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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윤슬
작가 : 차운
작품등록일 : 2019.10.5

보통 청춘이라 하면 찬란한 혹은 빛나는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햇빛 또는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저기 저 앞 바다의 윤슬처럼. 하지만 현실에서의 청춘은 그리 반짝이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되려 일찍 메말라 버린 꽃잎들처럼 생명력을 잃거나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버린 혹은 버려진 청춘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소설 윤슬을 통해 여러 청춘들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 한없이 슬픈 얼굴들을...

 
제17화 여행
작성일 : 19-11-08 00:35     조회 : 226     추천 : 1     분량 : 5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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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은희는 이미 출근을 하고 나희는 거실에서 이불을 덮은 채로 누워있다. 나희는 누운 채로 기지개를 크게 켜고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씻고 나온다. 머리를 말리며 화장대에 앉아 거울을 본다. 어젯밤에 맥주다 뭐다 많이 먹고잔 탓에 얼굴이 조금 부어있다. 그 모습에 괜히 웃음이 나온다. 간단하게 화장을한 뒤 은희가 그랬듯이 나희는 노란 포스트잇에 글을 적고 집을 나선다.

 -춘천을 가보려고 해.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갈수 있더라고. 도착하면 메시지 남길

 게. 걱정하지 마. 어제 너무 즐거웠어. 너무 오랜만에 그렇게 웃어본다. 고마워 은

 희야...

 나희는 경춘선을 탈수 있는 곳으로 가서 전철을 기다린다. 매점에 들러 캔커피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을 하나 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철이 도착한다. 평일 오전시간대라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나희는 자리에 앉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무심히 바라보다 전철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한사람 한람 유심히 쳐다본다. 그때 오른편에서 한 할아버지가 걸어온다. 머리는 백발에 귀걸이를 하고 얼굴은 분장을 했는지 하얗고 입술은 진달래색처럼 분훙빛이다.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어딘지 낯이 익다. 이상한 기분이 든다. 할아버지는 나희의 맞은

 편에 앉는다. 다리 앞에 까맣고 네모난 가방을 내려놓았다. 나희는 속으로 ‘저 안엔 뭐가 들었을까?!’생각한다. 나희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할아버지도 나희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고는 마치 아는 사람인 냥 찡긋 윙크를 한다. 나희는 할아버지의 행동에 당황해 갑자기 딸꾹질이 나온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가까스로 딸꾹질이 멈춘다. 나희는 할아버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눈을 감는다.10분쯤 지났을까 눈을 뜨고 앞을 보니 할아버지는 온대 간대 없이 사라져있다. 할아버지 앞에 놓여있던 까만 가방도 없다. 나희는 어딘가 낯익은 그 할아버지를 계속 생각한다.분명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갑자기 졸음이 밀려온다. 나희는 귀에 꽂힌 이어폰을 빼내 가방에 집어 넣고 눈을 감고 잠이 든다. 1시간 30분쯤 지나 춘천역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나희는 번쩍 눈을 뜨고 배낭을 챙겨 전철에서 내린다. 역 밖으로 나가보니 서울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있고 제일 눈에 띠는 것은 역 근처에 닭갈비와 막국수를 파는 곳이 있다는 것. 그 간판을 보고 나희는 자신이 비로소 진짜 춘천에 왔다는 실감을 한다. 나희는 배가 고파 눈앞에 보이는 음식점으로 바로 가려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제대로 된 막국수와 닭갈비를 먹어 보자는 생각으로 택시를 타 춘천 시내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택시 운전사에게 기대하며 닭갈비 맛집을 물으니 의외로 시시한 대답이 돌아온다.

 “다, 거기서 거기야. 닭갈비 골목 가서 손님 많아 보이는 데로 가. 거기가 맛집이지 뭐.”

 이게 바로 우문현답이지 싶은 순간이다. 나희는 택시에서 내려 기사 아저씨가 말한대로 손님이 많아 보이는 닭갈비집으로 들어가 닭갈비와 막국수를 주문한다. 1인분은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닭갈비는 2인분을 시킨다.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 없이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온다. 앳되보이는 종업원이 닭갈비를 능숙하게 이리저리 휘저으며 조리한다. 마치 무협 영화의 무술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종업원이 조리가 끝났는지 “맛있게 드세요”하고 밝게 외친다. 이건 무조건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함께 나온 막국수에 닭갈비를 하나 감아 종업원의 말처럼 정말 맛있게 먹는다.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을 듣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1인분 같은 2인분의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와 눈에 띄는 카페로 들어간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조각 케잌 하나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 휴대폰으로 숙소로 있을 곳을 검색해본다.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결정하고 전화를 해서 오늘 묶을 방이 있는지 물어본다. 평일이라 방은 많이 남아있고 위치도 시내에 있어서 걸어서 올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고 한다.곧바로 예약을 하고 따뜻한 커피를 조금씩 마신다. 함께 나온 당근케이크도 별로 달지 않고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나희는 습관처럼 카페안의 사람들을 관찰한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나 있다. 나희는 배낭에서 노트와 볼펜을 꺼내 낙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자신이 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

 이 좋아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병원에 갇힌 신세였는데 지금은 건강한 두발로 가고 싶은 데로 어디든 갈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들뜬 기분이 든다. 커피와 케이크를 다 먹고 나희는 곧장 숙소로 움직인다. 숙소는 시내 중심가에서 5분 정도거리에 위치한 작은 호텔이다. 사실 호텔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많이 부족해보이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방에 들어가 간단히 짐을 풀고 노트와 볼펜을 침대 옆 탁상에 놓으려고 보니 그 위에 카드 한 장이 놓여 있다. 자세히 보니 타로점을 칠 때 쓰는 카드 같다. 나희는 이런 게 왜 호텔방에 놓여있는지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전날 묵은 손님이 두고 간걸 청소하시는 분이 보지 못하고 그대로나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별 생각 없이 카드를 서랍 안에 넣어둔다. 시계를 보니 오후3시다. 막상 짐을 풀고 침대에 앉아 있으니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간단히 씻고 그대로 침대에 드러눕는다. 그때 방에 있는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그리고 몇 초 정적이 감돌며 전화 음이 조금 지직 거리는 소리가 난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마이 프린세스. 그동안 잘 지냈나?”

 조금 나이가 든 목소리다. 나희는 뜬금없는 전화에 기분이 이상하다.

 “저기, 무슨 소리 하시는 건지. 전화 잘못 거신 거 같아요. 저는 여기 호텔에 묵는 투숙객일 뿐 이예요.”

 “잘못 걸지 않았네. 설마 그세 나를 잊은 건가? 처음 만난 날도 그렇고 오늘도 전철안에서 자넨 나를 봤을 거야.”

 그 말에 나희는 기억을 더듬는다. 맞다. 오늘 춘천으로 오는 전철 안에서 분명 백발의 이상한 노인을 봤다. 그런데 처음 만난 날이라니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린가 알수가 없다.

 “혹시 오늘 춘천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제 앞에 앉아 계시던 그 분 이세요?”

 나희는 재촉하듯이 묻는다.

 “컴다운. 프린세스.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진정하라구.”

 “그런데 할아버지가 어떻게 여기로 전화를 하신거죠? 제가 여기 있다는 걸 어떻게 아신 거예요?”

 “그건 중요한 게 아니네. 중요한건 자네가 나를 잊지 않았다는 거지.”

 나희는 노인의 말이 도통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자네가 줄 곧 이 호텔로 오길 기다리고 있었네. 뭐 내 예상보다 훨씬 일찍 찾아오긴 했나만..오늘 맛있는 음식도 잔뜩 먹었군.”

 “그렇긴 한데..그런데 잘 이해가 안돼요. 할아버지는 도대체 누구시길래 제 생활을 다 꿰고 있죠? 혹시 스토커나 뭐 그런 건가요?”

 노인은 나희의 말에 헛웃음을 터뜨린다.

 “내가 한가하게 그런 짓이나 하고 있을꺼 같나?”

 “아뇨. 그런건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지금 이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원래 이 세상은 이해할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네. 걱정하지 말게. 나는 자네를 도우려고 하는 거니까.”

 “저를 도와주시려고 한다는 거예요? 저는 아무 도움도 필요 없어요.”

 “그렇게 함부로 자신하지 말게나. 자네는 아주 오래전부터 깊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지. 그렇지?”

 나희는 노인의 말에 순간 몸이 굳는다.

 “그걸 어떻게 아시는 거예요? 저는 얼마 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동안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조울증을 앓고 있구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네. 이미 나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제가 아프단 걸 알고 계시다구요? 저는 할아버지 말씀이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그렇게 저에 대해서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시는 거죠?”

 “허허허. 자네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구만. 쉽게 말하자면 나는 자네가 만든 일종의 환상일세.”

 “환상이요? 그럼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인가요?”

 “그렇지.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내 모습은 보이지 않아. 나는 자네가 스스로 만든 세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오직 자네에게만 보이고 반응한다네. 이렇게 말을 하고 전화를 걸 수 있는 것도 다 자네가 나를 이렇게 입체적인 인물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지.”

 “제가 만들었다구요? 할아버지를?”

 “그렇네. 자네의 그 작은 두 손과 머리에서 내가 태어났지.”

 “이상해요. 무슨 말씀인지. 제가 다시 미치려는 건가요? 제가 미친 건지 할아버지가 정신이 나간건지 알 수가 없네요.”

 “우린 둘 다 제정신이라네. 걱정하지 말게나. 나는 다만 오랫동안 자네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세계를 함께 부수기 위해서 이렇게 자네 앞에 나타난 걸세. 두려워 말게나. 자네가 나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걸세.”

 나희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본다. 3시 33분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할아버지 말대로라면 저도 할아버지도 미치지 않았고 단지 할아버지는 저를 도와

 주기 위해 이렇게 전화를 걸고 제 눈앞에도 보이고 했다는 거예요?”

 “그렇다네.”

 “제가 만든 세계라니. 그건 무슨 말이죠?”

 “말 그대로 자네가 만든 세계네. 자네는 소설을 쓰는 사람 아닌가?”

 “네. 저는 틈틈이 글을 써요. 그럼 할아버지는 제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 이라는 말인가요?”

 “그런 셈이지. 하지만 그 소설을 쓰다가 멈춰졌네. 그리고 그 사실보다 중요한건 자네가 쓰고 내가 등장하는 그 소설은 그 이상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멈춰진게 오히려 자네와 내게는 잘 된 일이네.”

 “그건 또 무슨 얘기죠? 소설은 완성 되어야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닌가요?”

 “일반적인 경우는 그렇지. 하지만 그 소설은 자네가 자네의 죄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여러 사람을 위험한 인물로 설정하고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점에서 절대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없는 걸세. 자네는 그 소설 속에서 자네의 하나뿐인 쌍둥이 오빠를 잠재적 살인자로 만들었고 삐뚤어진 성욕을 가진 쓰레기로 만들었지. 그리고 자네는 자신의 죄를 없었던 일로 만들기 위해 자신마저 이모아라는 가상의 인물로 만들어 거기서 새로운 삶을 살려고 까지 했어. 이제 자네는 인정해야해. 자네가 이모두라는 한 소녀에게 저지른 짓을. 17살 학교 난간에서 자네는 그 소녀를 보란 듯이 아래로 떠밀었지. 그 후로 그 소녀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금 이 순간에도 병원에 누워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돼. 이번이 마지막기회야.”

 노인의 말에 나희는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파온다.

 “할아버지 말이 다 맞아요. 저는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죽일 생각까진 없었는데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어떡하죠? 제가 다시 그 소설속 인물로..망상인 채로 돌아가지 않고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저는 어떡해야 하죠?”

 잠깐의 침묵이 흐른 뒤 노인은 입을 뗀다.

 “걱정 말게. 자네는 다행이도 아직 늦지 않았어. 오늘 이 시간 이 장소에서 내 전화를 받았고 자네는 스스로 자기가 한 잘못을 인정한 걸세. 그게 중요한거야. 인정하는 것. 그 사소한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람들은 너무 간과하고 있네. 자네는 이미 절반은 성공한걸세. 조급해 하지 말게. 뭐든 서두르면 실수를 하는 법.”

 “알려주세요. 제가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지.”

 통화음에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일..3시..33분에 다시...”

 전화기에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린 후 전화가 한순간 끊긴다.

 

 
작가의 말
 

 보통 청춘이라 하면 찬란한 혹은 빛나는 모습을 떠올린다. 마치 햇빛 또는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저기 저 앞 바다의 윤슬처럼. 하지만 현실에서의 청춘은 그리 반짝이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되려 일찍 메말라 버린 꽃잎들처럼 생명력을 잃거나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버린 혹은 버려진 청춘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소설 윤슬을 통해 여러 청춘들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 한없이 슬픈 얼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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