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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Off Side
작가 : 지현시
작품등록일 : 2019.9.26

세계적인 축구 스타와의 로맨스,
실종된 아빠를 둘러싼 미스터리,
시간을 매개로 한 반전의 판타지!
페어 플레이 룰을 비웃듯 반칙이 난무하는 그라운드 위에서
오늘도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자기만의 경기를 뛰고 있는 중이다.
그 앞에 공을 차 주며,
나도 함께 뛰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이 어려운 경기를 멋지게 이겨 보자고, 응원하는 목소리를 글에 담았다.

운명의 파트너, 시온과 정원이 펼치는 인생 최고의 경기!
휘슬은 불렸다. 원더골(Wondergoal)을 향해 함께 달려 보자, 내일이 없는 것처럼!

 
관계자 (2)
작성일 : 19-11-08 23:27     조회 : 215     추천 : 0     분량 : 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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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우가 보낸 편지는 대개 일기 형식을 띠었다. 시간 여행을 시작하고 난 후의 일들을 기록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적었다. 간간이 정원에게 말하듯 쓴 부분이 있었지만, 늘 말미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번에 얻은 다이어리에 적힌 내용이다.

 

 1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이제 더는 발달될 운동 신경이 없을 거라 여겼지만 착각이었다. 100m를 8초대에 주파하고도 숨이 차지 않는 것은 물론, 점프를 하면 무릎에 용수철을 박아놓은 것처럼 가볍게 뛰어올랐다. 은퇴를 번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려 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그러나 생각에서 멈췄다. 이런 내 능력을 누가 알게 될까 봐 두려웠다.

 오랜 고민 끝에 FC서울의 감독직을 수락했다.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자, 이 비밀한 능력을 쓰고도 내가 내 자신한테 당당할 수 있는 길이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을 양성하는 일보다 개인의 영달을 우선시했다면 닳아빠진 양심에 가족들 눈을 못 쳐다볼 것 같았다.

 서연이도 나의 이 결정을 환영했다. 병세가 그리 심각하지 않을 때라, 내가 바빠지더라도 정원이를 혼자 돌볼 자신이 있었다. 이런저런 명목의 합숙과 전지훈련으로 집을 오래 비운 후 돌아올 때면, 남편이 가져다 주는 월급으로 살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까르르 웃었다.

 사건은 목포로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일어났다. 그 해엔 유독 눈이 많이 내렸다. 날이면 날마다 함박눈이 펑펑 내려 야외 훈련을 강행해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내 주요 업무 중 하나였을 정도로.

 훈련 둘째 날 저녁, 선수들 먹이려고 목포 명물이라는 미추리 빵을 사러 시내로 나갔다. 하루 종일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했다. 사내 녀석들한테, 그것도 프로 선수에게 이런 일로 미안하다, 고맙다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배나 좀 든든히 채워주자, 란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차는 가져가지 않았다. 내 차도 아닌데 괜히 끌고 갔다 눈 쌓인 골목에서 사고가 나면 골치 아팠다. 남들보다 배로 튼튼한 두 팔과 다리로 다니는 게 속 편했다.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놓고 간 덕에, 가게에 도착하자 주문량에 맞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서울서 오셨어”라고 물어오는 가게 주인과 간단히 인사도 나누었다. 여주인은 눈도 오는데 차 없이 혼자 왔느냐고 걱정을 해주었다. 정중하게 전한 “괜찮습니다”란 말은 진심이었다. 괜한 걱정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던 차였으니까. 그러나 여주인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다. 가게를 나선 지 10분만에, 나는 인적 드문 도로 위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쌍방과실이었다. 나는 무단횡단을 했고, 상대는 전방 주시 미흡에 과속까지 했다. 끼익, 하고 브레이크 밟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시야가 어두워 뭘 쳤는지도 모르고 냅다 도망쳤을 수도 있다. 들고양이였을 거야, 하고 스스로를 끝없이 위로하면서.

 몇 분을 꼼짝 않고 누워 있자 뜨뜻한 체온에 눈이 녹았다. 눈 녹은 자리에 아스팔트의 오돌토돌한 표면이 드러나 뺨에 닿았다. 축축하고 더러웠다. 곧장 일어나고 싶었지만 바닥에 붙은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색깔도 거뭇한 게, 눈이 아니라 독한 접착제 같았다.

 사고를 당하고 5분 정도 경과했을 때 비로소 통증이 느껴졌다. 놀란 감정이 마취시키고 있던 아픔이 깨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점점 느려지는 박동을 찬 바닥과 맞닿은 얼굴로 느꼈다. 이렇게 죽어버리는 건가. 처음 느껴본 죽음의 공포는 오히려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다. 손끝과 발끝을 움직이며 말초 신경부터 자극을 주었다. 움직였다.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힘껏 밀었다. 그러자 몸이 천천히 위로 들렸다. 꺾였던 고개를 바로 하고, 무릎을 세워 바닥에 꿇어 앉았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고개를 크게 돌려 원을 그렸다. 뼈마디에서 두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상체를 움직일 때마다 쿡쿡 쑤시는 걸로 보아 갈비뼈 몇 대가 나간 듯했다. 손목은 시큰하고, 다리도 저려왔다.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방에 흩어져 있는 빵 봉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와 다행이었다. 달콤한 야식을 기대하는 녀석들을 실망시키는 일 따위, 하지 않아서.

 겨우 운신할 수 있게 됐을 때, 택시를 잡아 타고 훈련장으로 돌아갔다. 병원에 가면 왠지 목포의 경찰들과 인사를 나누게 될 것 같았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 비상식적인 능력을 갖게 된 이후로, 아무 죄 지은 것도 없이 경찰을 기피하게 되었다. 바보 같은 일이다.

 밤새 끙끙거리며 앓았다. 온몸에서 열불이 났고, 구멍마다 식은땀이 흘러나왔다. 잠자리를 살피러 누군가 들어와 이런 나를 발견해주길 기도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날이 밝으면 병원부터 가자고 다짐했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에 들었다. 꿈도 꾸지 않고 깊은 잠을 잤다.

 다시 눈을 떴을 땐, 못 견딜 것 같은 통증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나은 건 아니었다. 움직일 때마다 거북한 느낌이 들고, 눈에 보이는 상처들도 그대로 남았다. 그러나 어젯밤 뺑소니를 당한 사람이 보일 회복력은 분명 아니었다. 사고 당한 지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몸은 원래의 상태를 회복했다. 새로이 발견한 이 재생 능력은 날이 갈수록 더 좋아졌다. 웬만한 상처쯤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

 

 미성은 다이어리의 나머지 부분은 건너뛰었다. 정원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고모부의 마음을 엿볼 생각은 없었다. 무심코 읽어버린 마지막 줄은 언제나와 같았다.

  -이 편지가 무사히 너에게 닿기를 바라며.-

 정원은 미성이 다이어리를 다 읽는 동안 오늘 밤 일을 복기했다.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실히 하고 싶었다. 아빠의 다이어리를 읽은 직후라 그런지 장면 하나하나가 불필요하게 생생했다.

 정원이 머리를 거칠게 털어 넘겼다. 각도를 달리 한 사건의 재구성은 매번 그 남자를 잡았어야 했다, 라는 아쉬움으로 귀결됐다.

 “이게 사실이라면, 며칠 새로 상처가 다 아문다는 건데…….”

 미성이 정원의 이마에 콩, 하고 딱밤을 놓았다.

 “아!” 정원이 미성을 쳐다봤다.

 “내 말 듣고 있어?”

 “뭐라고 그랬는데?”

 한숨과 함께 미성이 말했다. “정시온 말이야, 어떡할 거냐고.”

 “뭘 어떡해?”

 “총 맞은 사람이 며칠 만에 낫는 건 굉장히 이상한 일이야, 비정상이라고.”

 “평가전 끝나면 당분간은 안 볼 텐데, 뭐.”

 “그 말이 어째 서운하게 들린다?” 미성이 정원의 표정을 빠르게 살폈다.

 “내가 언제!”

 열심히 부인해 보지만 연거푸 깜박이는 눈꺼풀은 거짓말을 못했다.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이번에 와서 친해진 걸론 안 보였어.”

 “치, 도사 납셨네.” 속을 읽혀 불쾌한지 정원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어렸을 때 어쩌다 만나졌어, 경기장이랑 병원에서.”

 “경기장하고 병원?”

 “응. 정재신 선수라고, 정시온 형인데 아빠가 감독할 때 대표팀에 있었거든.”

 미성은 익히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2002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 선수와 충돌해 혼수상태에 빠진, 비운의 축구 선수 정재신. 그의 이야기는 시온의 성공과 함께 뒤늦은 조명을 받았다.

 “둘이 그렇게 만났구나, 묘한 인연이네.”

 “인연이랄 것까지야.” 정원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굴었다.

 “가까워 보였어. 네가 그렇게 편하게 대하는 사람, 나랑 남생이 말곤 없었잖아.”

 “편해.” 정원이 고개를 천천히 흔들며 말했다. “근데 그건 가까워서 편한 게 아니야. 오히려 낯설어서 더 편하다고 해야 되나?”

 그 말에 미성이 눈썹을 밀어 올렸다. 그러자 정원이 설명을 덧붙였다. “내가 대나무 숲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외칠 때 옆에 있어도 괜찮은 사람. 정시온이 나한테 그래.”

 미성은 정원의 말에 귀 기울였다. 정원에게선 처음 발견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간관계였다.

 “아마 지나칠 사람이라 그럴 거야.” 정원이 미성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오빠나 남생이한테 하는 말은 평생 남잖아. 둘 다 내 옆에 쭉 같이 있을 거니까. 근데 정시온한테 하는 말은 지워지거든. 내가 대나무 숲을 빠져 나오는 순간.”

 “글쎄…….” 미성이 말을 길게 늘였다. 아까 자신을 대하던 시온의 태도는 한낱 행인의 것이 아니었다. 정원이 대나무 숲을 나올 때 그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뒤따라 나오면 나왔지.

 “아무튼 정시온 하고는 거리를 좀 두는 게 좋겠다. 오늘처럼 우리 일에 엮여서 피차 좋을 게 없으니까.”

 “응, 알았어.”

 정원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당연한 대답을 하면서 마음이 쓸쓸해져 놀랐을 뿐.

 

 * * *

 

 “이번 월드컵에 전력분석가로 팀에 합류하게 된 유정원이다. 다들 얼굴은 익혔지?”

 오전 훈련이 시작되기 전, 청준은 모두를 모아 놓은 자리에서 정원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유정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 계신 이 감독님 조카예요. 그러니까 가능한 한 불편하게 대해 주세요. 낙하산 인사에 여자 스태프라고 얕보지들 마시고.”

 정원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였는지, 선수들 사이에서 키득키득 웃음소리가 났다.

 “낙하산은 삼촌이 사줘도, 그거 메고 7000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건 저거든요. 전력 분석은 제가 열심히 할 테니까, 여러분들은 죽어라 뛰세요. 그럼 우리가 이겨요.”

 “우와아……!” 인사말이 끝나자 선수들 쪽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원이 전력 분석을 맡아준다면 정말 경기에서 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싹텄다. 어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시온을 무너뜨린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멀쩡해 보이네.” 팔짱을 끼고 정원의 연설을 지켜보던 시온이 체, 하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미성이 여전히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마치 호위무사처럼.

 “자자, 소개는 이쯤하고.” 청준이 손을 펄럭이며 움직일 것을 지시했다.

 운동장으로 떠나는 무리에서 빠져 나와, 시온은 정원에게로 향했다.

 “몸은 좀 어때?”

 정원은 미성을 곁눈질로 힐끔 본 뒤 대답했다.

 “정시온 선수는 컨디션 괜찮아요? 어제는 고마웠어요.”

 “고마웠어요?” 다시 존댓말로 돌아간 정원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앞으론 그런 일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더는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 끄라는 말을 되게 어렵게 한다?”

 “공사 구분은 명확히, 부탁 좀 할게요.” 정원이 시온의 곁을 지나치며 말했다. “그리고 반말하지 말아요, 나보다 나이도 어린 게.”

 하루 아침에 태도가 변했다. 흡족한 얼굴로 정원을 따라가는 미성이 이 일의 원흉이리라. 시온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컨디션 괜찮냐고 물었으면 대답은 듣고 가야 할 거 아니야.

 

 “형, 오늘 패스가 왜 이래요?”

 “왜, 뭐.”

 “줄줄 새는 수돗물처럼 힘아리가 하나도 없어. 방향도 부정확하고.”

 찬영의 혹평에도 시온은 무기력한 모습을 유지했다. 다행히 아침에 늦잠을 자진 않았다. 시온은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일으키면서 “망했다”라고 말했다. 바로 내일이 경긴데 간밤의 일로 잠을 좀 설쳤더니 몸이 찌뿌드드해 죽겠다.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내가.”

 “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찬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눈 밑이 거뭇거뭇한 시온에 비해, 찬영은 숙면을 취한 덕에 피부에서 윤이 돌았다.

 

 “주세요.”

 오전 연습이 끝나고, 이온 음료를 마시며 복도를 걸어가던 시온의 귀에 정원의 말소리가 들렸다.

 “안 돼.”

 청준과 함께였다. 시온은 동료들에게 쉿, 이라고 정숙을 요구한 뒤 두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저 괜찮아요, 정말이에요.”

 “근데 왜 네 손으로 못 가져가고 나한테 달라고 징징거려.”

 청준은 한 팔을 높이 들고 있었다. 손에 무언가 쥐고 있는 모양새였다.

 “그거 없어도 갈 수 있는 거, 아시잖아요.”

 “이거 없인, 안 갈 거란 것도 알지.”

 정원은 청준에게 빼앗긴 것을 되찾아오려 안간힘을 썼지만 한쪽 팔이 불편해 영 쉽지 않았다. 구경꾼들 중 시온만이 그 이유를 알았다.

 “두 분, 뭐 하시는 거래요?”

 “그러게? 감독님 손에 뭘 들고 계신 거지?”

 “어깨 나간 거 알고 저러는 거야?”

 “뭐라고?” 장우가 시온의 혼잣말에 반응을 보였다. 찬영은 못 들은 눈치였다.

 “내일 너, 경기장에 오지 마.”

 “감독님.”

 “다이어리 찾는 일도 그만둬, 이건 명령이야.”

 “삼촌!”

 호칭의 변화만큼이나 감정의 진폭도 컸다. 정원이 아픈 팔을 무시하고 청준에게 달려들었다. 요리조리 정원의 공격을 잘 피하던 청준이 방향을 틀어 아예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가슴을 들썩일 정도로 크게 숨을 내쉰 정원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다.

 그때 뒤에서 타다닥, 하고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정원이 뒤를 돌아봤다. 시온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는 쌩 하니 정원을 지나쳤다. 그의 목표물은 청준이었다. 정확히는 그의 손에 든 무언가.

 발소리에 뒤를 돌아본 청준이 엇, 하는 사이에 시온이 목표물을 낚아챘다.

 “내가 맡아 놓을게, 이따 찾으러 와!” 뒷걸음질 치며 시온이 말했다. 순진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어 보였다.

 “너 그거 이리 안 내?”

 청준이 쫓아오자, 시온은 등을 돌려 앞을 보고 잽싸게 도망쳤다. 뛰어가는 시온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정원의 눈썹이 힘없이 휘어졌다.

 “저 바보, 왜 자꾸 끼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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