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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10. 고백(1)
작성일 : 19-11-07 17:23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5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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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에드먼드의 거처는 라나의 어머니 아만다가 운영하는 보육원이었다. 어떤 의미론 라나가 보금자리라고 한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확실히 이 장소라면 베네딕트와 라나가 상주하고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안전하긴 했다. 다만, 그가 이 보육원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만 가능한 얘기였다.

  에드먼드가 록센 호텔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면, 당연히 이 장소를 의심할 게 뻔했다. 역으로 너무 뻔해 보여서 아닐 거라 생각할 가능성도 있기는 했다. 물론 라나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이 있는 것 같았다.

  밤늦은 시각에 보육원에 도착하고서, 우선은 에드먼드의 젖은 옷을 갈아입게 했다. 그리고 따뜻한 밀크티와 함께, 에드먼드의 새로운 방에서 야밤의 청문회가 열렸다.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말해봐 에디. 어떻게 갑자기 길거리에 나타날 수 있었던 거야?"

 "나도 모른다고. 자다가 눈을 뜨니 그 장소에 있었어."

 

  순간이동에 관한 에테르 장치의 연구는 대륙 전쟁 때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물론 기밀정보였지만 복무 중에 그 기록을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실험은 대실패로 끝났고, 결국 교회에서 그와 관련된 실험은 일체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물론 말로만 폐기되고 실제로는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라나와 베네딕트가 목격한 대로라면 그야말로 순간이동 말곤 설명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개발이 되지도 않은 순간이동 자치를 에드먼드에게 사용한 걸까? 만일 그게 아니라면, 답은 한 가지밖에 나오지 않았다.

 

 "에디 너 설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겠지만. 난 에테르 사용자가 아냐."

 "하긴, 그렇겠지. 내가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거람! 당황해서 잠깐 내 정신이 어떻게 됐나 봐."

 

  라나는 웬일로 빠르게 에드먼드의 말에 수긍했다. 하지만 수긍하는 것 치곤 뭔가 그녀의 표정이 이상했다.

  금방 입을 다물고서 뭔가에 고민에 빠지는 것 같더니, 점점 괴로워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시선이 떨리며 무언가를 참아내려 이를 꽉 깨물었다. 뭔가 라나의 머릿속에서 끊임없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에드먼드도 그녀의 표정 변화에서 뭔가 이상을 느꼈는지, 황급히 화제를 전환하듯 얘기를 꺼냈다.

 

 "그럼 이제 거처도 옮겼으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잠시만 에디! 뭔가 이상한데..."

 

  라나는 화제를 바꾸려던 에드먼드의 말을 급히 끊었다. 여전히 그녀는 뭔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에드먼드와 허공을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그녀의 모습은 누가 보기에도 굉장히 불안정해 보였다.

  베네딕트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라나를 지켜보다, 그녀에게 다가가려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그가 그러기도 전에 라나는, 괴로운 얼굴로 소리치듯 입을 열었다.

 

 "베니, 넌 가만히 있어! 그리고 지금 이런 말 하는 건 미안한데, 난 에디 널 믿지 않아!"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그래?"

 "헛소리가 아냐! 나 지금 미칠 것 같이 혼란스럽거든? 난 분명 언제나 네가 하는 말들을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고 있었는데, 방금 네가 에테르 사용자가 아니라는 그 말은 이상하게 믿음이 간단 말이야!"

 "그거야 당연한 얘기니까 그렇잖아요?"

 

  도리어 베네딕트는 라나가 하는 이야기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달랐다. 라나의 말에 뭔가 켕기는지, 굉장히 당혹스러운 얼굴이 되었다.

  라나는 머릿속이 깨어질 듯 괴로운지, 머리를 부여잡고서 말을 이어갔다.

 

 "그게 뭔가 이상하다고! 뭔가 홀린 것처럼 네 말을 믿게 된다니. 아니, 솔직히 지금 이 말을 하면서도, 지금 내 머릿속은 네가 한 그 말을 계속 믿으라고 하는 것 같거든? 지금 나 그것들 때문에 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에드먼드의 표정이 단번에 구겨지며 뭔가 깊은 갈등에 빠졌다. 동공이 빠르게 흔들리며 괴로워하는 라나를, 보다 못한 베네딕트가 다가가 흔들었다. 하지만 라나는 점점 더 괴로워하며, 금방이라도 의식을 잃을 것만 같았다.

  상태가 악화하여 가는 라나를 보며, 에드먼드는 이를 꽉 깨물었다. 결국 그는 체념한 듯 고개를 푹 떨구더니 입을 열었다.

 

 "제길! 그래! 시인할게! 사실 난 에테르 사용자가 맞아!"

 "잠시만! 뭐라고? 네 녀석이 나랑 같다고?"

 

  이번엔 베네딕트가 굉장히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좀전의 라나처럼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반대로 라나는 에드먼드의 고백과 함께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당황한 것은 에드먼드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생각과 함께, 안 좋은 기억도 함께 떠올라 버렸다. 역시 악몽을 꿀 때부터 그의 일진이 좋지 않았다 싶었다.

 

 "와! 진짜로 내가 미치는 줄 알았네... 에디, 대체 너 방금 나한테 뭘 한 거야?"

 "나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무의식 단계에서부터 강제로 억제하기 때문에 말하려는 시도조차 못 해. 한 가지 종류의 거짓말만 빼고."

 

  에드먼드는 굉장히 얘기해주기 싫은지, 뒤통수를 긁으며 얘기에 뜸을 들였다. 하지만 어차피 들킨 이상 숨길 필요는 없었다. 도리어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이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사실은 공유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에 대한 거짓말은 강제로 믿게 만들어. 물론, 나를 통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에겐 소용없고, 방금처럼 내가 진실을 얘기해도 마찬가지야."

 "확실히 지금 와서 생각하면, 아까는 왜 네 녀석 말을 아무렇지 않게 믿었나 싶어진다."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지금까지 네가 에테르 사용자란 사실을 감추고서 살아왔구나?"

 

  이제야 안정을 찾은 라나를 보며, 에드먼드는 짜증이 확 올라왔다. 평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적어도 추기경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켰을 땐 이런 식이 아니었다. 그때는 그의 힘이 통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라나의 경우엔 순전히 깊은 의심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자신의 힘에 이런 약점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물론 라나가 미쳐버려도 상관없었다면 그대로 둬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에게 필요한 존재였다.

 

 "제기랄! 라나! 대체 사람을 얼마나 의심하길래, 정신이 붕괴하려 할 정도로 인지 부조화를 일으키는 거야?"

 

  에드먼드는 어이가 없었다. 그야말로 에테르의 힘을 초월한 의심이었다. 어쩌면 귀족에 대한 증오가, 그만큼이나 무의식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린 걸지도 몰랐다.

  에테르는 신이 내려준 축복이라고 교회에서 말을 한다. 그렇다면 그것이 가진 힘을 거스르게 만드는 라나의 증오는, 하나의 신앙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음... 에테르 사용자라고 고백한 네 말도, 조금은 의심할 정도로?"

 "거기에 대해선 가능한 의심 안 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 거야."

 "응. 그런 거 같긴 해."

 

  라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관자놀이를 툭툭 쳤다. 확실히 에드먼드가 에테르 사용자란 사실을 받아들일수록, 머릿속이 편해졌다.

  라나가 베네딕트와 에드먼드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본의 아니게 에테르 사용자를 두 명이나 확보하게 된 셈이었다. 이렇게 되면 더욱더 에드먼드를 놓아주기가 싫어졌다. 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유용하다고 느꼈지만,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까지 붙어있었다.

 

 "역시 내가 둘이 좋은 파트너가 될 거라고 했지?"

 "저 녀석이랑 같이 묶어주지 말아 줄래?"

 "맞아요. 안 그래도 녀석이랑 같은 방을 쓰게 되는 것도 싫은데..."

 "잠깐만! 너랑 같은 방이야?"

 

  어쩐지 방에 침대가 두 개였다. 보육원 건물이니까 한 방을 여러 명이 쓰도록 가구가 배치된 건 당연했다. 하지만 베네딕트와 룸메이트가 될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다. 어쩌면 단순히 그 가능성조차 생각하고 싶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그래서 말인데, 그럼 그 순간이동 같은 것도 네가 한 거야?"

 

  라나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에드먼드를 바라보았다. 마치 생일날 아침에 선물을 기대하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이었다.

  그야 당연했다. 정말로 에드먼드에게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엄청난 보물을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만일 에테르 사용자끼리 등급을 나눈다면, 분명히 베네딕트보다 놓은 등급일 게 분명했다.

  물론 진작에 순간이동이 가능했다면, 지금 그가 이런 상황들에 처하는 일은 없었겠지만.

 

 "솔직히 상황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겠지만, 내가 느끼기론 절대로 내가 한 게 아니야."

 

  에드먼드는 고개를 내저으며 부정했다. 라나도 금방 실망한 표정이 가득했다. 덕분에 에드먼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해버리고 말았다.

  물론 보통 때라면 의심을 하겠지만, 이미 자신이 정체성과 관련된 이외의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힌 뒤였기에 의심은 불필요했다. 행위와 정체성은 엄연히 별개였다.

 

 "에테르 사용자는 일종의 에테르 장치와 비슷해. 후천적인 노력에 따라 가능성을 넓힐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형태는 정해져 있어."

 "그 다른 거짓말은 못 하는 대신에, 정체를 숨기는 거짓말은 무조건 믿게 만드는 거? 에이... 좀 실망이네. 뭐, 그래도 널 변장시키고 밖에 돌아다니게 해도 절대로 들킬 일은 없겠네."

 

  그 와중에 활용법을 곧바로 떠올리는 것을 보며, 라나의 임기응변 능력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특수한 상황에서 수많은 작전을 수행한 경력이 괜한 게 아니었다.

  대놓고 실망감을 표현하는 덕분에 자존심이 상한 에드먼드는, 자신이 가진 힘을 무시하도록 놔두기가 싫어졌다. 원래는 능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베네딕트와 비교해서 뒤떨어지는 취급은 싫었다.

 

 "옛날 전설에 보면 영웅들이 금제를 맹세하는 대가로 큰 힘을 얻는 게 있지? 그거랑 비슷해. 내 경우엔 맹세를 깨면 힘을 잃는 게 아니라, 아예 그 행위를 하지 못하게 되는 거지만. 반대로 축복이란 리스크를 안고서, 금제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특정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도 가능하고."

 "어... 그럼 고자가 되는 대신에 큰 힘을 얻는 게 가능하다던가?"

 "그런 것까진 실험은 안 해봤지만 대충 그런 식이야."

 

  에드먼드의 대답을 듣자, 라나는 무심코 베네딕트를 쳐다봤다.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베네딕트는 깜짝 놀라며, 그의 어깨가 움찔했다.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뻔했다. 늘 포커페이스인 베네딕트도 난색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다. 베네딕트는 라나의 시선에 담긴 의미에 어이없어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라나, 그러면서 저는 왜 보는 건가요?"

 "아니, 네 나이가 되도록 여자엔 관심이 없는 것 같길래, 혹시 필요 없으면..."

 "거절할게요."

 

  무뚝뚝해 보여도 너도 일단은 남자구나. 에드먼드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반대로 그런취급 받기 싫으면, 빨리 좋은 상대를 찾으라는 라나의 숨은 의도도 담겨있지 않나 싶었다. 어쨌거나 그녀는 정말로 그를 아들처럼 여기는 것 같으니까.

  라나는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 혹시나 모를 고자 초인 후보자 리스트를 고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어느 정도 신뢰가 되는 사람이 아니고선, 큰 힘을 주는 게 꺼려졌으니 금방 생각을 접은 듯싶었다.

 

 "그럼 혹시나 뒤늦게 각성한 능력이라면?"

 "그렇다면 지금 내가 그게 가능하단 걸 알겠지. 내가 처음 내가 에테르 사용자란 걸 자각했을 때처럼."

 "그건 그렇지."

 "나 지금 왠지 소외감 느껴져."

 

  에드먼드의 말에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베네딕트를 보며, 에테르 사용자끼리만 공감이 가능한 감각에 라나는 조금 외로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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