희가 내 노트북으로 단편 소설을 한편 썼어. 하루만에 완성한 거 같더라. 나도 아직 읽어보진 않아서 내용은 몰라. 특별히 달라보이는 점은 하나도 없었고 기분도 좋아 보이고 괜찮아 보였어. 파티도 나희 소설완성한 기

 념으로 기분 좋아서 한거야. 파티라고 해봐야 맥주마시고 배달음식 먹은 게 전부긴하지만.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아.

 태환은 은희의 문자를 보고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나희가 또 소설을 썼다는게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은희에게 의사가 부탁한 그 부분을 미처 전달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에 머리가 아파왔다. 그래도 별다른 일은 없어 보이는 거 같아 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했다. 춘천. 일단 나희가 있는 곳은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밀린 빨래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하고 이래저래 움직이다 보니 어느덧 오후 7시가 돼있었다. 태환은 외출 준비를 하고 전철역으로 향했다. 차를 운전해 갈수도 있었지만 퇴근시간에 차가 막힐까봐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평일 퇴근 시간대라 그런지 전철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어 숨쉬기도 불편할 정도였다. 약속장소로 이동하려면 한번 환승을 해야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틈 속에서 태환 역시 빨리빨리 움직이며 보조를 맞췄다. 약속장소인 대학로에 도착해 건우가 말한 4번 출구 쪽으로 나가보니 건우가 서있었다. 체구가 작고 얼굴도 작아서인지 아니면 옷을 캐주얼하게 입어서인지 건우는 대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어려보였다. 둘은 반갑게 포옹을 하고 짧게 서로의 안부를 물은 후 가까운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치킨과 맥주를 주문하니 시계가 8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진짜 오랜만이다. 나는 잡지 기사에서도 너 보긴 했어. 사진 잘 나왔던데 최작가님.”

 건우의 장난에 태환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인다.

 “너는 어떻게 갈수록 더 어려지는 것 같냐.”

 태환이 화제를 돌린다.

 “그래?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젊은의 기운을 받나보다. 하하.”

 둘은 이래저래 얘기를 나누다 화제 거리가 떨어졌는지 정적이 흐른다.

 “뭐냐. 이 어색한 정적은?”

 “그러게 아무 말이나 좀 해봐.”

 “아. 나희는 잘 지내? 우리 대학 때 너희집에 놀러갔을 때 잠깐보고 그 이후론 통 못봤네.”

 태환은 나희의 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건우를 대하는 게 조금 조심스럽다.

 “응. 잘 지내. 조금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아 졌고 몇일 전에 혼자 여행도 갔어.”

 “아. 그렇구나.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좀 위험하지 않나? 어디로 갔는데?”

 “해외는 아니고 국내여행이라 괜찮아. 춘천이라던가.”

 “춘천. 좋지. 근데 춘천은 봄보다 가을이 좋은데. 나도 대학생때 친구 하나랑 같이 당일치기로 춘천여행 간적 있었는데 그때가 가을이었거든. 거기 역에 도착해서 조금만 걸어가면 코스모스 밭이 엄청 넓게 펼쳐져 있어. 그거 봤을 때 진짜 괜히 뭉클한 기분이 들더라. 천국이 있다면 꼭 그런 풍경일거 같았어.”

 “좋았겠다. 나희도 가을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태환은 시원한 생맥주를 마신다. 건우는 맥주잔에 음료를 따른다.

 . “작가님. 여자친구는 있어?”

 “하...”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아직도 모쏠인거야? 대단하다 너도 참. 내가 너처럼 키크고 너처럼 생겼으면 그렇게는 안 산다. 그 얼굴 그렇게 쓸 거면 나 좀 줘라. 너 설마 예전에 얘기했던 고등학생때 짝사랑 했던 여자애를 아직도 못 잊는 건 아니지?”

 태환은 건우의 말에 대답없이 맥주만 들이킨다.

 “와. 이새끼. 진짠가 보네. 걔가 그렇게 예뻐? 아. 그러고 보니 설마 네 전시회에 그림 속 그 여자애가 그 애야?”

 “맞는데. 그 얘긴 그만하자.”

 “알겠어. 새끼 정색하기는. 그래도 이젠 그 소녀를 보내주고 새로운 사람을 좀 찾아라.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여자다. 철벽 치지 말고.”

 태환은 조금 취한 듯 보인다.

 “야. 임마. 세상에 널린게 여자래도 모두는 하나뿐이야. 이모두는..”

 “야. 취했냐? 맥주 두잔 먹고 벌써 취한거야. 그 애 이름이 모두야?”

 “그래. 모두야. 이모두.”

 “그렇게 좋으면 그 여자애 만나면 되지 뭐가 문제냐?”

 “모두는 있는데 모두가 없어. 내 손에 닿지를 않아. 네가 뭘 알아.”

 “그게 뭔 소리야. 있는데 없다니.”

 “모르면 됐어. 임마. 나는 이제 집에 간다. 너 혼자 술이나 왕창 마셔라.”

 “기다려 임마. 너는 아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일부러 너 집에 데려다 주려고 술 한잔 안마셨다. 같이 가자. 술 못 마시는 건 여전하네.”

 차 뒷좌석에 태환을 앉히고 건우는 익숙한 포즈로 운전을 한다.

 “야. 임마. 내가 이래 뵈도 7년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야. 영광인줄 알아.”

 건우의 농담에 태환이 피식 웃는다. 태환의 술 주정을 듣는 사이 어느새 태환의 집앞이다. 건우는 태환을 깨워 집안 쇼파에 앉혀 놓고는 두말 않고 사라진다. 태환은 멍하니 쇼파에 앉아있다. 모두가 있는 방에 들어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모두가 너무 보고 싶다.

 “모두야. 아직도 헤매고 있어? 혼자 헤매느라 힘들지? 근데 나는 꿈속에서라도 네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견딜만해. 언제쯤 깨어날 거야?”

 태환은 깊은 한숨을 내 뱉는다.

 

 나희는 호텔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호텔방으로 들어온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정각이다. 나희는 얼른 3시 33분이되기를 기다린다. 어제 분명 할아버지가 3시 33분에 다시 전화를 한다고 했으니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대 놓고 기다리니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는 것 같다. 나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온 하루키의 단편소설집을 읽으며 시간을 때운다. 한참 집중해서 읽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3시 3분을 가르키고 있다. 이제 30분만 더 있으면 전화가 오겠지

 . 나희는 또 다시 소설을 읽는데 집중한다. 얼마 지나 시계를 보니 3시 35분이 되있다. 자신이 뭔가 잘못 본게 아닌가 싶어 다시 확인해봐도 여전히 시간은 35분을가르키고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분명 3시 33분이라고 했는데.”

 나희는 답답하고 불안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된 이상 계속 전화만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희는 마음을 접고 근처 구경할 곳이 있는지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본다. 소양강 댐을 가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그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댐 근처에 내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뒤따라 걷는다. 봄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 있어 풍경이 예쁘다. 어느 순간 꽃을 따라 넋을 놓고 걷다보니 숲 속에 들어와 있다. 그 곳에 덩그러니 인생타로라는 글자가 적힌 컨테이너 박스가 하나 놓여있다. 나희는 어딘지 익숙한 그 풍경에 고개를 갸웃하고는 이끌리듯 문을 열고

 들어간다. 춘천으로 오는 전철 안에서 봤던 노인이 책상 의자에 앉아있다. 그 앞에 조금 낡아보이는 보라색의 쇼파가 하나있다.

 “씻다운 플리즈. 마이프린세스.”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왜 여기 있어요? 그리고 어제 전화로는 분명 3시 33분에 다시 전화를 해 주신다고 했잖아요.”

 “흥분하지 말게. 전화로 얘기하는 것 보다 이렇게 얼굴보고 얘기하면 더 좋지 뭐.”

 나희는 노인의 당당한 태도에 잠시 할 말을 잃는다.

 “어제 우리가 어디까지 얘기 했지?”

 “인정이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줄 알아야 한다. 그 얘길 하면서 제가 이모두를 다치게 만든 그 사건도 얘기 했구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 주신다고 했구요.”

 “아 이제 기억나는군. 그래 이제부터가 아주 중요해. 자네는 자네가 쓴 그 위험한 소설을 이 세계에서 없애야 하네.”

 “그럼 그 글이 적힌 파일만 지우면 되는 거예요?”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내가 왜 자네를 여기 까지 불렀겠나.”

 “그럼 뭘 어떻게 없애야 한다는 거예요?”

 “그 글을 불태워야하네. 그리고 이 강가에 그 재를 뿌려야해. 정확히 오후 3시33분에.”

 “글을 프린트해서 불태워서 그 재를 이 강에 뿌려야 한다구요? 그런데 왜 하필 3시 33분이예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그런 건 그냥 일종의 상징 같은 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자네는 그 글을 불태우고 그 재를 이 강에 그 시간에 뿌리기만 하면되네. 그리고 자네 노트북 속에 저장된 그 이야기도 집에 가면 꼭 완전히 지워야 하네. 그걸 잊으면 안돼. 알겠나?”

 “알겠어요. 근데 글을 불태워서 이 강에 뿌리는 것까지야 문제가 아닌데 태환이가 제 노트북을 어디 숨겨 놓은 거 같아요. 제가 노트북을 돌려달라고 하면 태환이는 분명 제가 다시 소설을 쓰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안 돌려 줄꺼 같아요. 그게문제예요.”

 “아...그런 에로 사항이 있구만. 그런데 그건 자네가 스스로 해결 할 일이야. 그정도는 할 수 있겠지? 반드시 마무리까지 완벽해야해. 그래야만 자네를 괴롭히는 그 망상들 속에서 자유로워 질 수가 있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말한대로 반드시 움직여야해. 알겠나?”

 “네. 알겠어요. 그런데 확실 한거죠? 정말 그렇게만 하면 제가 앓고 있는 병도 낫고 제가 다시는 그 망상 속으로 도망치지 않겠죠?”

 “걱정 말게. 내 말이 진실이 아니면 내가 왜 굳이 이 먼 곳까지 자네를 불렀겠나. 나도 이제 그만 그 소설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네.”

 “알겠어요. 반드시 할아버지가 시킨 대로 할게요. 저도 더 이상 미쳐버리기 싫어요. 너무 오랜 시간동안 아팠거든요.”

 “알고 있네. 그동안 고생했어.”

 나희는 노인을 뒤로 하고 컨테이너 밖으로 나온다. 나온 후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무성한 풀숲만이 자리하고 있다.

 
작가의 말
 

 보통 청춘이라 하면 찬란한 혹은 빛나는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햇빛 또는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저기 저 앞 바다의 윤슬처럼. 하지만 현실에서의 청춘은 그리 반짝이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되려 일찍 메말라 버린 꽃잎들처럼 생명력을 잃거나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버린 혹은 버려진 청춘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소설 윤슬을 통해 여러 청춘들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 한없이 슬픈 얼굴들을...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제20화 끝과 시작(완결) 2019 / 11 / 10 246 1 3700   
19 제19화 people are strange 2019 / 11 / 9 215 1 5483   
18 제18화 인생타로2 2019 / 11 / 8 230 1 5468   
17 제17화 여행 2019 / 11 / 8 228 1 5574   
16 제16화 친구 2019 / 11 / 5 251 1 4515   
15 제15화 불량품 2019 / 11 / 4 210 1 15366   
14 제14화 오블리비아테 2019 / 11 / 3 211 1 5585   
13 제13화 긴 밤 2019 / 10 / 23 217 1 5128   
12 제12화 비상구 2019 / 10 / 18 217 1 5362   
11 제11화 꿈 2019 / 10 / 15 213 1 5397   
10 제10화 날개 2019 / 10 / 14 211 1 4364   
9 제9화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2019 / 10 / 13 234 1 5068   
8 제8화 인생타로 2019 / 10 / 12 215 1 4154   
7 제7화 백발의 노인 2019 / 10 / 11 216 1 4723   
6 제6화 루카스 2019 / 10 / 10 241 1 4864   
5 제5화 관계 2019 / 10 / 9 206 1 5096   
4 제4화 뱀 2019 / 10 / 8 230 1 3989   
3 제3화 그놈 (1) 2019 / 10 / 7 276 1 5241   
2 제2화 모두의 죽음 2019 / 10 / 6 219 1 3914   
1 제1화 침묵 2019 / 10 / 5 391 1 377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